◆ 옥룡설산 트레킹의 일반적 소개 ◆
▶ 운남성
중국의 서남쪽 변방에 위치하며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삼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운남성은 중국인들의 머릿속에 오색찬란한 화려한 성으로 각인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성도는 곤명으로 '춘성'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사계절이 모두 봄처럼 따뜻하여 언제나 꽃이 만발하고 산이 푸르며, 이런 자연환경에 어울려 수많은 명승고적이 자리하고 있는 중국 최고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운남성의 서북쪽은 드높은 기세의 험준한 협곡이 펼쳐져 있다. 특히, 우뚝 솟은 모습이 장관을 이루는 옥룡설산, 합파설산, 매리설산 등 그 기묘하면서 험준한 봉우리로 국내외 빙산 등반가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다. 또한, 서남쪽에 있는 서쌍판납의 유연하면서도 부드럽고 우아한 기세의 풍경은 아름답고 날씬한 여성의 모습을 빗댄 듯 하며, 동남쪽의 산간 평지에는 합니족이 대대로 경작해온 계단식 밭이 층층이 겹쳐져 있는데, 매년 9월이면 노란색의 유채꽃이 산과 밭을 가득 채워 마치 그 모습이 땅과 하늘을 황금색으로 가득 채운 듯하다.
이 다채로운 모습을 가진 땅에는 백족, 합니족, 태족, 나시족 등 25개 소수민족들이 운남성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나시족의 동파문화, 대리의 백족문화, 태족의 패엽문화 등 그들의 다양한 신화, 가무, 그림, 음악은 운남의 독특한 민속 문화를 만들어냈다.
▶ 동방의 베니스, 여 강(廲江)
여강은 중국 소수민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는 운남성 중에서도 서북부 고원지대에서 옥룡설산(玉龍雪山)을 뒤로하고 있는 아름다운 작은 도시이다. 해발 2,400m의 고도에 위치하여 중국 내 소수민족 중 하나인 납시족(納西族)들의 오랜 터전이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받을 정도로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시가지 전체를 감싸는 전통의 느낌, 자유로운 분위기, 소수민족의 땅이라는 이미지는 여행자들이 여행에서 느껴보고 싶은 것들을 모두 갖춘 곳이다.
나시족은 모계사회로 알려진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로,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그들의 문화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모계사회인 나시족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데, 가사일부터 사회적인 일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여자들과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남자들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소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 자칫 작은 곳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오히려 도시의 면적은 대리보다도 더 크며, 뒤로 서 있는 설산과 그 뒤에 흐르는 금사강(今沙江)때문인지 마치 유럽의 스위스를 연상시킨다.
시내의 고성(古城)은 사방가(四方街)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곳곳에 맑은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고성은 송대에 처음 조성된 것이라고 하는데, '동방의 베니스'라 불릴 만큼 운치 있고 아름다운 곳이다. 성벽이 없는 이 오래된 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신미하고 평화로운 곳이다. 고성 외에도 사자산(獅子山), 흑룡담(黑龍潭) 등이 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이곳은 나시족의 심장부이면서 동파문화(東巴文化)가 발원했던 발원지이다. 동파문화는 나시족의 독특한 문화로 나시족은 그들만의 세계 유일한 상형문자인 동파를 사용했는데, 지금까지도 그 습성이 남아있다. 국가급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는 백사벽화(白沙壁畵)를 비롯하여 납서동경음악(納西洞經音樂)은 동파문자와 함께 세계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진귀한 보물이다.
▶ 옥룡설산(5,500m)
13개 봉우리에 쌓인 눈이 마치 한 마리 용이 누워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옥룡설산`이라 불리는 산이다. 이곳에서 옥룡설산을 신성시하고 있는 전통 복장을 한 나시족과 이족을 만날 수 있으며 그들의 전통놀이도 구경할 수 있다.
현재 옥룡설산을 대삭도, 운삼평, 모우평이라는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해발 4,450m 지점에는 삼나무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넓은 평야가 나온다. 이곳이 바로 산 속의 오아시스로 잘 알려진 “운삼평”이다. 운삼평은 푸른 하늘과 만년설, 원시림이 어우러져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풍취를 보여준다.
▶ 여강고성
유네스코가 마을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여강고성은 고풍스러운 목조 가옥들이 100여 채 모여 독특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골목길마다 반들반들하게 다듬어진 붉은 색 역암이 깔려 있고, 곳곳에 매달려 있는 홍등이 밤이 되면 불을 밝혀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한다.
고성의 중심은 사방가이다. 사방가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어진 수많은 골목들이 800년의 역사를 지닌 여강 고성의 미로와 같은 전통 가옥의 숲, 마을의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가느다란 실개천이 눈길을 끈다.
마을의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수로는 여행객의 눈길을 끄는데, 인근의 옥룡설산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이다. 이 수로덕분에 여강은` ‘동방의 베니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 호도협
윈난 성[雲南省] 리장나시족 자치현[麗江納西族自治縣]의 스구[石鼓] 북동쪽에 있다. 양쯔 강[揚子江]의 상류인 진사 강[金沙江]이 이곳에 이르러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북쪽으로 흘러가므로 '양쯔 강에서 으뜸 가는 물굽이'라고 불린다. 협곡의 길이는 16㎞이다. 오른쪽 기슭에 있는 위룽쉐 산맥[玉龍雪山脈]의 주봉은 높이가 해발 5,596m에 이르며, 왼쪽 기슭의 중뎬쉐 산[中甸雪山]은 해발 5,396m이다. 양 기슭 사이에 있는 물길의 너비는 30~60m에 불과하다.
후타오 협의 상류 쪽 입구는 해발 1,800m, 하류 쪽 입구는 해발 1,630m에 있다. 양쪽 기슭에 늘어선 봉우리와 수면의 고도 차이는 2,500~3,000m로, 골짜기 언덕은 험준하고 가파라서 성대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골짜기 안의 하천은 하류 쪽으로 흘러내리면서 7개의 험한 비탈을 잇따라 지나게 된다. 물의 낙차는 170m이며 물살이 용솟음치면서 솟아오르고 몇 리(里 : 1리는 500m)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깊고 큰 협곡의 하나로 꼽힌다. 옛날에 산이 무너져 흐름을 막았는데, 지금도 무너져 내린 흔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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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 2011년 1월 12일-17일(5박6일)
* 산행코스 : 호도협과 옥룡설산의 대협곡 망설봉(5,100m)일대...
* 누구와: 백두팀 4명과 그 외 13명 (총 17명).....
* 산행시간 및 특징 : 순수산행만 2박3일
- 빡빡한 일정으로 체력안배에 유의하고 고산등반이므로 고소에 주의하면 멋진 옥룡설산의 품에 안길 수 있다.
* 들어가면서.....
어느날 핸드폰이 부르르 떨기 시작했습니다.
여보세요?....
아이고! 의장님 웬일이십니까?
나 안나푸르나 들어가려는 거 삐그러졌는데 “옥룡설산”이나 갑시다.
앵?....
이번에 안나푸르나 들어간다던 成의장님이 이만저만하여 계획이 무산되자 꿩대신 닭이라고 갑작스레
옥룡설산이나 가자고 한마디로 꼬들이키는 전화였습니다.
에이! 옥룡설산은 무슨....
거기 케이블카 타고 간다던데?.....
아냐 그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5천미터 넘게 올라가고 기간도 길지 않은데 우리 백두팀 한번 갑시다.
지난여름 인도 스톡강리를 다녀온 뒤로 올해는 원정 산행을 자제하려고 했는데 새해벽두부터 전화 한방에
그 결심이 너무 쉽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아! 병이다 병......
* 첫날(1월 12일. 水).....
다시 떠나는구나...
드디어 비행기가 굉음을 내며 활주로를 박차고 떠올랐습니다.
밤 비행기이기에 조용히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지만 이런저런 생각들이 복잡하게 엉키며
좀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 남은 아내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이 못한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이번 산행처럼 마음이 무거운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 기왕 비행기는 떴고 앞으로 있을 산행만 생각하자 이렇게 스스로 마음을 달래다보니
어느덧 사천성 성도(成都)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번 쓰꾸냥산을 찾을 때 왔었던 공항이지만 야심한 밤에 도착하니 모든 게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즉시 호텔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씻고 나니 밤 1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새벽4시에 기상한다하니 지금부터 잠을 청해도 딸랑 3시간을 자는 것인데 낯선 이국땅을
복잡한 마음으로 찾다보니 좀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내 마음과는 달리 벌써부터 코를 고는 成의장님이 어찌나 얄미운지!........
* 둘째 날(1월 13일. 木 순수산행만 5시간 이상).....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후 꼭두새벽부터 서둘러 다시 비행기를 타고 옥룡설산이 있는 운남성
여강공항을 향했습니다.
약 1시간30분 동안의 비행 끝에 여강공항에 도착하자 몸수색을 받고 공항을 빠져나오는데 몸수색을 하는
아가씨가 몸 구석구석 사정없이 금속탐지기를 대고 훑는데 어찌나 거시기 하던지 거의 성희롱 수준이었습니다.
졸지에 성희롱을 당한 후 중국특유의 기름으로 범벅된 점심식사를 하고 본격 트레킹을 하기위해 버스(빵차)로
호도협으로 이동하는데 이국의 색다른 풍경에 잠시도 눈을 붙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약 2시간30분을 달려 드디어 본격 트레킹이 시작되는 차우터우에 도착했습니다.
서둘러 산행준비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자 갑자기 높아진 고도에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왔기 때문인지
다리가 휘청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에고 안 갈수도 없고 큰일이네!.....
이럴 땐 경험상 천천히 가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절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얼마 후 나시객잔을 지나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28고개 오르막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르면 감아 돌아 또 오르고...
입에서는 벌써 쓴 내가 나기 시작하고 발걸음은 점점 더 무거워지는데 잠을 못자 자꾸만 눈꺼풀은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어휴! 돈 버리며 이게 왠 개고생이람.....
내 다시는 오나봐라....
그래도 하얀 옥룡설산이 눈앞에 펼쳐지니 용기를 얻으며 한걸음 한걸음 내딛다보니 끝날 것 같지 않던
28고개를 넘어 차마객잔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잠시 따끈한 차로 휴식을 취한 후 오늘의 종착지 중도객잔을 향하는데 이곳에서부터는 평지로 이어져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마음에 여유도 생겼습니다.
* 생각보다 현대화된 여강공항.....
* 호도협 트래킹 기점: 앞에 보이는 옥룡설산을 바라보며 줄기차게 걷는다.
* 금사강의 모습....금사강따라 옥룡설산을 보면서 걷는다.
*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백두팀이 한데 모였다.(왼쪽부터 나. 음성 이여사님, 서울 이여사님, 成의장님)
* 옥룡설산(5,500m)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 얼마를 걸어 올라왔을까 드디어 휴식을 할 수 있는 마을이 보인다.
* 위를보니 차마객잔(식사와 잠을 잘수 있는곳)과 옥룡설산이 보이고....
* 내려다보니 금사강이 보인다.....
* 차마객잔에서의 꿈같은 휴식!.....
* 우리 인터넷에도 잘 알려져 있다는 차마객잔의 주인 아줌마!....
* 차마객잔에서 바라본 옥룡설산!.....
* 드디어 하루를 묵어 갈 중도객잔에 도착했다.
* 중도객잔에서 바라 본 옥룡설산....이젠 해가 넘어갈 모양이다.
* 셋째날(1월 14일. 金: 산행 약5시간).....
아침 일찍 눈을 뜨자마자 중호도엽트레킹이 시작되는데 그 올렸던 고도를 이번에 거꾸로 내려가고
또 내려가는데 내려갈수록 다시 오를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중호도엽에 도착했는데 5천이 넘는 옥룡설산과 합파설산 사이의 협곡 호도엽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었습니다.
인증샷을 찍고는 다시 내려온 길을 되돌아 올라가는데 이상하게도 걱정한 것보다는 쉽게 올라올 수 있었는데
아마도 5천이 넘는 두 거대한 산의 정기를 듬뿍 받은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도객잔에 돌아온 후 점심식사를 하고 급히 발길을 여강으로 옮기는데 배를타고 금사강을 건너
다시 빵차로 이동하여 여강시내에 입성하는데 오후 시간이 다 허비되었습니다.
곧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나시족의 “여강고성”을 관람하고 모처럼 입맛당기는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시원한 발맛사지를 받자 숙소로 돌아가면 금방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숙소로 돌아오자 내일 본격적으로 시작될 산행이 은근히 걱정되면서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옆 침대 成의장님의 코고는 소리는 밤이 깊을수록 커져만 갔습니다.
* 중도객잔을 나와 중호도협으로 가면서 만나는 관음폭포!.....
* 그 유명한 차마고도도 일부 걷고!...그 옛날 혜초스님이 이 길을 걸었다는것이 믿기지 않았다.
* 또하나의 명산 합파설산이 얼핏얼핏 보이고.....
* 절벽위에 다리가 아찔하게 보인다.....
* 중호도협.....여름에는 물살이 급해 그 물소리가 마치 호랑이 울음 소리 같단다.
* 인증샷 남겨야지!...ㅎㅎ 이쁘게 찍어 주세요.
* 호도협트레킹이 끝나고 빵차로 여강시내로 이동 하였다.
* 호도협을 건너는 신춘부두!......이곳에서 배를타고 강을 건너는데 다행히 물살이 조용했다.
* 물을 건너자 다시 옥룡설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 여강시내에서 바라보는 옥룡설산!....
* 여강시내의 모택동 동상!....
* 여강시내 모습!......
* 여강고성!....여기서부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화유산인 여강고성이 시작된다.
* 여강고성의 이모저모!......
* 여강고성의 이모저모!......
* 여강고성의 이모저모!......
* 여강고성의 이모저모!......
* 여강고성의 이모저모!......
* 여강고성의 이모저모!......
* 넷째날(1월 15일. 土 : 산행 약 9시간).....
오늘 역시 새벽 5시부터 빡센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위해 산행기점 옥주경천(2,750m)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마황패(약3,700m)까지 약 2시간 정도를 말로 이동하는데 걷지 않으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말에
올랐는데 말 타는 것 또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아이고 내 엉덩이!...
말을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시간동안 그것도 산길을 말 탄다는 것은 정말 고역 중에 고역이었습니다.
고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날은 추워져 몸은 떨리고 부실한 내 엉덩이는 이대로 가단 정말 남아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집 떠나면 개고생 이란 생각을 다시 새기며 본격 산행을 하기도전에 초죽음이 되어 마황패에 도착하였습니다.
불지도 않는 컵라면으로 대충 배를 채운 후 우리 일행은 일렬로 늘어서 본격 산행에 들어갔습니다.
이곳(3,700m)에서 망설봉 대협곡(5,100m)가지 진행하는데 한번에 고도를 1,400여 미터 올린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한 두사람 자꾸만 탈락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르고 또 오르지만 좀처럼 그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두는 벌서 저 만큼 쌩 달아나고 나는 에고에고 소리를 절로 지르며 그 뒤를 따라 오르고 또 올라보지만
좀처럼 그 간격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몇 번이고 포기를 생각하면서 악으로 깡으로 버티자 드디어 종착지 망설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선두그룹이 하산하면서 다 왔으니 힘내세요! 힘 하면서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이산 저산 발발 거리며 나름 다녀봤지만 정말 쉬운 산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정말 죽을 힘을 다하니
드디어 망설봉 정상에 닿을 수가 있었습니다.
눈앞에 아직도 처녀봉인 옥룡설산의 영봉들이 펼쳐지는데 그 황홀함이란....
이제껏 힘들었던 것은 까마득히 잊고 그 웅장하고 아름다움자태에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겨우 인증샷 몇방을 찍고는 아쉽지만은 커다란 성취감을 가슴에 안고 왔던 길을 되돌아 하산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많이 지친 상태라 그런지 하산길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내가 정말 이렇게 끝없는길을 올라왔던가 의심이 들정도로 내려가도 내려가도 좀처럼 그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 처음엔 저 말을타고!.... 정말 엉덩이가 남아나는것 같지 않았습니다.
* 잠시 휴식하며 바라 본 옥룡설산!....제발 저 구름이 걷혀야 할텐데......
* 말을타고 산행기점 마황패(3,700m)에 도착하자 하늘도 조금씩 벗어지고......
* 천천히 천천히 저 고사목지대를 지나.........
* 고사목 지대를 지나자 옥룡설산의 모습이 보인다...그나저나 어떻게 올라가지?...
* 오르고 또 오르고!....개고생이 시작 되었다.
* 점점 가까워지는 옥룡설산!.....
* 드디어 오를수 있는 최고봉 망설봉(5,100m)에 섰다........(아저씨 장하다 장해!...)
* 망설봉(5,100m)에서 옥룡설산의 주봉을 배경으로 한컷!.....이 사진을 위해 그 고생한것을 생각하니......
* 하산하면서 아쉬운 마음에 바라 본 옥룡설산!......
* 저 멀리 야크떼도 하산중이다......
* 발걸음을 재촉해 좀더 가까이서 보니.........
* 다섯째날(1월 16일. 日).....
이젠 모든 산행 일정이 끝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사천성 성도(成都)로 나가기위해 여강공항을 향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정들었던 여강을 내려다보며 생각해보니 역시 힘들었던 것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고
이번 산행은 아무래도 잊혀질 것 같지 않았습니다.
성도로 돌아와 식사를 한 후 관광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번 쓰꾸냥산을 같을때 들렀던 삼국시대 촉나라 유비의 책사이던 제갈공명을 모신 무후사를 관람하고
사천성의 유명한 변검술도 관람한 후 늦은 밤 인천공항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 삼국시대 촉나라 유비의 책사인 제갈공명을 모신 무후사!.........
* 무후사 담장에서의 成의장님!......모든 산행이 끝나고 허탈한 표정이다.
* 여섯째날(1월 17일. 月).....
이른 아침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과 동시에 꿈만 같았던 고생도 끝이 났습니다.
고생 끝!
나서면 고생인 것을 알면서 또다시 길을 떠나는 이 병은 언제나 고쳐질는지!!.......
.............................................................................................<1월 19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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