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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에 걸었던 해파랑길 부산 구간. [중앙포토]
2013년 6월에 걸었던 해파랑길 부산 구간. [중앙포토]
2013년 6월에 걸었던 해파랑길 부산 구간. [중앙포토]
2013년 6월에 걸었던 해파랑길 부산 구간. [중앙포토]
2010년 12월에 찾아간 강릉 정동진. [중앙포토]
2010년 12월에 찾아간 강릉 정동진. [중앙포토]
2012년 연말에는 포항 호미곶 등대를 보러 갔다. [중앙포토]
2012년 연말에는 포항 호미곶 등대를 보러 갔다. [중앙포토]
2011년 7월에 촬영한 고성 화진포. [중앙포토]
2011년 7월에 촬영한 고성 화진포. [중앙포토]
볕이 부서지는 바다를 보며 걸었던 영덕 구간. 2011년 1월이다. [중앙포토]
볕이 부서지는 바다를 보며 걸었던 영덕 구간. 2011년 1월이다. [중앙포토]
2012년 12월에는 동해 묵호등대 앞을 걸었다. [중앙포토]
2012년 12월에는 동해 묵호등대 앞을 걸었다. [중앙포토]
해파랑길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국내 최장 트레일이자, 하나뿐인 해안 종단길이다.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를 따라 770㎞나 이어진다. 동해안의 시작과 끝을 같이하는 길이다 보니, 길이 지나는 지역도 어마어마하다. 4개 광역자치단체(부산·울산·경북·강원)와 19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를 지난다. 해파랑길은 지역별로 10개 구간으로 구분되며, 모두 50개 코스로 구성된다.

해파랑길이라는 이름이 멋지다. 떠오르는 해와 동해의 색 파랑, ‘~와 함께’라는 뜻을 지난 조사 ‘랑’이 합쳐져 해파랑길이 됐다. 찬란한 태양을 보며 동해를 벗 삼아 걷는 길이라는 뜻이다. 일반인 공모를 통해 이름을 확정했다.

해파랑길은 지난 정부 때 조성되기 시작됐다. 전국에 걷기여행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업을 시작했고, 하나 둘 코스가 개장해 2012년 말 전 코스가 임시 개통했다. 임시 개통 뒤에도 코스 보완작업과 수정작업이 이어졌고, 후속 작업은 최근에야 마무리됐다. 한국관광공사가 10월 추천 길 주제로 해파랑길을 선정한 까닭이다. 해파랑길 조성사업에는 예산 150억원이 들어갔다.

해파랑길은 전체 구간의 약 40%가 기존에 있던 트레일과 겹친다. 부산 갈맷길, 영덕 블루로드, 울진 관동팔경길, 강릉 바우길, 고성 갈래길 등 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조성한 트레일과 수시로 만나고 포개진다. 말하자면 해파랑길은 동해안 트레일의 종합판이자 상위개념이라 할 수 있다.

하여 해파랑길을 걷다 보면 동해안을 대표하는 명소를 두루 거치게 된다. 부산 오륙도 앞에서 시작한 길은 해운대(부산)∼간절곶(울산)∼문무대왕릉(경주)∼호미곶(포항)∼강구항(영덕)∼망양정(울진)∼추암(동해)∼정동진역(강릉)∼경포대(강릉)∼아바이마을(속초)∼화진포(고성)를 거쳐 통일전망대에서 끝난다. 먹거리도 넘친다. 봄에는 기장 대변항에 멸치가 모이고, 겨울에는 포항 구룡포에 과메기가 널린다. 영덕 강구항과 울진 죽변항의 대게도 이 길에서 나며, 경상도 물회와 강원도 물회의 차이도 길에서 알 수 있다. 개운한 곰칫국, 고소한 초당순두부, 새큼한 가자미식해 등 길에서 만나는 지역 별미도 허다하다. 해파랑길을 걷는 건, 온몸으로 동해안을 경험하는 일이다.

week&은 해파랑길과 인연이 깊다. 2010년 4월 시작한 week& 연재기획 ‘그 길 속 그 이야기’와 해파랑길의 역사가 얼추 겹친다. 지난달 게재된 65회까지 해파랑길은 모두 6차례 등장했다. 이번까지 합하면 7번째다. 반가운 마음으로 해파랑길 특집기획을 마련했다. 이 거대한 길의 의의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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