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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화 산

詩: 문 영 호


수려한 골짜기에 향기로 남은

조선 오백년 청백리

황희 정승 기리는 옥동서원

티없이 맑은 물줄기 석천에

풍악소리 끊긴 백옥정 누각

시문에 웃고 울던

옛님들의 자취는 간곳없고

산행의 들머리

주춧돌 외로운 보문사터에

잡초들만 태평성대 꽃이 피지만

기암 절벽 가슴으로

좁은 땅에서 한 민족이 다투는

그날이 서러워

천년을 두고 우는 산새 소리가

신라 백재 국운을 가늠하던

군졸들의 함성처럼 울리는

금돌산성 요충지에

바람이 흔들고 가는 잎새만

옛날을 말하 듯 몸짓을 하는

포성봉 정상에

티없이 밝은 얼굴로 걷는

양갈래 갈라진 물 줄기

금강 낙동강의 모태가 되고

반야사 풍경 소리에 취하고

수려한 산빛에 반한 각시 붓꽃이

보랏빛 치마폭에

자연이 숨쉬는 시 한 수 친다

출처 : 운곡산방
글쓴이 : sanbangi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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