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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을의 길목에서 뾰루봉,화야산,고동산 종주산행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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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길목에서 뾰루봉,화야산,고동산 종주산행♡ 그토록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계절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보다 아침부터 내리쬐는 햇살은 제법 따가우나 그늘은 제법 선선하다 늘 푸르기만 하던 나뭇잎들도 이제는 초로에 접어든 가을 길목 토요일 아침 삼돌님과 뾰루봉-화야산-고동산 종주산행을 나선다 아침 7:55분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열차에 몸을 싣는다 09:00경 청평역에 내려 청평댐을 지나 산행 들머리에 도착한다 설악방향으로 청평대교를 지나 모퉁이를 돌자마자 뾰루봉 초입 한 여름이 지나서인지 이어지는 청평호반은 고요하기만 하다 09:40경 널직한 뾰루봉 산행들머리 오르막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100여 미터 오르자 좁은 소로가 좌우 두 갈래로 나뉘어 진다 자세히 보니 오른쪽으로 난 소로쪽에 산행 리본을 메달려 있다 산행객들의 리본이 메달린 오른쪽 소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최근 생긴 듯한 묘를 지나자 잣나무 숲 사이로 흙길이 이어진다 등산로 옆으로 이어지는 작은 계곡에는 흐르는 물이 없다 흙 길이긴 하나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라서 금방 숨이 가파온다 가픈 숨을 몰아쉬며 땀을 흘리면서 오르다 보니 능선에 이른다 능선에는 먼저 온 2명의 산행객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나는 반바지로 갈아 입는다 간 밤 늦도록 술을 마신 삼돌님은 오늘 무척 힘이 드나 보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천천히 오르기 시작한다 능선을 따라 롤라 도착한 작은 봉우리에는 표지석이 없다 왼쪽 건너로 암봉이 우뚝 서 있고 안부에는 철탑이 서 있다 철탑으로 내려가는 길은 노송이 어우러진 급경사 내리막 철탑 고개를 지나 건너편 암봉을 향해 오르는 길은 암릉이다 급경사 암릉길은 설치된 자일과 돌뿌리를 잡고 겨우 오른다 암봉 능선 모퉁이를 돌아 서는데 부시럭 소리에 섬뜩 놀랜다 암릉의 작은 풀 섶 사이로 살모사 한 마리가 꿈틀대며 지난다 겨우내 사용 할 양분을 충분히 비축했는지 윤기가 흐른다 암봉을 지나자 또다시 좁고 가파른 암릉 길이 계속 이어진다 돌뿌리를 잡고 급경사 암릉길을 오르다 보니 뾰루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땀을 훔치며 앞을 바라보니 북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건너편 깃대 은두봉을 잇는 능선은 파란 하늘과 맞닿아 있다 하늘은 높아 보이고 둥실 떠 있는 양털구름은 무척 평화롭다 유난히도 하늘이 푸르러선지 햇 살은 따갑지만 무척 투명하다 숨을 고르고 나서 능선을 따라 화야산을 향해 산행을 계속한다 뾰루봉부터는 푹신거리는 흙 길로 경사가 완만하여 참 좋다 능선을 따라 크고 작은 봉우리 몇 개를 오르내리며 계속된다 가끔 운곡암에서 오른 산행객들이 있긴 하였지만 호젓하다 운곡암과 안골 갈림길에는 몇 명의 산행객들이 소란스럽다 오른쪽으로는 깊은계곡이 있는데 숲이 우거져 보이질 않는다 갈림길에서 화야산을 향해 능선을 따라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능선 봉우리마다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화야산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가까워지자 산행객들이 늘어난다 능선길 주변의 참나무그늘에는 삼삼오오 식사를 하고 있다 화야산을 오른 후 점심을 먹기로 하고 산행을 계속한다 삼돌님도 이제는 컨디션을 좋아졌는지 발걸음이 경쾌하다 화야산 정상에는 뙤약볕 아래로 여름풀만 무성히 자라고 있다 가평군과 양평군에서 각각 세워준 표지석이 나란히 서 있다 부부인 듯한 산행객이 촬영 부탁을 하기에 촬영해 준다 서쪽으로는 북한강이 흐르고 강 너머로는 축령산이 보인다 남동으로는 통방산, 유명산, 용문산이 분간할 수 없어 아쉽다 뒤를 보니 능선을 따라 여러개의 봉우리들이 우뚝 솟아 있다 햇살이 내리쬐는 정상에서 고동산 방향으로 산행을 계속한다 내리막이 끝나는 참나무 그늘에 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는다 얼려간 막걸리 한 병을 따서 정상주로 나누어 시원스레 마신다 점심을 먹고나서 다시 고동산을 향해 능선 길을 따라 나선다 고동산까지 가는 길은 무척 멀어 보이고 무척 지루하기만 하다 능선을 따라 내리막인가 싶었는데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보니 고동산 정상 암봉이 나온다 먼저 온 산행객들이 주변의 경관에 감탄하며 무척 소란스럽다 정상 바로 아래로는 사기막골 마을이 한가로이 자리하고 있고 강 너머로는 대성리가, 오른쪽으로는 청평읍내가 조망된다 정상에서 바로 아래로 이어진 능선은 2개의 봉우리로 멈춘다 남으로는 멀리 수종사가 있는 운길산, 적갑산 능선이 조망된다 정상에서 사기막골로 하산하기 위해 오던 길로 되돌아 나선다 20여분 지나 사기막골 갈림길에서 사기막으로 하산로를 잡는다 하산로는 급경사 좁은 소로로 지친 하산길에는 위험해 보인다 급경사길 옆으로 있는 좁은 계곡으로는 맑은 물이 졸졸 흐른다 화야산에서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부터는 계곡이 넓어진다 계곡에는 수마된 바위들이 자연스럽게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바위 틈새로는 맑은 계곡물 구비치며 흐르는 것이 무척 시원하다 바위에는 산행을 온 여인 한명이 햇빛을 받으며 오수에 젖어있다 하산로로 이어지는 계곡은 자연그대로 있는 것이 아름답다 계곡을 따라 하산하다가 인적이 드문 계곡에서 목욕을 즐긴다 맑은 물 속에 앉아 땀을 닦아내니 몸은 가볍고 기분은 상쾌하다 사기막까지는 꽤 지루하고 햇 빛이 따가워 다시 땀이 솟는다 마을 앞 나무그늘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에게 청평행 버스를 묻다 정류장에 있으면 금방 버스가 온다고 하기에 잠시동안 기다린다 16:20분경 32번 버스가 정류장에 와서 멈추기에 버스에 탑승 버스에는 기사와 우리 둘 이외에는 아무도 없이 무척 한산하다 20여분 지나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도보로 청평역으로 가다 역까지 가는 길은 눈짓카페 골목을 지나 학교를 지나면 된다 역 광장에는 인적없이 한적한 것이 마치 시골의 간이역과 같다 플렛홈에서 열차에 탑승 후 깊은 잠에 빠져들며 산행을 마친다. 2006/9/2/토/날씨맑음/타잔,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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