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산악회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후배 빼아재님이 하바설산을 다녀왔다.

(다녀온날 : 2011. 12월에)

 

빼아재님이 다녀온 하바설산이 너무아름다워 나의 블로그에 올림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신분께 보여주고 싶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년말에 함게 다녀오기로 기대 합니다. 

 

여기 사진과 글 모두 빼아재님의 것입니다.

 

 

 

하바설산은 중국의 남서부에 있는 운남성의 서북쪽에 있다.

  


     하바설산은 인도판이 아시아판과 충돌하는 히말라야 조산운동과 이후 신생대 제 4기에 있었던 대규모 조산운동의

     강렬한 영향으로 평지가 상승하여 생긴 고산이다. 해발고도 5396m로 정상은 만년설로 덮혀있다.

     하단부는 경사가 급한 급경사지대이다. 정상부는 반구형으로 한쪽 사면이 수직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반대 사면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다. '하바'는 이지역 나시족의 언어로 '황금빛 꽃 송이'라는 뜻이다.

     몇 개의 위성봉들에 둘러쌓여 주위의 평원지대에서 우뚝 서 있기에 석양이 비칠때면 흰 눈이 덮혀 있는

     정상부가 황금빛 꽃송이로 물들어 보여 그런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한 양자강이 남쪽의 낮은 지대로 급격히 떨어지며 흘러 내리다가

     중국 내륙쪽으로 크게 꺾여 휘돌며 두 개의 5000미터급 산을 관통하는데 이 두 개의 산이

     옥룡설산(5596m)과 하바설산(5396m)이다.

     그리고 양자강이 관통하며 흐르는 이 두 산 사이의 계곡이 유명한 호도협계곡이다.

     산의 정상에서 이 금사강(운남성을 흐르는 양자강을 금사강이라 한다) 의 수면해발고도 1500m 까지

     약 3500m~4000m로, 세계적으로 깊은 대협곡을 이룬다. 이 협곡의 급사면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는

     세계 3대 트레킹코스의 하나로 꼽힌다.


     하바설산은 그 거대한 해발고도차로 아열대에서 온대, 한온대, 한대까지 현저한 고산 수직성 기후대를 형성한다.

     산의 아래와 정상의 기온차는 무려 22.8도에 달한다.

     해발 4700미터 지점 부터는 첨봉과 칼날 릿지, U자형 계곡, 빙하 침식 호 등 현저한 고산 빙하침식지대를 이룬다.

     다양한 동물과 침엽수, 고산 상록 활엽수 등 중국의 국가급 환경보호구이다. 특히 고산 두견화(진달래 종류)가

     유명하여 산 정상 부근에는 근 200여 품종의 두견화가 핀다. 전체 운남성 두견화 종류의 70% 정도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국내외 식물학자로부터 "세계화원의 어머니"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두견화는 하바설산 자연풍광의

     일절(一绝)로 꼽힌다.

     6월~8월이 우기이고, 11월~12월이 날씨가 좋아 등반의 최적기로 꼽힌다. 1~2월은 정상부의 바람이 심하다.

     산으로 가는 길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지정된 리장고성으로 부터 시작한다. 리장고성은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우리에게는 차마고도의 시작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리장에서 출발하여 금사강을 따라 호도협의 중턱으로 난 도로를 따라 하바촌까지 간다.

     하바촌은 해발 2100m 정도에 있는 작은 산골마을이다.

     이 곳에서 하루 숙박을 한 후, 침엽수림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하바촌에는 설산을 등반하기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숙박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가이드, 짐을 나르거나 타기 위한 말을 구할 수가 있다. 또한 등반용 피켈과 설계용 아이젠을 빌릴

     수도 있다. 라면이나 식량 등의 구입이 가능하다.

     대개 오전 9시쯤 게스트 하우스를 출발하여 해발 4100m 지점에 있는 베이스캠프 산장까지

     간다. 대략 5시간 정도 걸린다.

     베이스캠프역할을 하는 산장에서 숙식이 가능하다. 새로 지은 숙소 건물은 나무로 만든 2층 침대가 있고

     매트리스와 이불은 마을에서 세탁하여 말로 실어 올리므로 매우 깨끗한 편이다.

     이곳은 양씨 성을 가진 회족 청년 한 명이 운영하므로 여러가지 사정상 식사는 그리 형편이 좋지 못하다.

     사전에 준비를 해 가지고 가야 한다.

     산장에서 1박을 한 후, 다음 날 새벽 4~5시경 등반을 시작하여 12시 정도 정상, 3시 정도 BC로 귀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산적응이 좋고 체력이 좋다면 정상까지 7시간 정도면 왕복이 가능하다.

     BC(해발 4050m)에서 출발하여 해발 약 4700m정도까지는 빙하로 침식된 판상 암벽 구간이다.

     경사도는 20~30도 정도로 그리 급하지 않다.

     해발 약 4600미터 정도에서부터 정상부 구간으로 평균 경사 약 30~40도 정도의 설원구간이 시작되는데,

     부분부분 눈 표면이 얼어 있으므로 등산용 스틱이 먹지 않는다. 추락에 대비하여 워킹용 피켈과

     설계용 10발 이상의 아이젠은 필수이다. 일반 워킹용 4발 혹은 체인형태의 아이젠은 사용할 수 없다.

     특히 하산시, 설사면에서 체력저하로 추락 등 매년 인명 사고가 한 두건씩 난다고 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경험자이거나 체력이 문제가 안된다면 로프나 안전벨트는 굳이 필요 없다. 하지만 고산에 처음 온 사람이거나

     체력이 문제가 된다면 안전을 위하여 고정로프를 설치하거나 안자일렌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BC에서의 하산은 올라간 길로 내려 오는 것이 가장 빠르지만, BC에서 서쪽으로 얕은 능선을 넘어

     빙하호수 지대를 통과하는 길이 경치가 매우 좋다. 빙하호수 지대를 지나면 원심 침엽수림이 울창하고

     폭포가 연이어져 있는 계곡길로 내려 오게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원시적인

     정말 멋진 계곡 트레킹 길이다. 강력 추천하는 코스이다.

    


 

 

 

 <하바촌에서 리장 가는 길에서 본 하바설산 서북측 사면)



      <등산 기점인 하바촌(해발 2650m)에서 바라 본 하바설산 북사면>   




             < 베이스캪프 산장(해발 4050m)에서 바라다 본 하바설산>




        < 베이스캪프 산장(해발 4050m)에서 바라다 본 하바설산 산정(해발 5396m)>





       < 베이스캪프 산장(해발 4050m)에서 바라다 본 하바설산 산정(해발 5396m)>





       <하바설산 산정(해발 5396m)에서의 운해>


     


       < 하바설산 산정에서 바라다 본 위성봉>

 



        <해발 5200m 능선에서의 운해>




     <해발 5000m 능선에서의 운해>




      <해발 4700m 지점 설사면 오르는 길>




        (<해발 5200미터 능선에서 바라다 본 하바설산 정상(5396m)>




       (<해발 5200미터 지점 설사면>




       (<하바설산 정상(5396m)에서......>




 







       (<해발 4000미터 하산길에서 바라다 본 하바설산 연봉 풍경>


 



       (<해발 4100미터 지점의 빙하호수>







     <해발 4000미터 지점의 빙하호수인 흑호(黑湖)>


                                   

 


 

  










 

- 교통 -

      리장 버스터미널에서 하바촌으로 가는 버스가 아침 9시에 한 편이 있다.

      하지만 시즌 별로 차량 운행 시간이 달라진다고 하므로 하루 전 미리 터미널에 가서 알아보고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 43원(버스티켓 40원 보험료 3원)

      하바촌에서 리장으로 오는 버스는 하루에 한 편 있는데 오후 3시경이다.

      현지 주민들의 사정 위주로 운행을 하므로(겨울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오후 3~4시 사이에 있다. 버스비는 더 비싸다 50원(마을 주민들에게는 더 저렴할 지도....)

      리장에서 하바촌으로 가는 버스는 치아오토우 정류장에서 한 번 서고 여기서 점심시간으로 한 시간 정도를

      정차하고 다시 출발한다. 하바촌에서 리장으로 올 때는 정차하지 않고 그냥 오므로 간단한 먹거리와 물을

      사가지고 타야 한다.

      리장에서 하바촌까지는 점심시간 포함해서 약 6시간 정도 걸린다. 리장으로 올 때는 5시간.


      - 입장료 -

      버스는 호도협의 계곡 사면의 미들웨이를 통과한다. 입장료 50원

      입산료 30원, 산에서 내려오면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이 받는다.


      - 숙소와 식사 -

      하바촌 게스트하우스는 방의 종류에 따라 인당 40원~100원 수준이다.

      더운 물 샤워는 대문 옆 공용 욕실에서 할 수 있는데, 태양열 온수 시스템이다.

      하지만 물이 찔끔찔끔 나오는데다 겨우 미지근한 수준이다.

      겨울에는 수건에 물을 적셔 냉수마찰 수준 정도 밖에는 할 수 없다.

      식사는 중국식 볶음요리를 해 준다. 조금 비싼 편이다. 밥과 볶음 요리 한가지에 30~40원

     

      베이스캠프 산장 숙박비 150원/1박

      식사는 산장 주인, 가이드와 함께 먹는다. 하는 요리에 따라 그때그때 가격이 다르다.

      아침은 수유차(티베트식 야크 버터 차)와 만두 20원

      점심은 각자 준비한 행동식으로 해야 한다. 산장에 매점이 없다.

      저녁은 특별한 메뉴가 없고 산장 주인이 그때그때 있는 재료로 큰 냄비에 요리를

      하고 손님들과 함께 먹는데 가격이 일정치 않다. 대략 50원에서 70원 정도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므로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미리 라면이나 인스턴트 밥 등 식사 준비를 해 가는 것이 좋다.

      산에서의 행동식은 준비를 해야하고, 뜨거운 물을 담을 수 있는 수통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산에서의 물은 대개 빙하가 녹은 호수 물이거나 나무가 별로 없는 고산 지대의 지표수 이므로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 가이드, 포터용 말, 고산장비 -

      아이젠과 피켈은 세트로 빌려준다. 150원

      가이드비는 하루 150원

      말은 하루 100~150원 수준이다.

      버너용 개스는 하바촌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살 수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없을 수 있으므로 미리 리장에 있는 장비점에서 사 가지고 오는 것이 좋다.

      리장 고성의 입구 길거리에 장비점이 몇 개 있다.

     

      - 기타 필수 장비 및 주의사항 -

      설원에서의 자외선이 매우 강하므로 선글래스는 필수이고, 비바람에 대비한 의류를 가지고 가야 한다.

      정상을 올라가려는 사람은 반드시 내려 올 때의 체력을 남겨 두는 것에 충분히 유의를 해야 한다.

      눈은 그리 많이 쌓이지 않으므로 스패츠는 필요 없지만 아이젠에 바짓단이 걸려 넘어지는 수가

      있으므로 하는 것이 좋다.

      초보자는 반드시 등반 경험이 있는 사람이거나 가이드와 동행을 해야 한다.

      산 전체가 거의 청정지역이다. 산장에서는 간단한 양치와 세면 정도만 가능하다.

      가급적 비누 사용을 억제하고 물휴지를 가져가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