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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전망 낙관론 vs 비관론

                활용성 보여줘야 가격 탄력
                이더리움 등 상위권 암호화폐들 업그레이드 예정
                낙관론 "BTC 공정가치에 못미쳐, 기관투자자 진입"
                비관론 "암호화폐는 도박, 가격 더 떨어질 것



내년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 전망 낙관론 vs 비관론



2018년 막바지 비트코인(BTC)가격은 3,000달러 중반에 머물러 있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업계는 내년 시장을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을 정리했다.

블록체인의 과제 ‘활용성’…샤딩, 수수료 감면 등 상용화 진척

블록체인 업계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기술이 실제로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지난 10월 발간된 ‘블록체인은 과연 제2의 인터넷이 될 수 있을까. 닷컴버블과 블록체인’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열쇠는 블록체인 상용화가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닷컴버블이 터진 1990년대를 지난 이후 이 시기의 결과물이 2015년 모바일이 상용화되면서 꽃을 피웠듯이 기존 서비스와 비교되는 성능과 비용, 확장성, 사용성 등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

블록체인 업계도 실생활에 녹아들기 위해 한층 더 높은 활용도를 구현하기 위한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더리움은 내년 이더리움2.0 버전 구현에 나선다. 이더리움2.0은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인 ‘캐스퍼’ 업그레이드와 데이터를 분할 저장하는 ‘샤딩’기술,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을 대폭 개선한 이더리움웹어셈블리(EWASM)을 추가한다.

라이트코인(LTC)은 내년도 Litecoin Core 0.17를 출시, 수수료를 낮출 예정이다. 퀀텀(QTUM)은 라이트닝 네트워크 도입을 통해 더 빠른 트랜젝션 속도를 선보인다. 내년 1분기에는 엔터프라이즈 버전인 QtumX를 출시한다.

기존 기업과 협업의 결과물도 엿볼 수 있다. 사물 인터넷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플랫폼 아이오타(IOTA)는 내년 1분기 폭스바겐과 협력을 통해 차량 주행과 상태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첫 상품을 내놓는다. 리플(XRP)는 내년 상반기 블록체인을 통해 아시아로의 국경 송금을 시작할 계획이다.

◇ 낙관론 “기관투자자 유입, BTC·ETH 가격 상승”

내년 암호화폐 가격 전망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하다. BTC가격이 높게는 6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존재하는 반면 2,500달러 선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낙관론의 선봉에는 BTC의 공정가치를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잠재가치를 금과 비교해 볼 때, 2024년 채굴이 끝났을 때 적정 가격은 약 4만 4,000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BTC의 현재 가치보다 약 1,200% 높은 수치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톰 리 펀드스트랫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일 “BTC의 공정가치는 1만 3,800달러에서 1만 4,800달러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펀드스트랫 애널리스트 샘 닥터는 “내년 BTC는 최소 3만 6,000달러에서 최대 6만 4,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세론자들 제시하는 암호화폐 가격 상승의 또 다른 근거는 기관투자자들의 진입과 업계에 대한 VC들의 지속적인 투자다. 톰 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최근의 가격 하락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기술주들의 하락 추세에 맞물려 발생하는 것이며 앞으로는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 등으로 BTC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업체 비트페이의 소니 싱 CFO 또한 지난 9월 “내년 암호화폐 ETF의 출시와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증가로 내년 추수감사절까지 BTC가격이 1만 5,000달러에서 2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알트코인들은 시세를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ICO 열풍이 지나간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ETH가격에 대해서도 긍정론은 존재한다. 세계 최대 금융 기관 중 하나인 드비어그룹의 니겔 그린 대표는 지난 10월 내년 ETH가치가 2,5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톰슨로이터의 조셉 라신스키 금융기술투자자는 ETH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근거로 가장 큰 개발자 집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의 개념 증명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중순 그는 내년 말 ETH 가치를 니겔 그린보다는 낮은 1,200달러로 점쳤다.

◇ 비관론 “암호화폐는 ‘도박’…냉소적”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성에 대해 냉소적 반응을 보이며 가격 하락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비관론자들도 있다.

자산운용사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의 피터 말룩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달 초 “ 비트코인에 대한 거래나 투자는 투기적인 도박이며, 오히려 그런 것을 원한다면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으로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그는 “BTC는 데드맨워킹(사형수의 마지막 걸음)이며 결국 0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시빅의 창립자인 비니 링햄은 지난달 8일 “내년 BTC가격이 2만 8,000달러에 도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스탠포드 리서치 설립자인 로니 모아스가 “암호화폐는 초기 인터넷 시대의 넷스케이프와 같으며 내년 말 2만 8,000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가격 예측에 대한 반박이다.

선물거래소 비트맥스의 아더 헤이즈 CEO는 지난 8월 “지금의 약세장이 2020년까지 이어질 수 있고 BTC가격은 3,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BTCC의 바비리 대표는 더 비관적이다. 그는 지난 9일 “2019년 초 BTC가격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2,500달러 밑까지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 기술 회사 토마스 크라운아트의 이안 맥러드는 지난달 8일 BTC는 5년 내로 현재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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