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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LCD TV·프로젝터 손수 만들면 반값!


디지털 DIY족, 첨단 디지털 기기들 내손으로… 전자유통에 일대 혁신
 
글 정재학 기자 (zeff@joins.com)
사진 안윤수 기자 

최 첨단 기술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는 각종 디지털 제품들. 이런 첨단 제품을 가구나 책상 만들듯이 뚝딱뚝딱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디지털 DIY 족'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IT 기업의 최첨단 연구실에서나 만들어지는 줄 알았던 이런 기기를 개인이 간단한 공구를 가지고 도전에 나서고 있는 것.

한때 컴퓨터 조립이 대단한 기술로 인정받았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 디지털 DIY족들은 컴퓨터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들이 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LCD 모니터와 TV, 프로젝터 등 영상기기. 홈시어터나 게임 등에 활용도가 높지만 가격이 비싸 구입을 망설였던 제품이다.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이런 제품을 직접 만들면 반값이나 60~70% 정도 비용이면 충분하다. 게다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을 가질 수 있다는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30인치 와이드 TV, 150만원이면 제작

30인치 와이드 LCD TV의 경우 대기업 제품은 300만원대를 육박한다. 중소기업 제품들도 200만원을 넘어선다. 하지만 직접 부품을 구입해서 만들면 150만원 미만으로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자신이 필요로 하는 사이즈의 LCD 패널을 구입하고 모니터나 TV를 가동시키는 핵심 부품인 AD보드와 전원장치 등을 연결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케이스를 구해 조립하면 끝이다. 셋톱박스를 연결하면 디지털TV로 변신, HD 방송도 시청할 수 있다.

LCD 제품의 핵심은 바로 AD보드라 불리는 기판의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AD보드 내에 모니터 기능을 넣으면 컴퓨터용 모니터가 되고 TV 기능을 넣으면 TV가 된다. TV에서 구현하는 PIP(Picture In Picture)나 더블 스크린 등 다양한 기능도 바로 이 AD보드의 구성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LCD 패널은 7인치부터 40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7~9인치 제품은 주로 차량용 TV 모니터로 많이 사용되며 17~19인치는 컴퓨터용 모니터, 30인치 내외는 TV용으로 사용된다. 20~24인치 제품들은 모니터, TV 겸용 제품으로 주로 사용된다. 크기 외에도 패널의 픽셀 크기에 따라 모니터용과 TV용이 구별된다. 케이스는 아크릴판이나 플라스틱, 철판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다. DIY족을 끌어들이는 가장 큰 매력이다. 직접 만드는 것이 힘들면 이미 나와 있는 케이스를 구입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오래된 노트북이나 게임용 단말기 등에 내장되어 있는 못 쓰는 LCD를 활용, 자동차용 모니터를 만드는 알뜰 DIY족도 있다.

LCD 모니터를 직접 만들 수 있지만 모든 부품을 개인이 구입하긴 힘들다. LCD 패널을 한두 개씩 팔지도 않을 뿐더러 구입하더라도 비싸기 때문. 이들을 위해 부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LCD119, LCDlife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LCD 모니터 조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이 만들 수 있도록 부품이나 공구 등을 판매한다. DIY에 뜻이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사람을 위해 나사만 돌리면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조립 키트 형태로 구성, 판매하는 사이트도 있다. 저렴한 가격에 완제품을 조립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LCD DIY 사이트 잇달아 등장

자작 LCD 모니터들은 의류 매장이나 병원 등 특수 용도로 만들어지기 시작, 주로 산업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렇게 소량 주문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지던 산업용 기술을 응용, 개인이 직접 제품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LCD DIY 시장이 열린 것이다. 이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LCD 전문 사이트가 생겨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LCD 모니터 조립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이 직접 구입하기 힘든 LCD 모니터용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LCD 모니터를 구입하길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반제품 형태의 조립키트를 판매하기도 한다. LCD 전문업체인 LCD119는 고객이 많이 찾는 20~24인치 TV 겸용 모니터와 30인치 TV 등을 조립 키트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TV 기능을 지원하는 20.1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가 78만원, TV 기능을 지원하는 23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가 9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보급형 와이드 30인치 TV세트가 14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LCD를 이용해 직접 제품을 만드는 마니아층은 아직 극소수지만 관심만큼은 폭발적이다. LCD 모니터 부품 등의 주문판매업체 대부분이 밀려드는 고객에 비명을 지르고 있을 정도다. 한두 개씩 주문제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대리점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좀더 큰 규모의 사업화에 나선 업체도 있다.

그러면 대기업에서 판매하는 완제품 모니터나 TV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LCD 튜닝 사이트인 5PC의 박종훈 사장은 “LCD의 경우 사이즈뿐만 아니라 휘도나 픽셀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결국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대기업 제품 중에서도 싼 LCD 패널을 사용한 보급형 제품은 직접 만드는 것보다 품질이 떨어진다. 반면, 자작 LCD 모니터의 경우, 고품질 패널을 사용하면 대기업 제품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또 TV나 모니터의 부가기능도 AD보드의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박사장은 “단순히 저렴한 가격 때문에 DIY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DIY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LCD119의 최건일 사장은 “DIY 제품이 품질면에서 대기업 제품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고객들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마치 조립 PC 시장과 유사하다. 대기업에서 완제품 PC를 판매하고 있지만 PC 전문가들이나 고급 사용자들은 같은 가격으로 훨씬 좋은 성능의 PC를 직접 조립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5PC의 박종훈 사장은 “내년 하반기 정도면 용산전자상가에서 컴퓨터 조립하듯 LCD 모니터나 TV를 조립하는 것이 일반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LCD 모니터, TV는 물론 프로젝터를 직접 만드는 사람들도 많다. 자작 프로젝터 동호회인 다이프로의 경우 3만여명의 회원이 3년 전부터 자작 프로젝터 만들기에 나섰다. 이들은 앞으로 AV 기기의 핵심인 스피커나 앰프까지 직접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 LCD DIY 관련 주요 사이트


지니어샵 : www.jiniershop.com

지나인샵 : www.z9shop.com

LCDlife : www.lcdlife.com

다이프로 : www.diypro.net

LCD119 : www.lcd119.co.kr

5PC : www.5pc.co.kr

LCDlife : www.lcdlife.com

자작닷컴 : www.jajac.com

엘씨디매니아닷컴 : www.lcdmania.com

듀클렉스 프로젝터몰 : www.duklexshop.com


■ LCD 모니터 만들기

4가지 핵심 부품으로 구성… 아크릴, 스테인리스 등으로 케이스 제작

원하는 사이즈의 LCD 패널과 AD보드, 인버터, OSB보드 등 4개 필수부품만 있으면 된다.

AD보드는 PC의 마더보드 성격으로 PC의 영상신호를 LCD 패널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인버터는 AD보드의 DC를 승합, LCD 패널의 블랙 라이트 유닛(Black Light Unit)을 작동하게 한다.

OSB 패널은 전원을 포함, 화면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모니터 정면 하단부에 설치된 화면 조정 장치 내부에 들어있는 것이 바로 OSD 보드다.

부품들이 준비되면 AD보드와 OSD 보드, AD모드와 인버터를 연결하고 LCD I/F케이블과 패널을 연결하고 전원을 공급하면 된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아크릴이나 스테인리스, 플라스틱 등을 소재로 한 케이스를 만들 수 있다. 
 
 

출처 : every day happy day
글쓴이 : 김재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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