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지자요수(知者樂水) 인자요산(仁者樂山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여기에서 樂은 음악이라는 명사일 때에는 <악>으로 즐겁다는 형용사일 때에는 <낙>으로 좋아한다는 동사일 때에는 <요>라고 읽는다 산이 좋고 물이 좋은데 별도의 이유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공자(孔子)께서는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知者樂水)하고, 어진사람은 산을 좋아(仁者樂山)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움직(知者動)이고, 어진 사람은 고요(仁者靜)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즐거워(知者樂)하고, 어진사람은 장수(仁者壽)한다“고 말씀하셨다. 주자(朱子)께서는 이 말을 풀이하여 지혜로운 사람은 사리에 통달하여 두루 통하고 막힘이 없는 것이 물과 같은 점이 있으므로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의리에 편안하고 중후하여 옮기지 않는 것이 산과 같은 점이 있는 까닭에 산을 좋아 한다는 것이라고 풀이 하였다 우뚝 솟은 산은 만민이 우러러 본다 온갖 날짐승 들짐승이 그 곳에 터전을 잡고, 풀과 나무 꽃들이 거기서 자란다 만물을 길러 내면서도 귀찮아 하는 법이 없고, 모두가 그 혜택을 누려도 마다하지 않는다. 구름과 바람이 그곳에서 일어나 천지의 쌓인 기운에 숨통을 열어준다 그렇다면 군자의 삶이란 산과 같아야 하지 않을까? 의연히 제자리에 지켜서서 그 표양으로 만인의 우러름이 되고 그 가르침으로 만인을 감화시키며 세상의 막힌 기운을 소통시켜 주는 소임을 다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아무리 넉넉한 품일지라도 산은 결고 그와 품안에 아무나 받아 들이지는 않는다.

728x90

'◆ 국내 산행 > 산행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종주계획(2박 3일)  (0) 2015.09.19
여분산 - 회문산  (0) 2015.07.07
홍천 공작산 산행자료  (0) 2015.03.29
3,4,5월 산행 추천지  (0) 2015.03.19
양덕원 까끈봉 매화산 자료  (0) 2014.12.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