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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가평역 광장)

밤새 열대야에 시달리다가 새벽에 산행채비를 하고 집을 나섰을 때는 멀쩡했던 날씨가 8시경 가평역을 나오니 어느새 비렇게 비가 내렸는지..

 

 

가평역 광장과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버스정류장을 가면서 바라 본 가평역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 피서철이라서 용수동까지 임시버스가 계속 운행된다

 


ㅇ 산행일자 : 2016.7.24(일), 날씨: 비........나홀로...........................................................................................................

ㅇ 산행코스 : 명지산 입구-외딴집-651봉-834봉-940봉-950봉-백둔봉-명지2봉갈림길-명지1봉갈림길-명지폭포-승천사-명지산입구

ㅇ 산행기록 : 거리(12.08km), 소요시간(6시간11분, 08:55~15:05), 평균속도(2.1km/h), 고도(최저/203m, 최고/1140m),.................

 

 

산행기록)

 

 

임시버스편으로 08:55분경 명지산입구에 도착하여 주차장을 지나 명지산으로 가는 길에는 산행객이 보이질 않는다

 

 

길가에 심어놓은 노랗게 핀 원추리꽃들이 비를 흠뻑 맞은채 웃으며 나를 반긴다

 

 

명지산 정상까지 5.8km라는 표지판을 산행 초행객들이 본다면 겁을 먹을 만도 하다

 

 

주차장에서 10여미터 진행하면 익근리계곡 건너 좌측에 외딴집과 건너갈 수 있는 얼기설기한 다리 하나가 보인다

 

 

다리밑으로 흐르는 익근리 계곡물은 정말 깨끗하다

 

 

다리를 건너 외딴집으로 간다

 

 

다리밑으로 명지산에서 흐르는 청정계곡물

 

 

(광대버섯)

외딴집 할아버지에게 등산로를 물으니 등산로는 없으나 화장실 옆으로 올라가면 갈 수 있다고 한다

화장실을 끼고 비에 흠뻑 젖은 숲을 헤치고 올라서니 희미한 등산로가 나무숲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외딴집 재래 화장실뒤로 숲을 헤치고 20여분을 오르자 능선에 나타난다

비에 흠뻑 젖은 낙엽을 뚫고 광대버섯이 제 세상을 만난 듯 하다

 

 

무덥고 습한 날씨라 보니 온갖 버섯들이 여기저기에서 제 세상을 만난 듯 자라고 있다

 

 

아니 참나무에 예쁜 버섯이 자라고 있지 않은가

알고보니 식용으로 약성이 좋은 검은비닐버섯이다.

요즘 야생버섯에 대해 열공 중..

 

 

인적은 없는 으스스한 능선을 따라 혼자서 오르려니 기분이 묘해진다

 

 

오래된 나무도 쓰러진지 오래인 듯 나무등걸에는 이끼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처음부터 쉬지않고 계속 오르다 보니 950봉에 이르러서야 전망좋은 곳이 나타난다

건너편으로 있을 사향봉과 명지산을 바라보니 안개에 가려 전혀 보이질 않는다

 

 

950봉을 지나 여개의 바위능선을 우회하다 기다시피 올라서니 바위사이 흙능선에 마가목 열매가 익어가려 하고 있다

 

 

아무리 바라봐도 명지산은 볼 수 없다

 

 

안개가 짙게 깔리는 산속 능선 풍경은 전설의고향 어느 한 장면같다

 

 

옷은 흠뻑젖고, 신발속으로도 양말을 타고 물이 들어가 철벅 철벅

 

 

이런 헬기장을 두개 자나야 백둔봉 정상

 

 

백둔봉과 백둔리 갈림길 표지는 되어 있으나 등산로는 보이지 않는다

 

 

빗속의 안개가 자욱한 으스스한 분위기속에 꿈길을 걷듯 지나는데 인기척에 놀란 멧돼지 한마리가 "우욱" 하고 괴성을 지른다

나는 동시에 반사적으로 "우욱"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맷돼지는 내가 무서웠는지 사사삭 숲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후덜덜)

 

 

그래도 능선 안부에는 말나리가 함초롬 비를 맞고 서서 지나가는 나를 보고 살포시 미소를 보낸다

 

 

말나리옆에 있는 동자꽃도 비에 흠뻑 젖은 상태로 그윽한 미소를 머금고 서 있다

 

 

산행시작 후 3시간여 동안 능선으로 4.6km를 올라오니 백둔봉 정상이다

 

 

백둔봉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생태계 보적지역이라는 푯말을 보호하듯 가장자리로 나무말뚝이 세워져 있다

 

 

힘은 들지만 쎌카로 인증샷

 

 

비와 짙은 안개를 헤치고 몇차례 알바를 하며 희미한 등산로를 찾아다니다 보니 제대로 된 이정표가 나타난다(백둔봉 갈림길)

 

 

예쁘게 피어있는 솔나리도 내리는 빗물이 무거운 듯 고개를 숙이고 서 있다

 

 

커다란 바위를 지나는 곳에 산수국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백둔리와 명지2봉 갈림길에 서 있는 참나무 한그루

 

 

명지2봉 갈림길 이정표(6.4km지점, 약 3시간 50분 소요)

 

 

봐도 봐도 예뻐 보이는 비에 젖은 산수국

 

 

명지2봉 갈림길에서 30여분동안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니 익근리계곡에 도착

 

 

명지산에서 흐르는 물이 폭포를 이루어 바위에 부딛칠 때마다 부서지면서 하얀 포말을 이루어 쏟아져 내려 웅덩이를 만든다

 

 

익근리 계곡 이정표(명지1봉, 2봉 그리고 명지산 입구 갈림길)

 

 

흐르는 익근리계곡 물이 하얗게 쏟아지는 것을 보면 너무 깨끗하다

 

 

계곡물이 지형을 따라 흐르다 보니 바위틈 사이로 이단폭포도 만들어 낸다

 

 

등산로에서 60여미터를 내려가야 명지폭포인데 내려가도 물을 건널 수 없어 폭포를 보지 못하고 올라와야 했다

승천사 못미쳐 맑은 계곡으로 흐르는 급류에 비와 땀에 젖은 몸을 씯고 말끔하게 옷을 갈아입고 승천사로 향한다

 

 

승천사(부처님 앞에서 불공을 드리는 산객 부부는 절대 설정 아님)

 

 

승천사를 뒤돌아 본다

 

 

승천사 일주문

 

 

사향봉 오름 시작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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