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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덕산재-삼도봉) 산행길에 오르다(06/04/08.토) 모처럼 시간이 맞아 백두대간 산행길에 따라 나선다. 오늘 코스는 덕산재에서 삼도봉까지로 거리는 13.2km다 덕산재-삼도봉구간은 백두대간 5구간의 일부에 해당된다 백두 5구간은 소사고개에서 질매재(우두령)까지 31.3km이다. 아침 일찍 어둠을 가르고 집을 나서 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일행들 태운 뒤 올림픽도로를 따라 질주한다 황사 때문인지 뿌연 안개로 한강변의 아파트들이 희미하다 뿌연 안개속으로 보이는 그런 모습처럼.....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도심을 벗어 남으로 향한다 도로변 언덕에는 노란 개나리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시골마을 담장옆에 서 있는 벗꽃나무도 벗꽃이 만개해 있다 나무들은 아직 잎을 피우지 못하고 있지만 준비가 한창이다 버스가 라제통문의 좁은 바윗길로 아슬아슬하게 지난다 낮은 산자락 소나무 숲 사이로는 분홍빛 진달래가 피어있다 버스는 산길을 따라 오르더니 산행 들머리인 덕산재에 이른다 버스에서 내리자 산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무척 세다 바람을 가르며 덕산재 광장을 지나 833.7봉을 향해 오른다 능선에 오르자 산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더욱 거세다 오르락 내리락 걸어가는데 세찬 바람때문인지 땀이 나질 않는다 833.7봉을 지난 후 853.1봉부터는 부항령까지 긴 내리막길이다 오늘따라 황사가 심하여 능선에서 주변을 조망하기가 어렵다 뿌연 황사때문에 주변은 보이나 멀리까지는 보이지가 않는다 아직 봄이 일러서인지 주변의 관목들은 앙상하게 보이지만 진달래며 철쭉들은 꽃을 피우기 위해 꽃망울이 제법 커지고 있다 능선길에 군락을 이룬 낙엽송들은 아직 잎을 피우지 않고 있다 낙엽송 군락 아래에 서 있는 소나무들은 푸르름이 더하다 능선길 북쪽 방향으로는 참나무들이 길쭉 길쭉하게 자라고 있다 나무숲 사이에서 노란 꽃을 피우고 서 있는 산수유는 앙승스럽다 심한 급경사를 내려가며 보니 부항령을 지나는 길이 좌우로 보인다 부항령에 도착하자 마자 1170봉을 향해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 등산로는 육산이라서 걷기에는 불편함이 없으나 경사가 너무 심하다 숨을 몰아쉬며 한참을 오르자 이 높은 곳에 묘가 자리하고 있다 낙타등 같은 몇 개 봉우리를 오르다 보니 정상이 보이질 않는다 힘겹게 봉우리 하나를 오르고 나면 더 높은 봉우리가 앞을 막고 있다 가픈 숨을 몰아쉬며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1170봉에 도착한다 넓지 않는 정상이지만 사방이 조망되는 자리라서 가슴이 탁 트인다 지나온 능선길이 아스라히 보이고 앞으로는 삼도봉이 멀리 보인다 잠시 땀을 식히고 다시 삼도봉을 향해 내리막을 따라 진행한다 한참을 내려가다보니 으론쪽으로 나무계단이 끝없이 이어진다 내리막 끝에는 목장터였는지 황폐화된 땅 위로 풀들을 심어 놓았다. 등산로는 그 위로 나무계단을 만들어 자라는 풀들을 보호하고 있다 나무계단을 지나자 흙이 씯기지 않도록 목벽을 설치해 놓았다 목벽옆에 있는 나무가지에는 꽃망울이 부불어 금방이라도 터질것 같다 양지바른 곳에 앉아 막거리를 곁들인 점심으로 허기를 메운다 잠시 지나 삼도봉에 이르르자 정상에는 많은 산행객들로 붐빈다 삼도봉은 전북, 충북, 경북의 도계가 서로 만나는 봉우리이다 봉우리 중앙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삼도봉 석탑이 웅장하게 서 있다 거북등위로 용 세마리가 여의주 한개를 이고 서 있는 것이 특이하다 북서방향으로는 석기봉과 민주지산 능선이 아스라하게 조망되고 북으로는 우두령, 황악산 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져 있다 우두령 방향으로 계속가다가 삼마골재에서 해인리로 하산단다 하산길은 급경사길에 돌들이 깔려 있어 걷기가 무척 조심스럽다 산 아래에 이르자 계고으로 흐르는 무이 너무 많고 투명하다 배낭을 벗어 던지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니 신선이 따로 없다 시원한 게곡물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나니 피로가 확 풀린다 해인동 마을의 따사로운 봄 풍경이 너무 멋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 타 잔 (06.04.08.토요산행) &&&&
출처 : 스마일산악회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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