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8월 중순의 도봉산 종주산행 8월 중순이면 더위가 한풀 꺽일 법도 한데 밤이면 열대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어 힘이 든다 쉬는 낮에도 무더위 때문에 집에 있기도 힘들다 모든 것 잊고 모처럼 무더위 속에 홀로산행을 한다 오늘 산행은 도봉산을 남북으로 종주하는 코스로 그린파크-도봉주능선-정상-포대능선-사패능선-사패산 날씨는 아침부터 푹푹 찌는 듯한 날씨로 시작된다 토요일 아침이라서인지 전철 안은 무척 한산하다 우이동 그린파크앞에서 09:40경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 입구에는 등산객이 나 혼자 뿐이라서 한산하다 포장도로를 지나 나무 숲으로 들어가니 햇빛이 가려진다 혼자서 꼬불꼬불한 좁은 등산로를 따라 서서히 오른다 매표소를 지나 배낭을 고쳐메고 마사토 길을 따라 오른다 지난번 비로 인해 등산로의 흙이 꽤 유실된 듯 보인다 가끔 하산하는 산행객과 마주칠 때면 반가움 마져 든다 송전탑을 지나면서 완만한 우이 남능선으로 접어든다 우거진 소나무 숲길을 지나니 원통사 갈림길이다 직진 방향은 위험구간이니 원통사로 우회하라고 한다 나는 직진하여 오르니 급경사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모퉁이를 돌아서 잠시 지나니 바위길이 앞을 막는다 커다란 바위위로 기어올라 보니 진행 길이 없다 바위에서 내려와 우회로를 따라 바위를 돌아선다 능선의 암릉으로는 등산로가 보이질 않고 우로 우회한다 왼쪽 8부능선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나무숲으로 어둡다 음침한 비탈 우회로를 돌아서니 앞으로 멀리 오봉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주봉,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이 보인다 정상까지는 도봉 주능선이 뱀처럼 길게 늘어져 있다 내리쬐는 햇빛은 따가운데 바람은 너무도 시원하다 도봉 주능선 정상 계단을 오르는데 꽤 힘이 든다 정상에 서 있는 노송아래에 앉아 있으니 바람이 시원하다 도봉동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완연한 가을바람이다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젖은 땀을 금방 말려 버린다 사패능선 암릉길도 오늘은 산행객이 적어 한산해서 좋다 사패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암릉길은 참으로 장관이다 시계가 너무 좋아 멀리 있는 봉우리도 가까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 쉬엄 쉬엄 사패산을 향하니 기분도 짱이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이어지는 시패능선 길은 좁은 흙 길이다 한참을 내려가니 망월사역에서 오르는 사람들과 마주친다 사패능선 흙길을 따라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걷기가 좋다 사패산 정상 마당바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무척 따가웁다 사패산에서 되돌아 내려오다 넓은 바위에 자리를 잡는다 넓은 바위는 소나무 숲들이 그늘을 만들어 무척 시원하다 아래에서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신선이 따로 없다 소나무 그늘과 시원한 바람에 감사하며 점심을 해결한다 식사후 능선을 따라오다 회룡매표소 길로 하산로를 잡는다 하산로는 급경사로 시작되어 내리막이 무척 가파르다 10여분 내려오자 완만한 길로 바뀌면서 고온다습해진다 정상의 시원한 바람은 없어지고 가끔 불어오는 습하다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계곡에는 물이 흐르질 않는다 물이 흘러야 할 계곡에는 돌들만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 등산로를 따라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는 다리는 운치를 더한다 1시간 여를 하산하니 회룡골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한다. (2006/08/19/토/날씨 맑음)...타잔...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