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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 백우산 용소계곡 여름산행 마지막 더위를 잊고자 백우산 용소계곡산행을 계획했다 기상청에서는 산행일에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가 불길하다 다람쥐 제집 드나들 듯 예보를 확인하기에 분주하였는데 산행 당일에는 다행이도 비온 후 갬이라는 예보로 바뀐다 여름 막바지에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때문인지 산행객이 적다 새벽 6시경 버스 좌석이 헐렁한 상태로 서서히 출발한다 밤새 더위에 잠을 설쳐서 인지 버스안에서 깊은 잠에 빠진다 방송 멘트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보니 홍천 화양강랜드 휴게소 가족고개에서 산행 들머리인 창고를 찾지 못해 잠시 혼선 주민에게 물어 창고옆 등산로를 찾아 오전 9시 14분경 산행시작 농민들은 밭에 나와 감자를 캐기도 하고, 옥수수를 따기도 한다 비가 올 것 같지 않은 날씨로 햇빛마져 구름에 가려 산행하기 좋다 단호박이 무성한 밭둑길의 이슬 머금은 들풀들로 바지를 적신다 가족고개에서 오른 갈림길에서부터 심한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 무덥지만 등산로는 흙 길이고 참나무 숲 그늘이 가리워져 다행이다 다행이 산행로가 험하지 않아 산행 행렬이 무리를 지어 오른다 첫 봉우리에 올라 주변을 보니 안개와 참나무 숲으로 조망이 어렵다 첫 봉우리를 지난 후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는 안부에서 잠시 휴식 몇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보니 갑자기 앞이 탁 트여서 보니 전망대 전망대 아래는 안개로 뿌옇고 산아래 자리한 마을들은 안개로 희미하다 전망대에서 내려서자마자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가파르게 이어진다 10여분 오르자 넓은 분지가 나타나고 이어서 백우산 표지석이 서 있다 정상 주변은 금방 안개가 걷히더니 멀리 조망되어 시야가 탁 트인다 정상에서 등산로가 두개라서 잠시 등산로를 찾는데 혼란이 생긴다 일행을 남겨두고 먼저 내려가서 갈림길 등산로를 찾아 안내한다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 후 일행은 군넘이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잠시 후 계곡으로 흐르는 물 소리가 숲사이로 시원스레 들려온다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바위며 나무들은 물 이끼로 뒤덮혀 있다 희미한 갈림길에서 552봉을 우회하여 용소계곡으로 가는 길로 하산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산벌을 한 낙엽송 냄새가 상쾌하다 좁은 계곡은 점점 넓어지는가 싶더니 바위사이로 3단의 폭포를 이룬다 하얀 포말을 이루며 떨어지는 3단폭포의 물 줄기는 너무도 시원하다 모두들 숲속 3단 폭포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탄성을 지른다 폭포를 뒤로하고 내려와 옥수수와 오이밭을 지나자 용수골 계곡이다 계곡은 10여미터 폭의 넓은 계곡으로 계곡에는 맑은 물이 구비쳐 흐른다 계곡을 건너오다 보니 계곡으로 흐르는 물살이 꽤 심하여 조심스럽다 계곡물이 흐르는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며 가족동 방향으로 계속한다 민가 외양간에는 엄마소와 아기소가 있고, 마당에는 개들이 한가롭다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 보니 흐르는 계곡물이 너무도 맑고 깨끗하다 계곡 주변에는 가족단위 여름휴가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쉬고 있다 마을앞 모퉁이는 먼저 온 일행들이 하산로를 잃고 어수선하다 계곡위로 마을을 지나는 가족동으로 가는 시멘트 포장도로 하산한다 일부는 계곡에서 점심을 먹고 일부는 마을앞 정자에서 점심을 먹는다 햇빛이 내리쬐는 뜨거운 시멘트길을 따라 하산하니 땀이 줄줄 흐른다 시멘트길 아래 숲사이로는 용수계곡 하얀 포말을 이루며 요란히 흐른다 오후 1시경 가족동에 이르러 계곡에서 점심을 먹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 잠시 일행들이 하나 둘씩 도착하더니 계곡으로 속으로 풍덩 풍덩 빠진다 몇명 일행들은 잠시 물싸움을 하는 모습이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이다. 2007. 08. 19 (일) 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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