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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설원산행(08/02/03/일) 오늘은 북한산 정상 백운대를 올라 정기를 받고 싶어 위문에서 북한산성을 따라 걸어 보려고 집을 나선다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선 시간이 10시가 가까워 온다 버스에 오르니 산행복 차림의 사람들이 여럿이 보인다 마포구청에서 전철로 불광역에서 버스로 산성입구 도착 북한산성 입구에 도착하자 벌써 11시가 지나고 있다 매표소로 향하는 길 앞 좌우로 원효봉과 의상봉이 서 있다 의상봉에서 문수봉까지 이어지는 의상능선은 눈으로 하얗다 매표소를 지나 북한산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른다 얼어있는 계곡에는 눈이 쌓여 있으나 계곡물은 졸졸 흐른다 원효봉의 양지는 눈이 녹았으나 계곡과 의상능선은 하얗다 계곡을 따라 30여분 올라 갈림길에 이르자 땀이 흐른다 겉옷을 벗에 배낭에 집어 넣고 원효계곡 길로 접어든다 겨울이라서인지 산행객은 많지 않아 호젓하고 좋다 대동사를 지나 약수암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에 이르렀다 여기부터는 산행객들이 지쳐 무척 더디게 오르는 구간이다 어느 여름날 이 곳을 지나다가 소나기를 만났던 생각이 난다 잔뜩 흐린날 이곳 길을 혼자 오르는데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하여 다급해졌다 주변을 둘러보니 커다란 바위아래로 시커멓게 동굴이 보였다 두려운 생각도 없이 동굴속으로 기어 들어가 소나기를 피했다 어두운 동굴속에서 혼자 있으려니 갑자가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동굴속으로 비를 피한 뱀들이 몰려 나오면 어쩌나 무척 무렵다 급경사를 오르면서 어느 여름 생각에 혼자 웃으며 계속 오른다 약수암에 이르자 눈 길을 따라 등산로 왼쪽으로 길이 보인다 눈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백운대 방향과는 다른 길이다 오던 길로 되돌아 가던 눈길은 무척 미끄러워 매우 조심스럽다 조심조심 눈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미끌려 넘어지고 말았다 눈 길을 따라 오르던 아주머니 일행들이 웃음을 참지 못한다 나는 어정쩡한 자세로 겸연쩍은 표정으로 웃으며 일어났다 다시 등산로를 따라 급경사 길을 따라 오르니 위문에 도착 위문에 들어서자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세차다 위문을 지나 백운대로 으로는 암벽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 한 구간을 올라 뒤를 돌아보니 눈 덮힌 만경대가 뚜렷하다 만경대 우측으로 보이는 의상능선이며 주변은 눈으로 하얗다 온통 눈으로 뒤덥힌 북한산 설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흥분된다 오늘 북한산에 오지 않았다면 이런 장관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흥분도 잠시 쇠줄을 잡고 급경사 암벽길을 오르기가 힘들다 빙판진 암벽길을 오르다 보니 백운대까지는 30여분 지체된다 백운대 정상에 오르니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세차다 북쪽으로는 상장능선과 너머로 오봉능선이 아련히 보인다 서쪽으로는 원효능선이 염초봉에서 원효봉으로 이어져 있다 동쪽으로는 인수봉이 하얀머리를 내밀고 웅크리고 앉아있다 남쪽으로는 만경대와 능선들이 온통 하얗게 눈을 덮혀 있다 백운대 아래 능선으로 등산객 2명이 위험하게 오르고 있다 백운대를 뒤로하고 위문을 향해 조심스레 암벽을 따라 하산 빙판진 암벽 내리막을 쇠줄을 타고 내려오다 또 한번 구르다 위문을 지나 만경대와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안부로 향한다 간간히 쇠줄이 있으나 눈과 빙판으로 이어져 무척 미끄럽다 아이젠을 하지 않고 쇠줄을 붙잡고 가려니 무척 조심스럽다 노적봉 안부에 이르러 따뜻한 양지에 혼자 앉아 점심을 해결 곧바로 등산로를 따라 용암문에 이르렀으나 산행객이 없다 용암문부터 이어지는 북한산성 길은 눈으로 덮혀있고 미끄럽다 산성주능선을 따라 동장대, 대성문, 보국문, 대성문에 이른다 산성주능선 길은 눈길로 무척 미끄러워 몇 번을 넘어졌다 주능선 길은 바위와 돌길로 이어져 아이젠을 하면 거북스럽다 주능선을 걷는 내내 맑은 날씨인데도 눈이 바람에 흩날린다 대성문을 지나 대남문에 이르니 대남문 주변은 소란스럽다 대성문을 나가는 등산객 모습이 무척보기좋아 역광으로 촬영 대남문에서 구기파출소로 이어지는 길은 계단부터 이어진다 오늘따라 힘이 넘쳐 뛰다시피하다 보니 30여분만에 하산 완료 구기동에 즐비한 식당들에는 하산한 산행객들로 붐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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