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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경 일어나서 산행채비를 하고 이른 아침식사를 마친 후 집을 나서 전철편으로 용산역으로 이동한다

용산역에서 6:04경 출발하는 전철편으로 08시경 용문역에 도착한 후 일행과 만나 용문시외버스터미널으로 이동

 

 

08:45경 출발하는 양덕원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으나 완행버스라서 우리는 9시 출발하는 직행버스편로 09:30경 홍천 양덕원에 도착

홍천 양덕원에 도착하자 마자  상창고개로 가는 버스가 건너편에서 대기하고 있어 급히 뛰어가 탑승하여 10시경 상창고개에 도착한다

시동리를 지나면서 군 생활 3년을 보냈던 부대앞에서 안을 들여다 보니 전우들과 동고동락했던 내무반 건물이 그대로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상창고개는 홍천군과 횡성군의 경계지점으로 삼마치고개에서 금물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구간 중의 하나다

상창고개에서 하차한 후 산행채비를 마치고 엉성한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 삼마치고개를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ㅇ 산행일자 : 2016/12/11(일), ...(산행객 12명), 장성화,월악개,박여사,신상중,작은별,안개비,명성,을한,일송정,이슬이,바위 그리고 나(타잔)

ㅇ 산행코스 : 상창고개-봉화산 갈림길-삼마치 고개-거북바위-전망대-오음산-월운리 갈림길-헬기장-군시설-헬기장-월운리 갈림길-월운리.

ㅇ 산행기록 : 거리(9.79km), 소요시간(5시간 40분, 10:00~15:40), 평균속도(2.0km/h), 고도(최저/260m, 최고/939m), 소모열량(2.423kcal)....

 

 

산행기록

 

 

산행궤적(트랭글)

 

 

상창고개에서 삼마치로 넘어가는 들머리에는 통나무 계단이 엉성하게 설치되어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서자 잠시 뒤 등산로는 소나무 숲길 육산이나 경사가 심하여 로프가 시설되어 있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조화를 이루며 자라고 있는 경사가 심한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경사를 따라 오르다가 고개에 도착하여  통과하는 모습이 시골마을의 동구 밖을 휘돌아 나가는 모습과 같아 보인다

 

 

한강기맥 구간이라 이정표가 구간마다 설치되어 있어 등산로 이탈 염려는 없을 것 같다

 

 

구비 구비 오르막과 내리막이 쉼없이 이어지는 낙엽으로 푹신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고 또 오른다

 

 

상창고개에서 금물산 수리봉 갈기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능선을 뒤돌아 본다

 

 

낙엽쌓인 능선으로 하늘을 찌르듯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건조한 탓인지 낙엽이 바짝 말라서 걷기에는 무척 미끄러워 힘이 더 든  편이다

 

 

능선 오른쪽으로는 오음산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삼마치고개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반복된다

 

 

이정표

 

 

먼저 다녀간 선답자의 닉네임인지 참 특이하다

 

 

능선을 따라오면서 내내 수없이 메달려 있는 6.25 전사자 탐사 식별호 리본을 바라 볼 때마다 마음이 숙연해 진다

 

홍천 삼마치 고개는 1951년 2월초 국군 제8사단이 홍천 공격 도중 중공군 6개 사단의 기습공격을 받아 포위되었다가 

2월의 추위속에서 3~4일간의 치열한 전투로 8천여명의 인명피해를 입으면서 중공군의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곳으로

'08. 9월경부터 11사단에서 삼마치 전투에서 전사한 국군들의 유해발굴을 개시하여 발굴된 식별호마다 표시해 둔 리본

 

 

이정표

 

 

오르막 내리막하는 능선은 소나무숲으로 되어 있고 등산로는 육산으로 걷기에는 참 좋다

 

 

햇빛이 들지않는 북쪽 경사면에는 지난 번 내린 눈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삼마치고개 건너편으로 오음산이 가깝게 보인다

 

 

삼마치고개로 내려가는 이정표

 

 

전망좋은 곳에서 북동방향을 바라보니 홍천 공작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조망된다

 

 

월운리방향을 바라보니 공작산 뒤로 가리산방향이 멀리 조망된다

 

 

생명을 다한 억새가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다

 

 

삼마치고개에 서 있는 한강기맥 삼마치 금물산 구간 등산안내도

 

 

삼마치 고개(을한)

 

오음산(五音山)과 삼마치(三馬峙) 유래

옛날 이 마을 사람들은 오음산에서 다섯 명의 장수가 태어나리라는 풍수설을 믿었다. 그러나 마을사람들은 장수가 태어나면

그 마을이 편안할 수 없다고 하는 말을 믿어온 마을 사람들은 장수가 나타나리라는 오음산 골짜기 바위굴에 구리를 녹여 붓고

창을 꼿았다. 그랬더니 과연 장수의 혈맥이 끊겼던지 검붉은 피가 용솟음 치며 다섯 개의 괴상한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고

하여 오음산(五音山)이라 하고, 바위굴에 창을 꼿은 지 삼일이 지난 날 저녁에 주인을 잃은 세 필의 백마(白馬)가 나와 힘없이

이 고개를 넘어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하여  세 필의 백마가 넘었던 이 고개를  삼마치(三馬峙) 고개라고 한다는 서글픈 이야기

 

 

삼마치고개(바위)

 

 

삼마치고개(타잔)

 

 

삼마치 고개를 건너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자 이 곳 능선에도 오래된 소나무들이 곧게 자라고 있다

  

 

등산로가 너무 좋다

 

 

잠시 휴식

 

 

매끈하게 자란 소나무 맵시

 

 

예쁜 여인의 몸매를 닮은 모습

 

 

오르고 내려오기를 몇 번인가, 하염없이 걸어 본다

 

 

오음산 정상은 아직도 2.7km

 

 

헉헉대며 올라와 통나무계단도 건너고

 

 

북사면에는 쌓인 눈으로 하얗다

 

 

양지쪽 경사면은 포근한 봄날씨 같은 느낌이다

 

 

오음산이 바로 앞으로 보인다

펑퍼짐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은 후 오음산을 향해...

 

 

정상은 630미터 밖에 남아있지 않으나 경사가 너무 심하다

 

 

눈과 쌓인낙엽이 급경사를 덮고있어 오르기가 힘들다

 

 

가픈 숨을 고르며 조심스럽게 된비알 경사면을 천천히 오른다

 

 

나도 천천히 오른다(월악개 촬영)

 

 

안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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