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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 가리왕산 산행(08/09/07/일) 농작물에 흰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에 가리왕산 산행에 나선다 가리왕산(1,561m)은 강원도 정선과 평창에 걸친 큰 산이다 맥국 갈왕이 피신하였다하여 갈왕산으로 명명되었던 산으로 천연 활엽수림과 주목, 구상나무, 마가목 등의 숲이 울창하다 일행을 태운 버스는 경부를 지나 영동고속도로를 질주한다 창 밖으로는 안개가 짙게 피어오르는 걸 보니 무척 더울 것 같다 들녘의 노랗게 핀 벼 이삭들은 뜨거운 햇살에 알알이 영글어 간다 장구목이에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자 내리쬐는 햇살은 무척 뜨겁다 장구목이에는 남녀의 장성들이 갖가지 모습으로 웃으며 서 있고 그 옆으로 등산로를 사이에 두고 서 있는 물래방아가 무척 귀엽다 산행채비를 마치고 물래방아 옆 등산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산행코스는 장구목이-이끼계곡-정상-어은골따라 자연휴양림까지 들머리에서 등산로로 접어들자 울창한 수림으로 금방 어두워진다 등산로는 넓은 돌로 정리되어 있고 옆으로는 이끼계곡이 이어진다 계곡에는 이끼낀 돌 사이로 하얀 포말을 이루며 맑은 물이 흐른다 등산로는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져서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가 없다 계곡물에 흐르는 땀을 씻기 위해 손을 담그니 손이 무척 시려온다 절기상 가을이 시작되었는데 계곡물은 벌써 겨울인 듯 느껴진다 짙은 활엽수림 사이로 간간히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은 무척 뜨겁다 활엽수림 사이로 자란 다래나무에 열린 다래가 길 위로 떨어진다 계곡은 점점 작아지더니 없어지고 오르막은 더욱 가파르게 오른다 가픈 숨을 몰아쉬며 급경사 돌 길 오르막을 오르자 임도에 이른다 임도는 83km로 주변 풍광이 좋아 MTB 라이닝 코스로 유명하다 임도에서 잠시 휴식을 마친 일행은 다시 급경사 오르막으로 오른다 급한 경사로라서 바닥만 보고 오르자 울창했던 활엽수들은 적어진다 산 능선이 앞으로 보이기 시작하자 아름드리의 주목군락이 나타난다 아름드리의 주목나무들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속이 비어 안타깝다 장구목이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보니 능선위로 정상이 보인다 정상 못미쳐 고사목 한그루가 흰구름을 배경삼아 초연하게 서 있다 고사목 뒤로 멀리 펼쳐진 산 능선위로는 흰구름이 피어 오르고 있다 정상에는 고산지역의 들풀들과 돌탑과 두 개의 정상표지석이 서 있다 표지석 외에 돌탑과 고사목 주위에 쌓아올린 돌무더기가 인상적이다 정상은 넓고 시원스럽게 트여있어 주변을 조망하기에 안성마춤이다 멀리 사방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들은 파노라마처럼 끝없이 펼쳐지고 파란 하늘에는 흰구름이 온갖 모양으로 산 능선 위로 피어 오른다 정상에서 마항치 3거리 방향 어은골 계곡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은 빽빽한 활엽수림 사이로 이어져 내려온다 등산로 주변은 맷돼지들이 나무아래를 어지럽게 파 헤쳐 놓았다 소나무 숲과 작은 암릉 급경사 길을 내려오니 다시 임도에 다다른다 임도를 지나 내려오자 어은골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하다 급경사길이 끝나고 어은골 계곡을 좌우로 하며 하산로는 계속된다 더위를 식히려 계곡을 몸을 담그니 손발이 시려 오래 있을 수가 없다 계곡물에 몸을 식혔으나 잠시뿐 잠시 금방 땀으로 흥건해져 버린다 휴양림에 도착하자 포장도로 위로 내리쬐는 햇살은 무척 뜨겁다 강서산악회 - 타 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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