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장안산 겨울산행 장안산은 전북 장수군 계남면에 있는 해발 1,237m 장안산 서편으로는 덕유산과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해발 1,076m 영취산이 무룡재를 사이로 이어지고 정상에서 북쪽으로는 금남호남정맥이 이어진 구간이다 장안산에는 섬진강과 금강의 발원지인 무룡궁이 있다 무룡은 용이 춤을 춘다는 말로 무룡재가 아닌가 싶다 장안산은 무룡재에서 서편 장안산으로 향하는 기세가 마치 용이 하늘로 오르는 기상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남지방에 폭설이 내려서 설원을 그리며 산행을 나선다 11시경 무령재에 도착하니 산행들머리는 얼음판 계단이다 급경사 나무계단 오르막 길은 눈이 녹아내려 꽁꽁 얼었다 몇몇 산행객들이 아이젠 없이 계단으로 오르려다 포기한다 오늘은 아이젠 없이 스틱에 의지하여 산행을 결행한다. 산행코스가 짧다보니 운동량을 높이려면 그것이 상책이라 미끄러운 나무계단 빙벽길을 스틱에 의지한 채 오른다 미끄럽긴 하지만 스틱에 의지하여 조심스레 발을 딛는다 잠시 오르니 곧바로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에 다다른다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지자 급경사 눈길로 이어진다 급경사 오르막 능선길은 얼어붙어 오르기에 무척 미끄럽다 눈 길 등산로 좌우로는 키를 훨씬 넘긴 산죽나무숲이다 하얀 눈 위로 서 있는 산죽나무는 더욱 푸르러 보인다 가픈 숨을 몰아쉬며 결빙된 눈 길을 따라 서서히 오른다 앞서간 일행을 지나쳐 오르다 보니 혼자서 앞질러 간가 눈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시야가 탁 트인 헬기장에 이른다 눈 덮힌 헬기장에서는 겹겹이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된다 좌측으로는 영취산과 멀리 지리산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하얗게 눈이 덮힌 정상도 조망된다 완만한 눈 길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급경사로 다시 이어진다 급경사 오르막은 양지라서 녹아 내리는 눈으로 무척 미끄럽다 미끄러운 급경사길을 스틱과 나무에 의지하여 힘겹게 오른다 마지막 구간을 올라서니 사방이 탁 트인 정상이 눈앞에 있다 정상은 넓은 공터에 사방이 탁트여 주변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화강암의 정상표지석이 우람하게 한 켠에 자리를 틀고 있다 북으로는 밀목재로 이어진 금남호남정맥 능선이 시원스럽고 남쪽으로는 중봉을 거쳐 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된다 동으로는 영취산과 백두대간 능선이 우람하게 이어져 보인다 백두대간 남쪽으로 이어진 끝에는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진다 왼쪽부터 천왕봉에서 반야봉과 노고단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멀리 펼쳐진 지리산 능선을 한눈에 조망하다니 기분이 들뜬다 겹겹이 펼쳐진 산 능선위의 푸른하늘로 흰구름이 둥실 떠간다 표지석 앞에는 막 시산제를 마친 듯 제수상이 진설되어 있다 넓은 정상 공터 주변에는 시산제를 마친 산행객들로 붐빈다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덮힌 눈으로 하얗다 정상에서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자마자 암릉구간으로 이어진다 암릉구간은 결빙으로 오르내리기에 더욱 미끄러워 힘이 든다 조심스레 결빙된 암릉구간을 벗어나자 완만한 능선길이다 능선길은 눈으로 쌓여 있었으나 좌우를 조망할 수 있어 좋다 하봉을 지나면서 범연동 방향으로 급경사 내리막이 이어진다 응달로 이어진 하산로는 급경사로 꽁꽁 얼어 무척 미끄럽다 스틱에 의지하여 조심스레 하산을 하던 도중 미끄러져 꿍 끝없이 이어지는 빙판 급경사길을 지나자 양지쪽 능선길 봄처럼 포근한 햇살을 받으며 걸으니 봄날같은 착각에 빠진다 무령재에서 장안산 정상까지 3km를 1시간동안 홀로 올랐고 범연동 날머리까지 5km 구간은 2시간에 걸쳐 하산하였다 마을 초입에는 간장을 달이는 냄새가 허기를 느끼게 한다 하산하자 포근한 맑은 날씨라서인지 벌써 봄인 듯 느껴진다. (2009.2.1.일요일. 포근한 날씨에...타잔)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