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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여름날 청우산에서 대금산까지 2010. 7. 31. 토요일. 무덥고 흐린 날씨 오늘 산행지는 경기 가평의 청우산에서 대금산까지 아침 7시경 청량리 버스환승센터에서 바위님과 합류 아침 7:15. 현등사행 1330-44번 좌석버스에 오른다 버스이동 경로를 보니 버스에서 한참은 자도 되겠다 버스는 마석-대성리-청평을 지나 현리방향으로 좌회전 도로 좌측으로 흐르는 조종천에는 피서객들로 붐빈다 버스가 조종천 다리를 건넌 후 광성교회에서 하차 버스에서 내리자 찌는 듯한 무더위가 온 몸을 휘감는다 우리는 조가터를 따라 청우산으로 오르는 코스를 선택 조가터교를 지나자 계곡에는 피서객 물놀이가 시작되고 산 중턱은 이미 깎인 채 전원주택지 개발이 한창이다 조가터 마을을 지나자 전원주택지 공사장으로 막혀 있다 등산로가 보이질 않아 일단 산 능선으로 오르기로 한다 무성한 잣나무 숲속으로 들어서니 잣나무 향이 신선하다 등산로는 없으나 잣나무 숲 속은 탁 틔여 쉽게 오를수 있다 10여분 후 능선에 다다르니 등산로가 시원스럽게 이어진다 등산로는 잣나무와 참나무가 하늘을 가린 숲 길로 이어진다 넓은 능선길에 도착하니 노랗게 자란 영지버섯이 신비스럽다 우리는 오르막 넓은 등산로를 느린 걸음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등산로 주변 낙엽사이로는 수많은 버섯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우산 모양의 희고 노란 버섯들, 노른자 같이 둥근 노란버섯들 동화책에서 삽화로 나오던 그런 둥그런 초가집 모양의 버섯들 바위님은 온갖 버섯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온통 정신이 팔려 있다 느릿느릿 봉우리를 하나씩 오르다 보니 11:00경 청우산 정상 정상에는 깃대봉 하나와 화강석 표지석이 외로이 서 있다 청우산까지 오르는 동안 산행객은 단 1명 밖에 볼 수 없었다 정상석 옆으로 헬기장이 있으나 헬기가 내릴 수 있을련지 청우산에서 대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내리막부터 시작 내리막길이 계속되어 길을 잘 못 들지 않았나 의심도 된다 한없이 내려오던 등산로는 이제 방화로 숲 속으로 이어진다 방화로는 풀들이 사람의 키를 넘을 정도로 무성히 자라있다 키보다 큰 풀섶을 헤치며 등산로를 찾아기가 무척 힘들다 풀잎 이슬로 옷이 흠뻑 젖어버려 걷기 조차 힘이 든다 그러나 풀 섶을 헤치며 하는 등산도 짜릿함이 느껴진다 방화로 숲을 헤쳐 한봉우리를 지나면 또 한봉우리가 나타난다 스틱으로 풀 섶을 헤치다 보면 살모사가 웅크리고 앉아 있다 살모사가 자리를 뜰 때까지 기다렸다 산행을 진행하기를 몇 번 처음은 소름이 끼쳤으나, 자리를 뜰 때까지 기다리는 여유.. 숲 섶아래 등산로는 짐승들이 파헤친 자국들이 수두룩하다 불기산 갈림길부터는 산모퉁이를 돌며 임도가 잘 정돈되어 있다 우리는 임도를 벗어나 방화로길로 힘겹게 두 봉으리를 넘는다 넘을 때마다 임도는 만나곤 하여 세 번째는 임도를 따라 진행 임도를 따라 가다보니 좌측으로 대금산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등산로 옆으로 차가운 물줄기가 졸졸 흐르는 작은 계곡에 쉼터 오후 1시가 되어 쉼터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요기를 한다 점심을 먹고 대금산으로 오르는 급경사 오르막을 따라 오른다 30여분지나 능선에 오르자 다시 숲으로 무성한 방화로 등산길 방화로 위로는 정상이 보였지만 경사가 무척 급하게 이어진다 산행객 한 사람이 대금산 정상에서 뛰는 듯이 내려 온다. 둘이만 산행하다가 모처럼 보는 산행객이 무척 반갑게 느껴진다 오후 3시경 대금산 정상에 도착하여 보니 조망이 시원스럽다 동쪽으로는 청우산에서 대금산까지의 산줄기가 희미하게 이어지고 서쪽으로는 깃대봉과 매봉 너머로 연인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정상에는 윗두밀에서 올라온 산행객 한사람이 바위에서 쉬고 있다 남쪽의 바위에 오르니 앞이 탁 틔여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우리는 대금산 정상에서 윗두밀 방향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등산로 오른쪽은 두밀리가 절벽아래로 한가롭게 자리하고 있다 넓은 바위와 소나무 군락지에 이르자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오후 3시경이 되어서야 윗두밀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한다 <타잔..바위 번개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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