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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지지맥의 최고봉 명지산 설원산행 요즈음 영하 10도이하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 기온도 영하 14도의 매서운 날씨라는 일기예보 새벽부터 부지런히 동계산행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산행지는 겨울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한 명지산 명지산은 해발 1,267m로 명지지맥이 시작되는 명산이다 명지지맥은 한북정맥 강씨봉과 청계산 중간에서 동진 귀목봉을 지나 우뚝 선 명지산에서 남으로 연인산, 매봉, 대금, 불기산. 주발봉, 호명산으로 내리 뻣은 45km 능선 명지산 산행 들머리인 장재울에 도착한 시간은 09:40분경 아이젠과 스패치를 신고나니 손이 무척 시려울 정도로 춥다 북으로 장재울 계곡을 따라 2.4km의 귀목고개가 조망된다 민가 몇 채 사이로 이어지는 눈 쌓인 길을 따라 산행 시작 등산로는 계곡을 따라 이어졌으나 눈으로 쌓여 흔적이 없다 흰 눈이 쌓여 있는 계곡의 바위모습은 눈 덮힌 장독대 같다 명지지맥 서북면은 참나무 사이로 눈이 하얗게 쌓여 있으나 귀목봉 남동 자락은 아침부터 햋 빗이 들어 눈이 녹아있다 쌓인 눈들은 하얀 가루처럼 부스러져서 걷기가 무척 힘들다 천천히 장재울 계곡을 따라 1시간여를 오르자 귀목고개 서쪽으론 귀복봉이고 동으론 명지3봉이 이어지는 고갯마루 명지3봉으로 이어진 오르막 음지에는 많은 눈이 쌓여 있다 잠시 휴식을 마친 일행은 명지3봉을 향해 오르막으로 향한다 비탈길 위 나뭇가지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눈이 부시다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 위에는 몇 점의 흰구름만 맴돈다 가루처럼 되어 쌓인 눈 위를 걸어 오르자니 무척 힘이 든다 가픈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오르다 보니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장재울 아래 건너편으로 운악산이 눈을 뒤집어 쓰고 서 있고 좌측으로는 연인산에서 내리뻣은 여러개의 능선이 조망된다 운악산과 연인산 사이에 자리한 마을들은 한가호워 보인다 몇 개의 계단을 기어 오르자 봉우리 사이로 다리가 이어진다 산 능선위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는 장마철의 홍수 소리같다 명지지맥 능선에 올라서자 마자 북쪽에서는 칼바람이 불어온다 칼바람은 윙윙거리면서 맴돌다가 나뭇가지를 스치며 흩어진다 칼바람을 맞으면서 눈 길을 걸어 가려니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암릉을 지나 바위옆으로 돌아서니 내리쬐는 햇살이 포근하다 바람에 날려 허벅지를 넘게 쌓인 눈들은 헤치며 힘들게 진행 명지2봉에 올라서니 눈 덮힌 산들이 사방으로 시원하게 조망 눈 앞에 보이는 명지 정상은 손이 닿을 것처럼 가까이 보인다 잠시 내리멱인가 싶더니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숨을 헉헉거리며 계속 오르다 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명지정상 흰 눈을 뒤집어 쓴 산과 능선들이 사방으로 시원스럽게 보인다 북으로는 화악산을 중심으로 좌로는 석룡산이 우로는 응봉이 응봉, 촉대에서 이어진 몽덕,가덕,북계,계관산 능선이 시원하다 중봉에서 애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치마처럼 펼쳐져 있고 한북정맥의 국망봉,강씨봉은 서쪽으로 병풍처럼 자리하고 있다 정상에서 사향봉을 지난 능선이 익근리 쪽으로 낮게 이어지고 익근리 계곡은 사향봉과 백둔봉 능선이 포근히 감싸고 있다 연인산에서 동으로 구나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스럽고 연인산 남쪽으로는 매봉산과 칼봉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주변 조망에 넋을 잃은 일행들은 추위를 잊은 채 탄성이다 이제는 하산할 시간 오후 1시가 넘어 하산하기 시작한다 칼바람을 가려준 바위 뒤 양지에 자리하고 점심을 해결한다 겨울 눈 속에서 끓여 먹는 라면맛은 일품이 아닐 수 없다 하산 길은 내리막이라서인지 오를 때보다는 훨씬 수월하다 명지3봉을 지나 연인산 방향 능선을 따라 하산하기 시작한다 방풍능선으로 이어진 넓은 등산로는 연인산 조망이 시원하다 아무도 가지 않는 눈 위로 뛰어 들었더니 허리까지 빠진다 눈 속에서 빠져 나오려니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자꾸 넘어진다 능선을 스쳐간 바람에 쌓인 눈은 깊이가 허리를 훨씬 넘는다 급경사 눈 길을 뛰다시피 하다 보니 아재비 고개에 이른다 아재비 고개에서 오후 4시경 장재울 방향으로 하산하기 시작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장재울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이 종료되다 *산객-도깨비,자운영.하늘아래.일송정.바위.김성호.김태경.나 -타잔 (2011.01.29.토.맑은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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