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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등선봉에서 가평 계관산까지 [2012.9.22(토) 맑음]
    07:20분 청량리 환승센타에서 가평행 버스로 가평에서 춘천행 버스로 다시 환승하여 들머리 도착
    등선봉 산행 들머리에 도착하니 건너편 옛 강촌역은 얼룩져 방치되어 있어 을씨년스럽게 보인다
    09:10경 육교를 건너자마자 곧바로 등선봉으로 오르는 투박한 계단길이 숲속으로 설치되어 있다
    급경사 계단길을 오르자 급경사 등산로 주변으로 우거진 참나무 숲사이로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있다
    자욱한 안개사이로 급경사 등산로를 따라 지그재그로 서서히 700m쯤 오르니 첫 번째 능선이다
    여기서부터는 등선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급경사 암릉으로 바위 능선을 따라 기어 올라야 한다
    암릉은 흰색으로 바위끝은 칼날처럼 날카롭고 뾰쭉뾰쭉한 급경사로 초보자에겐 위험스러워 보인다
    날카로운 임릉주변으로 자라고 있는 크고 작은 노송들은 바위와 어울려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암릉 서편에 단애를 이루고 있는 바위 절벽위에는 작은 고사리풀과 이끼들이 옹기종기 자라고 있다
    단애를 이루는 바위 절벽 아래에 자유롭게 자라고 있 참나무와 잡목들 잎 사이로는 안개가 자욱하다
    첫 번째 암봉에 오르니 자욱한 안개위로 쓰러진 노송 고사목이 펑퍼짐한 바위 모퉁이에 걸쳐 있다
    노송 고사목은 용 한 마리가 몸을 흔들면서 안개를 헤치며 하늘을 향해 승천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달콤한 휴식도 잠시하고 여기서부터는 험준한 암릉을 오르는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험준한 암릉코스라서인지 등산로 구간은 철제 파일과 로프줄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 다행이다
    암릉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조심스럽게 기어 오르다 보니 어느덧 정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정상을 지나자 우로는 북한강이 좌로는 청운봉이 조망되고 앞으로는 멀리 삼악산이 조망된다
    우리는 등선봉을 지나 삼악산 갈림길에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좌측 석파령 방향으로 진행한다
    안부를 지나 하늘을 찌를듯한 소나무 숲사이 가지에 살모사 한 마리가 있어 모두 기겁을 한다
    육산 급경사를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주변 돌들을 모아 쌓아놓은 청운봉 삼악산성에 이른다
    산성을 지나니 가을의 전령사 벌개미취 꽃들이 향연을 벌이고 잦나무숲길은 한가롭게 느껴진다
    포근한 등산로를따라 유유자적하다 보니 등산로와 임도가 만나는 석파령에 정상에 도착한다
    석파령에서 남쪽으로는 당림리 방향으로 이어지고 북으로는 덕두원으로 이어지는 임도이다
    우리는 나무사이로 강렬하게 쏟아지는 따가운 햇빛을 받으며 계관산을 향해 쉬엄쉬엄 오른다
    작은 계관산에 이르자 전망이 탁트이며 은빛의 억새꽃 뒤로 하얀 뭉개구름이 두둥실 떠간다
    이제는 능선에는 햇빛을 가릴만한 나무는 없고 은빛 억새꽃, 벌개미취꽃들이 만발하고 있다
    북쪽으로 멀리 춘천시내가 조망되고 시내를 감싸고 있는 능선위로 하얀구름이 평화롭게 떠간다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야생화 숲길사이 이어진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니 다시 조망이 탁 트인다
    뒤를 돌아 보니  몇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삼악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주변은 야생화 초원이다
    야생화 초원 등산로 주변의 무성한 이름모를 풀들을 뚫고 피어 오르는 온갖 야생화가 아름답다
    등선봉에서 청운봉 삼악산성과 석파령을 지나 계관산까지의 거리는 대략 10km정도 된다
    계관산 정상을 찍고 잠시뒤 북배산과 싸리재 종점이 나누어 지는 싸리재 갈림길이다
    싸리재에서 싸리재 종점으로 하산하여 식당의 도움으로 목동막국수집에서 허기를 매운다
                            
    - 타 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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