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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해외 원정산행을 동티벳 중 5,000m대의 고산등정을 하고 싶었으나 마땅한 상품이 없어

부득이하게 중국 중부지역의 태항산맥에 있는 동태항 트래킹을 하기로 하고 트레킹에 나선다

2018. 5 .26(토) 중국 제남으로 출국하여 2018. 5. 30(수) 입국하는 4박 5일 트래킹으로 나선다


중국의  태항산은 하나의 높은 산이 아니라  북쪽의 내몽고를 시작으로 중국 중부지역에 있는 

하북성을 지난 후 남쪽 하남성까지 약 650km 정도의 거대한 협곡과 능선으로 이어진 산맥으로

태항산맥(太行山脈)의 동쪽은 산동성, 서쪽은 산서성으로 상하좌우 4개의 성에 에워 쌓여있다


이와 같이 거대한 협곡과 능선으로 이뤄진  태항산맥은 미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기도 하며

오랜 과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지리적으로 아주 중요한 지역으로 차지하고 있었다 


일설에 의하면 우리 조상으로 알려진 옛 쥬신제국의 치우천황 때까지는 우리 고유의 영토였고

1942년 김두봉과 김무정이 창설한 조선의용군은 중국 팔로군과 함께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호가장 전투, 형대전투, 편성전투 등 활발한 항일투쟁을 해 왔던 곳으로  그 흔적이 남아 있다 



2018. 5. 26(수) 13:10경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출발한 KE847 중국 제남행 항공기에 탑승한다



우리가 탑승할 KE847편은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다



13:10경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꿈뻑 졸고나니 샌드위치와 셀러드만 있는 간단한 기내식이 나온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한지 2시간 40분만에 제남공항에 한다 (현지시간 도착시간은 15:50)

제남공항은 중국 산동성 수도 제남시의 변방에 위치한 국제공항으로

약 30여대의 항공기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



공항을 나와 대기하고 있던 가이드를 만나 버스에 탑승하여

하남성 상향시에 있는 휘현까지 약 6시간을 가야한다

 


버스는 고속도로를 따라 질주하는데 지금 지나가는 다리 아래가 황하라고 하여

차창 밖을 내다보니 강물은 누렇게 보인다



제남공항에서 휘현까지는 산은 없고 밀밭과 미류나무 숲 언덕만이 끝 없이 펼쳐져 있고,  

가끔 화력발전소로 보이는 건물들에서는 뿌연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휘현지역은 중국 은나라에서 사용했던 갑골문자가 발굴되는 등 황하문명의 발생지라고 하나,

일설에 의하면 중국 하, 은나라는 우리 한민족의 선조였는데

일본이 우리나라와 중국을 지배하면서 조직적으로  5,000년 단군 역사를 없애 버리는 등

역사를 왜곡 조작하는 바람에 중국 역사로 인식되고 있어 아쉽다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달려온 버스는 탑승한지 6시간을 달려와 밤 9시경이 되어서야

하남성 상향시 휘현에 도착하여 식당앞에서 멈춘다



식당에 들어 서니 중국 현지식으로 테이블에 저녁 식탁이 깔끔하게 차려져 있다

비교적 깔끔한 음식으로 늦은 저녁식사였지만 부담감없이 맛있게 저녁을 먹는다



맛있게 저녁을 마치고 식당을 나선다



밤 10:10경 호텔에 도착하니 호텔 앞 로타리 중앙에는

본초강목의 저자라고 하는 이시진 선생의 동상이 조명을 받고 서 있다



태항산맥(太行山脈) 지도를 보면 태항산맥은

남북으로는 하북성과 하남성으로 동서로는 산동성과 산서성으로 에워 쌓여 있다

이러한 태항산맥을 기준으로 동쪽을 산동성, 서쪽을 산서성이라 하고,

황하 북쪽을 하북성, 남쪽을 하남성이라고 한다고 한다



호텔에서 1박을 하고 2018. 5. 27(토) 새벽 6시경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07:30경 호텔을 출발한다



호텔의 아침 전경



휘현거리의 아침 풍경은 무척 한가해 보인다



호텔 앞 거리는 무척 한산해 보였지만 먼지로 뿌옇게 보인다



휘현에 머물면서 한방 집약서인 "본초강목"을 집대성했다는 이시진 동상



동상 인증샷



호텔을 떠나 天界山이 가까워지자 산세가 험준하고

우람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암봉과 능선들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약 5~6억년 전 고생대에 이루어진 석회암층으로 형성되어 보이는 바위군들은

오랜기간 동안의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멋진 풍경을 이뤄내고 있다



천계산 입구에서 단체 인증샷(18명)


이번 트레킹은 혜초여행사를 따라 개별적으로 참여한 18명으로 트래킹을 시작한다



천계산으로 들어가는 현지 관광객들



천계산(天界山)은 하늘과 경계를 이룬다는 의미라고 한다



천계산 입구에서 인증샷



명성 인증샷



우리는 천계산 정문을 지나 태항산맥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천계산으로 들어간다

입구에서  장영쇄 촌장과 마을주민의 동상이 서 있는 입구까지는 전동차로 이동한다



동상 중앙 인물은 마을 촌장 장영쇄로 마을사람들과 함께

고도 1,000m이상의 청봉관에서 천계산 절벽 아래로 

1.2km의 괘벽에 터널을 뚤어 아래까지 길을 연 공로로

2002년 중국의 10대 감동의 인물로 선정 표창한 전설의 인물이라고 한다 


전동차에서 내린 우리는 오르막 괘벽공로 터널을 따라

주변을 조망하면서 천계산 청봉관까지 걸어서 이동하게 된다



촌장과 마을주민 동상앞에서 인증샷



장성화님 인증샷



동상 인증샷



우리가 통과하게 될 터널은 괘벽공로(掛壁公路)로

춘추전국시대의 난세를 피해  천계산으로 숨어 들어와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살아 왔으나

이곳 마을의 촌장이었던 장영쇄라는 사람이 천계산 아래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마을주민 62인과 함께 외부의 도움없이 삽과 정 곡괭이 만으로 1949년부터 20여년에 걸쳐

1.25km의 암벽을 뚫어 만든 동굴터널로 터널 중간 중간에 

밖으로 통하는 구멍를 내어 조명과 통풍이 가능하게 했다



터널 바깥쪽은 창문처럼 뚫려있어 햇빛이 들어오고 밖을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다



발 아래로는 지나온 구불구불한 오르막 길이 내려다 보인다



바위를 파내어 만든 터널을 따라 오르막으로 계속 진행한다



우리가 빵차로 올라왔던 터널이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터널 오르막 끝자락에 도착



이게 뭔지



천계산 청봉관에 들어서니 앞으로 노야정이 조망된다

노야정으로 오르려면 청봉관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 후

다시 35도의 경사면에 설치된 888개의 급경사 계단을 따라 올라야 하며

노야정은 도교의 창시자 노자(老子)가 천하제일정(天下第一丁)이라는

도교사원을 만들어 수련했던 곳으로 도교사원이 있다고 한다



청봉관 입구 광장에는 하나투어에서 만든 중국어와 한글로 표기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천계산 청봉관으로 들어간다



앞으로는 노야정으로 오르는 케이블카가 멈춰서 있다



청봉관 아래로 이어진 거대한 협곡 건너편으로 구련산 암봉과 능선이 보인다



중국인 젊은 엄마와 예쁜 어린 딸이 천계산 표지석 받침대에 올라 서서 인증샷



천계산 청봉관 문을 통과한다



노야정 입구에는 케이블카가 멈춰있어 천계산을 한바퀴 돌면서

주변을 조망하는 빵차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노야정 안내판 인증샷



노야정 안내도를 보면 노야정은 회룡괘벽공로에서 케이블카로 올라 가야 볼 수 있으나

노야정에 오르지 못해 아쉽다



천계산 관광 안내도



ㅇ 트래킹일자 : 2018.5.27(토).                                                                                             

ㅇ 트래킹구간 : 괘벽공로 동상앞-청봉관-노야정 입구-제1전망대-제2전망대-제3전망대-노야정까지 회기  

ㅇ 트래킹기록 : 거리(5.52km), 소요시간(1시간 43분), 평속(3km/h), 고도(고/1,192m, 최저/925/h)  



트레킹 기록(트랭글)



노야정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구련산을 바라보며 천계산 협곡 위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다



천계산 운봉화령  건너편에 있는 구련산을 배경으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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