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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의 공룡능선 진안 구봉산 구봉산은 부산, 춘천, 대전, 옹진 등에도 있지만 진안 구봉산이 단연 으뜸 진안 구봉산은 숲이 우거진 여름철보다는 낙엽이 져버린 겨울산행이 제격 정상은 제9봉으로 천황봉 또는 장군봉으로 불리고 높이는 해발 1,002m 정상에서 복서방향으로 복두봉을 지나 운장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장관이다 양명교 주차장에 도착하니 초가을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햇살이 무척 뜨겁다 구봉산 들머리 이정표는 구봉산 2.8km, 복두봉 5.8km, 운장대 11.4km로 표시 개울을 건너 밭과 잘 정리된 개울사이로 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시멘트 도로를 벗어나자 산자락 아래 밭에는 심어놓은 더덕이 무성히 자란다 숲길에 접어들자 마자 우거진 숲 사이로 등산로가 좁게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나무 숲 사이로 난 꼬불꼬불한 오르막 능선을 헉헉대며 오르자 안부에 이른다 오르막을 오르는 사이 먼저 온 다른 산악회 산행객들이 힘겹게 오르고 있다 안부에서 오른쪽 오르막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가꿈 암릉으로 이어진다 탁트인 전망대에 다다르니 아래로는 주차장과 마을이 한가롭게 자리하고 동편 암봉위로 몇 그루의 소나무가 서 있는 구봉산 제1봉 정상이 조망된다 구봉산 바위는 돌조각들이 떨어져 나간 듯 바위표면이 뾰쭉뾰쭉하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서니 구봉산 제1봉에 다다른다 구봉산 제1봉 아래로는 포장도로 주변으로 마을과 논돠 밭들이 평화롭고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산능선 너머로는 덕유산이 멀리 안갯속에 숨어 있다 다시 방향을 바꾸어 구봉산 제2봉을 향해 숨을 몰아 쉬면서 서서히 오른다 뾰쭉뾰쭉하게 각이 선 돌무더기 옆으로 제2봉 정상석이 나지막히 서 있다 제2봉을 내려섯다가 오르자마자 제3봉 정상석이 나무뿌리 사이로 서 있다 동쪽방향으로 겹을 이루며 서있는 봉우리와 능선사이로 용담댐이 조망된다 제3봉에서 제4봉, 제5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암릉의 급경사 구간이다 조심스럽게 바윗길 급경사길을 천천히 오르 내리다 보니 속도가 더뎌진다 제5봉을 오르려니 암벽에 서너명이 설 정도의 공간에 쉼터가 아슬아슬하다 조심스레 올라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소류지와 마을이 발아래로 조망된다 조금만 발을 헛디디게 되면 수십여미터의 낭떠리저로 떨어져 버릴 것 같다 제5봉에 올라서니 외롭게 서 있는 참나무 옆으로 정상석이 자리하고 있다 제5봉을 내려가는 암릉 등산로도 내리막으로 가파른 급경사로 이어진다 제6봉을 지나자 제7봉과 8봉은 넘지 못하고 왼쪽의 우회로를 따라 진행 제7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살펴보니 암벽좌우로 희미하게 나타난다 제8봉을 우회하여 지나자 7봉 정상석이 공사자재와 섞어 방치되어 있다 제8봉을 내려서자 구봉산 정상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혐곡에 들어선다 협곡은 높게 솟은 바위아래 등산로는 터널처럼 급경사 오르막 계단길 왼쪽으로 솟은 바위는 물기로 촉촉하게 젖어있어 음산한 기운마져 든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어느새 협곡을 빠져 나온다 안부에 이르러서부터는 왼쪽 능선을 따라 쉬면서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 후 조망이 신원한 전망대에 도착하니 먼저온 산객즐이 식사중이다 능선 옆으로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가 곧바로 오르니 정상능선이다 펑퍼짐하고 시원스런 나무아래에 자리를 잡고 일행들과 함께 점심을 먹는다 정상에서는 지금까지 올라왔던 제1봉에서 8봉까지의 능선을 시원스레 조망된다 동쪽으로는 용담댐이 사방 골짜기 사이로 물을 가득 담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왼쪽으로는 암릉위로 단애를 이루며 이어지는 등산로는 시원스럽고 아름답다 등산로 주변에는 가을을 알리는 벌개미취꽃 등 야생화 꽃들이 너무 이쁘다 너무도 이쁜 소나무 한그루를 뒤로하고 급경사 내리막길로 조심스레 하산한다 마을 못 미쳐까지 이어지는 계곡에는 흐르는 물이 거의없어 삭막하기만 한다 마을 입구에서 저수지로 올라 저수지에서 으르는 물로 땀을 닦아내니 상쾌하다 마을입구 논에서 익어가는 벼이삭 위로 보이는 구봉산 능선이 포근해 보인다. - 타 잔 (201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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