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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 두태봉 종자산 오지산행 지난 14.6.8(일) 성산 북대 종주를 하면서 바라보기만 했던 두태봉 오지산행에 나서다 14.6.28(토) 새벽 4시경 잠에서 깨어 6:29 신길역에서 동두천행 전철에 몸을 싣는다 산행코스는 연천 고문리-재인폭포-다락대사격장고개-가치봉능선-두태봉갈림길-안부- 갈림길-두태봉-가마골계곡-종자산능선-종자산-하심마을로 번개, 류송,고대장이 동행 9시경 동두천역에 도착하여 1번출구에 있는 정류장에서 전곡행 버스(39-2번)에 탑승 버스는 소요산역에 도착하자 역에서 내린 승객을 태워야 한다며 정류장에서 대기한다 신호등이 바뀌고 하차한 승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더니 탑승객은 불과 3~4명에 불과 버스는 경로우대 차량이라서인지 좌석이 기대어도 머리가 닿을 정도로 등판이 높다 버스는 9시경 전곡버스터미널에 도착했으나 고문리행 버스는 다른 전곡터미널에 있다 첫 번째 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한 후 5분여를 이동하여 또 다른 전곡버스터미널에 도착 터미널은 비좁고 시설이 낙후된 상태로 대기실도 협소하고 화장실도 없는 실정이다 화장실의 위치를 물었더니 터미널 건너편에 있는 전곡시장 화장실로 가 보라고 한다 9:25분 출발하는 고문리행 버스(56번)에 탑승하였더니 우리일행 4명외에 손님은 2명뿐 버스는 78번도롤 따라 진행하더니 고문리 보건소를 지나자 신답리까지 들렀다 나온다 버스는 신답리에서 나오더니 고문리로 진행하다가 하차하라고 하더니 돌아가 버린다 도로 좌측으로는 토토봉이 조망되고 우측은 한탄강을 가로 막으며 댐공사가 한창이다 길가 밭에는 고추,콩 등 농작물이 자라고 있고 들녘에는 들풀과 여름꽃들이 피어있다 잠시 뒤 성산방향에서 검은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리는 비를 맞으며 재인폭포 전망대에 도착하자 내린 비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한다 재인폭포는 높이가 18m정도되는 폭포이나 폭포수는 보이질 않고 바짝 말라 있다. 재인폭포는 평지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형상의 폭포로 주변은 주상절리를 이루고 있다 재인폭포를 아래에서 둘러 보면 폭포 주변은 기둥모양의 검은 돌들로 이뤄진 주상절리 폭포수가 시원하게 쏟아진다면 병풍처럼 둘러쳐진 주상절리와 조화를 잘 이뤘을 텐데.. 내린 비에 흠뻑 젓은 기둥모양 주상절리의 검은 돌들은 검은 빛을 더하여 반짝거린다 재인폭포는 가마골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폭포로서 두 개의 전설이 내려온다고 한다 하나는 옛날 어느 원님이 이 마을에 사는 재인(才人) 아내의 미색에 빠져 재인에게 폭포 절벽에서 줄을 타게 해 줄을 끊어 죽게한 뒤 아내를 빼앗자 아내는 수청을 들며 원님코를 물고 자결하였다는 전설로 그 뒤 이 마을을 코를 물었다 하여 코문리(고문리)라 한다 또 하나는 엤날에 한 재인이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과 폭포 아래에서 놀다가 자기 재주를 믿고 폭포 절벽 양쪽에 줄을 걸고 건너갈 수 있다고 장담하니 마을사람들이 믿지 못하고 말리자 본인의 아내를 걸겟다고 하면서 줄을 타고 건너가자 다급해진 마을사람들이 줄을 끊어 떨어져 죽게 했다는 서로 상반된 슬픈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굵어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재인폭포를 따라 내려와 도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도로주변에는 어께높이까지 자란 쑥들과 익모초 등 여름 들풀들이 왕성히 자라고 있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다락대 전차포 사격장 간판이 서 있는 고개에 도착 고개에서 전망을 바라보니 전차훈련장뒤 두태봉능선 너머로 지장능선이 펼쳐져 있다 우리는 다락대 고개에서 좌측 숲속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오른다 있는 듯 없는 듯한 희미한 길을 따라 나무숲을 헤치며 오르자 금방 능선에 도착한다 잠시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좌측으로 성재와 다라미고개에서 내려온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가치봉 능선을 바라보니 작은 봉 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도도하게 서 있다 가치봉 능선은 방화선으로 큰나무는 없고 잡목과 들풀들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가치봉 능선을 따라 오르자 주변에는 빨갛게 익은 산딸기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잘 익은 산딸기를 따 먹으며 오르다 보니 포만감이 오는 듯 하다 잡목과 풀들은 금방 내린 비에 젖어 바지와 등산화가 흠뻑 젖어 걷기가 거북하다 노송이 서 있는 조그만 산 봉우리에 도착하여 사방을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한다 동남방향으로는 전차사격장 너머로 가마봉이 서 있고 그 위는 종자산 끝자락이다 남서방향으로는 토토봉 좌측으로 한탄강이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성재가 조망된다 북쪽으로는 능선끝으로 가치봉이 보이고 좌로는 두태봉 능선뒤로 향로봉이 조망된다 좌로는 성재에서 북대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가면 V자형의 다라미 고개가 조망된다 또한 재인폭포 위쪽 가마골에서 왼쪽으로 큰골을 따라가면 다라미 고개에 닿는다 「다라미」라는 어원은 고구려 계통에서 나오는 산의 옛 음인 “달”이 달아→다라로 변하는 과정에서 山의 원음인 “뫼”가 붙어 달아뫼→다라미(多羅美)가 되었단다 또한 6.25. 1.4후퇴때 42고지 방어중대와 다라미고개에 배치된 터키군 경계소대는 몰려오는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로 막아내어 후방의 미군과 프랑스 및 필리핀군이 안전하게 하는 과정에서 66명 전사, 105명이 실종, 35명이 부상을 당한 반면. 중공군은 약 1,000여 명을 사살했고 2,000여 명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전술적 요충지라고 한다. 다시 가치봉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니 아슬아슬한 스릴있는 작은 암릉이 나타난다 조심스럽게 암릉을 통과하니 군데군데 작은 암릉이 있는 오르막 능선길로 이어진다 가치봉이 가까워지자 우측으로 우리가 가야 할 두태봉이 종자산을 배경으로 조망돤다 잘 발달된 근육질 같은 육중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두태봉 갈림길이 나타난다 두태봉 갈림길에 서 있는 암봉의 노송 그늘에 앉아 주변을 조망하며 점심을 먹는다 우리는 점심을 마치고 가치봉 능선 우측으로 이어진 두태봉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갈림길에서 안부로 내려서는 길은 없고 경사가 심하며 무성한 덩굴이 발목을 잡는다 자갈과 덩굴 숲을 헤치면서 지그재그로 방향을 잡아 조심스럽게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방화선을 따라 숲이 우거진 완만한 경사로를 오르니 두태봉이 가까워진다 두태봉 능선에 올라 방화선에서 왼쪽 숲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 두태봉에 도착한다 두태봉은 해발 442m로 낮으나 둥그렇게 솟아있는 암봉으로 오지라서 정상석도 없다 두태봉 건너편으로 종자산 능선이 눈앞에 펼쳐져 있으나 급경사로 진행이 어렵다 두태봉에서 뒤돌아 나와 비교적 완만한 좌측 능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30여분을 힘겹게 내려서니 재인폭포에서 사기막고개으로 이어지는 계곡에 도착한다 사기막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20여분 오르자 오른쪽으로 방화선 능선이 나타난다 방화선을 따라 오르면 가마봉을 지나 시작되는 종자산 능선의 472봉 위로 이어진다 풀섶을 헤쳐 길을 내면서 방화선을 따라 오르려니 갑자기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린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배낭에 커버를 덮고 나니 빗줄기가 긁어지기 시작한다 점점 굵어진 빗줄기는 경사로에 계곡을 이루어 흐르면서 주변의 흙까지 휩쓸어 간다 잠시 뒤 1cm 이상의 크기의 우박들이 심하게 쏟아지는 소나기와 섞여 함께 떨어진다 흠뻑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정신없이 오르다 보니 서서히 비가 그치고 금새 밝아진다 뒤를 돌아보니 작은 봉우리 위에 두태봉 정상이 햇빛을 받으며 볼록하게 솟아 있다 두태봉 오른쪽으로 사기막 방향으로는 지장봉에서 부터 북대, 삼형제봉이 조망된다 앞으로는 앙상한 종자산 능선위로 몇 그루의 노송과 암봉이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다 종자산 능선은 재인폭포 방향으로 가마봉너머 가마골 입구까지 S자형으로 이어져 있다 종자산 방향으로는 야생염소들로 인해 앙상해진 능선에 노송 몇그루만 간간히 서 있다 종자산 암봉을 향해 앙상해진 너덜길 능선을 따라 오르자 포탄 파편들이 널려 있다 너덜바위와 나무뿌리틈 사이마다에 야생염소들의 배설물이 즐비하여 냄새도 고약하다 너덜길 암봉을 지나 숲길을 따라 오르다 나타난 종자산 갈림길에는 리본들이 즐비하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리본들을 바라보니 비로소 사람 냄새가 나는 듯 하여 안심이 된다 잠시 뒤 비로소 종자산 정상에 도착하자 이제 오늘 산행이 끝나는 듯한 암도감이 든다 종자산 정상에서 급경사를 내려서 향로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간다 몇 번을 오르막 내리막 하다가 아랫심재로 하산하는 급경사 내리막을 따라 이어진다 마을이 가까워지자 묵밭에는 망초들의 흰꽃들이 숲을 이루어 꽃의 향연을 펼친다 망초 꽃 숲길을 따라 내려가는 일행 뒤편에 서서 보니 일행들은 너무 행복해 보인다 아랫심재에 도착하여 찜질방에서 샤워 후 엄나무 토종백숙으로 산행을 마친다 - 2014. 6. 28(일) 타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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