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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에서 북대까지


 드디어 번개(월악개)와 함께 작년 가을부터 별려왔던 연천 성산에서 북대까지의 오지산행을 나서다
14.6.8.(일) 06:10 신길역 출발 전철로 08:00경 동두천역에 내려 39-2번 버스를 타고 연천역에 내린다
우리 일행 9명은 연천역에서 택시 2대에 나눠타고 연천 동막골 성산 제3등산로 입구에서 하차한다
오늘 산행객은 장성화, 들꽃, 번개, 바위, 조우리, 젊은친구, 화순, 일송정, 그리고 나(타잔) 9명이다
등산로 입구는 하얗게 핀 망초꽃 숲이 있고 제3등산로 안내판과 성령산성 개념 지도판이 서 있다
09:10경 등산로 입구에서 채비를 마치고 숲속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비교적 넓게 잘 정돈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잠깐 급경사를 치고 오르니 노송군락지 안부에 도착
안부에 세워놓은 이정표에는 제3등산로 1.3km, 성산 정상 0.4km, 제4등산로(자라바위) 1.5km로 표기
잠시 숨를 고른 후 정상을 향해 능선 길을 따라 올라가니 작은 암릉 위에 남근석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는 남근석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바위의 형상은 오히려 거칠게 깍아 놓은 돌하루방에 가깝다
능선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니 성산 정상석과 맑은연천21실천협의회에서 세워놓은 안내판이 서 있다
정상에서 우리가 가야 할 북대까지 이어지는 능선과 건너편으로 가치봉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잠시 휴식을 마친 후 우리는 성재를 향해 가다보니 군부대에서 설치해 놓은 시설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부대위 넓은 공터에는 포탄을 활용하여 만든 비상종을이 세워져 있고 그 아래로는 토토봉이 조망된다
성재 너머로 계속하여 이어진 능선 멀리 다라미고개로 추측되는 V자형으로 움푹 파인 고개가 조망된다
잘 정돈된 계단을 내려서니 성재 군부대가 나타나고 군부대 초소에는 군인 2명이 보초근무를 서고 있다
군부대에서 설치해 놓은 울타리 밖으로 나 있는 좁은 등산로를 따라 신속히 군부대를 통과한다
군부대를 통과하자 등산로가 보이지 않자 급경사 비탈을 기다시파하여 기어 오르자 능선에 이른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전망이 시원스럽게 탁트인 전망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아슬아슬한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멀리 남쪽으로 토토봉과 재인폭포 방향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오른쪽으로 북대방향으로 이어진 가치봉 능선을 바라보며 능선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계속 진행
겨우살이가 등산로 옆에 서 있는 참나무 등걸 야트막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다
오른쪽으로는 가치봉 능선이  산행내내 우리와 함께 하며 가치봉 정상이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보인다
급경사 내리막 길을 따라 낙엽에 미끌리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서다 보니 다라미고개 길에 도착한다
재인폭포에서 올라오는 길을 따라 오르자 훈련용 수류탄이 여러 개가 방치된 채 널려 있다
잠시 뒤 다라미고개 정상에 도착하자 가장자리에 자라고 있는 산뽕나무에는 오디열매가 풍성하다
제5 보병사단에서 다라미고개 정상 한 켠에 설치해 놓은 다라미고개 순직 표지석을 보니 숙연해진다
다라미 고개 정상 그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마친 후 산뽕나무에 열린 오디를 한참동안을 따 먹는다
점심을 마치고 북대방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한참 동안을 가파른 급경사 길로 이어진다
몇 번을 오르 내리락하면서 희미하게 보이는 숲속 등산로를 따라가다보니 뭔가 이상하다
전방 좌우를 조심스럽게 조망해 보니 북대와 삼형제봉이 좌측능선으로 이어져 있지 않는가
다시 되돌아 가다가 갈림길에 도착하여 보니 죄측능선에 북대와 삼형제봉으로 가는 방향이다
오른쪽으로 둥글게 휘어지듯 이어진 능선을 따라 함참을 오르니 드디어 북대가 나온다
북대에서 삼형제봉으로 진행하니 암릉 안부에는 등산로가 없다는 위험 표시판이 앞을 막는다
위험 표시판을 무시하고 진행하였으나 역시 등산로가 보이지 않고 급경사 절벽만 나타난다
다시 회기하여 등산로를 따라 경사면을 돌아가다보니 삼형제봉 아래부분의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까지 가면서 동븍방향을 바라보니 지장능선과 보개능선의 분기점 담터고개가 조망된다
담터고개 아래로는 임도를 따라 차갑고 맑은 물이 흐르는 지장계곡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전망바위에 올라 뒤를 돌아보니 삼형제 암봉이 단애를 이루며 우람하게 우뚝 서 있다
전방바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힌 후 우리는 다시 서서히 하산하기 시작한다
급경사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지난 주 다녀간 온라인산악회 종이 표지가 등산로에 깔려 있다
내리막길을 뛰다시피 하여 내려서니 삼형제봉과 향로봉이 나누어 지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갈림길 공터는 넓은 공간으로 남서방향으로는 몇 년전 재인폭포쪽으로 하산했던 임도가 있다
임도를 따라 절골입구에서 지장계곡길을 만나 내려가 중리정류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한다
  - 2014.6.9(일). 타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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