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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장비

품목
규격/재질
당일
야영
비고
하계
동계
하계
동계
배낭(대,중,소), 배낭커버  
 
 
 
1
공격배낭(45리터) 
등산화(경/중)  
 
 
 
1
 중등산화
해드램프  
 
 
 
1
 필수
알파인스틱 3단,2개
 
 
 
2
 피켈 필
아이젠 12발
 
1
 
스패츠(게이터)  
 
1
 필수
침낭(하계용/동계용)  
 
1
 동계용
매트리스  
 
1
 동계용
침낭커버  
1
 필수
써머 블랑켓 얇은은박시트(풋프린트)
1
 
바람벼개  
 
1
 
해먹  
 
 
 
스픈세트  
 
1
 
개인식기 시에라컵
 
1
 
수통/보온병  
 
 
 
1
 
내의류  
 
 
 
2
 여벌준비
T셔츠  
 
 
2
 여벌준비
긴팔상의  
 
 
2
 여벌준비
파일자켓/스웨터 파일류
 
 
1
 개인기호
윈드자켓/윈드브레이커 방수/방풍
 
 
 
1
 개인기호
오버트라우져 방수/방풍
 
 
 
1
  필수
하의(롱팬츠)  
 
 
 
2
 
반바지(숏팬츠)  
 
 
 
우모자켓/바지  
 
1
 필수
보온내의(상/하)  
 
2
 여벌준비
여벌의류  
 
 
 
2
 
바라클라바(안면모)  
 
1
 필수
모자(Cap/Hat)  고소모
 
 
 
1
 
장갑/오버글러브  인너
 
1
 필수
양말  
 
 
 
5
 여분준비
텐트슈즈  
1
 필수
주머니난로  
 
1
 
선글라스/고글  
 
 
 
1
 필수
스카프  
 
 
 
3
 버프
세면도구  
 
1
 
개인물품,기호품  기타
 
 
 
 
 

파란색은 동계용입니다.

2. 야영장비

품목
규격/재질
당일
야영
비고
하계
동계
하계
동계
텐트  공동및개인  
 
3
 
그라운드시트    
 
1
(Tarp;방수시트)    
 
휘발류등 양초/개스/휘발유  
 
2
 
눈삽    
3
 
텐트펙  1m  
30
 텐트고정용
막끈  10m  
 
 


3. 취사장비
품목
규격/재질
당일
야영
비고
하계
동계
하계
동계
스토브(버너) 개스/휘발유
 
3
 
쿠킹세트(코펠) 알루미늄
 
3
 
양념세트  
 
2
 
물주머니  
 
3
 
칼,병/깡통따개  
 
 
 
2
 
도마  
 
 
 
성냥/라이터 방수포장
 
 
 
5
 
식기세척구 화장지로 대체
 
 
세제는 환경오염원


4. 등반장비
품목
규격/재질
당일
야영
비고
하계
동계
하계
동계
지도/지도케이스  
 
 
 
1
 
나침반/GPS  
 
 
 
1
 
로프/보조로프  주60m/100
 
 
 
2/1
 
무전기  
 
 
 
2
 
표식기  셑
 
 
 
1
 


5. 소 모 품
품목
규격/재질
당일
야영
비고
하계
동계
하계
동계
연료(개스/휘발유)  
 
3
 
화장지  
 
 
 
5
 물휴지
건전지  해드램프
 
 
 
3
 
 
 
 
 
 
 
개스등심지  여유분
 
1
 


6. 의약품
품목
규격/재질
당일
야영
비고
하계
동계
하계
동계
일회용반창고  
 
 
 
 
 
붕대  
 
 
 
 
 
압박붕대 삼각건으로 대용
 
 
 
 
 
솜/거즈  
 
 
 
 
 
반창고  
 
 
 
 
 
소독약  
 
 
 
 
 
머큐롬  
 
 
 
 
 
진통제  
 
 
 
 
 
소염제  
 
 
 
지혈제  
 
 
 
 
 
지사제  
 
 
 
모기약/바르는모기약  
 
 뿌리는파스
우황청심원  
 
 
 
 
 


6. 기 타
품목
규격/재질
당일
야영
비고
하계
동계
하계
동계
필기구  
 
 
 
 
 
카메라  
 
 
 
 
 
소형녹음기  
 
 
 
 
 
안대및귀마개  
 
 
 
 
 
우산,라디오  
 
 
 
 
 
비닐봉지  
 
 
 
 
 우천시
휴대폰  
 
 
 
 
 
등반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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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천마지맥 제2구간 비월교에서 마치고개]
1. 산행 개요
○ 일자 : 2009. 4. 5日(07 : 40~15 : 40 나홀로 8시간)
○ 날씨 : 짙은 薄霧(박무) 있는 날


○ 산세 및 位置
  주금산에서 남향으로 뻗어 내렸다 들어 올린 철마산 북봉과 남봉을 거쳐
  멋진 S라인으로 휘어가며 다리 내려 앉았다가 위로 뛰어 오르는 천마산의 산세가 있는 구간이다
 
(철마산)
   - 남양주시 진접읍과 수동면에 경계에 위치한 산
   - 711m봉(철마부대에서 세움)위에는 태극기 게양대 있음
   - 정상 최상봉은 주금산 금단이고개쪽에서 오른 787m인 북봉임(현재 정상석이 사라진 상태임)
   - 국토지리정보원 발행한 지형도에 철마산이라 표기돼 있다하며 711m봉(삼각점있음)은
      지금은 정상석은 없이 육군철마부대의 태극기 게양대가 있음

 

   - 동쪽으로는 서리산과 축령산이 잡히고, 남쪽으로는 S자로 휘여가는 능선을 따라 천마산이 자리하는 위치임
  - 북쪽으로는 주금산과 운악산..그위로 높은산들이 전망될것인데 날씨에 따라 다르다
  - 서쪽으로는 광릉내와 골프장이 잘 조망되는 자리임.

 

  (천마산)
  - 남양주시 화도읍 오남면에 위치한 산
  - 812m의 산으로서 철마산의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위치한  산이다.
  - 조선태조이성계가 "산이 높아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 이라 해서 천마산이란 이름이 붙여진 유래처럼

      조망이 넓고 시원하다. 
     주능선은 암릉이 많이 있고 산세가 아름다워 사계절 산님들이 끊이지 않는 산


  - 수도권에서 가까운 자연생태공원으로서의 역할도 한몫을 하고 야생화의 보고이며, 천마산 기슭에는 산의

      정기를 받기 위해 세운 각종 수련장, 연수원, 레져시설들이 있다

 

○ 지맥 이어가기  코스
 - 수동 비월교앞⇒금단이고개⇒철마산 북봉⇒남봉⇒과라리고개⇒괄아리고개⇒멸도봉⇒천마산⇒

    403봉⇒마치고개⇒호평동 구룡터버스정류장(약18km) 

 

○ 대중교통 검토
 <수동으로 금단이고개 진입>
 -청량리역에서 330-1번 시내버스를 타고 비월교앞에 하차(소요시간 약1시간10분 )


 <광릉내에서 검단리로 금단이고개 진입>
 -광릉내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들어와서 아침8시15분 검단리행버스를 타고 검단리에서 하차하여 진입


 <마치고개에서 진입>
- 청량리나 상봉역앞에서 마석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타고(765번, 330-1번, 1330, 1115) 마치터널 전에 구룡터정류소에 내리거나
  마치터널 지나 경성마을에서 하차하여 산행들머리 진입

 

2. 산행 일지

금일의 산행지는 지난2월 중순에 명성삼거리에서 금단이고개까지 1구간을 마치고 나서 이후의  한북천마지맥

이어가기 입니다.  7호선 상봉역 2번출구로 나와 백여미터 내려와서 중랑우체국앞의 전용버스주차장에서 330-1번

비금리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이버스는 새벽첫차가 보통 6시25분에서 6시35분사이에 이곳을 지나갑니다.

 

6시30분에 기다리던 버스가 도착합니다. 버스에 올라 타면서 비월교가는지를 다시한번 확인을 하지요.
늘 경기도 지역의 시내버스를 탈 때면 느끼는 일이지만 버스 기사님들 매우 친절하십니다.

올라 올 때 내릴 때 인사도 참 친절하게 해주구요. 서울지역의 버스 승차 느낌하고는 전혀 다름니다.


버스는 아침시각이라 약1시간 걸려 07시30분에 비월교앞에서 세워줍니다.

감사의 인사를 하고서는 비월교 앞에서 바로 산행 행장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구간별 산행 기록 및 주요 내역>

시간 주요지점 주요 내역 비고
○ 07 : 40 비월교앞 산행들머리, 비월교 건너는 막혀있음
산들농원 표지쪽으로 진입
금단이고개까지 방위각 약270도 설정
 
○ 07 : 42 첫이정표 철마산정상3.43km, 주차장0.1km  
○ 08 : 26  금단이고개 철마산정상1.65km, 주금산정상4.32km, 팔야리1.07km
철마산 북봉까지 방위각 약176도 설정
 
○ 08 : 45  661봉 신갈나무숲속에 평평한 평지임  
○ 09 : 00 775봉 폐타이어가 나뒹그는 예전 참호 설비지역  
○ 09 : 06 철마산북봉(788) 헬기장, 정상석이 예전엔 두개나 있었는데 사라짐
철마산 남봉까지 방위각 약210도 설정
 
○ 09 : 11 팔야리갈림길 진벌리1.84km, 팔야리1.45km, 철마산정상0.19km  
○ 09 : 17 765봉 헬기장 헬기장, 수산리갈림길 이정표식(수산리2.78km,
철마산정상0.35km, 진벌리2.68km)
 
○ 09 : 21 진벌리갈림길 진벌리1.92km, 철마산정상0.51km  
○ 09 : 38 733봉 신갈나무등 잡목과 바위암석 덩어리 있는구간
내려가는길엔 바위에 로푸구간있음
 
○ 09 : 43 길재 이정표식(진벌리1.53km, 철마산정상1.5km)  
○ 09 : 57 철마산남봉(711) 이정표식(천마산정상6.05km, 철마산정상2.38km)
육군철마부대 태극기봉 자리(태극기봉 훼손됨)
남향으로 약15m 윗지점 암봉위에 삼각점(성동427,1994재설)
578봉까지 방위각 약184도 설정
 
○ 10 : 23 578봉 잡목속에 평지, 진행방향 좌측으로 꺽음
과라리고개까지 방위각 약90도 설정
 
○ 10 : 56 510봉 삼각점 있음, 표면 완전 마모  
○ 11 : 04 과라리고개 돌탑, 과라리아리랑 시문 게재판,
676봉까지 방위각 약180도 설정
 
○ 11 : 58 676봉 잡목속에 평평한 평지, 작은 돌무지 있음  
○ 12 : 55 괄아리고개
(배랭이고개)
119현위치(천마3-4괄아리고개),  
○ 13 : 02 보구니바위 119현위치(천마3-3보구니바위)  
○ 13 : 09 돌핀샘바위 119현위치(천마3-5돌핀샘바위)  
○ 13 : 17 멸도봉 바위암봉구간으로 천마산 정상이 남향에 우뚝함  
○ 13 : 32 이정표식 정상0.09km, 샘터0.19km, 보광사등산로폐쇄2.02km  
○ 13 : 47 천마산(812) 태극기봉, 삼각점(21번, 1983복구),방위표식, 정상입석
관리사무소2.92km, 호평동2.93km, 샘터0.28km)
 
○ 13 : 52 마치고개갈림길 이정표식 두곳이 설치되어있음
마치고개3.6km, 정상0.18km,호평동2.83km
헬기장까지 방위각 약240도 설정
 
○ 14 : 00 헬기장 평지
403봉까지 방위각 약210도 설정 
 
○ 14 : 02 조망터 암봉위에 노송이 자라고 있는곳에서 남향으로 조망터  
○ 14 : 35 중간쉼터 노송, 노송으로 가로뉘여 걸터 앉을 자리  
○ 14 : 53 403봉 남향으로 마치고개 아래 호평동 아파트단지등 조망권 좋음
마치고개까지 방위각약160도 설정
 
○ 15 : 05 358봉 삼각점봉  
○ 15 : 12 헬기장 풍향표식깃발 아래 헬기장있음   
○ 15 : 20 마치고개 구 마치고개 도로, 현재 차량통행, 건너편에 백봉산 입구  
○ 15 : 40 구룡터정류소 호평동 마을 구룡터 버스정류소앞  

 

비월교앞에 내려서 오늘의 산행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배낭을 내려놓고
지도, 나침반, 스틱, 카메라, 등등 행장을 꾸립니다.
07시40분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들농원이라 고 적힌 간판을 보고 들머리를 들어 가면서 바로 계곡을 하나를 건넙니다.

건너면서 좌측 쇠사슬이 달려있는 넓은 등로를 버리고 우측 언덕사이로 치고 오릅니다. 

바로 위에 주차장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마주칩니다.

그러면 첫이정표식(철마산정상3.43km, 주차장0.1km)이 반기고 있지요

 

이정표를 확인하고 올라가면 등로 좌측에 밭이 있는데 비닐하우스를 하는 농원의 모습이 보이구요.

정면으로는 잣나무수림이 울창한곳으로 등로가 나있습니다.

잣나무 숲속으로 잠김니다.

이곳 저곳에 앉은부채들이 넓찍하게 초록부채들을 펴고 있는 것이 여기 저기 보입니다.

 

잣나무숲을 따라 오르고 나서 계속 능선을 오르는 것이 아니고 산의 옆구리를 좌로 휘어 돌아가며 아래지역의

금단계곡을 바라보면서 오르게 됩니다.  계곡은 아주 원시림의 울창하고요.

하류지역이라 수량도 풍성합니다.

 

어느정도 진행을 하면 계곡 상류지역으로 변하게 되고 수량도 메마른 곳으로 등로가 합치 됩니다.

바위너덜 길을 몇 분 정도 거닙니다.

이곳에서 녹색을 눈에 띄게 펼친 앉은부채들과 미치광이풀을 만나서 사진을 담고는 다시 오릅니다.

 

계곡 너덜길에서 주의깊게 리본들을 살피며 걷다 보면 우측으로 등로가 경사로를 오르는곳이 나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능선을 치고 오르는 구간이 시작됩니다.
오늘도 이른 아침 산중의 고요를 깨트리며 걸어가는 자는 바로 나입니다.


산새들과 다람쥐들도 이곳 저곳에서 반가이 맞아줍니다.

따라할 수 없는 소리를 내면서 인사를 하니 나는 휘파람으로 대응해 줍니다.

산새들과 다람쥐도 조용히 내 휘파람소리에 동요되는듯...조용 조용해 졌습니다(내 착각..)


산새들과 다람쥐가 내 휘파람소리를 소음으로 여겼는지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봄바람>
내 발걸음
오늘 웬지 숨가쁘다

 

계곡아래에서부터
뭔가 자꾸 뒤쫒는 느낌이다

 

뭘까~색깔도 있다
노랑색도 있고
분홍색도 있고
아롱 아롱 도무지 뭔 색인지 모르겠다

 

통성명 필요 없이
친구 하자고
눈 맞추자고..

자꾸 따라 온다
아~ 농익은 봄바람이다


- 이천구년 사월오일 천마지맥을 거닐며 aspiresky - 

 

경사를 치고 오르니 능선길에 진입을 하면서 이정표식과 고목이 하나 보입니다. 금단이고개입니다.
이정표식에는 철마산정상1.65km, 주금산정상4.32km, 팔야리1.07km이구요.
이제까지 천마지맥 제2구간을 위한 어프로치구간입니다.


시각은 08시26분입니다. 이곳에서 철마산북봉까지 방위각 약176도로 놓고 진행을 합니다.

길잃을 염려는 없지마서도 薄霧로 인해 뿌연 안개 지역이라 방향감각이 좋지않을 것 같아서 나침반에

의존을 하려 합니다.

 

아~ 오늘 視界(시계)가 아주 불량입니다. 바로 앞 100여미터 앞도 뿌옇군요.

산능성 좌우아래 방향이 전혀 보이질 않느군요. 오늘도 힘차게 거니는 방법 뿐 별다른 방법이  없나 봅니다.

661봉우리에 올랐습니다.

느낌이 와닿는 것은 없구요. 신갈나무 숲속에 평평한 지역이구요.

주변에 고사목과 간간히 노송사이로 보이는 희미한 능선을 바라볼 뿐입니다.

 

조금 힘내어 헤치고 오르다 보니 폐타이어가 널브러져 있는 예전의 참호지역 봉우리에 오릅니다.

이곳이 775봉입니다. 시각은 09시 정각이구요

 

이곳에 오르니까 조금은 뿌연 박무는 걷힌 것 같지마는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가까이 스치는 바위들의 모습을 담아가며 진행을 합니다. 머지않아 헬기장이 있는 북봉이 나타났는데 ...
이상합니다. 북붕에 정상석들이 아니 보이네요. 참 이상한 노릇이네..

시각은 9시06분입니다

 

이곳에서 전혀 조망을 할 수 없군요. 비도 아니 내리는데 안개 속이라 안타깝습니다.

하긴 봄에 산행하면 날씨가 거의 이런 수준이지요.

나침반의 방위각을 철마산까지 210도에 맞추고는 산행을 시작합니다.

 

능선길을 따라 오밀 조밀한 바위능선도 지나면서 150여미터 남짓 내려오니 팔야리갈림길이 나오는군요.
우측 비스듬히 경사로로 팔야리1.45km의 이정표식입니다.

 

이곳에서 살짝들어 올린  경사를 올라 바위 봉을 하나 돌고 나면 헬기장이 있는 765봉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좌측 동쪽으로 수산리로 갈수 있는 등로가 능선을 따라 나있습니다.

이정표식(수산리2.78km, 철마산정상0.35km, 진벌리2.68km)도 있구요. 철마산 남봉으로의 진행은

진벌리방향의 이정표식을 따르면 됩니다.  

 

능선길에 소나무가 가끔씩 멋진 것들이 보이구요.
경사가 급한 길을 몇 십 미터 내려 가며는 이번엔 진벌리로 빠지는 갈림길이 나오고 이정표식도 있습니다.

이상하게 이정표식 안내물이 지지대 꼭대기 윗편과 아랫편에 부착되어 있군요.

 

이곳은 이정표식도 참 많이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9시21분입니다

 

진행중인 능선길에 한 군데에서 가지를 모아 살아가는 나무들이 몇 종류 보이길래 유심히 쳐다보고

사진에 담아 봅니다. 물푸레나무와 단풍나무 종류인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이 어려운 때에 이런 종류의 나무들을 보니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부둥켜 안고
잘 버티어 나가라고 하는 내게 하는 메시지 같습니다.

 

다른 산행길에서 천마지맥을 그려 볼 때는 부드러운 육산으로 보여지는데  실제로
철마산 북봉과 남봉 사이를 산행하면서 살펴 보니 암봉도 여러군데에 있습니다.

등로는 지루할 만하다 싶으면 기암들이 하나 둘씩 스쳐 지나가곤 합니다.

 

진벌리 방향 서쪽으로는 수십길씩 깍아 지른 벼랑도 있더군요.
봉우리 하나에 올랐습니다. 신갈나무들이 있구요. 바위 암석 위에 나무가 하나 자라고요.

이곳이 위치상으로 733봉이군요.

 

이곳에서 길이 내리막입니다. 고사목 사이로 남쪽으로 멀리 철마산 남봉이 바라보입니다.

고사목을 지나면 로프가 매달린 바위구간을 내려가게 되어 있구요. 머지 않아서 길재에 도착합니다.

길재에는 이정표식이 있는데 우측 서쪽으로 진벌리가 표식되어 있습니다.

개념도를 보니 좌측으로도 등로는 희미한데 내려가면 개갯말로 빠지는 고갯길이군요. 

 

이곳 길재의 표고는 약680여미터의 높은 곳이라 711미터의 남봉은 어렵지 않게 낮은 경사를 올라 갑니다.

약10여분을 오르니 이정표식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넓직한 평지 위에 육군 철마부대에서 세운 국기 계양대가 있습니다.

어쩐 일인지 국기 게양대가 쓰러져서 한 켠에 누워있군요. 철마산 남봉 정상입니다


산객 한 분이 벌써 올라와서 휴식을 하고 있어서 간단히 인사를 하구 나도 잠시 간식을 합니다.

이곳 에세 남쪽으로 10여미터 바위 암봉이 있는데 그곳에 삼각점이 있었군요.

성동427, 1994재설 이렇게 씌어 있습니다.시각은 9시57분이구요 

 

남봉에서도 조망은 전혀 할 수 가 없어서 578봉으로 향합니다.
내려오는 길에 앞으로 조망이 좀 가능한 곳이 있길래 남향 진행 방향의 578봉을 바라 봅니다.

등로 좌우에 노송들을 살피면서 봉을 오르니 578봉입니다.

578봉은 잡목 속에 조금 편편한 지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 578봉에는 이정표식이 없기 때문에 산행 지도를 갖고 산행을 하지 않으면 등로를 이탈하기 쉬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지금까지 남향으로 진행했던 등로 방향을 좌측으로 꺽어 동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나도 이곳에서 나침반 방위각을 90도로 변경해서 과라리고개까지 진행을 할것이구요

 

요즘 산행을 하다보면 멧돼지들의 흔적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제 야생 짐승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하는 증거지요.

이곳 능선길에서도 몇차례 멧돼지들의 흔적을 보았습니다.

능선길의 고도가 완만해서 산책로 같습니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했습니다.

삼각점은 마모되어 글씨가 아니보이구요. 조망도 없습니다. 이곳이 510봉입니다.

 

 이제 능선길을 하나 휘돌아치니 경사로로 내려앉은 구간이 나옵니다.

안부군요. 아주 깨끗해 보이네요. 과라리고개입니다. 돌탑이 있구요.

돌탑 위에 과라리 아리랑이란 詩文이 적혀있습니다.

 

한 번 읽어보고 가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글을 읽어 보면서 잠시 쉬어갑니다.
시각은 11시04분입니다

 

과라리고개의 고도가 약450여미터 지점이니까 이제 천마산 방향으로는 이제 서서히 고도를 높여야 하는

구간입니다. 경사가 급한 지역을 오르는데 벌써 뒷 종아리부분에서 통증이 조금씩 있음을 느끼게 되는군요.

확실히 요즘 내가 운동부족인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씩 오르다가 쉬는 시간이 서서히 많아 지게 되는군요.


등로 옆에 참나무 종류인데 다른 나무가 끼어서 서로 공생을 하고 있는 느낌을 주는 것도 보입니다.

힘겹게 오르고 나서 보니 676봉에 오르게 됩니다. 다른 등로 이정표식은 없습니다.

 

676봉에서 능선을 지나서 큰 소나무 부러진 곳을 통과하면 작은 안부에 떨어 집니다.

아주 아늑한 곳입니다. 능선을 등지고 있으니 바람도 아니 불어 이곳에서 간단한 간식을 하고 오르기로 합니다.

과일을 한 조각 씹는데 아래 낙엽 속에 노랗게 복수초가 피어있더군요.

 

아~ 복수초 군락이군요. 간식을 먹다 말고 카메라를 갖고 약30여분을 눈맞추었지요.
오늘은 천마지맥 산행길이라 들꽃들을 만나 함께 하다보면 시간이 많이 지체할 것 같아서 초입의 계곡에서도

그냥 능선으로 치고 올랐는데 능선에서 들꽃을 만나니 나도 어쩔 수 없이 인사를 나누고 가야하지요.

 

개중에 꿩의 바람꽃, 현호색도 있구요. 아직 봉오리 상태인 얼레지도 보이는군요.
이곳 산행중에 능선에 피어있는 들꽃들의 위치를 산행기에 밝히는것은 훼손의 우려가 없다고 나름대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복수초를 보러 이곳 능선까지 힘들여 오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시간이 좀 지체되었습니다.

다시 행장을 꾸려서 고개를 하나 넘으니 626봉 근처인데 나무가 바위위에서 자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단풍나무 종류인데 사진에 담아봅니다.

 

 다시 안부가 나오는데 이곳에도 복수초의 행렬은 이여집니다.

괄아리고개입니다. 내 개념도에는 배랭이고개라고 적혔구요.

이곳에서 보광사로 갈리는 길이 좌측아래로 선명히 나 있습니다.

119 현위치 천마3-4의 표식도 서있구요.
시각은 12시55분입니다.

 

이제 진행되는 등로는 지리하게 경사로를 계속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많이 지쳐있는 시간에 서서히 피로가 몰려 오는 구간이구요. 약 5분정도 간격으로
보구니바위라고 표식된 119현 위치안내판 천마3-3구간을 지나구요. 천마3-5 돌핀샘바위
있는 지역에 도착합니다.

 

이제 하늘이 올려다 보이는 구간 가까이 까지 왔습니다. 바위 암봉의 지역이군요.
아~ 바로 앞 방향 남쪽으로 천마산이 보입니다. 이곳이 멸도봉이군요.
시각은 13시17분입니다.


조망은 가까운 천마산만 바라다 보일 뿐이구요. 마석지구도 보이는데 희미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쉬었다가 출발을 합니다.

 

멸도봉을 내려와서 이정표식을 하나 만납니다. 정상0.09km, 샘터0.19km, 보광사등산로폐쇄2.02km라 적혔구요.

이곳을 지나서 바위를 타고 오르려다가 내려오는 산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에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좌측 동편에 바위 아래 지역은 바위가 바람막이 역할을 해서 아주 따스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랑제비꽃이 피어 올랐는데 아주 채도가 높습니다.

금년엔 처음 인사합니다. 그간 잘있었니?

 

바위 지역을 우회하여 천마산 정상(812)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산객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휴식과 간식들을 즐기고 있습니다.

시각은 13시47분입니다.

 

아~ 오랜만에 천마산 정상에 다시 올랐네요.

오늘은 날씨가 아니 좋아서 조망은 할 수 없지만 바로 아래 지역에 멸도봉도 보이구요.
늘 올라오면 느끼는것이지마는 천마산 정상입석은 조금 초라하지요?

수락산도 좀 그랬었는데...

 

천마산에서 잠시 조망과 기록을 살펴본 뒤 바로 산행을 진행합니다.

약 100여미터 남향으로 내려오니 이정표식이 있군요. 호평동 방향과 관리사무소 방향등의 표식이구요.

조금 아래지역으로 마치고개가는 이정표식이 서있습니다.

 

이곳에서 마치고개 까지는 이정표식들이 별로 없는 구간이라고 선행 산님들 산행기에 보아왔기에

나침반에 헬기장까지 방위각240도로 맞추고는 개념도를 한번 살펴보고 하산을 합니다.

이제는 오름구간은 없으니 마음은 아주 가볍습니다.

 

경사가 급히 떨어지다가는 완만하게 내려가고를 반복합니다.
헬기장이 나타납니다. 시각은 14시정각입니다.

 

이곳에서 다시 나침반을 403봉까지 210도로 맞추고는 진행을 합니다.
헬기장  아래지역 머지않아서 바위위에 노송이 몇그루 살고 있는 전망하기 좋은곳이 있더군요.

누군가 산객이 자릴잡고 있어서 나는 사진으로 조망을 하고는 바로 하산을 합니다.
아래는 바로 로푸줄이 매어있습니다. 

 

402봉까지는 고도를 약300여미터 낮추는구간이라 경사가 급한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급한지역을 내렸다가는 평평한 능선길을 50여미터 가다가는 다시 내리 꽂는 비탈을 하산하고

그렇게 하산을 합니다.

 

급경사를 내리기 전에는 꼭 능선길이 두갈래로 나타나는군요. 모두 내려가는 방향에서는 좌측으로 가면 됩니다.

나침반에 미리 방위각을 설정했기에 등로 결정이 수월합니다. 이곳 구간은 전혀 이정표식도 없구요
리본등 시그널이 없어도 될곳에 가뭄에 콩나듯이 있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14시25분쯤 중간 능선에 쉼터같은곳을 발견합니다.

노송이 있고 나무를 잘라 걸터앉아 쉬어갈 수 있게 해놓았군요.

나는 내려오는데 좀 지처서 잠시 쉬어갑니다.

 

나는 쉼터 이곳을 403봉을 착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방향이 조금 틀려서  등로를 계속 진행하다보니 개념도에 있는 403봉이 나옵니다.

그곳은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남향으로 백봉산과 산 아래 호평동 아파트단지,

 

자동차전용도로들을 바로 내려 볼수있는곳입니다.

조망권이 아주 좋습니다. 시야도 오후가 되니까 조금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시각은 14시58분이구요.

 

이곳에서 마치고개로 방위각을 160도로 설정하고 진행합니다.

등로 좌측너머에는 천마산 스키장지역입니다. 계속 한동안 나란히 등로는 진행합니다.

북향으로 천마산 정상이 잘보이는곳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머지않아 능선위에 삼각점이 나타는곳이 있습니다. 이곳이 358봉입니다

 

삼각점을 지나서 이제는 천마산 스키장과 등로가 벗어납니다.
경사가 아래로 급한 나무지역을 내려오니 풍향을 알리는 깃발이 서있고 헬기장이 양지바른곳에 있군요.

이곳에 따스하니까 들꽃들이 옹기 종기 많이 모여 있군요 

 

헬기장을 지나고 나니 2차선 도로가 나오는데 이곳이 구 지방도로입니다.

도로 건너편에 백봉산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보이구요.  마치고개입니다.
시각은 15시20분입니다. 오늘 천마지맥 2구간의 마치는 곳,그래서  마치고개 군요.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스틱을 접고 잠시 보온병에 남아 있는 커피도 한잔 마시구요.
우측으로 호평동 아파트단지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갑니다.

 

도로에 지나치는 차량이 많은 편이군요.

구 도로라고 해서 별로 통행이 뜸한곳인줄 알았는데... 내려가며 햇살요양병원 간판도 지나구요.

약20여분 걸리네요.
도로를 거닐다가 북쪽 위로 천마산쪽의 능선을 바라다 보니 403봉 전망터가 보입니다.

 

중간에 도로건설 현장을 지나서 구룡터버스정류소에 내리섭니다.
시각은 15시40분입니다.
오늘 아침에 들머리에서 시작해서 약8시간 걸렸군요.

 

오늘 산행 視界는 薄霧로 인해 별로 조망권은 없었지만 따스한 봄날에 길게 거닐기는 아주 좋은 날이였습니다.

이제 산 속에는 푸릇푸릇 새싹들이 여기 저기서 움트고 있구요
아마도 다음주면 연두빛 산하로 변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산행 동안 스쳐지났던 여러 인연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산행기를 여기서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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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1) 지리산 천왕봉~장터목

 

[서울신문]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이 낮고 가까워졌다. 산은 그대로지만 사람들이 산허리까지 올라간 까닭이다.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中山里)는 말 그대로 지리산 허리춤에 자리한 마을로 천왕봉을 오르는 최단 코스가 나 있다.

 

 

작년 7월부터 중산리 탐방안내소에서 순두류 자연학습원까지 셔틀버스가 다니면서 천왕봉 산행이 좀 더 쉬워졌다. 당일 산행으로 지리산을 제대로 둘러보고 싶다면 중산리~천왕봉~장터목~백무동 코스에 도전해 보자. 이 길은 1915m의 천왕봉에서 장쾌한 조망을 만끽하고, 장터목까지 주능선을 걸으며 웅혼한 지리산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 더욱이 봄·가을 산불예방기간에도 출입이 자유로워 아무때나 산행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어머니의 품처럼 너그러운 민족의 영산

중산리에서 천왕봉의 중간 지점인 로타리대피소까지 가는 길은 두 가지다. 칼바위 코스와 순두류 코스. 상대적으로 길이 순한 순두류 코스를 이용하려면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하늘을 찌르는 낙엽송 지대를 10여분 지나 순두류 자연학습장 입구에서 내린다. 산행은 위령비 왼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르면서 시작된다.

포장도로를 벗어나 계곡으로 들어서면 푸릇푸릇한 산죽이 반갑고, 참나무와 박달나무에 생기가 돈다. 따스한 기운을 감지한 나무와 풀들은 새싹을 밀어올릴 준비로 분주하다.

봄의 생명력이 충만한 계곡을 1시간쯤 오르면 로타리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 바로 위에 자리 잡은 법계사는 구례의 화엄사처럼 신라 진흥왕 9년(548)에 연기조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찾는 사람이 뜸한 소박한 암자풍의 사찰이었는데, 최근에 다소 요란한 중창불사가 있어 호젓함은 사라졌다. 거대한 바위 위에 다소곳이 올라앉은 2.5m의 삼층석탑만 둘러보고 다시 등산로를 따른다.

●천왕봉 오름길은 순두류 코스가 쉬워

법계사 입구에서 오른쪽 모퉁이를 돌면서 한동안 돌계단과 쇠줄 난간이 이어진다. 땀을 뚝뚝 흘리며 묵묵히 비탈을 오르다,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화들짝 놀라게 된다. 남녘의 산들이 해일처럼 밀려오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은 날은 멀리 삼천포의 남해가 찰랑찰랑 넘실거린다. 커다란 입석 바위인 개선문(凱旋門)을 지나면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이 모이는 천왕샘이 기다리고 있다. 한 잔 들이켜보니 마치 살얼음을 깨고 먹는 것처럼 차갑다. 약수에 힘을 얻어 악명 높은 급경사 돌계단을 단숨에 돌파하니 대망의 천왕봉이다.

1472년 점필재 김종직은 함양 관아를 떠나 이틀 만에 천왕봉에 올랐고, 정상에서 덕유산·계룡산·가야산 등 사방의 28개 봉우리를 조망한 기록이 있다. 높은 산을 오르는 일이 지금처럼 쉽지 않았을 때에 지리산에서 사방을 조망하고 많은 명산을 알아보았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경지가 아닐 수 없다.

김종직이 가르쳐준 대로 북쪽부터 사방을 한 바퀴 둘러보고 북쪽의 무주 덕유산, 동쪽의 대구 팔공산, 서쪽의 광주 무등산, 남쪽의 사천 와룡산 등을 알아보았다. "동쪽의 팔공산과 서쪽의 무등산만은 여러 산 중에서 제법 활처럼 우뚝 솟아 있다."는 그의 말처럼 두 봉우리의 기상이 출중했다.

●김종직의 천왕봉 조망법

천왕봉에서 장쾌하게 뻗어내려간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는 것처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이 길을 걷다 보면 웅장한 산세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백두산이 떠오른다. 조선시대의 지식인들은 지리산보다 두류산(頭流山)이란 말을 더 좋아했다. 천왕봉을 내려와 통천문을 통과하면서 제석봉 고사목 지대의 멋진 풍경을 상상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고사목들이 거의 쓰러져 제석봉은 민둥산처럼 황량하고 초라해져 있었다. 4년 전만 해도 제법 고사목들이 늠름했건만….

장터목산장에서 라면을 끓여 허기를 채우고, 하산길에 들었다. 길은 제석봉의 옆구리를 타고 돌다가 반야봉을 바라보면서 지릉을 따른다. 산죽과 신갈나무가 우거진 호젓한 숲길은 시나브로 고도를 낮추면서 참샘과 하동바위를 지나 백무동에 이른다. 순두류 자연학습원~천왕봉(4.8㎞) 3시간30분가량, 천왕봉~장터목(1.7㎞) 1시간, 장터목~백무동(5.8㎞) 3시간쯤 걸린다. 지리산관리공단 중산리분소 055-972-7785.

●가는 길과 맛집

서울에서 중산리로 가려면 서울남부터미널(02-521-8550)에서 함양 원지행 버스를 탄다.

오전 6시~오후 9시까지 30분~1시간 간격. 소요시간 3시간10분, 요금 2만원. 원지터미널(055-973-0547)→중산리는 오전 6시50분~오후 9시40분까지 약 1시간 간격. 백무동→동서울터미널은 오전 7시20분, 8시50분 11시30분, 오후 1시30분, 2시50분, 4시, 6시 각각 운행한다.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의 용궁산장(055-973-8646)은 단골 산꾼들이 많은 집으로 직접 담근 장으로 만든 우거지해장국(6000원)이 일품이다. 이곳에서만 나온다고 자랑하는 당귀김치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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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1) 지리산 천왕봉~장터목

 

[서울신문]지리산 최고봉 천왕봉이 낮고 가까워졌다. 산은 그대로지만 사람들이 산허리까지 올라간 까닭이다.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中山里)는 말 그대로 지리산 허리춤에 자리한 마을로 천왕봉을 오르는 최단 코스가 나 있다.

 

 

작년 7월부터 중산리 탐방안내소에서 순두류 자연학습원까지 셔틀버스가 다니면서 천왕봉 산행이 좀 더 쉬워졌다. 당일 산행으로 지리산을 제대로 둘러보고 싶다면 중산리~천왕봉~장터목~백무동 코스에 도전해 보자. 이 길은 1915m의 천왕봉에서 장쾌한 조망을 만끽하고, 장터목까지 주능선을 걸으며 웅혼한 지리산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 더욱이 봄·가을 산불예방기간에도 출입이 자유로워 아무때나 산행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어머니의 품처럼 너그러운 민족의 영산

중산리에서 천왕봉의 중간 지점인 로타리대피소까지 가는 길은 두 가지다. 칼바위 코스와 순두류 코스. 상대적으로 길이 순한 순두류 코스를 이용하려면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하늘을 찌르는 낙엽송 지대를 10여분 지나 순두류 자연학습장 입구에서 내린다. 산행은 위령비 왼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르면서 시작된다.

포장도로를 벗어나 계곡으로 들어서면 푸릇푸릇한 산죽이 반갑고, 참나무와 박달나무에 생기가 돈다. 따스한 기운을 감지한 나무와 풀들은 새싹을 밀어올릴 준비로 분주하다.

봄의 생명력이 충만한 계곡을 1시간쯤 오르면 로타리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 바로 위에 자리 잡은 법계사는 구례의 화엄사처럼 신라 진흥왕 9년(548)에 연기조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찾는 사람이 뜸한 소박한 암자풍의 사찰이었는데, 최근에 다소 요란한 중창불사가 있어 호젓함은 사라졌다. 거대한 바위 위에 다소곳이 올라앉은 2.5m의 삼층석탑만 둘러보고 다시 등산로를 따른다.

●천왕봉 오름길은 순두류 코스가 쉬워

법계사 입구에서 오른쪽 모퉁이를 돌면서 한동안 돌계단과 쇠줄 난간이 이어진다. 땀을 뚝뚝 흘리며 묵묵히 비탈을 오르다,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화들짝 놀라게 된다. 남녘의 산들이 해일처럼 밀려오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은 날은 멀리 삼천포의 남해가 찰랑찰랑 넘실거린다. 커다란 입석 바위인 개선문(凱旋門)을 지나면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이 모이는 천왕샘이 기다리고 있다. 한 잔 들이켜보니 마치 살얼음을 깨고 먹는 것처럼 차갑다. 약수에 힘을 얻어 악명 높은 급경사 돌계단을 단숨에 돌파하니 대망의 천왕봉이다.

1472년 점필재 김종직은 함양 관아를 떠나 이틀 만에 천왕봉에 올랐고, 정상에서 덕유산·계룡산·가야산 등 사방의 28개 봉우리를 조망한 기록이 있다. 높은 산을 오르는 일이 지금처럼 쉽지 않았을 때에 지리산에서 사방을 조망하고 많은 명산을 알아보았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경지가 아닐 수 없다.

김종직이 가르쳐준 대로 북쪽부터 사방을 한 바퀴 둘러보고 북쪽의 무주 덕유산, 동쪽의 대구 팔공산, 서쪽의 광주 무등산, 남쪽의 사천 와룡산 등을 알아보았다. "동쪽의 팔공산과 서쪽의 무등산만은 여러 산 중에서 제법 활처럼 우뚝 솟아 있다."는 그의 말처럼 두 봉우리의 기상이 출중했다.

●김종직의 천왕봉 조망법

천왕봉에서 장쾌하게 뻗어내려간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는 것처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이 길을 걷다 보면 웅장한 산세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백두산이 떠오른다. 조선시대의 지식인들은 지리산보다 두류산(頭流山)이란 말을 더 좋아했다. 천왕봉을 내려와 통천문을 통과하면서 제석봉 고사목 지대의 멋진 풍경을 상상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고사목들이 거의 쓰러져 제석봉은 민둥산처럼 황량하고 초라해져 있었다. 4년 전만 해도 제법 고사목들이 늠름했건만….

장터목산장에서 라면을 끓여 허기를 채우고, 하산길에 들었다. 길은 제석봉의 옆구리를 타고 돌다가 반야봉을 바라보면서 지릉을 따른다. 산죽과 신갈나무가 우거진 호젓한 숲길은 시나브로 고도를 낮추면서 참샘과 하동바위를 지나 백무동에 이른다. 순두류 자연학습원~천왕봉(4.8㎞) 3시간30분가량, 천왕봉~장터목(1.7㎞) 1시간, 장터목~백무동(5.8㎞) 3시간쯤 걸린다. 지리산관리공단 중산리분소 055-972-7785.

●가는 길과 맛집

서울에서 중산리로 가려면 서울남부터미널(02-521-8550)에서 함양 원지행 버스를 탄다.

오전 6시~오후 9시까지 30분~1시간 간격. 소요시간 3시간10분, 요금 2만원. 원지터미널(055-973-0547)→중산리는 오전 6시50분~오후 9시40분까지 약 1시간 간격. 백무동→동서울터미널은 오전 7시20분, 8시50분 11시30분, 오후 1시30분, 2시50분, 4시, 6시 각각 운행한다.

중산리 탐방안내소 앞의 용궁산장(055-973-8646)은 단골 산꾼들이 많은 집으로 직접 담근 장으로 만든 우거지해장국(6000원)이 일품이다. 이곳에서만 나온다고 자랑하는 당귀김치도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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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까실쑥부쟁이>

 

 

 

 

<노란물봉선>

 

 

 

 

<동자꽃과 산제비나비>

 

 

 

 

<마타리>

 

 

 

 

 

<모싯대>

 

 

 

 

<바위떡풀>

 

 

 

 

<서덜취>

 

 

 

 

<수리취>

 

 

 

 

<원추리>

 

 

 

 

<이질풀>

 

 

 

 

<자주꿩의비름>

 

 

 

 

<정영엉겅퀴>

 

 

 

 

<투구꽃 또는 지리바꽃 ???>

 

 

 

 

<흰물봉선>

 

 

 

 

<흰진범(흰진교)>

 

 

@@@ 사진제공 : 히어리(산국의 산하 산행기)

출처 : 펜펜의 나홀로 산행
글쓴이 : pennpen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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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는 사진작가 송기엽님의 작품 "한국의 야생화"에 있는 내용을 옮겼습니다.

작가 소개

아래의 꽃이름을 클릭하면  사진과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름국화

두메투구꽃

분홍비늘꽃

노랑만병초

두메양귀비

구름패랭이꽃

닻꽃

잔대

각시투구꽃

자주꽃방망이

부전바디

개황기

산매발톱

양꽃주머니

바위돌꽃

왕죽대아재비

돌바늘꽃

익모초

바위구절초

좀참꽃나무

구름송이풀

나도개미자리

큰오이풀

제비동자꽃

촛대승마

범꼬리

중나리

가는기린초

참배암차즈기

끈끈이 주걱

비로용담

매발톱꽃

물레나물

병아리난초

솜다리

산구절초

나리난초

벌깨덩굴

붉은 토끼풀

처녀치마

산부추

자주조희풀

체꽃

큰달맞이꽃

털진달래

나도 옥잠화

관중

해당화

금강초롱

꿩의 바람꽃

백작약

홀아비꽃대

노루귀

얼레지

진달래

삼지구엽초

금낭화

잔디

앵초

엉겅퀴

감자난초

큰앵초

철쭉

은방울꽃

노랑무늬붓꽃

복주머니꽃(개불란)

참비비추

삽주(창출)

노랑물봉선

제비난초

꿀풀

다래

할미꽃

참당귀

단풍

용담

현호색

도둑놈의지팡이(고삼)

자주꿩의다리

개상사화

왕고들빼기

광대나물

쥐오줌풀

칡꽃

억새풀

자주쓴풀

땅귀이개

차나무

춘란

고깔제비꽃

만병초

동백

섬말나리

섬초롱꽃

원추리

타래난초

미역취

수선화

이질풀

갈대

새삼

바람꽃

계요등

산괴불주머니

중대가리나무

유채

잠자리난초

이끼

희무릇

백서향

복수초

<자료 : 혜숙이네 블로그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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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할 때 갖추어야 할 3가지는 배낭, 신발, 스틱입니다.
그중에서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귀찮다고 느끼는 스틱에 대하여 등산사이트에서 발췌하여 올립니다.

옛날 나무를 하는 나뭇꾼들이 지팡이가 없었다면 무거운 지게를 지고 일어서는 것은 물론 오르, 내리막이 많고 지형이 들쑥날쑥한 산중에서 걷는 것이 불가능 했을 것입니다.
지게를 만들 때 지게작대기를 필히 만든 것처럼, 처음 산을 시작할 때 배낭을 장만하며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것이 "스틱"입니다.

알파인 스키에서 유래된 등산용스틱은 이제는 필수 장비이며 오히려 없으면 허전해서 산행이 이상할 정도 입니다.

지금은 어느 산을 가도 스틱을 사용하는 산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나 태반이 잘못 사용하고 있습니다.


★ 스틱 구입

스틱은 전문점에서 구입하되 "T"자형은 구입하면 안됩니다. 일자형 또는 손잡이가 약간 휜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단순한 느낌으로 "T" 자형이 옳다고 생각하기 쉬우며 손바닥으로 "T" 자 윗부분을 누르며 짚고 다닙니다. 잘못된 방법입니다.


혹은 "T"형과 일자형이 일체로 된 것도 있으나 역시 좋지 않습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이 지팡이 용도로 산행 중에 사용할 때는 "T"형도 가능하나 전문산행이나 종주시나 장거리 트레킹, 또는 무거운 배낭을 메었을 때, 무릎을 보호하려 할 때 등등.. 모두 일자나 약간 휜 스틱이 맞습니다.


★ 올바른 사용법

☆ 스틱의 길이조정


신장 170전후는 수치를 130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르막은 짧게 내리막은 길게 조절하는 것이라는 분도 있지만 그것은 구전으로 전해오는 짐작의 얘기 들입니다.

오르, 내리막 모두 길어야 합니다. (중요합니다.)


☆ 스틱 쥐는 법


스틱을 쥘 때는 손잡이를 꽉 잡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손잡이는 적당히 쥐고 손잡이의 줄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고리에 손을 넣을 때에는 고리의 동그라미 밑에서 위로 손을 넣어 손바닥안으로 줄을 감싸며 손잡이를 줄과 함께 거머쥡니다.
손잡이로 오는 체중이나 힘의 방향은 손잡이가 아니라 고리로 와야 합니다.
결국 스틱은 고리, 즉 손잡이 줄을 짚으며 사용하는 것입니다.


☆ 평지에서의 스틱 사용법

 

평지에서는 스틱이 절대로 발보다 앞으로 나가면 안 됩니다.
대부분 아무 생각 없이 저~ 앞에를 쿡 찍고 걸어갑니다.
(스틱에 체중이 전혀 실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등산용 스틱이 아니고 노인용 지팡이가 됩니다.
약 45도 각도로 뒤를 찍으며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약 45도 뒤를 밀어야 썰매가 앞으로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썰매처럼 두 팔을 동시에 찍지 않고 발과 맞추어

교대로 찍으며 나아갑니다.
양팔을 콕콕 소리 내어 찍어 나가면 힘 하나 안들이고 보행이 됩니다.


☆ 오르막에서의 사용법

오르막에서는 약간 앞쪽을 찍어야 하지만 아주 조금 앞이나 발과 같은 위치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르막에 들어선 발쪽을 찍으며 스틱에 의지해 일어서듯이 체중을 옮겨 갑니다. 마치 등로에 긴 말뚝이 박혀있어 붙잡고 오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때 팔을 펴면 아무 소용이 없으며 팔을 접고 가슴과 어깨 팔의 근육을 모 두 이용해서 누르며 손과 팔을 감아쥐어 엄지가 가슴쪽으로 향하게 하며 체중을 의지함이 좋습니다.


☆ 내리막에서의 사용법

내리막에서도 스틱을 2개 사용하면 계속해서 박혀있는 말뚝을 양손으로 잡고 내려가는 것과같은 효과 입니다.


내리막에서도 발 가까운곳에 확실하게 찍어주며 체중을 의지 하지만 오르막처럼 많은 체중을 실으면 안되고 가볍게 의지하며 만일의 미끄럼에 대비해 스틱을 앞뒤로 벌려가며 사용합니다.


웬만한 바윗길도 손을 안 짚고 안전하게 스틱을 이용해서 상쾌하게 갈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어색하지만 한 두번 산행에 꾸준히 손에서 놓지 않고 사용하면 드디어 두발이 아닌 네발이 되어 안전하게 산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마무리

스틱은 무게의 1/3정도를 덜어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내리막에서도 체중의 분산으로 무릅보호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배낭에 패킹시에는 안전덮개를 꼭 착용시켜 사람의 눈을 다치게 하거나 기타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자! 아직 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계시면 꼭 사용해보세요.
날렵하게 스틱을 이용하여 개울에서 점프도 하고 내리막 오르막에서도 즐겁게 산행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산행 중에 뱀 선생을 만나면 점잖게 가시라고 할 때 사용해도 되고요.



출처 : 조인스/지리산 숲을 그리며(
http://blog.joins.com/choys56)

출처 : 펜펜의 나홀로 산행
글쓴이 : pennpen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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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38 가리산 (加里山 1,051m) 2007-11-24 (토) 강원 홍천군 두촌면/춘천시 동면 (가리산자연휴양림)
2007/11/26 오후 2:30 | 호롱불 山行 이야기

  가리산 (加里山 1,051m) 강원 홍천군 두촌면 / 춘천시 동면 ... ≫ 가리산자연휴양림


▲▲ 울창한 참나무 숲 평탄한 능선 위에 우뚝 솟은 바위 봉우리, 푸른 소양호와 함께 파도 치는 고산준령들을 시원하게 조망하는 산,

▶ 강원 춘천시 북산면과 홍천군 두촌면 경계에 솟아 있는 가리산(加里山 1,051m)은 '강원 제1의 전망대'로 손꼽힐 만큼 조망이 뛰어난 산으로 홍천9경 중 제1경인 ■☞팔봉산(八峰山 302m)의 뒤를 이은 제2경이다. 정상부는 좁은 협곡을 사이에 둔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능선은 부드럽고 완만하다. 서쪽으로 푸른 소양호를 비롯하여 북쪽 향로봉에서 ■☞설악산(雪嶽山 1708m)~■☞점봉산(點鳳山 1424m)~응복산~동대산을 거쳐 ■☞오대산(五臺山 1563m)으로 힘차게 뻗어나간 백두대간 등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들이 파도가 일렁이듯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태백산맥 중 내지산맥(內地山脈)의 일부를 이루며 북쪽에 매봉, 서쪽에 대룡산, 동쪽에 가마봉 등이 솟아 있다. 제1봉 동쪽 사면을 흐르는 수계는 북한강의 지류인 홍천강을 이루며 서쪽과 북쪽 사면으로 흐르는 수계는 소양강의 수원을 이룬다.

산 이름인 가리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서,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 데서 유래한다. 가래나무가 많아 가래산이라고도 하였으나 지금은 향토 수종인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산 아래쪽에는 두릅나무, 철쭉, 싸리나무, 산초나무 등 관목류와 약용으로 사용되는 피나물, 애기똥풀, 양지꽃 등 야생화가 서식한다. 또한,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휴양림관리소가 있는 가리산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용소폭포를 지나면 능선길 좌우에 일부러 심어놓은 듯한 진달래꽃길이 장관을 이룬다. 5월 중순께 만개한다.

산자락 밑에 위치한 조그마한 용소폭포의 물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며, 이곳에서부터 계곡과 능선을 따라 등산이 시작된다. 산기슭에서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빼곡히 우거진 참나무, 낙엽송 수림과 노송, 정상을 중심으로 사방팔방 뻗은 산줄기는 부드럽고도 풍요로운 육산의 전형을 보여준다.

정상에 오르면, 제1봉 남쪽, 정상 아래 바위벽면 사이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사철 솟아나오는 석간수가 있는데, 이 석간수는 등산객들에게 시원한 식수를 제공하고, 400리 홍천강으로 발원하여 흐르고 있다. 정상 부근에서는 소양호로 갈 수 있는 가삽고개가 있는데, 그 형태가 계단식 분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 산록은 소양호에 미치고, 동쪽 산록에 홍천광산이 있다. 또한 산 중턱에는 광산을 하던 자리도 보이며, 정상에서 소양호 쪽으로 하산길을 택하면 배를 타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등 각 코스마다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1998년 가리산 자연휴양림으로 개장되어 통나무집, 야영장,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이 있다. 휴양림 입구에는 높이 8m의 용소폭포가 있고, 주변에 스키장, 온천, 수타사, 팔봉산 등의 관광지가 있으며, 산불예방감시기간 등 년중 산행이 가능하다.

▣ 무쇠말재 전설 : 옛날, 이 일대에 큰 홍수가 나서 물바다가 되었을 때 무쇠로 배터를 만들어 배를 붙들어 놓았다 하여 무쇠말재라 하는데, 그 당시 모든 사람이 다 죽고 송씨네 오누이만 살아 남았다 한다.   ■☞ 가리산 자세히 보기   

  산행 포인트 / 코스 ... ≫


▶ 산행 기점은 홍천군 두촌면 천현리 가리산자연휴양림과 반대편 춘천시 소양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 춘천시 북산면 물로리에서 시작한다. 춘천 물로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산행의 묘미에다 뱃놀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으나, 교통편이 불편한 관계로 홍천 가리산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상부 제1, 2, 3봉의 등로와 하산로는 다소 위험한 바위벼랑길이지만 쇠파이프 난간과 쇠발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 홍천, 가리산자연휴양림 코스 : 휴양림 주차장에서 가리산 정상부를 정면으로 올려다 보며, 휴양림관리사무소 왼쪽 임도를 따르면서 시작한다.
휴양림 내 널찍한 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진행하면 휴양림관리소와 가리산휴게소, 지압로를 지나고, 왼쪽 계곡 건너편에 산막과 현수형 나무다리가 보이는데, 산막으로 가는 나무다리이다. 나무다리를 보면서 계속 직진하여 조금 오르면, 임도가 왼쪽으로 굽어 도는 지점에서 작은 계곡의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는데, 이곳에 가리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곧이어, 방갈로형 산막촌을 지나면서, '가리산 등산로 여기서부터 5km'란 표석이 서있는 곳에서 휴양림을 벗어나고, 차량 통행은 이곳까지만 가능하다.
이어 급수장(취사장)을 지나 장구실 계곡의 오른쪽 산허리를 돌아 오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장구실 계곡을 왼쪽 아래로 두고, 산허리를 돌아가며 다리 세 곳을 지나면, 왼쪽 계곡을 건너가는 길과 오른쪽 사면을 오르는 길로 갈라지는 합수곡에 도달한다. “←무쇠말재 1.0km, 가삽고개 1.2km→”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 사면길로 지그재그로 올라서면 낙엽송 숲과 가삽고개, 물로리 갈림길을 거치면서 북동릉을 타고 정상(2.1km)으로 이어지고, 왼쪽 길을 따르면 계곡을 가로질러 건너가 진달래군락 능선과 낙엽송 숲을 지나 무쇠말고개를 거치면서 남릉을 타고 정상(2.0km)으로 오른다. 대개 이곳에서 비교적 완만한 가삽고개 주능선에 오른 다음, 제2,3봉이라 불리는 북봉을 거쳐 정상에 올라서서 조망을 즐기고, 북봉 아래 석간수 샘물로 목을 축인 뒤, 남릉을 거쳐 가파른 진달래 능선길을 따라 이곳 계곡으로 내려온다.
오른쪽 사면길로 접어들면 산길은 잠시 계곡으로 내려가는듯하다가 오른쪽으로 급하게 꺾이면서 낙엽송 숲으로 접어들며 가파른 사면을 지그재그로 올라가 울창한 낙엽송 숲의 지능선으로 올라서고, 30분쯤 더 가면 북동릉 주능선의 가삽고개에 올라선다. 가삽고개부터 정상부 북봉(제2,3봉) 아래의 등산안내도가 설치된 곳까지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평탄한 능선길이다.
가삽고개에서 완경사의 참나무 숲 능선길을 타고 10분쯤 가면 물로리 선착장 갈림길의 쉼터에 닿고, 곧이어 북봉(제2,3봉) 아래의 두 길 갈림길에 닿는다. 왼쪽 길은 정상 아래 석간수 샘터로 이어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북봉(제2,3봉)의 바위 벼랑을 올라가는 길이다. 수직벼랑 위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다소 위험하지만, 쇠파이프 난간과 쇠발판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노약자는 왼쪽 석간수 샘터 길로 우회하는 게 좋다.
북봉(제2,3봉) 아래 갈림길에서 오른쪽 절벽의 벼랑길을 오르면 북봉의 제2봉에 오른다. 제2봉에서 왼쪽 협곡 건너편에 있는 봉우리가 제1봉인 정상이고, 오른쪽 바로 옆에 있는 봉우리가 북봉의 제3봉이다. 제2봉에서 제3봉을 오른 후, 다시 제2봉으로 되돌아와 정상인 제1봉으로 오른다. 북봉(제2,3봉)에서 정상으로 올라서는데 20분 정도면 충분하다.
제3봉에서 제2봉으로 되돌아와 제1봉 아래의 협곡으로 내려서면, 밧줄과 쇠파이프 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30m쯤 높이의 가파른 바위 길을 올라가 '가리산 1051m' 표지석이 있는 정상의 제1봉에 오른다.
도로 블럭이 깔려있는 정상에서는 사방이 막힘 없어 매우 시원하다. 서쪽으로 푸른 소양호를 비롯하여 북쪽 향로봉에서 설악산~점봉산~응복산~동대산을 거쳐 오대산으로 힘차게 뻗어나간 백두대간 등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들이 파도가 일렁이듯 환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정상에서 석간수 샘터까지는 쇠파이프와 쇠발판이 설치되어 있는 매우 가파른 바위길로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정상에서 약 100m쯤 가파르게 내려가면 북봉(제2, 3봉)과 무쇠말재 갈림길의 남릉에 닿고, 이곳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30m쯤 내려가면 수직절벽 바위틈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졸졸 솟고 있는 석간수 샘터에 닿는다.
시원한 석간수로 목을 축인 뒤, 되돌아 남릉으로 올라서면 산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은 북봉(제2,3봉) 아래의 갈림길이 있는 북동릉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무쇠말재를 지나 철정검문소로 내려서는 능선길이다. 진달래 능선은 남릉을 타고 20분쯤 내려가다 급격히 떨어지는 “무쇠말재” 안부에서 왼쪽으로 뻗은 가파른 지능선이다.
이 능선길을 가파르게 내려가며 20분쯤 따르면 진달래 군락지와 울창한 낙엽송 숲을 지나 계곡 합수곡의 갈림길에 닿는다. 이곳에서 처음 오르던 길로 20분쯤이면 되돌아 내려가면 휴양림 주차장에 닿는다.

≫ 휴양림 주차장(해발 350m) - 합수곡 - 가삽고개 - 북릉 - 북봉(제2,3봉) - 정상(제1봉) - 석간수 샘터 - 남능선 - 무쇠말재 - 합수곡 - 휴양림 주차장 (약 7.2km, 약 4시간)

○ 소양댐, 물로리 코스 : 물노리 코스 산행은 원점회귀보다는 횡단산행이 바람직하다. 특히 가을철 주말 도로 사정이 나쁘다는 점을 감안, 교통에 문제가 없다면, 가리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 계곡 합수곡의 갈림길에서 왼쪽 계곡을 건너가 진달래군락 능선과 낙엽송 숲을 지나 무쇠말고개를 거치면서 남릉을 타고, 석간수 샘터를 지나 정상에 오른 후, 가삽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다 물로리 갈림길 쉼터에서 왼쪽 참배나무골 길을 따라 춘천 소양호 물로리 쪽으로 하산길을 택하면 배를 타고 산행의 피로를 풀며 여흥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소양호선착장에서 물로리행 여객선을 타고 약 50분쯤 가면 물로리선착장이 나오는데, 이곳이 산행기점이다. 숲 산행과 더불어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소양호를 가로지르며 산기슭에 접어든다는 매력이 더해진다. 배편 이용 (1일 2회) : 소양댐∼물노리

≫ 물로리선착장 - 물로초교(폐교) - 절골 - 미륵보살상(치성단) - 계곡길 - 연국사 - 연국사 앞 갈림길(남서릉으로 오르면 암릉을 탐) - 절 맞은편 능선 - 북동릉, 물노리 갈림길 - 북봉(제2, 3봉) 아래 갈림길에서 정상부 왼쪽을 끼고 돌아감 - 석간수 샘터 - 서릉 - 암릉지대 - 가리산 정상 - 석간수 샘터 - 무쇠말재 - 휴양림 (약 10 km, 약 4시간)

  찾아가는 길 ... ≫


▶ 중앙고속도로 : 홍천 I.C → 인제 방면 44번 국도, 약 20㎞ → 철정검문소(인제, 상남 분기점)를 지나 인제 방향 약 4.2km 지점, 역내리 삼거리에서 도로 오른쪽에 있는 가리산자연휴양림 입간판을 보고 좌회전 → 2차선 아스팔트포장 마을길로 2.5km 정도 들어가면 가리산자연휴양림 주차장 (국도에서 휴양림까지 대중교통 없음)

○ 선박 이용 안내 : 물노리 배터 → 소양댐 (오전 09:50, 오후 16:40 (5월1일~8월31)
                                  〃                            〃       오후 15:40 (9월1일~4월30) (1일 2회)
    ※ 전화 : 033-241-4833, 011-9797-4833, 011-9969-9751
    ※ 정상에서 물노리 선착장까지 약 3시간 소요

[찾아간 길 : 자가운전] 원주 방면 19번 국도 → 남원주 I.C → 중앙고속도로 → 홍천 I.C → 인제 방면 44번 국도 → 신내 → 철정 → 역내리 삼거리 → 가리산자연휴양림 주차장
 

  2007-11-24 (토) 맑고 따스한 날 ... ≫ 송년 부부산행 ... 산행 후, 속초로 ...



↗ 가리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바라본 가리산 정상부 ...


↗ 휴양림 임도에서 산막으로 가는 현수형 나무다리 ...


↗  합수곡을 지나 가삽고개로 오르며 지능선에서 바라본 가리산 정상  ...


↗ 가삽고개 직전의 울창한 참나무 수림 ...


↗ 북봉의 제2봉에서 바라본 제1봉(정상) ...


↗ 제2봉 안부(협곡)에서 제1봉으로 올라가는 바위길 ...


↗ 제2봉에서 바라본 휴양림 일대 ...


↗ 제3봉에서 바라본 왼쪽 제2봉과 오른쪽 제1봉(정상) ...


↗ 정상에서 바라본 왼쪽 제3봉과 오른쪽 제2봉 ...


↗ 정상에서 바라본 가삽고개~985m봉의 북릉 ...


↗ 정상에서 바라본  물노리 선착장 방향 ... 푸른 소양호와 함께 산릉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정상에서 바라본 하산길의 남릉 ... 무쇠말재~945봉~철정리 방향 ...


↗ 정상에서 석간수 샘터로 내려가는 바윗길 ...


↗ 석간수 샘터 ...


↗ 가삽고개 갈림길의 합수곡 ...


산행코스 / 시간   ☞등산지도/개념도   ☞산행사진1   ☞산행사진2   ■☞ 다음 날, 속초, 송년 여행사진                    

◐ 가리산자연휴양림 대형주차장에서 → 가리산 정상부를 올려다 보며 산행을 시작 → 휴양림관리소와 가리산휴게소(식당) → 지압로 → 풋살(futsal)장 갈림길 → 작은 계곡의 콘크리트 다리 (가리산 산막과 등산안내도) → 낙엽송 숲속의 방갈로형 산막촌 → '가리산 등산로 여기서부터 5km'란 표석 → 급수대(취사장) → 세 곳의 다리를 건너는 산허리 → 가삽고개와 무쇠말재 갈림길의 합수곡 → 가파른 지그재그 사면 → 울창한 낙엽송 숲 → 가삽고개, 985m 봉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 → 이정표와 전화 안내판이 있는 물노리 선착장(소양호, 뱃터) 갈림길 → 북봉(제2,3봉) 아래의 샘터 갈림길 → 오른쪽 바위 벼랑길 → 북봉(제2,3봉) → 협곡(안부) → 쇠밧줄과 쇠파이프 난간이 설치되어 있는 30m쯤 높이의 가파른 바위 길 → 정상(제1봉) → 쇠파이프와 쇠발판이 설치되어 있는 가파른 바위길 → 북봉 갈림길 → 석간수 샘터 → 남릉, 휴양림 갈림길 → 휴양림 기점 2.3km 지점의 무쇠말재 → 진달래 군락과 낙엽송 숲 능선 → 작은 지계곡 → 장구실 계곡의 합수곡, 가삽고개 갈림길 → 다리 세 곳 → 취사장(급수대) → 산막 → 지압로 → 휴양림관리소와 가리산휴게소(식당) → 휴양림 주차장 (약 7.5km, 약 5시간10분, 휴식 약 2시간 포함)


 

  주변에 가볼 만한 곳 ... ≫


▶▶ 홍천 명산/관광 자세히 보기  

○ 홍천9경 : 제1경 팔봉산, 제2경 가리산, 제3경 미약골, 제4경 금학산, 제5경 가령폭포, 제6경 공작산수타사, 제7경 용소계곡, 제8경 살둔계곡, 제9경 가칠봉삼봉약수

○ 기타 볼거리 : 쥴장루이 소령상 (6.25 참전사망 프랑스 군의관상), 옥수수시험장, 용소간폭포, 효송도예사, 무궁화공원 향토사료관, 홍천온천, 하이트맥주, 대명레져타운, 강재구공원 등

○ 가리산 자연휴양림 : 해발 1,051m의 고산으로 춘천시와 홍천군의 경계지역에 위치하며, 산 정상에 서면 탁트인 시야와 발 아래로 펼쳐진 소양호의 풍경이 등산객들의 발을 묶는 곳이다. 산자락 밑에 위치한 조그마한 폭포의 물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며, 이곳에서부터 계곡과 능선을 따라 등산이 시작된다. 이 산은 우거진 숲과 노송들이 등산객들을 맞아주고 정상을 오르게 되면, 1봉 남쪽에는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사시사철 끓이지 않는 석청수 작은 샘물이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양호 쪽으로 하산길을 택하면 배를 타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등 각 코스마다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 가리산자연휴양림 자세히 보기 

○ 용소간 폭포 : 가리산입구에 위치한 용소간 폭포로 가는 산책로 입구엔 나무로 만들어진 멋진 구름다리가 자리하고 있다. 구름다리를 통해 가을정취를 느끼며 기암괴석 사이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웅장한 자태의 용소간 폭포가 가을의 향기를 풍기며 관광객을 맞이한다. 용소간 폭포는 8m 높이에서 쏟아져 내리며, 계곡에는 항시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가을산의 정취와 어우러진 용소간폭포의 자태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용소간 폭포는 삶의 휴식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활기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장소로 손색이 없다.

○ 모둘자리 관광농원 : 모둘자리 관광농원은 도시생활에 찌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그런곳이다. 맑은 공기, 조용한 분위기와 깨끗하면서도 깔끔한 주위 조경이 편안함을 준다. 아미산에서 흘러나오는 맑고 깨끗한 계곡이 농원의 중심을 지나고 중앙로 좌우에는 인공연못을 만들어 오른쪽에서는 낚시를 할 수 있고 정자로 빙 둘러 있는 왼편은 언제든 부담 없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숙소는 모두 전통 한옥 기와집으로 되어있으며, 한곳에 모여있지 않고 자연과 어우러지게 분산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계곡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돌아보면 해발 450m에서 느껴지는 맑고 촉촉한 아침기운이 온몸을 상쾌하게 감싸온다. 산책 후 연못 주변의 식당가에서 요기를 할 수도 있는데. 음식점은 흙과 볏짚을 엮어 만든 전통 토담집들로 음식들도 모두 무공해 농산물이다. 훈제바베큐, 송어회, 더덕구이, 산채요리 등 다양한 요리들도 모둘자리만의 자랑이다. 특히 굴참나무에서 5시간 구워낸 오리 돼지 바비큐는 잊을 수 없는 맛이다. 낮에는 개울에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며 쪽대를 들고 물고기잡이를 할 수 있다. 물론 농원 내 별도의 자연 풀장이 마련되어있지만 아이들에게는 개울이 더 신나는 체험이다. 또한 겨울에는 눈썰매를 즐길 수도 있다. 이 '모둘자리'라는 이름은 원래 '모두 올자리', 즉 누구든 모두 와서 즐겁게 노는 자리라는 뜻이다. 그 말에 알맞게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및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며, 호연지기를 길러줄 수 있는 계곡 야영장은 2,000명 수용이 가능하다. 수면이 3천여 평이나 되는 양어장은 유료낚시터로 쓰이며, 보트놀이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 원주 출발 : 5번 국도(횡성 방향) → 횡성 → 19번 지방도 → 청일 → 서석면 소재지(풍암리)에서 우회전(56번 국도, 양양 방향) →4 ㎞전진 후,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 → 1.7㎞ 전진 → 모둘자리 관광농원   ■☞ 모둘자리 관광농원 자세히 보기 

○ 홍천 무궁화공원 :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에 위치한 무궁화공원은 구한말 무궁화를 널리 보급한 애국자 한서 남궁억 선생 시비가 있다. 또 군민헌장기념비, 총혼탑, 3.1만세탑, 6.25 당시 전적을 기린 홍천지구전투 전적비, 국회부의장을 지낸 동은 이재학 선생 기념비 등이 있어 여가 선용은 물론 향토애와 나라사랑의 산교육의 도장으로서 들러볼 만하다.  ■☞ 홍천 무궁화공원 자세히 보기

○ 물골안 유원지 : 홍천군 내촌면의 첫 입구에 보기 좋게 자리잡고 있는 물골안 유원지는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일명 메기골 유원지, 청백산유원지라고 불려지고 있으며 타 지역 사람들에게는 메기골이라고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물골안 유원지는 상류쪽에는 수직으로 깎아지른 바위절벽 봉우리가 3개가 사이 좋게 나란히 서있다고 하여 삼형제 바위라고 불리는 명소가 있으며, 산과 강과 나무가 조화롭게 어울려 있어 사계절 내내 경치가 매우 좋다. 물골안 유원지 강물의 상태는 물놀이하기에 적합하도록 깨끗하며, 수온이 너무 차갑지도, 너무 높지도 않다.

○ 물걸리사지 : 이곳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찾을 수 없으나, 통일신라시대의 홍양사가 있던 장소로 알려져 오고 있다. 출토 유물로는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상 1점, 고려시대 철불파편 4점, 철쇄파편 2점, 암막새 4점, 수키와 조각 6점, 암키와 조각 6점, 청자 조각 4점, 토기 조각 5점, 조선시대 백자 조각 7점이 있다. 문화재로는 석조여래좌상(보물 제541호),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542호), 대좌(보물 제543호), 대좌 및 광배(보물 제544호), 삼층석탑(보물 제545호)이 지정, 보존되어 있다.

○ 용소계곡 : 내촌면 광암리에서 발원하여 두촌면 괘석리를 거쳐 천현리에 이르는 10여km의 계곡으로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우거진 숲과 곳곳에 펼쳐지는 소와 나래바위들이 어우러져 비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내설악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봄에는 철쭉이,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갈대와 어우러지고, 여름철에는 시원함을 주는 이 계곡에는 옛날 절터와 삼층석탑이 아직 남아 있으며, 이 삼층석탑을 옮기려 할 때 호랑이가 나타나는 바람에 옮기지 못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계곡은 가족단위의 등산이나 산림욕 코스로 적당하며 당일 산행으로 알맞은 곳이다.   ■☞ 용소계곡 자세히 보기 

○ 가령폭포 : 가령폭포는 자연속에 숨겨진 오지의 백암산(1,099m) 서남쪽 기슭에 숨어 있으며 개령폭포라고도 불리운다. 가령폭포는 최근 생태체험 등산 동호인들이 찾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백암산과 더불어 우렁찬 굉음을 토하며 수십미터(50여m)의 낭떠러지를 뒤흔들며 내려꽂는 자태가 웅장하다. 주위에는 수많은 종류의 산나물과 약초,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어 산새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해발 950m 어사리덕 작은 산골샘(약용샘물이 나오는 샘)에서 솟은 청정수가 400리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비레올 계곡의 무명담소와 가령 폭포가 시원함을 더해준다. 가령폭포는 숲에 가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폭포로 알려져 있다. 폭포 주변에는 인적이 드물어, 아직도 깨끗한 폭포수와 자연스런 멋을 간직하고 있는 폭포 중의 하나이다.

○ 홍천온천 :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강변온천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알칼리성의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포함된 수질은 체감이 매우 매끄럽고 피부나 피하조직의 상처회복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또한 마시면 위산을 중화시켜 위산과다 환자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 피로회복, 신경통, 류마티스, 고혈압, 알레르기성 피부염, 만성습진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지방제거, 피부조직재생 등 노화방지와 미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1998년 10월 홍천온천 리조트(종합온천장)와 장급 수준의 대중탕을 갖춘 온천장모텔 등이 문을 열어 온천타운의 면모를 들어냈다. 동시에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대온천탕은 온천 목욕시 즐거움을 더해주기 위해 약재를 첨가해주는 이벤트탕과 유아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유아탕과 7종류의 건강사우나가 있다. 기타시설로 가족, 단체모임, 예식과 피로연, 세미나, 연수회 등 각종 모임을 할 수 있는 단체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중탕 기준 대인 6,000원, 소인 4,000원.   ■☞ 홍천온천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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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참고 : 인터넷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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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39 천태산 (天台山 714.7m) 2007-12-01 (토) 충남 금산군 제원면 / 충북 영동군 양산면
2007/12/02 오 전 7:22 | 호롱불 山行 이야기

  천태산 (天台山 720m) 충남 금산군 제원면 / 충북 영동군 양산면  ... ≫


▲▲▲ 천태동천 계곡과 삼단(용추)/진주폭포, 천년고찰 영국사와 은행나무, 노송이 어우러진 암릉과 75m 대슬랩 암벽, 서대산과 갈기산을 조망하는 충북의 설악산,

▶ 충북의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은 충남 금산, 전북 무주, 경북 김천과 이웃해 있는 전형적인 내륙 지방으로 성주산과 마니산, 천태산을 비롯한 600∼700m대의 험준한 산줄기를 거느리고 있다. 이러한 첩첩산군들이 흘려 보내는 크고 작은 계류들은 금강의 상류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양산면의 양산팔경, 황간면의 한천팔경, 상촌면의 물한계곡이 바로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천태산 영국사라고하는 천년사찰과 영동읍의 양촌고인돌, 부용리고분을 비롯하여 부용성, 주곡리성 등 수 많은 성터들 속에서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천태산은 자연의 수려함과 역사의 맥박을 가장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영동의 대표적인 곳이다.

옛 절, 신안사와 영국사 등을 거느리고 우뚝 솟은 천태산은 비단에 수를 놓은 듯 기암괴석들이 높은 바위벼랑을 이루면서 아담한 폭포와 계곡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특히 75m의 밧줄을 타고 오르는 대슬랩의 암벽 등산코스 등 여러 곳으로 등산로가 잘 개설되어 있고, 아름다운 동천(洞天)까지 갖춘 충북의 설악산이라 불리는 이름난 명산이다. 천태산은 원래 지륵산(智勒山)이라 불리던 것이 천태종의 창시자 태각국사의 천으로 인하여 천태산으로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천태산 입구에서 아담한 계곡의 울창한 나무 숲길을 따라 20여분 가다 보면 기암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삼단폭포(용추폭포)의 빼어난 절경을 맛볼 수 있으며, 조금 더 걸으면 영국사와 천여년 동안이나 천태산을 지키고 있는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 233호)의 뛰어난 자태를 엿볼 수 있다. 천태산 동쪽의 자궁혈을 이룬 곳에 자리잡고 있는 영국사(寧國寺)는 신라 문무왕 8년 원각대사가 창건하고 고려 문종 때 대각국사가 국청사(國淸寺)라 한 것을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서 국태민안을 기원함으로써 국난을 극복했다 하여 영국사(寧國寺)라 개칭하였다고 한다. 주변에 고려 공민왕의 옥새를 숨겨 놓았던 옥새봉과 이(吏), 호(戶), 예(禮), 병(兵), 형(刑), 공(工) 등 6조가 자리를 잡았었다는 육조골이 있어 천년고찰 영국사와 함께 곳곳에서 역사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천태산 계곡 입구로 접어들면 기기묘묘한 바위와 그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울창한 노송과 어우러진 조각품 같은 기암괴석의 능선을 오르며 정상에 서면 노산 이은상님의 '산악인의 선서'비가 반기는데, 사방은 울창한 굴참나무로 인하여 조망은 그리 좋지 않다. 북쪽으로 ☞계룡산(鷄龍山, 845.1m), 보문산, ☞서대산(西大山 904m), 장룡산, 완산, 천관산, 동쪽으로 ☞속리산(俗離山 1,058m), 백화산, 황악산, 남쪽으로 ☞갈기산(585m)~월영산(月迎山 529m), 성주산, 민주지산, ☞덕유산(德裕山 1,614m), 서쪽으로 ☞대둔산(大屯山 878m), 진악산, ☞운장산(雲長山 1126m)~연석산(硯石山 925m)이 조망되며, 아주 가까이 서대산과 갈기산이 자리하고 있다. 산불감시기간 등 연중 사계절 산행이 가능하다.

  산행 포인트 / 코스 ... ≫


▶ 천태산 등산코스는 영국사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으로부터 A, B, C, D의 4개 코스가 있는데, 양산면 소재지인 가곡리에서 약방을 경영하고 있는 배상우씨라는 분이 개발하고, 위험한 암릉 곳곳에 로프와 등산안내판 등을 설치하였다고 한다.

○ 미륵길이라 불리는 A코스는 천태산 최북단에서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최단거리로 이어지는 코스로 75m의 밧줄을 타고 암벽을 오르면서 정상까지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 관음길이라 불리는 B코스는 영국사로 직접 이어지는 남쪽 계곡길로 경사가 완만해 부녀자들이 오르기에 좋지만, 주변경치나 산을 오르는 맛은 A코스만 못하고, 최근 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폐쇄되었다.
○ C코스(원각국사길)는 영국사 남쪽 약 200m 지점의 원각국사비 바로 뒤로 이어지는 능선 길로 중간에 구멍바위가 이색적이다.
○ D코스(남고갯길)는 대게 하산코스로 많이 이용되며, 절반쯤 내려오면 경사가 완만한 암릉을 타면서 아름다운 주변경관이 한눈에 펼쳐지는 곳이다. 일단 남고개로 내려오다가 '영국사방면'이라는 팻말이 가리키는 대로 하산하면 되는데, 영국사까지는 약 30분 가량이 소요된다.

○ 일반적으로 천태산에서 가장 뛰어난 코스는 최북단의 A코스 능선을 타고 올라 정상에서 남쪽 D코스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A → D코스를 꼽고 있는데, 암벽은 오르기보다 내려가기가 어렵다는 것을 감안, 가급적 A코스로 내려오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 정상에서는 서북쪽으로 서대산과 계룡산,북동쪽으로 속리산, 남쪽으로 성주산과 멀리 덕유산이 보인다. 하산은 남쪽 주능선을 따라 남고개를 향해 내려가다가 작은 봉우리의 D코스 갈림길에서 오른쪽은 암릉구간이고 왼쪽은 우회 등산로이다.

○ 추천(A→D)코스 : 영국사 주차장 → 천태동천 계곡 → 진주폭포 갈림길 → 삼단폭포(용추폭포) → 망탑 갈림길 → 영국사, 은행나무 → A코스 → 송판서묘 → 75m 암벽 → 정상 → 헬기장 → C코스 갈림길 → D코스 → 암릉 → 조망석 → 남고개 → 영국사 부도, 원각국사비 →  망탑봉 → 진주폭포 → 천태동천 계곡 → 영국사 주차장 (약 7.5km, 약 3시간 30분)

▶ 영국사 주차장에서 넓게 난 길을 따라 5분 정도 올라가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충북의 설악, 천태산계곡” 비석이 있는 곳에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면서 아담한 계곡과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수려한 천태산 계곡의 모습을 보여준다. 길고 깊지 않은 계곡이어서 평소에는 수량이 많지 않은 계곡이다. 왼쪽에 “진암(進菴)<불명>, 오른쪽에 天台洞天(천태동천)”이라는 글씨가 음각되어 있는 거대한 바위 옆을 지나면 진주폭포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길은 육조골 지류를 따라 올라가 진주폭포를 거쳐 망탑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여기서 곧바로 직진하면 등산길 왼쪽으로 쭈글쭈글한 절벽 아래를 지나는데, 삼신할멈바위이다. 쭈글쭈글한 바위 모습이 영락없는 삼신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이다.
삼신바위를 뒤로하면 키를 넘는 거대한 바위 서너 개가 계곡길 가운데에 모여있는 바위틈 사잇길을 지나고, 곧이어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내려 장관을 연출하는 삼단폭포에 도착한다. 반질반질한 바위틈을 타고 맑은 물이 비단결처럼 세 계단으로 쏟아져 흘러내린다. 예전에는 용추폭포라 불렀고, 폭포 위에는 다리가 설치되어있다.
삼단폭포를 지나면 나무계단 길을 가파르게 Z자로 올라가, 고갯마루의 둔덕에 오르는데, 망탑봉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곳으로, 커피와 음료, 칡즙 등을 팔고 있는 간이매점이 있다. 둔덕에 서면 천태산의 웅장한 모습이 올려다 보이면서, 그 아래로 천년고찰 영국사가 천년 은행나무와 함께 자리하고, 넓은 평지의 논과 밭, 민가들이 고즈넉이 바라보인다.
망탑봉 갈림길에서 영국사 방향으로 내려가노라면 길가 철조망에 수백 개의 알록달록한 표시기들이 걸려있는 특별한 광경을 목격한다.
잠시 후, 천연기념물 223호로 지정된 거대한 은행나무 한 그루를 만난다. 높이 31m, 둘레 11m의 거목인 은행나무는 수령이 천년을 넘는다고 하는데, 은행나무 가지 중 하나는 땅으로 늘어져 새로운 줄기를 만들어내는 기이한 형상을 보여주고 있다.
일주문이 없는 영국사 경내와 삼층석탑, 만세루, 대나무 숲 등을 둘러본 후, 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 와, 정면으로 천태산을 바라보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A, B, C, D 4개의 코스가 있다. 이 중 B코스는 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폐쇄해 놓았기 때문에 A코스로 올랐다가 D코스로 하산한다.
은행나무 앞에서 콘크리트 포장 마을길을 따라가다가 마을 끝 지점의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왼쪽 산길로 진입한다. 곧바로 송판서묘를 지나고 “등산안내도 보관함”이 있는 곳에 닿는다. '천태산산악회'에서 흑백으로 복사하여 비치한 A4용지 크기의 등산안내도를 꺼내 본 후, 울창한 소나무 숲 능선길로 접어 들면, 오른쪽으로 아래로 누교당이란 한옥집이 내려다 보인다.
송림 숲 능선을 조금 오르면 작은 암릉들이 간혹 나타나고 가파른 바윗길은 로프를 설치하여 놓았다. 로프를 잡고 가파른 바윗길을 오르다 뒤로 돌아보면 영국사 일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좌, 우, 앞 건너편 산릉의 기암괴석들이 푸른 소나무와 어울려 아름답기 그지 없다.
로프가 설치된 바위길 두 곳을 오르고 나면, 천태산 등반에서 가장 짜릿한 암벽타기 코스가 기다리는데, 수직에 가까운 75m의 대슬랩 암벽을 로프를 잡고 오른다. 오른쪽으로 안전한 우회길이 있다. 75m의 암벽은 마지막 폐쇄구간 직전까지 세 단계 구간으로 나눠 오르는데, 난이도는 3P / 5.8 정도이며, 중간중간에 잠시 쉬어 오를 수 있는 널찍한 테라스가 있어서 초보 암벽등반가들이 즐길 수 있는 자연암장으로 개발해봄도 좋을 듯한 곳이다. 암벽타기가 끝나는 지점에서 절벽 왼쪽으로 암벽을 오르는 길이 있으나 폐쇄된 길이고, 이곳에서 안전한 오른쪽 우회 길로 절벽 아래를 돌아 오르면 암벽타기 우회 길과 다시 만나 영국사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암릉 위에 오른다.
이어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지면서, 10m 정도의 가파른 바윗길을 밧줄을 잡고 올라가게 되는데, 사각설탕 같은 작은 돌들이 자갈을 깔아 놓은 듯 널려 있어 발을 디딜 때마다 주루룩 굴러내려 자칫 뒤따라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한다.
10m 바윗길 밧줄구간을 지나 조금 오르면 A코스 능선길은 끝나면서 주능선 안부의 분기점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 길은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고, 왼쪽 길은 B, C, D 코스로 연결되는 주능선 길이다.
분기점 암부에서 울창한 굴참나무 숲의 완만한 능선 길을 10분 정도 오르면 해발 714.7m 천태산 정상이다. 정상표지석과 삼각점, 작은 케언 1개, 방명록함이 있는 정상은 울창한 굴참나무 숲에 사방이 가려 시원치 않다. 방명록함 옆면에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 산악인은 대자연에 동화 되어야 한다. /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라는 노산 이은상의 '산악인의 선서'라는 시가 쓰여져 있다.
하산은 분기점의 안부로 되돌아 와, 아기자기한 암릉길의 D코스로 잡는다. 곧이어 소나무 숲이 울창한 평평한 쉼터에 이르는데 커다란 바위가 있다. 이곳에서 가파르게 밧줄이 매어진 바윗길을 지나 3분쯤 내려가면 헬기장이다.
이곳 헬기장부터 남고개 직전의 “조망석”까지 서쪽으로 서대산, 북쪽으로 속리산, 백화산, 동쪽으로 황악산, 남쪽으로 민주지산, 덕유산을 조망하며 아기자기한 암릉의 능선을 내려가게 되는데 오른쪽으로 갈기산~월영산이 줄 곳 따라오고, 능선 왼쪽으로 정상으로 모아지는 A, B. C코스 등산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A코스 능선은 산줄기가 올망졸망한 암릉이 가파르고 B코스와 C코스는 소나무 숲 능선길이 비교적 완만하다.
헬기장에서 5분쯤 내려가면 B코스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현재는 폐쇄된 구간이고, 조금 더 내려가면 작은 봉우리의 C코스 갈림길에 당도한다. 이곳에서 계속 직진하여 기암괴석, 전망대,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진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지는 D코스로 내려간다.
울창한 송림과 조각품 같은 기암괴석의 암릉을 걷노라면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광이 일품이다. 굽이져 흐르는 금강 물결과 들녘이 평화롭기 그지없고, 금강 건너편의 갈기산이 질주하는 말의 모습이다. 그러나 진행방향 정면으로 옥새봉 오른쪽 산기슭 자락에 몰골이 사납게 파헤쳐진 채석장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잠시 후, “조망석”이라 표시된 바위에 오르게 되는데, 천태산 남쪽 능선의 최고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옥새봉 남쪽 산기슭 육조골에 움푹 패인 채석장이 바로 앞에 보이고 금강 주변 일대가 저녁 노을과 함께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조망석을 뒤로하면, 약간 가파른 마사토 길과 반토막의 철로 받침목 계단을 내려가면서 10여분쯤이면 남고개에 도착하는데,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이곳으로 피난 왔던 고려 공민왕의 옥새를 숨겨 놓았던 옥새봉 등산길과 합류하는 곳으로, 이(吏), 호(戶), 예(禮), 병(兵), 형(刑), 공(工) 등 6조가 자리 잡았던 육조골이 이곳 남고개 마루 오른쪽 아래로 이어진다.
남고개에서 30m쯤 내려가면 두 길로 갈라지는데, 왼쪽 길은 고려 명종 10년(1174년)에 세워진 영국사 부도와 원각국사비로 내려가는 길이다. 영국사부도와 원각국사비에서 3층석탑이 있는 망탑봉(望塔峰)을 거쳐 진주폭포로 내려설 수도 있다. 이곳 갈림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가파른 사면을 가로 질러 지능선을 내려가면 진주폭포가 있는 계곡의 상단부로 내려선다.
계곡 길을 따라 5분쯤 내려가면 옥새봉(玉璽峰) 등산로 입구를 지나면서 곧바로 망탑봉 등산길과 만나는데, 계류 건너편에 망탑봉 이정표가 있다. 계속 계곡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사방댐처럼 계곡을 가로막은 폭포가 나타나는데, 마치 여인의 둔부처럼 부드러운 곡선미가 아름다운 작은 슬랩의 바위에서 가느다란 물줄기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진주폭포이다. 장마철 집중호우 때를 대비하여 굵은 쇠사슬 밧줄을 설치하여 놓았다. 자칫 미끄러지기 쉬운 진주폭포의 슬랩을 쇠사슬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잠시 후, 삼단폭포(용추폭포) 아래의 천태동천(天台洞天 계곡길로 내려선다. 이곳부터 삼신할멈바위와 천태동천(天台洞天)바위, “충북의 설악, 천태산계곡”비석을 지나면서 약 10분쯤 넓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영국사 주차장에 닿는다. 산행 거리는 약 7.2km, 약 3시간 30분쯤 소요된다.

  찾아가는 길 ... ≫


▶ 천태산의 접근 거점은 금산, 영동, 옥천 3 군데이다. 영동읍에서 전북 무주군 방면으로 19번 국도를 따라 가다 보면 학산면이 나온다. 이 학산면 외마포와 마포 마을 삼거리에서 우회전, 68번 지방도로를 만나게 된다. 호탄리 호탄잠수교를 건너 호탄천을 따라 가면 누교리 보건진료소가 나온다. 그리고 길 좌측에 '천태산 영국사 입구'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이 이정표를 따라 약 1킬로미터 정도 가면 천태산 영국사 주차장에 닿는다.
호남쪽에서는 금산을 거쳐 양산으로 가는 698번 지방도를 타다가 호탄 잠수교를 건너면 천태산 입구 누리교이다.
승용차로 영국사 만세루 바로 아래까지 갈 수 있다. 누교리 대박식당(043-744-3033) 바로 옆으로 난 좁은 마을 길을 따라 누교저수지를 지나면 아랫도가실 마을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영국사 팻말을 따라 좌회전, 산길을 계속 들어가면 영국사에 닿는다. 대박식당에서 영국사까지는 총 4.3km 거리이다.

○ 경부고속도로 : 옥천I.C - 4번 국도 - 이원면소재지 - 501번 지방도 - 개심저수지 - 율치(밤티재) - 양산면 누교리 - 영국사 주차장
(경부고속도로 옥천I.C로 나와 4번 국도를 타고 남하, 이원면소재지에서 우회전하여 501번 지방도를 탄다. 15km 남하하면 천태산 입구인 누교리에 이른다.)

[찾아간 길 : 자가운전] 청주 방면 36번 국도 → 증평 I.C → 중부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옥천I.C → 4번 국도 → 이원면소재지 → 501번 지방도 → 개심저수지 → 율치(밤티재) → 양산면 누교리 → 영국사 주차장
 

  2007-12-01 (토) 맑고 따스한 날 ... ≫



↗ 天台洞天(천태동천) 계곡 ...


↗ 삼단폭포(일명, 용추폭포) ...


↗ 망탑봉(望塔峰) 갈림길의 둔덕에서 바라본 영국사와 은행나무 ...


↗ A코스 암릉에서 바라본 영국사와 천태계곡 ...


↗ A코스 75m 대슬랩 암벽 ...


↗ D코스 암릉의 전망바위 ... 남쪽 능선의 최고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옥새봉 남쪽 산기슭 육조골에 움푹 패인 채석장이 바로 앞에 보이고 금강 주변 일대가 저녁 노을과 함께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 진주폭포 ...

▣ 산행코스 / 시간   ☞등산지도/개념도   ☞산행사진1   ☞산행사진2                     

▶ 영국사 주차장 → 매표소 → 넓은 비포장길 → 콘크리트 다리 → "충북의 설악, 천태산계곡" 비석이 있는 넓은 공터 → 천태산계곡(천태동천) → 진주폭포 갈림길 → 삼신할멈바위 → 삼단폭포(용추폭포) → 둔덕, 망탑봉(望塔峰) 갈림길 → 천연기념물 제223호 영국사 은행나무 → 영국사(寧國寺) → A코스 등산로 → 송판서묘 → 밧줄 암릉구간 세 곳 → 75m 대슬랩 암벽 밧줄 구간 → 지형도상의 상어바위 → 10m 마지막 밧줄 구간 → B, C, D 코스 분기봉 → 정상 → 되돌아서 → B, C, D 코스 분기봉 → D코스 능선 → 커다란 바위가 있는 넓은 공터 → 헬기장 → 폐쇄된 B코스 갈림길 → C코스 갈림길의 분기봉 → 멋진 풍광이 펼쳐지는 암릉 구간 → 조망석 → 남고개 → 영국사 부도와 원각국사비, 3층석탑이 있는 망탑봉(望塔峰) 갈림길 → 육조골 → 옥새봉 갈림길 → 망탑봉 갈림길 → 진주폭포 → 삼단폭포(용추폭포) 직전 아래의 천태동천(天台洞天 계곡길 → “충북의 설악, 천태산계곡”비석이 있는 공터 → 넓은 비포장길 → 영국사 주차장 (약 7.2km, 약 4시간30분, 휴식 약 1시간30분 포함)



  주변에 가볼 만한 곳 ... ≫


☞ 영동군 명산/문화관광 자세히 보기 1,  ☞ 영동군 명산/문화관광 자세히 보기 2,   ☞ 영동군 명산/문화관광 자세히 보기 3
☞ [10월의 가볼 만한 곳] “충북 영동” 한적한 가을 드라이브 명소 

충북 영동의 3대 비경 : 양산팔경, 한천팔경, 물한계곡

▣ 양산팔경 : 충북의 가장 남단에 위치해 있는 영동군 영동읍에서 서쪽으로 20km 정도를 가면 무주와 양산으로 갈리는 학산에 이르는데, 학산에서 양산까지 8km 정도 가면 소나무 숲과 기암괴석, 계곡이 한데 어우러져 있고, 충청도의 젖줄 금강이 고요하게 흐르는, 안성맞춤의 천혜 절경을 이루는 송호리가 자리한다. "태고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에 1988년, 송호 국민관광단지 조성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이래, 최근 천태산 개발계획 발표로 관광명소로서 기대가 크다. 이곳 송호리 지역을 중심으로 영동군 양산면 일대의 여덟 경승지를 "양산팔경"이라고 한다. 팔경 중에서 강선대와 용암, 여의정을 배경 삼아 양강(금강 상류) 변에 자리잡은 유원지를 송호유원지라 한다. 송호유원지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양산팔경의 중심지인 셈이다. 우리 국문학상 신라가요 목록에서 중요하게 헤아리는 양산가(陽山歌)의 고장 송호리는 양산을 꿰뚫고 남에서 동북으로 흐르는 금강 상류의 연안에 위치한 명승지이다. 이곳은 자연경관이 매우 빼어날 뿐만 아니라 신라와 백제의 끊임없는 싸움의 역사 속에 신라시대 김흠운 장군의 애환과 양산가의 유래가 깃들어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송호 국민관광지는 각종 운동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송호 국민관광지 인근의 양강 건너편에는 송림이 울창한 자라별유원지가 있다. 송림과 더불어 강변의 자갈밭 및 모래가 잘 어울려 한결 호젓한 운치를 더해 주기도 한다. (수영 및 낚시는 금지). ☞ 양산팔경 자세히 보기  

○ 제1경 영국사(寧國寺) : 영국사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산 379번지 천태산(일명 지륵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에 속한 천년 고찰로, 신라 문무왕 8년 원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주변 계곡의 경관이 좋아 양산팔경 중 제1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만월사라는 이름이 있었다고 하며, 고려 공민왕 때 국가의 안녕을 기원해 영국사로 개칭했다고 한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극락전, 만세루, 산신각, 요사 등의 건물과 영국사부도(보물 제532호), 3층석탑(보물 제533호), 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 망탑봉(보물 제535호) 등 총 4점의 보물, 지방유형문화재인 석종형부도와 원구형부도, 목조삼존불상, 동종, 법고, 영위판, 각종 불화 등이 있고,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된 수령 천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영국사의 창건 시기는 조선 고종 16년(1879)에 쓰여진《영국사사적문》에 樑大統元年 新羅王子圓覺國師始……. 이라는 기록이 있어 이차돈의 순교로 신라의 불교가 공인된 법흥왕 14년(527)에 원각국사가 창건하였다고 되어 있으나, 시대상황이 맞지 않고 원각국사는 고려중기에 활약한 승려이기 때문에 이 기록은 신빙할 수가 없다. 단지 영국사 경내에 있는 원각국사비를 비롯한 유적 유물을 통하여 대략 고려 초기에 창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 영국사 자세히 보기  ☞ 만세루 자세히 보기   

‥ 영국사(寧國寺) 이름의 유래 : 홍건적의 난을 피하여 중신들과 노국공주를 데리고 남행하던 고려 공민왕은 어느 날, 지금의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에 당도하여 며칠을 묵었다. 공민왕은 백성을 버리고 피난 왔다는 죄책감과 나라 걱정에 불면으로 밤을 지새던 터에 며칠째 이어지는 가을 비로 인하여 마음은 몹시 착잡했다. 가뜩 무거운 마음으로 창가를 바라보던 공민왕은 갑자기 천태산 중턱을 가리키며 당시의 국청사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벌써 며칠째 내린 비로 사방은 물 천지라 신하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 때 꽤 많은 신하 중 한 명이 칡 넝쿨을 걷어다 새끼처럼 꼰 다음 이편과 저편을 연결하면 쉽게 건널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이렇게 하여 공민왕은 칡 덩굴로 만든 다리를 건너 당시의 국청사(國淸寺)에서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지성으로 빌었다. 부처님의 영험 덕인지는 모르나 이듬해에는 홍건적을 무찌르고 개경을 수복하게 되었다. 뒷날 사람들은 공민왕이 이곳에서 나라와 백성의 안녕을 빌었다 하여 국청사(國淸寺) 대신 영국사(寧國寺)로 부르게 되었고, 공민왕이 머물렀던 동네는 칡 덩굴로 다리를 만들어서 건넜던 동네라 하여 누교리(樓橋里)라 불렀다.

‥ 영국사(寧國寺) 은행나무 :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된 은행나무로 수령은 약 10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영국사 정문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지상 2m 정도 되는 곳에서 줄기가 두 갈래로 나뉘어 있다. 특히 서쪽의 가지는 땅으로 휘어져 뿌리를 내려서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다른 은행나무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 제2경 강선대 : 강선대는 송호유원지 건너 봉곡리 황골 강변에 자리한 아담한 정자로,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하강하여 노닐던 곳이라 하여 강선대라 하였다. 또한,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였다고 하며, 이곳에서 바라본 전망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봉곡리 마을 앞 금강 기슭의 기암절벽과 노송이 울창한 곳에 자리해, 강선대 밑을 감돌아 흐르는 맑은 물과 멀리 퍼진 넓은 들의 경관은 사람의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곳이다. 동악 이안눌과 백호 임제가 이곳을 노래한 훌륭한 시가 전하고 있다.

○ 제3경 비봉대 : 비봉대는 양산면 사무소 서쪽에 솟은 봉우리로, 삼국시대 때에 신라와 백재의 국경지대로 옛 성터가 남아 있다.

○ 제4경 봉황대 : 봉황대는 강 북쪽에 솟은, 봉화산의 남서쪽 강변에 있는 암벽으로 봉황정이란 정자가 있다.

○ 제5경 함벽정 : 함벽정은 봉황대의 동쪽 강변 바위에 있는 정자로 옛날 선비들이 이곳에 올라와 시상을 떠올렸다고 한다.

○ 제6경 자풍당 : 자풍당은 자라벌유원지 건너편에 있는 조선조 초기의 서당이다.

○ 제7경 용암 : 용암은 송호유원지 바로 앞의 양강 위에 치솟아 있는 큰 바위로 용이 선녀가 목욕하는 것에 반하여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제8경 여의정 : 영의정의 녹음방초는 송호 국민관광지 숲 속에 있는 정자로, 만취당 박응종이 만년에 관직을 사직하고 고향으로 내려와서 만취당이란 학문을 가르치는 집을 짓고, 마을의 자제들에게 예의 범절과 경서와 사기를 가르쳐 학자를 기르니 사림을 본받고 동경하는 고장이 되었다. 그 후손들이 조상의 선덕을 돌이켜 생각하고 생전의 뜻을 기리는 뜻으로, 그 옛터에 집안들이 활동하여 1935년 가을 송호리 송림에 정자를 세웠다. 여의정의 녹음방초는 양산팔경의 하나로, 아침 저녁의 정경과 운치가 그윽하다.

▣ 한천팔경 :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일대, 송천변에 자리잡은 한천8경도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머물던 한천정사의 이름을 따서 ‘한천팔경’이라 불리는 이곳은 경부고속도로 황간I.C 서북쪽 2km 거리에 있다. 양산팔경에 비해 명성은 덜하지만 산과 강이 어울린 산수의 이름다움이 능히 양산팔경에 비할 만하다. 짜임새가 뛰어난 바위봉인 월류봉과 그 봉을 감싸고 흐르는 강물의 조화는 압권이다. 한천8경에 속한 경승지는 월류봉, 화헌악, 용연동, 산양벽, 청학굴, 법존암, 사군봉, 냉천정 등 여덟 곳, 이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제1경인 월류봉이다. 깎아 세운 듯 똑바로 서 있는 월류봉 발치로 흐르는 맑은 시냇물과 월류봉 중턱에서 감도는 푸른 이내가 그림 같다. 하지만 월류봉에 걸린 달 풍경에는 아무래도 미치지 못한다. ‘달이 머무는 봉우리’란 이름처럼 달뜬 밤의 월류봉은 가슴까지 떨리게 한다. 미처 천상으로 오르지 못하고 월류봉에 잡혀버린 달이 강변에 뿌리는 황금빛은 그림자는 꿈결인양 신비롭기까지 하다. 특히 한천정사 쪽에서는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달이 흐르며 봉우리 주변 하늘에 머무는 것 같아 보여 보름달이 뜰 때쯤 찾으면 더욱 좋다. 월류봉 법존암 앞 모래밭에서는 제2경인 냉천정을 볼 수 있다. 샘 줄기가 모래 속에서 흘러나와 여덟 팔자 모양으로 흐르는 팔연에 이르는데, 한여름에도 차고 서늘해 냉천정이란 이름이 붙었다. 황간면의 뒤편 북쪽에 있는 사군봉(제3경)과 월류봉 곁에서 돌로 내려 뻗는 법존암(제5경), 월류봉과 이어지는 산양벽(제6경)도 영동의 시원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시냇물 쪽으로 벌어진 고개를 따라 굴의 입이 여덟 개인 청학굴(제7경)과 월류봉 아래에 있는 용연동(8경)도 신비롭다. 모두 수직절벽에 가까운 월류봉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돌아보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다.

▣ 물한계곡 : 물한계곡은 경북 김천과 맞닿은 영동 끝자락의 민주지산과 삼도봉을 적시고 내려오는 계곡이다. 황간I.C에서 상촌면 방향으로 30여분 거리. 이름처럼 차고 으스스한 계곡물을 자랑해,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면 온몸에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주변은 한낮에도 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숲 그늘이고, 숲 사이 길가엔 범꼬리, 패랭이 등 야생화도 지천이다. 상류 계곡에서는 옥소폭포, 의용암폭포, 음주암폭포 등 숲과 어우러진 폭포도 즐비해 피서철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가까이로 이어지는 전북의 무주구천동에 가려 빛을 못 보고 있지만 자연미는 이곳이 오히려 뛰어나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계곡 입구에 있는 황룡사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하며, 계곡 입구 야영장에선 텐트도 칠 수 있다. 산행을 좋아하는 이라면 민주지산이나 삼도봉을오르는 것도 좋다.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민주지산이나 삼도봉까지는 왕복 4 - 5시간 거리,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보자들에겐 평탄하고 완만한 삼도봉 코스가 제격이다. 

  Past love - Praha  ... ≫  연주곡

《자료 참고 : 인터넷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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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봉인 유영봉부터, 성주봉, 생황봉, 사자봉, 오로봉, 두류봉, 칠성봉598m, 적취봉591m까지 8봉이다

1봉과 2봉의 사이로 올라 1봉에 올랐다가 다시 돌아와 2봉으로....
8봉에 올랐다가 다시 오던길로 내려와 탑재를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 온다

팔전산(八顚山), 팔령산(八靈山), 팔형산(八兄山), 팔봉산(八峰山)으로 불러졌다고.....

01. 5:10 주차장을 뒤로하고 표지판따라 1봉(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간다. 표지판 잘 되어 있다. 지금은 6:00







02. 산딸나무







03. 사람주나무







04. 지금 시간은 6:03







05. 밝아 온다.







06. 첫번째 봉우리다. 1봉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 2봉으로 간다







07. 2봉에서 1봉을 본다







08. 부근의 고만고만한 산들이 바다와.....







09. 한자로 되어 있으면 뜻을 이해하겠는데...







10. 머무르고 싶은 순간들...







11. 팔영산의 동쪽이다.

바다는 순천만이며..낭도를 비롯하여 적금도,소담도,만월도,상괴도,오도,납대도,대해도,사도,중도,문도, 등등
가히 다도해의 진면목이다.







12. 오르고 내리고, 철계단과 철밧줄(쇠사슬)로 어렵지 않다







13. 봉마다 사람, 하얀 빛을 발하는 나무가 산딸나무







14. 멀리는 팔봉을 지나는 곳으로 철구조물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15. 가운데 먼 봉우리는 신선대 525m로 산행 내내 거기 서 있다







16. 산이 재미 있다있다하니 석문까지 있어 즐거움을 보탠다







17. 보통은 8봉이 주봉으로 가장 높다고 하나...

팔봉산을 안내 곳에 608m(백과사전, 산림청), 608.6m(박영춘의 산행정보)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7봉인 칠성봉이 가장 높은 곳으로 되어 있다.

산림청 자료가 가장 정확하겠지요?







18. 팔영산의 동편이다.







19. 왼쪽으로 능가사 보일락말락







20. 편하게 살자고 파 헤치는군요







21. 능가사가 좀더 확실하게 보인다. 규모는 크지 않다.







22. 취도와 건너 마복산?







23. 저 아래 어디서 하룻밤 지낸것 같기도 하고... 하두 오래되어







24. 흰씀바귀







25. 흰씀바귀







26. 팔영산에서 7시 방향







27. 위 사진 오른쪽







28. 왼쪽동네







29. 정상에서







30. 정상 서쪽 바위 아래







31. 그렇다면... 저 다리가 나로도를 가는가....???







32. 줄곳 같이 산행을 한 놈들.... 커피를 홀짝홀짝







33. 8봉의 다른 이름 적취봉...비취빛을 쌓았다. 즉....







34. 산딸나무







35. 어느분... 딸기가 저기에서 여느냐고...웃음







36. 색갈한번 찐하다......! 나리







37. 노루오줌........큰노루오줌이라고도 한다







38. 노루오줌........큰노루오줌이라고도 한다







능가사 입구에서부터 시작해서 흔들바위를 거쳐, 1봉 儒影峯.491m, 2봉 聖主峯.538m, 3봉 笙簧峯.564m, 4봉 獅子峯.578m, 5봉 五老峯.579m, 6봉 頭流峯.596m, 7봉 七星峯.598m, 8봉 積翠峯.591m을 거쳐 탑재를 지나 능가사 입구까지 4시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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