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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거금기... 


2004. 5. 8. 토요일. (흐림)

자근산 조은산 무명초 태백이

우전마을-황석산-거망산-은신치-수망령-금원산-기백산-늘밭고개-상비재-내동마을

12시간40분 / 도상 약27km

 

 

황석산(黃石 1,190m), 거망산(擧網 1,245m), 금원산(金猿 1,352.5m), 기백산(箕白 1,331m)

 

 

백두대간 남덕유산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는 남령, 월봉산을 거쳐 큰목재에서 다시 가지를 나누는데 그 한줄기는 거망 황석을 만들고는 남강의 원류를 타넘지 못한채 그 맥을 다하고, 다른 한줄기는 금원 기백을 솟아 올리고 바래기재(300m)로 몸을 낮추지만 사그러질 듯 이어지는 맥은 합천의 황매산, 의령의 자굴산을 넘어 남강으로 들어가는 ‘진양기맥’을 만들었다. 거망, 황석산은 북으로 남덕유산, 서쪽 건너편으로는 백운산(1,278) 괘관산(1,251)과 어울려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고 건너편 금원, 기백 능선과의 사이에 빚어낸 용추계곡은 깊은 골과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황석산성에는 정유재란때 왜병들과 싸우다가 장렬히 산화한 안의면 부녀자들이 몸을 던져 붉게 물들었다는 피바위 전설을, 거망산에는 6.25때 여자 빨치산대장 정순덕이 용맹을 떨치던 곳이라고 전한다. (한국의 산하 등에서 따옴)


황석산은 송곳처럼 솟은 두개의 암봉(남봉, 북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거망산은 정상석이 자리한곳 보다 남쪽으로 용추사 갈림길 안부 건너편의 암봉이 6-70m 더 높은데도 이를 무시하고 정상석을 놓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는 지형도상에도 뚜렷이 알 수 있고 현지에 가본 결과 또한 그렇다.


 

(시간일정)

04:50 우전마을 출발

06:20 황석산

08:40 거망산

09:48 은신치

10:50 큰목재

11:13 수망령

12:20 금원산

14:48 기백산

16:26 상비재

17:30 내동마을

 


남령에서 황석까지는 늘 마음 한켠에 남아있던 코스였는데 최근 대구산사의 ‘가팔환초’, ‘삼성비앞’에 은근히 샘이난 터에 아예 황석에서 기백까지 그어보자는 욕심이 슬슬 도지면서 정보사냥을 시작했다. 세상조은 인터넷 덕으로 포항 최중교님의 산행기와 대구 김규수님의 산행기를 쉽게 찾아내고서야 해 볼만하다는 결론을 낸다. 


부산사 회원님들의 활동이 예전 같지도 않고 자근산님의 무릎, 태백이의 공백 등등을 생각하다 혼자 가는걸로 결론을 내고 게시판 일정에도 올리지 않고 ‘오데가모 간다 카고나 간다...’ 글을 올렸는데 자근행님의 벼락같은 소집명령으로 4명의 팀이 구성이 된다. 뽀너스로 무명초님 아들래미의 들날머리 차량지원까지 받게된다.


 

함양 본토배기 무명초님의 본가.

따신방에 따신밥까지 추가되니 콘디션은 최상이다.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방정맞은 예보가 쪼매 거슬릴 뿐이다.


04:00 핸드폰 알람에 맞춰 기상과 동시에 밥을 퍼담고, 서하→안의간 26번 국도변 새들모텔앞에서 좌회전 하면 봉전리다. 어둠속에 언뜻 보이는 간판에 ‘새들촌’이라는 이름의 연유에 대해 나름대로 한마디씩 한다. 마을길 따라 계속 오르면 우전마을이다. 차가 더 이상 오를 수 없어 멈춘 지점 고도가 500이 넘는다.


04:50 우전마을 출발

우전마을 상수원보호구역 야영취사금지 입간판이 서 있는 골짜기다. 차를 돌려보내고 해드랜튼을 머리에 건다. 산 능선의 공제선은 벌써부터 어둠과 밝음의 경계를 구분짓고 있다. 임도는 계속 위로 향하나 이정표가 가리키는 들머리는 오른쪽 숲속으로 향한다.


05:10 [식수준비하는곳] [황석산정상 1.9 하산길 3.8km] 양쪽 거리를 보태면 우전마을에서 황석정상까지 5.7km라는 얘기다. 피바위에 관한 안내판이 있는데 어둠속에서 물소리를 듣고서야 폭포가 있음을 알았다. 70도 정도 비스듬히 거대한 두세단으로 보이는 바위슬랩 위를 타고 흘러내리는 와폭이다. 쏴아 하는 소리에 문득 써늘한 기운을 느낀다.  폭포 앞으로 물을 건너 건너편 급경사길로 붙어 10분가량을 오르니 지능선에 올라선다. 주위가 훤해 후레쉬를 접어 넣는다.

다시 10여분 비탈이 계속되더니 갈림길이 나온다 [구하산길3.5 신하산길4.3 황석정상1.4km] 나무벤치 2개가 놓여있다.


고도 800이 넘으니 산죽밭이 나타난다. 우측으로 산성축대가 이어지고 왼쪽 [샘터 30m] 팻말이 있다. 샘터를 지나서도 두세군데 물길을 만난다. 성안으로 들어선 셈이다. 고도 900인데 경사도 완만하고 물길도 있으니 성을 이루고 진지구축이 가능한 모양이다. 문득 오른쪽 숲속에서 짐승 울음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덫에 걸려 지르는 비명으로 여겨지나 갈 길도 바쁘고 저 숲속 어딘지 알 수도 없어 갈길을 제촉한다.

황석 정상 직전에 [거망산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정상을 거치지 않고 질러가는 길이다.


06:08 주능선 성벽위에 올라섰다. 황석산성은 ‘包谷式山城’으로 전체 길이가 2,750m 신라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한다는 안내문이 있다. 이정표는 오른쪽으로 [유동 하산길]을 가리킨다. 유동은 우리가 출발한 우전마을에서 산넘어 반대쪽에 있는 마을이다. 정상은 좌측 봉이고 우측에도 뽀족한 암봉이 있다. 황석산은 남봉과 북봉으로 불리는 두개의 암봉이 있고 북봉이 정상이다.


 

06:20 황석산 (1,190m)

 

정상직전에 우회길이 있으나 어찌 여기를 생략할 수 있겠나. 슬랩과 울퉁불퉁 튀어나온 바위틈으로  로프를 잡고 겨우겨우 올라서니 편히 앉을만한 자리도 없이 뾰족한 바위틈에 쪼깬한 정상석을 세워놓았다. 삼각점이 있었던듯한 받침대만 있고 삼각점은 달아나고 없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대로 조망은 칙칙하다.  기백산쪽은 전혀 알아볼 수도 없고 뒤쪽 괘관산과 오른쪽 짤룩한 고개가 대방령(빼빼고개)임을 알 수 있고 백운산쪽 역시 구름속에 윤곽을 찾기 힘든다.


정상찍고 내려서는 길도 만만찮다.

로프도 일부는 잘려나가 바위를 안은채 미끄러져 내려서야 하고, 저 아래로 안전한 우회길이 보이긴 하지만 우째 맨날 싱거운 물만 마실 수 있나. 때에 따라서는 양주도 한잔씩 해야지. 다들 우회길로 내려설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굳이 안전을 우선한다면 정상에서 바로 넘지말고 올라왔던 곳으로 내려서면 돌아가는 길이 있다.


암릉을 다 내려선 안부. 산성 축대위에 자리잡아 아침상을 편다. ‘묵은 만큼 가는기라...’ 하면서 속 채우기에 여념이 없다 (06:35-06:55)

식사를 마치고 올라서는 비탈에 부부합장묘가 한기 있다 (학생경주이공 +유인달성서씨) 사이좋게 부부지간에 누웠는데 관리가 부실하다. 관리도 못할 어버이를 명당만 고집하다 이리 높은곳에 모셨나.

“산꼭대기 좌청룡 우백호 보다는, 가차븐 좌뻐스 우택시가 명당일지니...”

 

 

 

 

 

 

 

 

 

 

 

 


뚜껑까지 덮힌 석문을 지나니 서쪽으로 머리를 불쑥 내민 거북바위가 나온다. 영판 거북처럼 생겼는데 새로 설치한 조망판에는 북덕유, 가야산까지 표기되어 있다만 눈에 뵈는건 없다. 다음 봉우리에는 좌측으로 ‘우회하시오’ 팻말이 걸렸다. 시키는대로 우회하면서 쳐다보니 보통절벽이  아니다. 말 안듣고 똑바로 올라갔다가는 곡소리 나겠다. 다 돌아 나오니 반대편에도 우회하라는 팻말이 걸려있다. 팻말 뒤쪽 능선으로도 희미하게 길이 나있는걸 보니 말 안듣고 바로 넘어간 사람도 있는듯하다.

 

이 봉우리를 우회한 다음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잠시 봉곳이 솟더니 희미한 헬기장 흔적이 있다. 길은 좋아 룰루랄라 휘파람이 나오는데 그것도 잠시, 숨은 복병 거미줄이 괴롭히기 시작한다. 하늘을 뒤덮은 구름으로 볕은 나오지 않지만 거미줄 때문에 씰데없이 고글을 착용한다.


07:05 갈림길 [탁현입구4.8 황석정상 1.3km]

바위 봉우리를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니 그리 광활하지는 않은 억새밭이 나온다. 건너편 기백산 너머에서 비치는 희미한 햇살로 기백산은 역광이져 검은 실루엣으로만 보인다. 등산로는 뚜렷하다. 길따라 쳐 놓았던 빨간 비닐테프가 군데군데 끊어져 바람에 너덜거린다


×1154봉에서 뒤돌아본 황석과 앞에 보이는 거망이 얼추 비슷한걸 보니 절반은 왔나보다. 오늘 우리가 잇는 구간은 우측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의면이고 좌측은 서하-서상(함양)-북상-위천-마리면(거창)으로 5개면 경계를 밟게된다. 안의면 경계를 5개면이 감싸고 있는 형국이다.


07:37 갈림길[장자벌(우) 거망1.9 황석2.9km]을 지나 봉우리 올라서니 손목고도가 1215 나온다.

잡풀이 무성한 민둥 봉우리를 오르며 이게 거망인가 했지만 아직은 아니다. 큰 물결을 타듯이 완만히 내렸다가 다시 오르기를 반복한다. 능선길에 앞뒤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 있다. 묘터 같은 흔적이 있는 봉우리에서는 1250이 나온다.


산죽밭을 따른 오름길 봉우리 직전에 길이 갈라진다. 능선로와 우회로를 가리키는 팻말이 있다. 능선로를 따라 오르니 두세명 설 수 있는 바위봉우리다. 멋진 조망을 보여주는 이게 거망인가보다  했으나 아무런 표식도 없다. (손목고도 1,270)

 

고속도로 건너편에 구름끼어 희미한 가운데도 대간길이 드러난다. 백운산 능선으로부터 깃대봉, 육십령 그리고 할미봉에서 장수덕유로 오름이 이어지는 대간길이다. 서상 IC가 뚜렷이 보이면서 지난 대간길 민령에서 서상IC 매표소 아가씨가 보인다던 농담을 여기서도 한다. 

가까운 전방에 있는 봉우리는 다 낮아보여 여기가 거망이라야 되는거 아닌가 싶지만 우리끼리 떠들 뿐이다. 비좁은 봉우리를 내려서니 직전 우회로와 다시 만난다.


정면에 가로막고 있는 암봉을 길 나있는대로 왼쪽으로 우회를 하니 뒤에 숨어있던 봉우리 두개가 더 나오고 아래에서 올려다 뵈는 암릉은 도저히 접근이 불가한 공룡릉으로 보인다. 좌측 서상으로 내려뻗는 지능선은 연초록빛을 선명하게 뿜으며 장쾌하게 흘러내린다.


08:20 사거리 안부 [←거망샘30m →치장골3.1 ↑거망산 0.15km]

제법 넓은 억새밭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용추폭포, 용추사가 있는 치장골이다. 물고픈 병사는 샘터로 물 뜨러가고 뒤가 무거븐 병사는 학문에 힘을 쓴다. 고프지도 무겁지도 않은 나는 지도공부나 해야지. 어버이날이라 그런지 연방 울어대는 자근행님 전화, 무명초님이 금새 물통을 들고 올라오는데 물은 충분하고 습지를 이루고 있더란다.


 

08:40 거망산 (1,184m)

 

황석산에서 4.8km에 2시간20분이 걸렸다. 자그맣고 예쁜 정상석이 기다리고 있다. 아까 바위로된 암봉이 더 높았는데 여기서 쳐다봐도 더 높아 보인다. 비좁아서 그랬나?

가장 높은곳. 정수리頂에 위上 이면 가장 높다는 말인데... 뭔가 잘못된 듯 하다.

거망샘에서 푹 쉬었으니 그냥 통과다. 등로는 훤하지만 산죽에 싸리나무. 게다가 등산로 정비작업을 한건지 나무치기를 해놨는데 제대로 치우지를 안해 제법 걸리적거린다. 깔끔한 뒤처리가 아쉽다. 배낭 옆구리에 찔러놓은 지도를 수시로 확인한다. 


날등을 타기도 하고 우회를 하기도 하며 이어지며 바닥에 H자 모양의 자그만 헬기장을 지난다. 장수덕유와 남덕유 모습이 뚜렷하고 어느새 기백은 뒤로 물러나고 금원이 3시 방향에 있다. 제법 넓은 헬기장을 하나 더 지나 숲길로, 억새밭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다소 지루한 감도 들지만  간간히 트이는 조망이 시름을 덜어준다.


09:48 은신치 [은신암2 수망령2.9km]

완만히 이어지다 급작스레 뚝 떨어진 안부. 이정표를 보고서야 은신치임을 아는데 바닥에 떨어진 코팅지를 주워보니 “현위치 은신치 / 구미에서 허만식” 이라 적혔다. 노끈을 찾아 이정표 기둥에다 묶었다. 만나본 적은 없지만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그 정성이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앞에 버티고 있는 비탈길을 부지런히 올라서니 다시 완만한 능선길로 수많은 봉우리가 이어진다. 아무 특징없는 능선상에 외롭게 서있는 이정표[수망령2.55 거망산 4.45]를 지나 동쪽으로 트인 지점 발아래로 은신암이 보인다. 꽤나 높고 깊은 곳에 위치한 암자다. 구름의 농도가 짙어진다.


10:28 월봉산 코앞에 있는 황석-거망 능선상 마지막 봉우리다. 월봉은 11시, 금원쪽은 1시방향이다. 갈림길은 금원쪽으로 더 아래에 있다. 지도를 들다보며 절반은 왔다는데 자근행님 “무신소리 하노, 시간을 따져야제” 절반이 멀었다, 아니다... 옥신각신 한다. 남령에서 월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던(?) 기억이 나는데 여기서 보는 월봉은 둥그스럼한 육산일 뿐이다. 20분을 쉬면서 물팍 보수작업하는 사람도 있다(무릎보호대, 맨소래담)


10:50 큰목재 [남령재(좌) 수망령1.5km]

잠시 아래로 떨어지고 월봉산 갈림길에 이른다. 월봉쪽도 꽤 떨어졌다가 솟구친다. 연분홍 산철쭉이 봉우리를 활짝 벌리고 속을 훤히 보여준다.

수망령쪽으로는 완만하게 좋은 길이 서서히 내려 앉는다. 여기서부터 진양기맥길로 들어서게 된다. 월봉산을 넘어온 맥이 금원 기백을 거쳐 남강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언제 다시 기맥길로 들어설 날이 있을려나 싶다.



 

 

 

 

 

 

 


 

11:15 수망령 (水望嶺 손목고도 930)

양쪽 절개지로는 깨끗한 나무계단을 설치해 놨고 고개마루는 비포장인데 짚차 한대가 서 있고 월봉산쪽으로 올라가는 차 꽁무니가 언뜻 보인다. 잔자갈이 깔린걸 보니 시멘트라도 깔 모양이다. 용추계곡 종주등산로 대형 안내판이 있다.  나무계단에 걸터앉아 떡 한 조각씩 보충을 하고 물고픈 명초님은 물통을 들고 좌우로 두리번거리지만 물을 찾지는 못한다.


금원산까지는 2.5km인데 고도는 400을 올려야 한다. 초입은 완만하고 지긋하게 올라간다. 손바닥 만한 크기에 사과를 그려놓고 ‘지리산 함양사과/금원산 등산로’ 군데군데 팻말을 달아놨다.

오늘의 최대고비인 만큼 전의를 새로이 가다듬고 무식하게 돌진한다. 한번의 멈춤도 없이 꾸역꾸역 40분을 오르니 [수망령 1.9 금원산0.6km] 팻말이 있고 비로소 뒤로 전망이 트인다. 수망령에서 올라온 능선길이 훤하다.  0.6이면 다왔나 싶었는데 머리위로 드러나는 봉우리는, 아니다 두개 더 있다 그래도 명색이 근동에서 최고봉인데 그리 시시하게 내줄 수 있나. 체면이 있지.


12:20 금원산 (1,352.5m)

 

수망령에서 논스톤으로 50분 걸렸다. 오메 장한 내다리야~. 양말을 벗어놓고 고달픈 발에 숨통을 틔워준다. 잠시 시차를 두고 태, 자, 무 순으로 할딱거리며 올라선다. 기백으로 장쾌하게 뻗는다. 거망산과 꼭같은 작은 정상석을 새로 놓았고 옛 정상석은 바위위에 삐딱하니 서있다.


오늘 코스 중 최고봉이다. 금원산 역시 두개의 봉으로 이어져 남쪽으로 건너편에 보이는 봉에는 이정표와 쌓아올린 돌탑이 보인다. 금원산의 이름은 옛날 이 산에 살고 있던 금빛 원숭이를 원암(猿岩)이라는 바위에 잡아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점심을 먹고 한시간 정도 쉬었다 가려 했으나 날씨가 수상시럽다. 비 안맞으려면 부지런히 가야것다싶어 털고 일어선다 (12:30-13:15)

바로 건너편(5분) 봉우리에는 새로 설치한 깔끔한 이정표와 돌무더기가 있다. 기백으로 이어지는 봉우리가 하나, 둘...뚜렷이 보이는 것만... 일곱이다. 그래도  비교적 큰 굴곡은 없다. 

진행한 방향에서 곧바로 떨어지면 유한청폭포이고 기백은 우측으로 떨어진다. 유한청인지 유안청인지 곳에 따라 달리 써놨는데 어느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안부로 내렸다가 다시 오르면 헬기장이고 길은 이어지는데 지리산 주능같은 분위기가 든다. 룰루랄라 휫파람을 불만하면 여지없이 덮쳐드는 거미줄. 우째 사람하나 없노? 사람이 그리운게 아니라 언넘이든 먼저 지나간 넘이 있어야 거미줄 없을거 아니가. 오늘 종일 거미줄 청소나 하고 댕길라니 이것도 할 짓 아니다.


방향은 오전과 반대방향이 되고 그림도 뒤바뀌었다. 건너편에 있던 금원-기백이, 황석-거망으로 자리바꿈을 했다. 물론 산이 옯겨간게 아니라 내가 건너 온거지만.

내딛는 발걸음 수에 따라 기백이도 조금씩 다가온다. 이만큼 내가 애를 썻으면 인자 니가 좀 움질일때도 안됐나. 기백아 이리 좀 당겨 오너라~!!

 


 

 

 

 

 

 

 

 

 

 



13:43 임도. [수망령1.2 금원1.6 기백 2.4km]

수망령에서 올라온 임도다. 차가 올라올 형편은 못될 것 같고 공터 좌측으로는 더 이상 임도는 이어지지 않고 소로로 변한다. 건너편에 올라서니 안테나로 썼던 폐철탑이 있고 왼쪽으로 돌아간다. 써글놈의 거미줄은 줄기차게 괴롭힌다. 다시 오른쪽이 [시흥골]이라는 이정표와 함께 많은 리본이 달려있는 갈림길을 지난다.  금원산2.5km 지점이다.

멀리서 보면 두개의 누룩덤(두번째가 진짜)이 보이는데 첫 번째 누룩덤 직전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하고 바위위로 올라선다. 첫 누룩덤은 옆에서 보면 흡사 고릴라의 얼굴 옆모습이다.


14:20 누룩덤(1)

바로 올라도 되고 우회해도 된다. 널찍하니 앉을 자리도 있고 용추계곡 최고의 조망대다. 뒤에 오는 일행들을 다 기다렸다가 물 한모금씩 마시고 넘어간다. 뒤쪽 내려오는 부분이 상당히 까다롭다. 제법 높은 바위벽에 발 디딜 나무 한그루. 수많은 사람들의 발을 떠 받춰 줬으리라.

 

20분 거리에 있는 두 번째 누룩덤은 몇발국 오르다가 꼬랑지 내리고 내려섰다. 수년전에는 겁 없이 올랐었는데 이젠 예전같지 않다. 대간졸업도 못했는데 몸조심해야지... 우회길 바위 사면에는 로프가 걸려있다.

 


 

 

 

 

 

 

 



14:48 기백산 (1,331m)

 

금원산 출발 1시간반이다.  이정표 표기는 금원에서 5.0km로 되어 있으나 4km가 맞겠다.  돌무더기 두개에 각각 정상을 표시하고 있다. 정상석과 철판으로 만든 표지판. 오늘의 끝봉이다. 서로의 손바닥을 맞춘다. 명초님의 배낭에서 병소주가 나온다. 강냉이 안주로 정상주 한잔씩 돌아간다. 기백산은 거창과 함양군의 경계를 이루며 일명 지우산 이라고도 불린단다.


오늘 처음으로 사람을 만난다. 부부지간인 듯한 두 사람이 금원쪽으로 들어가다가 한방울씩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고는 오던 길로 도로 내려선다. 사진을 부탁하고 모처럼 네명이 함께 섰다. 어디서 왔냐길래 황석이라 하니까 눈이 휘둥그래진다. 아마 속으로는 ‘짐승같은 넘들...’ 했으리라


왼쪽으로 뻗어나온 능선 끝에 서니 아래로 동으로 뻗은 조두산과 남동으로 치닫는 기맥길이 뚜렷이 갈라진다. 인정사정없이 쑥쑥 소리가 날 정도로 떨어진다. 길은 뚜렷하나 등산로로 뻗어나온 나뭇가지 세력이 대단하다.  조두산을 보니 心이 動한다. 황,거,금,기에다 ‘조’를 추가해버려...?

일단 갈림길까지 가서 판단하기로 하고 쉼없이 내려간다. 일단은 베이스캠프에 연락하기를 1시간 후 바래기재로 차를 대라고 무전을 날린다.


15:28 갈림길.

거대한 바위 두개가 서로 기대고 선 암봉이 가로막으며 양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좌측이 조두산 가는길로 짐작이 되나 길이 영 희미하다. 반면 기맥길은 뚜렷하고. 일부러 고생할 필요는 없겠다 밝은길로 가자싶어 ‘+조’를 접는다. 주황색 ‘산의나라 이길입니다’ 리본이 달린쪽이다. 큰바위 암봉을 치고 오르니 이후부터 길이 희미하다. 길만 희미한게 아니다 잡목이 온통 아우성이다. 뒤에 오는 사람들의 옷이 걱정된다. 나야 기본 복장이 정맥용 셔츠와 바지지만 다른 이들의 옷은 쿨맥스티에다 자근행님은 새로 사 처음 입은 비싼 바지까지라 켔는데...  광인들이나 댕길길이지 나같이 온전한(^^) 사람들은 다닐길이 못된다.


15:50 첫 헬기장 (늘밭고개)

모두들 맥이 풀린 모습으로 헬기장 블록위에 퍼질러 앉았다. 워낙 안밟은 땅이라 흙이 떠있는 상태다. 폭신폭신 밟히는 감촉이 좋다.

헬기장을 출발하고부터 지도를 보고 이리저리 삼각점(△872.2)을 찾아 보지만 풀숲에 묻혔는지 눈에 띄질 않는다. 삼각점을 확인함으로써 지도상 현위치를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상 좌로 90도 꺾이는 지점인데 우찌 이런 중요지점에는 리본이 하나도 없노? 우리꺼 하나 메단다. 나도 지치는데 다른사람이야 더하면 더했지 싶어 가능한 빠른길을 궁리한다. 상비재를 지나 바래기재 중간에 봉우리가 하나 더 있다. 지도를 보니 우측 상비마을 하산이 수월해 보인다. 바래기재에 기다리는 차에 무전을 보내 상비마을로 차를 옮겨 최대한 올라올 수 있는데 까지 와보라 한다.

 

 

 

 


16:15 두 번째 헬기장. 건너편에 눈에 잘 띄게 리본하나 달고 부지런히 넘어간다.


16:26 상비재. (세 번째 헬기장)

좌측으로는 경운기길이 있다. 마리면 고학리 고신마을이다. 우측으로 바짝붙은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내려선다. 마을까지 30분 정도면 정확하게 12시간 걸리겠다. 그냥 내려서기만 하면 마을이려니 하며 길 흔적 찾기에 바빠 지도를 못챙긴다. 방위각을 정확히 봤더라면 남서쪽 계곡으로 내려섰을텐데 막연히 서쪽만 고집을 하다 결국 지능선하나 넘어선 내동마을로 내려서게 된다.


16:50 임도. 리본도 하나 달려있는걸 보니 여기로도 오른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울창한 원시림같은 숲속을 달리듯이 내려가다 막아놓은 바리케이드를 넘으니 ‘남덕유자연농원’ 대리석 기둥이 있고 출입금지 플랭카드도 있다.  시멘트길이다. 차를 암만 찾았지만 없을밖에...

30여분을 시멘트길따라 내려오니 마을이고 비로소 사람을 만나 물어보니 내동마을이란다.

 

17:30 내동마을

막판의 방심때문에 30분은 헛고생을 했다. 상비재에서 기다리는 차를 급히 부른다. 휴대폰 이거 참, 물건치고는 신통방통한 물건이다.

 


 

출처 : 조은산
글쓴이 : 조은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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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구간

산행코스 : 성삼재~노고단~장터목~중산리

도상거리 : 24.5 Km

산행시간: 15시간 30분

 

제 2구간

산행코스 : 성삼재~작은 고리봉~만복대~정령치~고리봉~고기리 도로~수정봉~입망치~여원재

도상거리 : 18.2 Km

산행시간 : 8시간 30분

 

 

제 3구간

산행코스 : 여원재~고남산~매요리~사치재~새맥이재~시리봉~복성이재

도상거리 : 19.5Km

산행시간 : 9시간 40분

 

제 4구간

산행코스 : 복성이재~봉화~광대치~월경산~중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

도상거리 : 18 Km   

산행시간 : 9시간 7분

 

제 5구간

산행코스 : 무령고개~영취산~덕운봉~육십령~할미봉~서봉(장수 덕유산)~남덕유산~영각사

도상거리 : 20.5 Km

산행시간 : 9시간 50분

 

제 6구간

산행코스 : 영각사~남덕유산~월성치~삿갓봉~무룡산~동엽령~칠연폭포 갈림길~통안리 자연 학습원

도상거리 : 12.5 Km

산행시간 : 7시간 30분

 

제 7구간

산행코스 : 배재~대봉~지붕~귀봉~백암봉(~중봉~향벅봉~중봉~백망봉)~동엽령

도상거리 : 20 Km

산행시간 : 8시간 35분

※ 백두대간 9구간은 동엽령~빼재 구간이지만 동엽령까지 올라서는 약 2시간 정도를 절약하여 대신

    대간의 마루금에는 들지 않지만 덕유산의 향적봉을 다녀오기 위해 구간을 역으로 계획

 

제 8구간

산행코스 : 빼재(신풍령휴게소)~수령봉(된쇄미기재)~삼봉산~소사고개~삼도봉~대덕산~덕산재

               ~부항령~쑥병이마을 도로
도상거리 : 18.8 km 

산행시간 : 9시간 20분


제 9구간

산행코스 : 쑥병이마을 - 부항령 -970봉 - 1030봉(헬기장) - 1170봉 -이정표(갈림길) - 삼도봉 - 사거리안부

               - 1123봉 - 밀목재 - 1175봉 - 화주봉 - 1162봉(헬기장) - 814봉 - 우두령
도상거리 : 17km

소요시간 : 8시간

 

제 10구간

산행코스 : 우두령 - 870봉 - 985.6봉 - 1030봉 - 바람재 - 황악산 - 운수봉 - 여시골산 - 궤방령 - 418봉

               - 가성산 - 군봉 - 663봉 - 눌의산 - 포도밭임도 - 고속도로통과 - 추풍령
도상거리 : 20.7km

소요시간 : 10시간

 

제 11구간

산행코스 : 추풍령 - 금산 - 502봉 - 사기점고개 - 묘함산갈림길 시멘트도로 - 납골당 - 작점고개 - 삼각점

               - 갈현 - 움막 - 687봉 헬기장 - 용문산(710봉)- 사거리안부 - 신단 - 국수봉 - 큰재
도상거리 :

소요시간 : 8시간 55분

 

제 12구간

산행코스 : 큰재-회룡재-개터재- 백학산 - 임도 - 임도 - 인삼밭 - 개머리재 - 임도 - 지기재 - 임도 -

               암릉지나 우회 - 농로길 - 송전탑 - 신의터재
도상거리 : 22.5 km

소요시간 : 8시간

 

제 13구간

산행코스 : 신의터재-무지개산-윤지미산-화령재 - 산불감시초소 - 봉황산 - 중식 - 459봉 - 비재 -

               510봉 - 암릉구간 - 못재 - 헬기장- 암릉우회 - 갈령삼거리 - 갈령
도상거리 : 22.5 km

소요시간 : 11시간 40분

 

제 14구간

산행코스 : 갈령 - 갈령삼거리 - 형제봉 - 피앗재 - 667봉 - 703봉(헬기장) - 이정표 - 속리산 천왕봉

               - 천황석문 - 신선대 - 문장대 - 암릉구간시작(첫 번째 바위틈) - 소나무밧줄 - 594봉

               - 밤티재 - 바위구간 - 늘재
도상거리 : 16Km

소요시간 : 10시간 20분

 

제 15구간

산행코스 : 늘재 - 청화산 - 858봉 - 갓바위재 - 조항산 - 737봉 - 고모령 - 889봉 - 849봉 - 집채바위

               - 밀재 - 고래바위 - 대문바위 - 대야산  - 촛대봉 - 불란치재 - 헬기장 - 미륵바위

               - 곰넘이봉 - 헬기장 - 버리미기재
도상거리 : 18km

소요시간 : 10시간 20분

 

제 16구간

산행코스 : 버리미기재 - 장성봉 - 809봉 - 악휘봉삼거리 - 820봉 - 은치재 - 주치봉 - 호리골재

               - 마당바위 - 구왕봉 - 지름티재 - 시루봉갈림길-  계류 - 콩밭 - 은티마을
도상거리 : 16km

소요시간 : 8시간 40분

 

제 17구간

산행코스 : 이화령 - 조봉 - 862m - 갈림길(분지리 암말行) - 910봉 - 백화산 - 평전치 - 981봉

               -사다리재 - 곰틀봉 - 이만봉 - 갈림길(이만이골行) - 963봉 - 시루봉아래 접속지점

               하산 - 계류 - 은티마을
도상거리 : 16km

소요시간 : 7시간 45분

이번 산행은 은티마을에서 시루봉아래 갈림길까지 올라가 대간에 접속한 후 백화산을 거쳐

이화령까지 가야 하지만 은티마을에서 시루봉까지 올라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역으로 이화령에서

시루봉까지 반대로 계획

 

제18구간

산행코스 : 이화령 - 헬기장 - 조령샘 - 조령산 - 923봉 - 치마바위봉 직전 갈림길 - 치마바위봉

               -조령3관문 - 마폐봉 - 북암문 - 동암문 - 부봉직전 갈림길 - 959봉(주흘산갈림길)

               -평천재 - 바위봉 - 하늘재 - 미륵사지 - 세계사 - 미륵리주차장

도상거리 : 18.4km

소요시간 : 9시간 45분

 

제 19구간

산행코스 : 하늘재 - 하늘샘 - 전망좋은 바위(돌탑) - 미륵리갈림길 이정표 - 로프암릉 - 포암산

               838봉 - 관음재 - 이정표4거리 - 938.3봉 - 884봉 - 897봉 - 809봉 - 1032봉 - 1062봉

               - 부리기재 - 대미산 - 눈물샘갈림길 - 1051봉헬기장 - 새목재 - 981봉 - 923봉

               - 송전탑 - 차갓재 - 작은차갓재 - 광산(굴) - 안생달민박집 - 생달2리 마을회관 - 생달교
도상거리 : 18km+3.5km=21.5km

소요시간 : 9시간 46분

 

제 20구간

산행코스 : 안생달 - 작은차갓재 - 묏등바위 - 황장산 - 감투봉전 갈림길 - 감투봉 - 황장재

               - 985봉 - 치마바위 - 우측내리막 갈림길 - 폐백이재 - 928봉 - 벌재 - 823봉

               - 돌목재 - 봉우리 - 옛저수재 - 능선갈림봉우리 - 저수령휴게소
도상거리 : 13.7km

소요시간 : 8시간15분

 

제 21구간

산행코스 : 저수령 - 촉대봉 - 투구봉 - 배재 - 싸리재 - 흙목정상(1033.5m) - 송전탑 - 헬기장

               - 모시골정상 - 묘적령 - 묘적봉 - 도솔봉 - 삼형제봉 - 1286봉 - 헬기장 - 죽령
도상거리 : 18km

소요시간 : 10시간 17분

 

제 22구간

산행코스 : 죽령 - 천문대 - 소백산 비로봉 - 국망봉 - 상월봉 - 늦은맥이고개(삼거리)

               - 연화동갈림길 - 1031.6봉 - 마당치 - 1032봉 헬기장우회 - 고치령 -좌석리 세거리
도상거리 : 22 Km

소요시간 : 10시간 06분

 

제 23구간

산행코스 : 고치령 - 950봉 - 미네치 - 1096봉헬기장 - 마구령 - 894봉 헬기장 - 1057봉 - 갈곶산

               - 늦은목이 - 선달산 - 1236봉 - 박달령 - 삼거리 - 옥돌봉 - 도래기재

도상거리 : 24.3km

소요시간 : 10시간 16분

 

제 24구간

산행코스 : 도래기재 - 첫번째 임도 - 두번째 임도 - 구룡산 - 고직령 - 곰넘이재 - 신선봉 - 차돌배기(삼거리)

               - 샘터 - 깃대배기봉 - 부소산 - 태백산 - 유일사입구 - 사길치 - 화방재

도상거리 : 24.3km

소요시간 : 10시간 10분

 

제 25구간

산행코스 : 화방재 - 수리봉 - 1,238봉 - 만항재 - 함백산 - 중함백 - 사거리안부(이정표) - 은대봉

               - 두문동재 - 금대봉 - 쑤아밭령 - 비단봉 - 매봉산천의봉 - 피재(삼수령) - 노루메기

               - 새목이(삼거리) - 960.2봉 - 고개길(4거리) - 건의령 - 35번국도

도상거리 : 24.7km

소요시간 : 10시간 20분

 

제 26구간

산행코스 : 35번국도(수석식당) - 건의령 - 푯대봉 - 951봉 - 1161.6봉 - 997.4봉 - 1,017봉 - 1055봉

               - 구부시령 - 새목이 - 덕항산 - 철계단 - 1,079봉 - 자암재 - 1036봉 - 1058봉 - 큰재

               - 1062봉 - 1059봉 - 1105봉 - 황장산 - 댓재

도상거리 : 17.8km

소요시간 : 7시간 05분

 

제 27구간

산행코스 : 댓재 - 934봉 - 1028봉 - 목통령 - 두타산 - 박달령 - 청옥산 - 연칠성령 - 고적대 - 갈미봉

               - 1142.8봉 - 이기령  - 헬기장  - 원방재 - 1022봉 - 987봉 - 882봉 - 백봉령

도상거리 : 26.8km

소요시간 : 11시간49분

 

제 28구간

산행코스 : 백봉령 - 석회석 채광지도로 - 45번철탑 - 796봉 - 무덤 - 생계령 - 829봉 - 소나무고사목

               - 922봉 - 900.2봉 - 908봉 헬기장 - 무덤 - 성황뎅이갈림길 - 석병산 - 헬기장 - 두리봉

               - 868봉 - 헬기장 - 삽당령

도상거리 : 16.8km

소요시간 : 7시간 43분

 

제 29구간

산행코스 : 삽당령 - 통신중계탑 - 대용수동갈림길 - 978.7봉 - 석두봉 - 석두봉표시 이정표가 있는 헬기장

               - 960봉 - 989.7봉 - 소기동갈림길 - 1006봉 - 화란봉 - 벌목지대 - 닭목재 - 임도끝지점

               - 955.6봉 - 전기철탑 - 고루포기산 - 오목골갈림길 - 대관령전망대 - 제1쉼터 - 제2쉼터

               - 능경봉 - 제왕산行 도로 - 대관령

도상거리 : 25.8km

소요시간 : 10시간 17분

 

제 30구간

산행코스 : 대관령 - 기상관측소 - 선자령 - 목장전망대 - 매봉 - 소황병산 - 노인봉산장 - 노인봉

               - 고냉지채소밭 - 진고개
도상거리 : 24.2km

소요시간 : 8시간 17분

 

제 31구간

산행코스 : 진고개 - 동대산 - 1421봉 - 1296봉 - 차돌바위 - 1267봉 - 1383봉 - 북대사갈림길 - 두로봉

               - 신배령 - 1210봉 우회로만남 - 만월봉 - 응복산 - 통마람갈림길 - 심마니터(샘) - 1126.6봉

               - 1261봉 - 1280봉 - 안부 - 약수산 - 헬기장 -구룡령

도상거리 : 22.5km

소요시간 : 9시간 18분

 

제 32구간

산행코스 : 진동리 - 조침령 - 야영터 - 1114.6봉 옆 - 함정 - 956봉 - 두무터갈림길 - 헬기장

               - 왕승골갈림길 - 갈전곡봉 - 1121봉 - 1100.3봉 - 구룡령
도상거리 : 18.8km+1km=19.8km

소요시간 : 9시간 45분

 

제 33구간

산행코스 : 한계령 - 능선안부  - 1157봉  - 십이담계곡 갈림길 - 망대암산 - 점봉산 - 홍포수막터

              - 오색내림길 - 사거리안부 - 사거리갈림길(오색,진동리) - 단목령 - 875봉 - 북암령

              - 1136봉 - 943봉 - 900.2봉 - 조침령 - 진동리

도상거리 : 22km+1km=23km

소요시간 : 10시간 10분

 

제 34구간

산행코스 : 한계령 - 서북릉삼거리 - 1474봉 - 끝청 - 중청 - 대청 - 희운각 - 천화대 - 1275봉 - 마등령

               - 금강굴갈림길 - 1326.7봉 - 저항령 직전봉우리 - 저항령 - 너덜봉우리 - 황철봉(1318.8봉)

               - 너덜끝지점 - 능선갈림길 - 미시령

도상거리 : 21km

소요시간 : 15시간 05분

 

제 35구간

산행코스 : 미시령 - 825.7봉 - 샘터 - 헬기장 - 상봉 - 화암재 - 신선봉 - 갈림길삼거리 - 헬기장 - 대간령

                - 전망대봉우리 - 마산 - 알프스리조트 갈림길 - 흘리삼거리 - 진부령

도상거리 : 13.8km

소요시간 : 7시간 35분

출처 : 천안토요산악회
글쓴이 : 이루(김상일)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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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2012년 4월 7일(토), 晴, -2.7/13.8도C(동두천)

# 노   정: 08:36 신탄리역앞 - 08:56 제3등산로 입산 - 09:16 약수터 - 09:31 표범폭포 - 10:02 간식(~10:15) -

             10:55 고대봉 - 11:18 갈림길:주라이등/대광봉 - 11:40 임도: 기념비 - 12:07 주라이등: 점심(~12:55) -

             13:21 임도(추가령) - 14:03 541봉 - 14:24 갈림길: 갈현/대광역 - 14:52 차도(376) - 14:59 간식(~15:14) -

             16:16 불견산(?) - 16:37 차도(불현) - 17:20 와초사거리/와초리백화점

 

# 오늘은 고대산에서부터 주라이등을 거쳐 동막리입구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종주할 계획으로 나섰다(인터넷에서 보니 어느 분이 이 능선을 '한북보개고대단맥'이라 했다). 지난해 6월 초순 고대산에서부터 지장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을 종주할 계획으로 나섰다가, 고대산에서 들머리를 잘 못 잡아 본의 아니게 주라이등 능선을 탔다. 당시에는 고대봉에서 지장산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없었다. 한데 마지막에 또 한 번 길을 잘 못 들어서 의도와는 달리 대광중학교 앞으로 하산하게 됐다. 능선을 따라 따라 가다가 저 아래에서 사격하는 소리가 들려 혼비백산(?), 방향을 틀어 오른쪽 비탈을 타고 내려가니 도신5리 마을회관이 나왔다. 그 후 제대로 길을 잡아 고대산-지장산 또는 금학산-지장산을 네 차례 종주했다.

   이번에는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처음부터 주라이등을 목표로 해서 계속 능선을 따라 동막골 입구까지 가 볼 생각이었다. 아직은 나뭇잎이 나지 않아서 능선이 잘 보이니 갈 길을 확인하기가 수월할 것이다. 한데 이번에는 지난해의 실수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또 한 번 실수할 번 했다. 다행히 마지막 순간에 바로 잡았다. 다만 오후 3시가 되자 바람이 강하게 불며 날씨가 음산해 지고 또 지치기도 해서 불현에서 와초리쪽으로 하산하고 말았다. 결국 고대산에서부터 동막골입구까지 가는 종주는 미완으로 끝나고 말았다. 곧 다시 한 번 시도해야 되겠다.

   지난해 여름 폭우로 끊어진 동두천-신탄리간 통근열차가 3월 21일부터 재운행 되고 있지만, 열차시간 맞추기가 번거로워 동두천역 앞에서 39-2번 버스를 이용했다.

 

 

 지난해 폭우로 초성교가 파괴되면서 동두천-신탄리간 통근열차 운행이 중단되자 이곳에는 열차 두 대가 계속 서 있었는데, 올해 3월 21일 재운행하면서 지금은 서 있는 열차가 한 대도 보이지 않는다. 마침 열차가 도착할 시간이 아닌 탓도 있겠지만.

 

 

 제3등산로로 입산했다.

 

 

 집에서 1L 짜리 우유병에 2/3 정도 홍초물을 얼려서 가져왔는데, 이곳에서 나머지를 채웠다.

 

 

 ㅇㅇ 새. 약수터에서 자그마하고 까무잡잡한 새를 보았는데, 거리가 좀 멀고 그늘이라 희미하게 찍혔다.

 

 

                      3-4일 전에 비가 제법 많이(50여 mm) 오고 또 얼음 녹은 물이 보태져서 그런지 물소리가 꽤 요란하다.

 

 

 ㅇㅇ 새. 까투리라기에는 목과 꼬리가 너무 짧다.

 

 

 고대봉과 대광봉(팔각정). 북서사면에는 아직 눈이 많이 남아 있다.

 

 

 고대봉(832m). 왼쪽으로 금학산이 보인다.

 

 

 철원 학저수지. 멀리 보이는 흰 산이 무슨 산인지? 복계산과 대성산인가? 그보다 더 북쪽인 듯한데...

 

 

 철원 대마리/백마고지 방향.

 

 

 멀리 왼쪽으로 지장산이 보이고, 내산리계곡 그리고 오늘 갈 주라이등 능선.

 

 

 고대산 삼각봉과 대광봉 팔각정.

 

 

 삼각봉과 대광봉 중간쯤에 주라이등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다.

 

 

 지금까지는 등산로와 단선철로(모노레일)가 교차하면서 같이 내려왔는데 여기서 헤어진다. 등산로는 앞에 보이는 눈길.

 

 

 내산리고개/ 전술도로 개통 기념비.

 이곳에서 겨울 동안에 언 땅이 녹으면서 무너진 교통호와 참호를 보수하는 군인들을 만났다.

 

 

 추가령.

 

 

 멀리 보이는 다라미고개. 지난해 처음 봤을 때 마치 조각도로 폭 찍어낸 듯이 능선이 갑자기 쏙 들어간 것이 신기했다.

 

 

 생강나무꽃이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제법 볼 만하다.

 

 

 겨우살이.

 지난 주 성산-북대봉 사이에서는 많이 봤는데, 오늘은 이것이 유일하다.

 

 

 주라이등능선에서 지금은 길을 터놓은 철조망을 여러 번 만난다. 

 폐기된 철조망과 쇠말뚝들은 모두 깨끗이 치웠으면 좋겠지만, 최소한 나무에 감긴 철조망만이라도 깨끗이 제거했으면 좋겠다. 

 

 

 주라이등과 멀리 대광봉의 팔각정이 보인다.

 

 

 541봉. 엄청나게 큰 폐타이어로 만든 초소(?)가 인상적이다.

 

 

 541봉에서 본 고대산과 금학산, 그리고 지나온 능선.

 

 

 541봉에서 본 지장산.

 

 

 541봉에서 본 성산.

 

 

 대광리.

 이때 저 아래 왼쪽에서 연기가 나며 사이렌이 울리고 또 확성기로 "...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하는 것이 들렸다. 처음에는 순간적으로 민방공훈련인가 했지만, 생각해 보니 민방공훈련할 때는 아니다. 그러면 (軍 또는 지역의) 훈련상황인지 실제상황인지?

 

 

 510봉. 지난해 하산길을 잘 못 든 것이 여기서부터라 생각했다. 즉 이 봉우리 왼쪽으로 갔어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간 것이 잘 못이라 생각했다. 이 봉우리에 오르지 않고 아예 왼쪽으로 우회하려다가 지난해 간 길을 한 번 더 살펴보기 위해서 일단 올랐다. 잠시 살피고 왼쪽으로 내려 가려다가 보니 왼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내산리로 빠지는 것 같고, 가야할 능선은 오른쪽에서 이어지는 것 같다. 순간적으로 아차 싶었다. 한데 나뭇가지 때문에 오른쪽에서 연결되는 능선의 시작지점이 제대로 보이지를 않는다. 일단 오른쪽 능선으로 가보자. 만약 나뭇잎이 시야를 가렸다면 왼쪽으로 갔을 것이다.

 

 

 지난해 갔던 능선을 따라 가다 보니 철조망을 양쪽으로 걷어낸 지점에서 왼쪽 아래로 산객들이 묶어 놓은 띠가 보인다. 유심히 살피니 아래로 이어지는 길도 보인다. 지난해에는 띠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길도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것이 더 뚜렸하다.

 곧장 가면 도신5리와 대광중학교로 하산하게 된다.

 

 

 굴참나무 둥치에 불탄 흔적이 보인다. 지난주 성산 굴참나무 군락지에서도 불탄 흔적을 봤는데, 우연치고는 묘하다.

 

 

 차도(376번 도로). 내산리에서 도신리로 이어지는 도로.

 여기서 왼쪽으로 올라 섰을 때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날씨가 좀 음산해져서 동막골입구까지 종주하는 것은 포기하기로 했다. 다음 만나는 차도(불현)에서 하산하되 시간을 봐서 절골이냐 와초리냐를 결정하기로 했다.

 

 

 사초? 잎이 가늘어서 마치 실과 같은데... 꽃이 피었다.

 

 

 자작나무. 아마도 조림한 것 같다.

 

 

 불견산? 巖峰으로 꽤 험하다.

 

 

 불현. 절골과 와초리를 잇는 차도.

 지난해 고대산에서 지장산까지 종주한 뒤 버스시간을 못 맞춰서 물바위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탔다. 계속 연천까지 걸어간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궁금했다. 그래서 바로 다음 날 지리를 익힐 겸 자전거를 타고 원심원사까지 갔다가 이 고개를 넘어서 차탄천을 따라 연천으로 빠졌다. 그날(6월 11일) 날씨가 더워서(16.5/30.8도C. 동두천) 이 고개를 오르는데 많이 힘들었다.

 여기에 왔을 때 이미 오후 4시 37분. 절골에서 버스를 타기에는 늦었다. 와초리로 하산하자.

 

 

 와초사거리/와초리백화점.

 불현에서 여기까지 43분 걸렸다. 다행히 버스정류소에 도착하고 8분만에 39-2번 버스를 탔다.

 

 <동 영 상>

고대산 표범폭포.

출처 : SIMWON
글쓴이 : 심원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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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09년 4월 4일 08시 40분 - 17시

    산행코스 : 연천 통현삼거리 - 남봉고개 - 성산 - 지장산 북대 - 신흥사터 - 중리저수지

    

   4월에는 산에 갈 수 있는 날이 드물듯 하다...

   뿌연 토요일,,,이것 저것 잴것없이 산으로 간다...

   오늘은 오래전부터 가고자했던 성산 - 북대 이어보기다...

   소요산역에서 내려 역 맞은편에 있는 우둔가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는다...

   선지해장국은 먹어본 중에 최고다...

   버스정류소에서 연천으로 향하는 39-1이나 39-2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성남 - 연천을 오가는 3300번 좌석버스가 먼저 온다...

   오랜시간 걸리지 않아 연천 "통현"에서 내리니 재인폭포 갈림길이 있는 통현삼거리이다...

  

성산 가는길 가마봉쯤 되나 보다...

 

 

 성산 개념도

 통현삼거리에서 남봉고개까지 걸어서 들머리를 찾는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문바위고개에서 임도길따라 신흥사터로,,,

 

        통현 삼거리,,,78번 도로따라 15분정도 걸으면,,,

 

       나즈막한 남봉고개가 나온다...

 

        뚜렷하지 않은 족적을 따라 봉우리 하나 오르면 220.98미터 표고인 삼각점을 만나고,,,

 

        아래엔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고 군대에서 간벌을 했는지 간벌한 나무를 줄맞춰 놓았고,,,

 

        앞에 가마봉으로 추측되는 봉우리가 보이고,,,

 

       군부대 옆 사면 소나무 빼곤 다 잘라 버렸다...

 

        정식 등로와 만나고,,,

 

        450봉도 지나고,,,

 

        산을 끼고 도는 동막골,,,

 

        성산 정상에 오르니 안개에 북대와 연결된 능선이 희미하고,,,

 

        남봉고개에서 두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성산 정상

 

        온길을 되돌아 가면 군부대가 능선에 있고 그 위에 헬기장이 있다...

 

         왼쪽 아래능선에 군부대가,,,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시면 왼쪽으로 도셔야 합니다...전 오른쪽으로 돌아서 고생좀 했습니다...o x 퀴즌데 그만,,,

 

 걸을만한 암릉길도 나오고요,,,

 

 첨엔 종자산인가 했는데 ,,,

 

 

 

 이날 도움을 많이 준 무명의 비닐 표지기,,,어느 분인지 감사했습니다...

 

 내산리 북대 갈림길,,,또한 감사드리고요,,,

 

 고개마루 근처에 자리한 헬기장,,,

 

 드디어 지장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헬기장 아래 절개지인데 절개지를 잇기가 만만치 않습니다...사면이 급하고 길도 애매하고,,,

 

 특히 이곳부터 북대까지는 잡목(특히 철쭉)이 우거져 사람을 잡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북대는 쉽게 모습을 보이질 않고 나무들은 사람을 계속 붙잡으니 짜증에 욕까지 나옵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곳 주인은 그네들인데,,,전 그저 왔다 가는 사람에 불과한데,,,

 

 이곳은 능선에 계획적으로 소나무를 심었는지,,,

 

 삼형제암이 반갑긴한데 철쭉나무들이 능선에 가득입니다...

 

 

 

 지장산 주능에 왔나 봅니다...

 

 북대에서 바라보는 지장산,,,성산정상에서 이곳까지 거의 4시간이 걸린듯 합니다...밥먹은 시간까지 합해서요,,,

 

 지나온길,,,

 

 삼형제암을 오랜만에 봅니다...

 

 

 

 지장계곡,,,하산길 그 깨끗하던 지장계곡에 쓰레기가 떠다니더군요,,,

 쓰레기 수거비 천원을 아예 받지를 말던지,,,곳곳 공터에 쓰레기 적재소를 표시해 놓았는데 바람에 쓰레기들이 날려서 계곡을 오염시키고,,,

 사람들은 돈천원 냈으니 보상심리로  떳떳하게 쓰레기를 버렸을 것이고,,,

 

 목민님이 지장산 노루귀의 근황을 궁금해 하시어 삼형제암 하산길에 눈에 불을 켜는데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문바위고개에서 임도길따라 절터계곡에서 보니 현호색은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노루귀는 안보입니다...

 더 올라가 보다가 버스를 놓칠까봐 현호색만 부지런히 찍고 내려섭니다...

 

 

 

 

 

 

 

 

 

 

 

지금/이승훈

 

커다란 고요가 있고

여름해가 있고

흘러간 존재의 모습이 있다.

네가 떠가고 난 후 이세상에 남는것,,,

 

출근길 창동역에서 보았던 시가 기억나서,,,

 

 

 

출처 : 산길따라
글쓴이 : 산고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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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여름 더위를 식히기 위해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나무 그늘이나 시원한 계곡물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산 속으로의 여행이야말로 무릉도원이 따로 없지 않을까.

하지만 산을 자주 타 본 사람들도 그렇지만 연례행사로 산을 찾는 산행 초보들에게는 폭염과 갑작스런 폭우는 두려움 그 자체이다. 그래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산을 찾는 것이 행복하게 기억에 오래 남을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매경닷컴은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K2와 함께 여름철 안전 산행에 관련해 살펴봤다.

1. 우(雨)중 산행일 때

▲ 날씨와 지형을 확인 = 비가 내릴 때의 등반이 위험한 것은 물기 젖은 암벽이나 경사가 급한 곳에서의 실족 사고가 잦기 때문이다. 등산 당일 반드시 현지 날씨를 확인해야 한다.

▲ 우중 산행 시 복장은? = 여름철에는 날씨가 변덕스럽고 오전에는 영상 10~15℃이었다가 한낮에는 영상 20~25℃까지 오르는 등 일교차가 크다. 때문에 우비와 여벌 옷은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긴팔과 방풍복을 챙기는 것도 필수다. 방수와 습기 배출이 동시에 가능한 기능성 의류가 좋다.

▲ 산행 코스 주의 = 장마철에는 가급적이면 계곡 코스를 피해야 한다. 비가 내리면 적은 양에도 계곡 물살의 흐름이 빨라지고 물도 금방 불어난다. 특히 장마철 집중호우 때는 갑자기 등산로가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간혹 집중호우를 만나더라도 계곡을 건너려 하지 말고 우회로나 능선길을 택해야 한다. 하지만 능선길에서는 벼락을 맞을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 신속히 통과해야 한다.

▲ 간식은 마른 음식으로 준비 = 우중 등반 시에는 날씨가 고온 다습해 음식이 쉽게 부패하므로 마른 음식 위주로 마련하는 것이 좋다.

2. 계곡 산행일 때

▲ 안전 시설물이 갖춰진 계곡 추천 = 안전 시설물이나 대피할 곳이 있는 계곡을 찾아 떠나는 것이 좋다. 요즘은 대부분 철제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산행에 어려움이 없지만 상류부분에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도 많다. 계곡 위쪽에서는 가급적 길을 따라 걷고 무리한 횡단은 피하는 것이 좋다.

3. 폭염 산행일 때

▲ 오후 산행 주의 =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는 산행을 피하고, 아침 일찍 또는 늦은 오후에 등산하는 것이 좋다.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령된 날은 등산을 미루는 게 좋다.

▲ 잦은 휴식 필요 = 30분마다 휴식을 취한다. 폭염에는 자주 휴식을 취해야만 지치지 않고 산을 오를 수 있다.

▲ 과식은 금물 = 등산 전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산행 2~4시간 전에는 평소의 식사량보다 적은 2/3 정도만 먹는다.

▲ 수분섭취 필수 = 폭염 속에서는 탈진과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수분을 자주 섭취해 주어야 한다. 물은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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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에서 운행 소요시간 계산하기

 

등산의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산행하고자 하는 대상산과 루트 그리고 기간이 결정되면, 루트의 구간별 운행 소요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구간별 소요시간을 계산해 놓지 않은 운행계획은 계획이라고 할 수 없으며, 실제 산행에서 많은 시행착오, 조난등의 문제가 발생된다.

 

구간별 운행 소요시간의 계산을 하게 되면, 취사를 해야할 곳, 야영을 해야할 곳들을 착오없이 정할 수 있으며, 귀가해야 할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이미 산행을 해 본 루트라면 소요시간은 경험으로 부터 쉽게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다녀 왔다면 이미 가 본 루트의 소요시간도 계산할 수 없다. 처음 가는 루트라도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지도만 보고 대강의 소요시간을 계산한다. 이러한 경력을 쌓기까지의 과정은 2가지가 있다. 무작정 다니며 오랫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고생을 겪으며 얻은 노-하우(know-how), 효과적인 소요시간 계산법을 익히고 몇번의 실습을 통하여 얻은 노-하우(know-how), 여기서는 2번째 방법인 효과적인 소요시간 계산법을 익히도록 한다.

 

1. 간편한 소요시간 계산

 

주어진 전체 산행시간이나 기간에 알맞는 루트를 선정할 때, 뒤에서 설명할 조금 복잡한 방법은 불편할 수도 있다. 또 미리 계산해 놓지 않은 루트의 소요시간도 빨리 계산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에는 고도차로 부터 간단하게 소요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특별히 험하지 않은 보통 경사의 우리나라 산에서는 1시간에 300m에서 400m정도의 고도를 높힐 수 있다. 소요시간을 계산하고자 하는 구간의 고도차이는 등고선을 세어 계산한다. 이것은 크게 휘어지지 않은 산길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보통 우리나라의 산길은 계곡이나 능선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산마다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하게 소요시간을 계산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주 사용한다. 물론 이것은 자신의 보행속도와 배낭의 무게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1시간에 300m-400m 고도 상승'이라는 기준은 대강 보통의 체력을 가진 20대의 젊은 남자가 약 15kg-20kg의 배낭(약60-70리터)을 매고 오를 때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 방법으로 미리 구간별 소요시간을 계산해 놓고 실제산행의 소요시간과 비교하는 경험을 몇번 쌓다보면 자신만의 기준을 계산해 놓을 수 있다.

 

2. 계수법에 의한 소요시간 계산

 

소요시간을 계산하는 기본식은 '거리/속도', 즉 '거리÷속도'이다. 예를 들어 '1시간에 4km를 가는 사람이 10km를 갈때는 몇시간이 소요되나?' 라는 문제에서 거리는 10km, 속도는 1시간에 4km이다. 따라서 소요시간은 '10km÷4km=2.5시간'이 된다. 여기서 0.5시간을 분으로 환산하기 위해 '0.5×60=30'을 하면 30분, 즉 2시간 30분이 된다.

 

이와같은 방법으로 산행루트의 소요시간을 계산하는데, 산길에서 거리와 속도를 측정하는 것은 평지와는 달리 쉽지 않다. 왜냐하면, 산길은 경사가 있고 꼬불 꼬불하며, 배낭의 무게와 경사도에 따라 보행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도상에서 측정한 거리를 실제거리와 비슷하게 환산해 주는 거리계수, 평지에서의 보행속도로 부터 산길에서의 보행속도를 감안해 주는 속도계수를 이용한 계수법에 의한 소요시간 계산법을 사용하면 비교적 정확한 소요시간을 계산할 수 있다.

 

(표) 소요시간 계수표

기 준

거 리 계 수 (실제거리환산계수)

속 도 계 수 (시간당 운행거리 감소계수)

시간당 운행속도(km/hr)

보통사람

빠른사람

보통사람

빠른사람

거리 1km내 표고차 100m 이내

1.1

0.85

0.85

3.09

3.09

거리 1km내 표고차 100m-150m

1.2

0.80

0.80

2.67

2.67

거리 1km내 표고차 150m-200m

1.3

0.70

0.75

2.15

2.31

거리 1km내 표고차 200m-250m

1.4

0.60

0.70

1.71

2.00

거리 1km내 표고차 250m-300m

1.5

0.50

0.65

1.33

1.73

거리 1km내 표고차 300m-400m

1.6

0.40

0.60

1.00

1.50

배낭무게 20kg 기준, 1시간당 평지 보행속도 4km/hr 인사람 기준

 

거리계수(실제거리 환산계수)는 지도상에서 측정한 거리를 실제거리와 비슷하게 환산해 주는 계수이다.

 

지도는 평면이고 실제 산길은 오르막 또는 내리막의 산길이다. 따라서 경사가 심한 만큼 실제거리는 지도상의 거리보다 길어지게 된다. 또한 꼬불 꼬불한 산길, 등고선상에 나타나지 않는 오르막 내리막 등을 감안한다면 더 길어지게 된다. 경사도가 급해지면 이 차이는 더 심해 진다. 지도상의 곡선거리에 축척을 곱하고 다시 구간의 경사도에 따른 거리계수를 곱하여 실제거리를 계산한다.

 

속도계수(시간당 운행거리 감소계수)는 평지에서 걷는 속도를 산길을 걸을 때 적용하기 위해 만든 계수이다. 보통 성인은 평지를 1시간에 4km를 걷는다. 그러나 산길에서는 경사도와 험한 정도에 따라 1시간당 걸을 수 있는 거리는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1시간당 4km를 걷는 사람이 1km내의 표고차가 120m인 경사도를 가진 산길에서 속도가 약 20% 줄어든다고 보면, 1시간당 운행거리는 4km x 0.8 = 3.2km가 된다.

 

속도계수는 사람마다의 체력과 배낭의 무게에 따라 그리고 계절, 등산로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위에서 제시한 속도계수는 배낭무게 약 20kg - 25kg (약60-70리터)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만약 이 속도계수를 사용하여 계산한 소요시간이 실제 소요시간과 차이를 보일때, 그 차이만큼 속도계수를 조정하여 자신만의 속도계수를 산정해 낼 수 있다.

 

시간당 운행속도는 1시간당 평지 보행속도가 4km인 사람이 위 표에서 구분한 경사도의 등산로를 오를 때는 경사도별로 시간당 운행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계산해 놓은 것이다. 즉 거리계수와 속도계수를 함께 감안하여 게산해 놓은 수치이므로 이 수치를 직접 활용하면 된다. 이 수치는 다음와 같은 식으로 계산해 놓았다. 4km * (속도계수/거리계수)

 

 

3. 소요시간 계산

 

위에서 설명한 계수에 의한 소요시간 계산법으로 북한산 도선사에서 용암문까지의 소요시간을 계산해 보기로 한다.

 

① 구간 설정 : 등산루트 전체를 한꺼번 소요시간을 계산하면 매우 복잡하므로 오르막, 내리막, 계곡, 능선 등을 구분하여 적당히 구간을 나누고 구간별로 소요시간을 계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설악동-비선대-양폭-희운각 대피소-소청봉-대청봉과 같이 1시간-2시간 내외의 구간으로 끊어야 편리하다.

 

지도상의 실제거리 계산 : 지도상에서 도선사에서 용암문까지의 거리를 측정한다. 곡선이기 때문에 커비미터(curvi meter)나 맵미터(map meter)와 같은 곡선자를 이용하면 편리하고, 곡선자가 없으면 실로 재야 하는데 조금 불편하다. 곡선자는 측량.제도용품을 판매하는 대형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도선사에서 용암문까지의 지도상 거리는 3.8cm, 여기에 축척 25,000을 곱하면 지도상의 실제거리는 950m가 된다.

 

지도상의 실제거리 = 지도상의 거리 × 축척

 

③ 1km내의 표고차 계산 : 계수표를 보기 위해서는 거리 1km내의 표고차를 계산해야 한다. 1km내의 표고차 계산은 해당구간의 평균경사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구간의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의 해발고도를 지도상에서 등고선을 보고 찾아내어 빼주면 된다. 그러나 계산하고자 하는 구간의 거리는 1km가 아닐 때가 대부분이므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환산해 주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단위를 아래 식과 같이 맞추는 것이다.

 

1km일때의 표고차 = 해당구간의 표고차(m) ÷ 지도상의 실제 거리(km)

 

도선사의 해발고도는 305m, 용암문의 해발고도는 575m, 표고차는 575m - 305m = 270m 이다. 따라서 270m ÷ 0.95km는 284.2m. 그러므로 도선사에서 용암문까지의 표고차를 거리 1km일때의 표고차로 환산한 값이 284.2m이다.

④ 계수 찾기 : 위 표에서 표고차 284.2m는 '1km내의 표고차 250m-300m'에 해당된다. 그래서 거리계수는 1.5, 속도계수는 보통사람 0.50이다. 그리고 시간당 운행속도는 보통사람기준 1.33km이다.

즉 도선사에서 용암문까지 정도의 가파른 등산로에서는 1시간당 1.33km정도 운행할 수 있다.

 

<소요시간의 계산>

 

지도상의 실제거리가 950m이고, 1시간당 운행속도가 1.33km이고, 소요시간은 거리를 속도로 나눈 값이므로 0.95km/1.33km=0.71, 0.71 * 60분 = 42.6분

 

구간 소요시간 = (지도상의 거리 × 축척) / 계수표의 시간당 운행속도

 

아래 설명한 내용은 위에서 제시한 계수값을 적용해 가는 원리를 설명해 놓은 것이다. 원리를 이해했자면, 위에서 보여준 방법대로 간편하게 게산하면 되겠지만,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대한 이해를 아래 설명으로 보완해 보았다.

 

<거리계수와 속도계수를 적용해 가며 계산해 보기>

 

⑤ 실제거리 계산 : 실제거리는 지도상의 실제거리에 거리계수를 곱하면 된다. 950m × 1.5 = 1.425km

 

운행속도 계산 : 평지에서 1시간당 4km를 걷는다면, 속도계수 0.5에 4km를 곱하여 해당구간의 1시간당 운행속도를 계산한다. 0.5 × 4km = 2 (km/hr) 즉, 이구간에서는 1시간에 2km를 걸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소요시간 계산 : 소요시간은 거리에 속도를 나누면 된다. 실제거리 ÷ 운행속도 = 1.425km ÷ 2km/hr = 0.71시간이다. 0.71시간을 분으로 환산하기 위해 60을 곱하면, 42.6분이 된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식으로 종합하면 아래와 같다.

 

구간 소요시간 = (지도상의 거리 × 축척) × 거리 계수) × 60분 / (속도계수 × 4km)

 

4. 내리막 소요시간 계산

 

내리막 산길에서 소요시간은 사람에 따라 산길의 상태에 따라 20% - 40% 정도 단축된다. 보통사람은 30% 정도, 내리막에 익숙한 사람은 40% 까지, 초보자는 20% 정도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내리막에서 소요시간계산은 위의 방법과 같이 계산하고 마지막으로 계산된 소요시간에 내림길 조정계수(0.8 - 0.6)를 곱한다. 만약 구간중에 내림길이 1/3, 오름길이 2/3이라면 조정계수는 (0.33 × 내림길단축0.8) + 0.67 = 0.934가 된다. 여기서 0.33과 0.67은 내림길이 없을 때의 조정계수 1에 대한 1/3과 2/3의 비율이다.

 

지금가지의 방법이 조금 복잡하고 번거롭게 생각되겠지만, 몇번 실습을 해 보면 숙달되어 쉽게 계산해 낼 수 있다. 이렇게 운행 소요시간을 계산하고 실제 산행시간을 기록하며 계획과 실제를 비교하면서 산행을 하다 보면 거리와 소요시간을 계산하는 감각이 발달되어 비교적 정확하게 운행계획을 세울 수 있고, 눈 대중으로 지도만 살펴 보아도 거리와 소요시간을 어림잡아 계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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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설산 트레킹의 일반적 소개

 

 

▶ 운남성

중국의 서남쪽 변방에 위치하며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삼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운남성은 중국인들의 머릿속에 오색찬란한 화려한 성으로 각인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성도는 곤명으로 '춘성'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사계절이 모두 봄처럼 따뜻하여 언제나 꽃이 만발하고 산이 푸르며, 이런 자연환경에 어울려 수많은 명승고적이 자리하고 있는 중국 최고의 여행지이기도 하다.

운남성의 서북쪽은 드높은 기세의 험준한 협곡이 펼쳐져 있다. 특히, 우뚝 솟은 모습이 장관을 이루는 옥룡설산, 합파설산, 매리설산 등 그 기묘하면서 험준한 봉우리로 국내외 빙산 등반가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다. 또한, 서남쪽에 있는 서쌍판납의 유연하면서도 부드럽고 우아한 기세의 풍경은 아름답고 날씬한 여성의 모습을 빗댄 듯 하며, 동남쪽의 산간 평지에는 합니족이 대대로 경작해온 계단식 밭이 층층이 겹쳐져 있는데, 매년 9월이면 노란색의 유채꽃이 산과 밭을 가득 채워 마치 그 모습이 땅과 하늘을 황금색으로 가득 채운 듯하다.

이 다채로운 모습을 가진 땅에는 백족, 합니족, 태족, 나시족 등 25개 소수민족들이 운남성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나시족의 동파문화, 대리의 백족문화, 태족의 패엽문화 등 그들의 다양한 신화, 가무, 그림, 음악은 운남의 독특한 민속 문화를 만들어냈다.

 

 

▶ 동방의 베니스, 여 강(廲江)

여강은 중국 소수민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는 운남성 중에서도 서북부 고원지대에서 옥룡설산(玉龍雪山)을 뒤로하고 있는 아름다운 작은 도시이다. 해발 2,400m의 고도에 위치하여 중국 내 소수민족 중 하나인 납시족(納西族)들의 오랜 터전이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받을 정도로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시가지 전체를 감싸는 전통의 느낌, 자유로운 분위기, 소수민족의 땅이라는 이미지는 여행자들이 여행에서 느껴보고 싶은 것들을 모두 갖춘 곳이다.

나시족은 모계사회로 알려진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로,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그들의 문화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모계사회인 나시족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데, 가사일부터 사회적인 일까지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여자들과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남자들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 소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 자칫 작은 곳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오히려 도시의 면적은 대리보다도 더 크며, 뒤로 서 있는 설산과 그 뒤에 흐르는 금사강(今沙江)때문인지 마치 유럽의 스위스를 연상시킨다.

시내의 고성(古城)은 사방가(四方街)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곳곳에 맑은 물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고성은 송대에 처음 조성된 것이라고 하는데, '동방의 베니스'라 불릴 만큼 운치 있고 아름다운 곳이다. 성벽이 없는 이 오래된 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신미하고 평화로운 곳이다. 고성 외에도 사자산(獅子山), 흑룡담(黑龍潭) 등이 볼만한 곳으로 꼽힌다.

이곳은 나시족의 심장부이면서 동파문화(東巴文化)가 발원했던 발원지이다. 동파문화는 나시족의 독특한 문화로 나시족은 그들만의 세계 유일한 상형문자인 동파를 사용했는데, 지금까지도 그 습성이 남아있다. 국가급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는 백사벽화(白沙壁畵)를 비롯하여 납서동경음악(納西洞經音樂)은 동파문자와 함께 세계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진귀한 보물이다.

 

 

▶ 옥룡설산(5,500m)

13개 봉우리에 쌓인 눈이 마치 한 마리 용이 누워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하여 `옥룡설산`이라 불리는 산이다. 이곳에서 옥룡설산을 신성시하고 있는 전통 복장을 한 나시족과 이족을 만날 수 있으며 그들의 전통놀이도 구경할 수 있다.

현재 옥룡설산을 대삭도, 운삼평, 모우평이라는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해발 4,450m 지점에는 삼나무 원시림으로 둘러싸인 넓은 평야가 나온다. 이곳이 바로 산 속의 오아시스로 잘 알려진 “운삼평”이다. 운삼평은 푸른 하늘과 만년설, 원시림이 어우러져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풍취를 보여준다.

 

 

▶ 여강고성

유네스코가 마을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여강고성은 고풍스러운 목조 가옥들이 100여 채 모여 독특한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골목길마다 반들반들하게 다듬어진 붉은 색 역암이 깔려 있고, 곳곳에 매달려 있는 홍등이 밤이 되면 불을 밝혀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한다.

고성의 중심은 사방가이다. 사방가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어진 수많은 골목들이 800년의 역사를 지닌 여강 고성의 미로와 같은 전통 가옥의 숲, 마을의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가느다란 실개천이 눈길을 끈다.

마을의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수로는 여행객의 눈길을 끄는데, 인근의 옥룡설산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이다. 이 수로덕분에 여강은` ‘동방의 베니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 호도협

윈난 성[雲南省] 리장나시족 자치현[麗江納西族自治縣]의 스구[石鼓] 북동쪽에 있다. 양쯔 강[揚子江]의 상류인 진사 강[金沙江]이 이곳에 이르러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북쪽으로 흘러가므로 '양쯔 강에서 으뜸 가는 물굽이'라고 불린다. 협곡의 길이는 16㎞이다. 오른쪽 기슭에 있는 위룽쉐 산맥[玉龍雪山脈]의 주봉은 높이가 해발 5,596m에 이르며, 왼쪽 기슭의 중뎬쉐 산[中甸雪山]은 해발 5,396m이다. 양 기슭 사이에 있는 물길의 너비는 30~60m에 불과하다.

 

후타오 협의 상류 쪽 입구는 해발 1,800m, 하류 쪽 입구는 해발 1,630m에 있다. 양쪽 기슭에 늘어선 봉우리와 수면의 고도 차이는 2,500~3,000m로, 골짜기 언덕은 험준하고 가파라서 성대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골짜기 안의 하천은 하류 쪽으로 흘러내리면서 7개의 험한 비탈을 잇따라 지나게 된다. 물의 낙차는 170m이며 물살이 용솟음치면서 솟아오르고 몇 리(里 : 1리는 500m)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깊고 큰 협곡의 하나로 꼽힌다. 옛날에 산이 무너져 흐름을 막았는데, 지금도 무너져 내린 흔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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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 2011년 1월 12일-17일(5박6일)

* 산행코스 : 호도협과 옥룡설산의 대협곡 망설봉(5,100m)일대...

* 누구와: 백두팀 4명과 그 외 13명 (총 17명).....

* 산행시간 및 특징 : 순수산행만 2박3일

  - 빡빡한 일정으로 체력안배에 유의하고 고산등반이므로 고소에 주의하면 멋진 옥룡설산의 품에 안길 수 있다.

 

 

 

 

 

 

* 들어가면서.....

 느날 핸드폰이 부르르 떨기 시작했습니다.

여보세요?....

아이고! 의장님 웬일이십니까?

나 안나푸르나 들어가려는 거 삐그러졌는데 “옥룡설산”이나 갑시다.

앵?....

이번에 안나푸르나 들어간다던 成의장님이 이만저만하여 계획이 무산되자 꿩대신 닭이라고 갑작스레

옥룡설산이나 가자고 한마디로 꼬들이키는 전화였습니다.

 

에이! 옥룡설산은 무슨....

거기 케이블카 타고 간다던데?.....

아냐 그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5천미터 넘게 올라가고 기간도 길지 않은데 우리 백두팀 한번 갑시다.

지난여름 인도 스톡강리를 다녀온 뒤로 올해는 원정 산행을 자제하려고 했는데 새해벽두부터 전화 한방에

그 결심이 너무 쉽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아! 병이다 병......

 

 

 

* 첫날(1월 12일. 水).....

시 떠나는구나...

드디어 비행기가 굉음을 내며 활주로를 박차고 떠올랐습니다.

밤 비행기이기에 조용히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지만 이런저런 생각들이 복잡하게 엉키며

좀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집에 남은 아내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같이 못한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이번 산행처럼 마음이 무거운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 기왕 비행기는 떴고 앞으로 있을 산행만 생각하자 이렇게 스스로 마음을 달래다보니

어느덧 사천성 성도(成都)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번 쓰꾸냥산을 찾을 때 왔었던 공항이지만 야심한 밤에 도착하니 모든 게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즉시 호텔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씻고 나니 밤 1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새벽4시에 기상한다하니 지금부터 잠을 청해도 딸랑 3시간을 자는 것인데 낯선 이국땅을

복잡한 마음으로 찾다보니 좀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내 마음과는 달리 벌써부터 코를 고는 成의장님이 어찌나 얄미운지!........

 

 

 

* 둘째 날(1월 13일. 木 순수산행만 5시간 이상).....

 눈으로 밤을 지새운 후 꼭두새벽부터 서둘러 다시 비행기를 타고 옥룡설산이 있는 운남성

여강공항을 향했습니다.

약 1시간30분 동안의 비행 끝에 여강공항에 도착하자 몸수색을 받고 공항을 빠져나오는데 몸수색을 하는

아가씨가 몸 구석구석 사정없이 금속탐지기를 대고 훑는데 어찌나 거시기 하던지 거의 성희롱 수준이었습니다.

졸지에 성희롱을 당한 후 중국특유의 기름으로 범벅된 점심식사를 하고 본격 트레킹을 하기위해 버스(빵차)로

호도협으로 이동하는데 이국의 색다른 풍경에 잠시도 눈을 붙일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약 2시간30분을 달려 드디어 본격 트레킹이 시작되는 차우터우에 도착했습니다.

서둘러 산행준비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자 갑자기 높아진 고도에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왔기 때문인지

다리가 휘청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에고 안 갈수도 없고 큰일이네!.....

이럴 땐 경험상 천천히 가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절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얼마 후 나시객잔을 지나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28고개 오르막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르면 감아 돌아 또 오르고...

입에서는 벌써 쓴 내가 나기 시작하고 발걸음은 점점 더 무거워지는데 잠을 못자 자꾸만 눈꺼풀은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어휴! 돈 버리며 이게 왠 개고생이람.....

내 다시는 오나봐라....

그래도 하얀 옥룡설산이 눈앞에 펼쳐지니 용기를 얻으며 한걸음 한걸음 내딛다보니 끝날 것 같지 않던

28고개를 넘어 차마객잔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잠시 따끈한 차로 휴식을 취한 후 오늘의 종착지 중도객잔을 향하는데 이곳에서부터는 평지로 이어져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마음에 여유도 생겼습니다.

 

 

* 생각보다 현대화된 여강공항.....

 

 

* 호도협 트래킹 기점: 앞에 보이는 옥룡설산을 바라보며 줄기차게 걷는다.

 

 

* 금사강의 모습....금사강따라 옥룡설산을 보면서 걷는다.

 

 

*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백두팀이 한데 모였다.(왼쪽부터 나. 음성 이여사님, 서울 이여사님, 成의장님)

 

 

* 옥룡설산(5,500m)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 얼마를 걸어 올라왔을까 드디어 휴식을 할 수 있는 마을이 보인다.

 

 

* 위를보니 차마객잔(식사와 잠을 잘수 있는곳)과 옥룡설산이 보이고....

 

 

* 내려다보니 금사강이 보인다.....

 

 

* 차마객잔에서의 꿈같은 휴식!.....

 

 

* 우리 인터넷에도 잘 알려져 있다는 차마객잔의 주인 아줌마!....

 

 

* 차마객잔에서 바라본 옥룡설산!.....

 

 

* 드디어 하루를 묵어 갈 중도객잔에 도착했다.

 

 

* 중도객잔에서 바라 본 옥룡설산....이젠 해가 넘어갈 모양이다.

 

 

 

* 셋째날(1월 14일. 金: 산행 약5시간).....

 침 일찍 눈을 뜨자마자 중호도엽트레킹이 시작되는데 그 올렸던 고도를 이번에 거꾸로 내려가고

또 내려가는데 내려갈수록 다시 오를 생각을 하니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중호도엽에 도착했는데 5천이 넘는 옥룡설산과 합파설산 사이의 협곡 호도엽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었습니다.

인증샷을 찍고는 다시 내려온 길을 되돌아 올라가는데 이상하게도 걱정한 것보다는 쉽게 올라올 수 있었는데

아마도 5천이 넘는 두 거대한 산의 정기를 듬뿍 받은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도객잔에 돌아온 후 점심식사를 하고 급히 발길을 여강으로 옮기는데 배를타고 금사강을 건너

다시 빵차로 이동하여 여강시내에 입성하는데 오후 시간이 다 허비되었습니다.

곧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나시족의 “여강고성”을 관람하고 모처럼 입맛당기는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한 후 시원한 발맛사지를 받자 숙소로 돌아가면 금방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숙소로 돌아오자 내일 본격적으로 시작될 산행이 은근히 걱정되면서 쉽게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옆 침대 成의장님의 코고는 소리는 밤이 깊을수록 커져만 갔습니다.

 

 

 

* 중도객잔을 나와 중호도협으로 가면서 만나는 관음폭포!.....

 

 

* 그 유명한 차마고도도 일부 걷고!...그 옛날 혜초스님이 이 길을 걸었다는것이 믿기지 않았다.

 

 

* 또하나의 명산 합파설산이 얼핏얼핏 보이고.....

 

 

* 절벽위에 다리가 아찔하게 보인다.....

 

 

* 중호도협.....여름에는 물살이 급해 그 물소리가 마치 호랑이 울음 소리 같단다.

 

 

* 인증샷 남겨야지!...ㅎㅎ  이쁘게 찍어 주세요.

 

 

* 호도협트레킹이 끝나고 빵차로 여강시내로 이동 하였다.

 

 

* 호도협을 건너는 신춘부두!......이곳에서 배를타고 강을 건너는데 다행히 물살이 조용했다.

 

 

* 물을 건너자 다시 옥룡설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 여강시내에서 바라보는 옥룡설산!....

 

 

* 여강시내의 모택동 동상!....

 

 

* 여강시내 모습!......

 

 

* 여강고성!....여기서부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화유산인 여강고성이 시작된다.

 

 

* 여강고성의 이모저모!......

 

 

* 여강고성의 이모저모!......

 

 

* 여강고성의 이모저모!......

 

 

* 여강고성의 이모저모!......

 

 

* 여강고성의 이모저모!......

 

 

* 여강고성의 이모저모!......

 

 

 

* 넷째날(1월 15일. 土 : 산행 약 9시간).....

 늘 역시 새벽 5시부터 빡센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산행을 하기위해 산행기점 옥주경천(2,750m)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마황패(약3,700m)까지 약 2시간 정도를 말로 이동하는데 걷지 않으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말에

올랐는데 말 타는 것 또한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아이고 내 엉덩이!...

말을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시간동안 그것도 산길을 말 탄다는 것은 정말 고역 중에 고역이었습니다.

고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날은 추워져 몸은 떨리고 부실한 내 엉덩이는 이대로 가단 정말 남아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집 떠나면 개고생 이란 생각을 다시 새기며 본격 산행을 하기도전에 초죽음이 되어 마황패에 도착하였습니다.

불지도 않는 컵라면으로 대충 배를 채운 후 우리 일행은 일렬로 늘어서 본격 산행에 들어갔습니다.

이곳(3,700m)에서 망설봉 대협곡(5,100m)가지 진행하는데 한번에 고도를 1,400여 미터 올린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한 두사람 자꾸만 탈락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르고 또 오르지만 좀처럼 그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두는 벌서 저 만큼 쌩 달아나고 나는 에고에고 소리를 절로 지르며 그 뒤를 따라 오르고 또 올라보지만

좀처럼 그 간격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몇 번이고 포기를 생각하면서 악으로 깡으로 버티자 드디어 종착지 망설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선두그룹이 하산하면서 다 왔으니 힘내세요! 힘 하면서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이산 저산 발발 거리며 나름 다녀봤지만 정말 쉬운 산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정말 죽을 힘을 다하니

드디어 망설봉 정상에 닿을 수가 있었습니다.

눈앞에 아직도 처녀봉인 옥룡설산의 영봉들이 펼쳐지는데 그 황홀함이란....

이제껏 힘들었던 것은 까마득히 잊고 그 웅장하고 아름다움자태에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겨우 인증샷 몇방을 찍고는 아쉽지만은 커다란 성취감을 가슴에 안고 왔던 길을 되돌아 하산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많이 지친 상태라 그런지 하산길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내가 정말 이렇게 끝없는길을 올라왔던가 의심이 들정도로 내려가도 내려가도 좀처럼 그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 처음엔 저 말을타고!.... 정말 엉덩이가 남아나는것 같지 않았습니다.

 

 

* 잠시 휴식하며 바라 본 옥룡설산!....제발 저 구름이 걷혀야 할텐데......

 

 

* 말을타고 산행기점 마황패(3,700m)에 도착하자 하늘도 조금씩 벗어지고......

 

 

* 천천히 천천히 저 고사목지대를 지나.........

 

 

* 고사목 지대를 지나자 옥룡설산의 모습이 보인다...그나저나 어떻게 올라가지?...

 

 

* 오르고 또 오르고!....개고생이 시작 되었다.

 

 

* 점점 가까워지는 옥룡설산!.....

 

 

* 드디어 오를수 있는 최고봉 망설봉(5,100m)에 섰다........(아저씨 장하다 장해!...)

 

 

* 망설봉(5,100m)에서 옥룡설산의 주봉을 배경으로 한컷!.....이 사진을 위해 그 고생한것을 생각하니......

 

 

* 하산하면서 아쉬운 마음에 바라 본 옥룡설산!......

 

 

* 저 멀리 야크떼도 하산중이다......

 

 

* 발걸음을 재촉해 좀더 가까이서 보니.........

 

 

 

 

* 다섯째날(1월 16일. 日).....

 젠 모든 산행 일정이 끝나고 가벼운 마음으로 사천성 성도(成都)로 나가기위해 여강공항을 향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정들었던 여강을 내려다보며 생각해보니 역시 힘들었던 것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고

이번 산행은 아무래도 잊혀질 것 같지 않았습니다.

 

성도로 돌아와 식사를 한 후 관광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번 쓰꾸냥산을 같을때 들렀던 삼국시대 촉나라 유비의 책사이던 제갈공명을 모신 무후사를 관람하고

사천성의 유명한 변검술도 관람한 후 늦은 밤 인천공항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 삼국시대 촉나라 유비의 책사인 제갈공명을 모신 무후사!.........

 

 

* 무후사 담장에서의 成의장님!......모든 산행이 끝나고 허탈한 표정이다.

 

 

 

* 여섯째날(1월 17일. 月).....

 른 아침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과 동시에 꿈만 같았던 고생도 끝이 났습니다.

고생 끝!

나서면 고생인 것을 알면서 또다시 길을 떠나는 이 병은 언제나 고쳐질는지!!.......

.............................................................................................<1월 19일 정리>

 

 

 

 

 

출처 : 산! 그리고 그 곳에 나...
글쓴이 : 거친호흡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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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물

    생으로 쌈을 싸 먹거나 삶아서 먹습니다.

  

  꿩의다리(꿩다리)

     삶아서 무쳐 먹으면 향긋합니다.

  

 윤판나물

많이 먹으면 배탈이납니다.

삶아서 하루 정도 물에 우려낸 후 무쳐 먹습니다.

기침, 폐결핵

  

당개지치(지장나물)

핵산이 풍부한 고급나물이고 삶아서 무쳐 먹습니다.

식욕부진

  

벌깨덩굴(줄나물, 깻잎나물)

깊은 산골짜기에 많으며 삶아서 무치면

아주 맛이 좋습니다...비슷한데 색갈이 검고

잎이 두꺼운것은 광대수염이니 뜯지 마세요.

  

나비나물(콩대가리)

삶아서 무쳐 먹습니다.

  

곤대서리

생으로 쌈을 싸 먹어도 되며 삶아서 무쳐 먹습니다.

  

병풍취

아주 고산지대에 자생하며 취나물의 여왕이라 할 정도로 향이 좋으며 생(날것)으로 쌈을 싸서 먹습니다.

 

참당귀

생으로 쌈을 싸 먹으며 향이 아주 좋습니다.

(뿌리는 한약재로 쓰입니다)

  

우산나물(우산대)

대궁이까지 뜯어서 삶아서 무쳐 먹습니다.

 

단풍취(조타파리)

산에가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취나물이며

삶아서 무쳐 먹습니다.

  

고비(귀리)

머리부분은 때어내고 삶아서 말린 후

묵나물로 먹습니다.

 

쥐오줌풀

산 길 주위에 많으며 삶아서 무쳐 먹습니다.

  

애기참반디(밤내이)

참나물이며 생으로 쌈을 싸 먹거나

삶아서 무쳐 먹습니다.

  

참나물

깊은 산 골짜기에 많으며 나물중에서

최고로 맛있으며 생으로 쌈을 싸 먹습니다.

  

홀아비꽃대(놋젖가치)

대궁이까지 뜯어서 삶아 무쳐 먹습니다.

(대궁이는 두릅 맛 비슷합니다)

  

돌나물

돋나물이라고도 하며 나물로 무치기도 하고

생으로 김치를 담아 먹기도 한다

 

 

 

혼닙나물(화살나무)

산나물의 대표격으로 순하고 맛과 향이 좋다.

 

 

냉이

이른봄 들나물을 대표한다.

무쳐도 좋고 국으로도 향이 좋다.

 

 

물냉이

논두렁이나 개천 근처에 많이 자란다.

냉이보다 잎이 잘잘하고 많이 달린다.

 

 

떡쑥

양지바른 풀밭이면 어디서도 볼 수 있다.

나물로는 적합지 않고 주로 쑥떡용으로 식용한다.

 

 

엄나무

엄나무는 험상궂은 가시가 줄기에 빈틈없이 나있는

나무로 해동목(海桐木). 자추목(刺秋木)이라고도 한다.

 

 

참나물

취나물 비슷한데 털이 없고 기름때가 반질거린다.

 

기린초

야산에는 드물고 깊은 산속 물가에 많이 자생한다.

 

 

담배나물(망초)

우리 주변에 가장 많은 풀이 망초다.

공원과 아파트 정원 어디서도 잘 자란다.

양념을 잘해 나물로 무치면 아주 맛이 좋다.

 

 

소리쟁이

물가나 풀밭 어디에도 흔한 풀이다.

나물로도 먹고 국으로도 사용되는데 맛은 별로다.

 

 

둥굴레나물

깊은 산속 큰나무 밑에 잘 자란다.

뿌리는 약초로도 쓰이고 둥굴레차로도 많이 이용된다.

 

 

취나물

산나물의 으뜸이다. 요즘은 재배도 많이 한다.

 

 

민들레

나물로 먹는데 꺾으면 유백색 진이 난다.

뿌리는 아주 독이 많다.

나물로 먹으려면 데쳐서

물에 24시간 이상 우리어야 한다.

 

 

도라지 싹(길경) 

순하고 맛있는 나물이다.

 

  

더덕

잎과 줄기는 나물로, 뿌리는 약재나 나물로 귀하게

이용된다. 깊은 산속 계곡류 근방에 자생한다.

 

 

씀바귀

잎과 뿌리, 모두 나물로 먹는다.

쓴나물이기 때문에 많이 우려야 한다.

 

 

두리풀(용강나물)

한약초로는 잎과 뿌리를 '세신,이라 한다.  

향이 독특하여 나물로도 고급에 속한다.

꽃이 요강이나 족두리를 닮았다. 깊은 산속에 자란다.

 

 

애기나리

산속 큰 나무 밑 음지에 잘 자란다. 둥굴레 비슷한데

잎이 작다. 대체로 군락을 이루어 산다. 

 

 

묵나물(다래순)

깊은 산속 덤불로 자란다. 

강원도 산나물의 대표격으로 맛과 향이 매우 좋다.

 

 

질경이

풀밭이면 어디서도 잘 자라는 잡초에 속한다. 

나물로 먹을 수 있으나 좀 질긴 편이어서

데쳐서 다시 국을 끊이면 좋다.

 

 

보리뱅이(뽀리뱅이)

우리가 어릴 때는 없던 풀이다. 해방 뒤 들어온

외래종이다. 뽀얀 진이 나기는 해도 순한 나물이다.

집 근처 어디서도 볼 수 있다. 냉이 비슷한데

잎이 넓고 크며 붉은색을 띠고 진이 난다.

 

 

시금치나물(별꽃풀)

물가나 습한 곳에 많이 난다. 흰꽃이 별같아서 별꽃풀이다. 시금치 같이 순하고 맛이 좋아 권하고 싶다.

 

 

방아나물

깻닢 비슷하기도 하고 취나물 비슷도 한데,

박하 비슷한 독특한 냄새가 매우 강하다.

그래서 생선조리할 때 넣으면 비린내가 싹 가신다.

 

 

다닥개갓냉이

양지바른 풀밭에 흔하게 자란다.

나물로 무치면 아삭아삭한 맛이 제법이다.

 

 

고들빼기

씀바귀의 일종으로 잎과 뿌리 모두 나물로 먹는다.

진이 많아 쓴 편이다.

 

 

병아리고비

고사리의 작은 모양으로 이른봄 고사리보다 먼저 나온다.산계곡이나 음지에 자란다. 봄나물의 으뜸이다.

 

 

깨나물(오리방풀)

깻닢같이 생겨 깨나물이다.

야산 조금 높은 곳 양지쪽에 자생한다.

 

 

고추나물

이와 비슷한 풀로 '물레나물' 과 '용담초' 가 있다.

봄나물로 권하고 싶은 좋은 나물이다.

약간  습한 풀밭에 잘 자란다.

 

 

미역취

취나물과에 속한다.

약간 큰산에 자라는 나물이다. 맛이 아주 좋다.

 

 

콩제비꽃

제비꽃 중에 나물로 먹는 것이 두세 종 된다.

대개 식용은 잎이 하트형으로 둥굴다.

집 근처에 많이 자생한다.

 

 

양지꽃

이른봄 가장 먼저 나오는 풀이다.

양지바른 언덕에 많이 산다.

 

 

잔대(겨르기싹)

꺾으면 진이 나는데 뿌리를 생으로 먹기도 한다.

 

 

망제비꽃

물가나 습한 음지에 잘 자란다.

여리고 순해서 나물로 괜찮다.

 

 

짚신나물

개울가나 습한 땅에 자란다. 여름에 노란 꽃이 핀다.

 

 

조개나물

제비꽃의 일종인데 황해도에서는 조개나물이라 부른다.

깊은 산속 낙옆속에 자란다.흰털이 많이 나며 연하다.  

고급나물에 속한다.

 

 

가락지나물

양지꽃이나 뱀딸기를 닮았다.

계곡가나 습한 땅에 잘 자란다. 

 

 

 

당귀

야산에는 드물고 깊은 큰산 계곡에 난다.

뿌리는 한약재 '당귀'로 쓰인다.

 

 

 

청미래덩쿨

줄기나 가시가 억센 편이어서 어린순만 먹을 수 있다.

가을에 빨간 열매를 장식으로 많이 이용된다.

 

 

까치수영

까치수염이라고도 하는데 흰꽃이 수염처럼 늘어져

피기 때문이다.이 풀은 삶으면 초록색이

갈색으로 변해 시각성이 떨어진다.

 

 

층층이둥굴레

약간 습한 낮은 땅에 자란다.

 

 

개갓냉이

꼭 전라도 갓을 닮았다. 자연상태의 갓이다.  

맛이 일품이다. 

 

 

궁궁이(천궁)

냄새가 톡 쏜다. 잎에서도 뿌리 '당귀'처럼 

짙은 한약냄새가 특징이다.

 

 

메꽃

흰 뿌리와 함께 먹는 순한 풀이다. 

풀밭이면 어디서도 자란다.

 

 

 

좀단풍취

고산식물에 속한다.

높은 산 큰나무 밑 낙엽 속에 자란다.

 

 

갈퀴나물

풀밭에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이다. 

잎이 큰 큰갈퀴와 작은 갈퀴가 있다.

사진은 작은 갈퀴다.

 

 

고비나물

고비가 활짝 핀 모습이다. 깊은 산 계곡가에 많이 난다.

 

 

 

좁쌀풀 나물

풀밭에 군락을 이루어 무더기로 산다.

 

 

멸구나물

귀한 나물이다.  들풀은 아니고 산속 양지쪽에 산다.

 

 

꼬리솔나물

층층이둥굴레와 비슷하나 잎이 가늘고 작다.

양지를 좋아한다. 

 

 

청가시나물

맛있는 나물에 속한다. 잎과 순이 작아 뜯기가 힘들다.

가시가 많고 사납다.

 

 

쑥부쟁이

큰산나물의 대표다.

요즘은 가을에 보라색 꽃이 좋아

정원이나 공원에 많이 식재한다.

 

 

구기자순

열매 구기자차로 먹는 구기자 나무다. 나물로도 귀하다.

 

 

산머루

야산에 많이 자란다. 개머루가 달린다.

 

 

곰취 취나물중의 으뜸,

곰취는 깨끗한 물에 씻어서 날로 먹는것이 가장 향이

좋으며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싸서 된장을 조금 발라

찍어 먹으면 신선이 따로 없음을 느끼게 해주는

자연의 선물이다.

 

각시취

우리강산의 산천에서 나는 풀은 새순일 때는

독초까지도 독이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얌전하다.

 

고사리

 

고추대나물

 

 

단풍취

 

모시대

 

미나리취

 

바위취

 

 

방풍나물

 

 

병풍취

 

 

누리대

 

 

미역취

 

 

삿갓나물

 

 

원추리

 

 

지장보살

 

 

엉겅퀴

 

 

명아주 이거 많이 먹으면 부항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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