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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에 필요한 물건들을 늘어놓으면 한숨만 나온다. 등산배낭을 효율적으로 꾸리기만 해도 훨씬 힘이 덜 든다. 미리 겁먹지 말자. 우리도 엄홍길 대장처럼 웃으며 등산할 수 있다.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초보들도 안다.

등산을 할 때는 최대한 가볍고 편안한 차림이어야 한다는 것을. 그들도 '무게는 등산의 적이다' '등산은 무게와의 싸움이다' 같은 격언을 지나가다 한 번씩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실천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등산을 하려면 챙겨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꼭! 반드시! 가져가야 할 준비물이 열 가지가 넘는다. 산 좀 탄다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니 무시할 수도 없다. 초보들은 고민에 빠진다.

'아니 이 많은 걸 가져가라면서 짐을 가볍게 꾸리라는 게 말이 돼?'

그때 거금을 들여 구입한 배낭이 눈에 들어온다. 편안한 멜빵과 푹신한 허리벨트가 위안을 준다. 배낭이 '돈값'을 할 거란 기대에 무거운 짐을 아래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린다. 그러다 공간이 남으면 산에서 독서나 즐겨볼 요량으로 읽던 책도 한 권 넣는다.

초보들은 모른다.

이렇게 배낭을 싸는 순간 이미 무게와의 싸움에서 지고 들어간다는 것을. 제 손으로 차곡차곡 자신의 손발을 묶고 있다는 사실을.

그런 초보들을 위해 엄홍길 대장(53·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이 직접 나섰다. 그가 초보들에게 어떻게 하면 등산을 즐길 수 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갰다.

"산에 오르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배낭 싸기죠. 그러나 잘 싸지 못한 배낭은 오히려 등산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무엇을 넣어야 할까

본격적인 배낭 꾸리기에 앞서 초보 등산가들이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필수 품목에 대한 목록 작성이다. 등산할 때 챙겨가는 물건들은 건강이나 안전과 직결된다. 그러므로 일부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모두를 가져가야 한다. 이것들은 엄 대장이
히말라야 최고봉에 오를 때나 집 앞 도봉산에 오를 때 항상 챙기는 물품들이기도 하다.

첫째, 당일 일정으로 가까운 산을 오를 때. 우선 바람막이용 재킷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일교차가 심한 봄에는 더욱 그렇다. 따뜻한 봄날이라도 산에 오르면 기온이 내려간다. 게다가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윈드재킷 한 벌은 반드시 배낭에 넣어둬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의 경우 여벌의 티셔츠 등을 챙겨가는 것도 좋다. 젖은 옷을 장시간 입으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물이 필요하다. 산행 중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 이를테면 오이 토마토 초콜릿 사탕 같은 것들도 만약을 대비해 넣어가야 한다.

둘째, 산에서 1박 이상을 할 때. 당연히 필요한 물건이 많아진다. 산장에서 자는 경우는 예외지만 텐트 침낭
매트리스(바닥 냉기 차단)는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밥을 먹으려면 버너 코펠 가스 등 취사도구도 필요하다. 여벌로 갈아입을 옷은 위아래 모두 준비하고 장갑도 가능하면 낮밤으로 바꿔 낄 수 있게 두꺼운 것과 얇은 것을 함께 가져간다. 밤 산행을 할 수 있으니 헤드랜턴(또는 손전등)도 구비해야 한다. 보온병과 다목적칼도 산에서는 무척 유용하다. 혹시 비가 올 때를 대비해 판초우의도 챙기자. 배낭까지 전체를 덮을 수 있는 것이 좋다.

참 많긴 하다. 엄 대장도 인정했다. 그러나 이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짐이 많다고 함부로 뺄 수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이제 공간배치의 마술을 배워볼 때다.





엄홍길 대장이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밀레 본사에서 강선희 대리에게 등산배낭을 효율적으로 메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 산 오를땐 양손에 아무것도 들지 마세요, 스틱만 빼고… ▼




어떻게 꾸려야 할까


사람들은 '안정감'의 개념에 대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무거운 것은 아래, 가벼운 것은 위에 있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바닥에 내려놓는 짐의 경우에는 그 말이 맞다. 그러나 사람이 직접 메고 가는 배낭에까지 이런 생각을 적용해선 곤란하다.

잘못된 짐 싸기는 즐거운 산행을 극기훈련으로 만들어버린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해'라며 이를 앙다무는 사람 중 상당수는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주목하자. 평생을 산과 함께한 엄 대장의 배낭 싸기 노하우를 단번에 내것으로 만들 절호의 기회니까.

기본원칙은 간단하다. 무거운 물건은 위쪽, 가벼운 물건은 아래쪽이다. 그리고 무거운 물건은 등과 붙는 쪽에, 가벼운 물건은 등과 먼 쪽에 배치하라. 배낭은 어깨로 메고, 등으로 받치는 물건이다. 그러니 무거운 물건이 어깨와 등에 가까운 곳에 있어야 힘이 덜 든다. 무거운 짐이 몸과 떨어진 곳에서 대롱거리면 훨씬 더 힘이 들지 않겠는가. 이해가 되는가? 그럼 이제 외워야 할 차례다. 문제를 풀려면 수학공식을 외워야 하는 것처럼.

배낭은 보통 몸체 부분과 상단 덮개 부분으로 나뉜다. 상단 덮개의 주머니는 수시로 꺼냈다 넣었다 해야 하는 헤드랜턴 모자 장갑 등의 자리다. 몸체 양쪽에 있는 망사주머니에는 물병과 간단한 행동식이 들어간다. 이런 곳들은 무게보다 편의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몸체 부분에는 철저히 무게에 따라 물건을 배치한다. 일단 맨 위에서부터 맨 아래까지를 5등분해 파트 1∼5로 이름 붙인다. 맨 윗부분인 '파트 1'의 등 쪽은 가장 무거운 물건의 차지다.
암벽등반 장비 같은 철제 제품들이 그에 해당한다. 윗부분의 바깥쪽에는 보온병 등 무게가 조금 덜 나가는 것을 배치한다.

버너와 코펠 등 취사도구는 '파트 3'에 넣으면 된다. 그러면 '파트 2'에는 어떤 물건이 들어갈까. 기본원칙을 깨고 보온용 재킷 등 의류를 넣는 게 적절하다. 원칙을 따른다고 배낭 위쪽에 무거운 것만 배치하면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무거운 물건들 사이에 가볍고 딱딱하지 않은 의류를 넣으면 무게를 분산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완충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아래쪽인 '파트 4'에는 속옷이나 갈아입을 옷 등을, '파트 5'에는 침낭을 넣으면 된다.

이런 방식으로 배낭을 싸면 똑같은 20kg의 무게라도 15kg짜리처럼 가볍게 느껴진다. 반대로 마구잡이로 물건을 쑤셔 넣으면 본래 무게보다 더 무거운 25kg처럼 느껴질 수 있다. 엄 대장이 초보들에게 조언한다.

"배낭은 겉(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안이 더 중요합니다. 꼭 필요한 것을 배낭에 얼마나 잘 분배해서 집어넣느냐에 따라 등산의 즐거움이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거든요."





보너스 팁 세 가지


사실 '배낭 싸기 요령'은 딱 한마디면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엄 대장의 입에선 꼭 알아둘 만한 정보가 끝없이 쏟아져 나왔다.

그중 하나가 '잡주머니 활용'이다. 배낭 싸기 방식을 아무리 잘 따른다 해도 이동을 하다 보면, 또 배낭을 한두 번 뒤지다 보면 물건들의 위치가 섞이기 마련이다.

겉옷은 겉옷끼리, 속옷은 속옷끼리, 취사도구는 취사도구끼리 한 주머니에 싸두면 그럴 걱정이 없다. 양말 한 켤레를 찾겠다고 온 가방을 뒤지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잡주머니가 없다면 비닐봉지에 싸서 넣어도 상관없다.

두 번째 팁은 '대형 비닐을 활용한 배낭 내부 방수처리' 요령이다. 많은 배낭이 생활방수를 표방하고 있지만 갑자기 내린 비에 모든 물건을 지켜내기엔 역부족이다. 의류 등이 젖으면 입을 수도 없지만 당장 무게가 무거워진다. 배낭보다 큰 비닐봉지 하나를 구해 배낭 안에 넣고, 그 안에 물건들을 쌓으면 폭우 속에서도 소지품이 완벽히 보호된다. 특히 여름철 산행 때 적용하면 좋다. 엄 대장의 경우는 눈 위에서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는 화물 배낭에 이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 번째다. 바로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기'다. 아무리 가벼운 물건이라도(이를테면 빈 생수병)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무게감이 커지기 마련이다. 이 미세한 차이는 균형감에도 영향을 줘 산행을 힘들게 만든다.

또 손 하나를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게 돼 험한 길에 들어섰을 때는 위험이 배가된다. 그러니 아무리 가벼운 것이라도 무조건 배낭에 넣는 것이 좋다고 산악인들은 말한다.

그들이 유일하게 손에 들기를 권하는 물건은 등산용 스틱이다. 그것도 하나보다는 양손에 모두 들어야 편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자상한 엄 대장이 초보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건넸다.

"봄철은 해빙기입니다. 낙석 위험이 많고, 곳곳에 얼음이 녹아 미끄럽죠. 비상용으로
아이젠을 챙기는 것도 권합니다. 산에 오르다 휴식을 취할 때도 돌이 많은 지역은 피하는 게 좋고요."

초보들이여! 그의
잔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이런 철저함과 세심함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엄홍길도 존재한다는 사실에 동의한다면 말이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촬영 협조: 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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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종주기






























원주백두대간뫼벗들

(최 종 복)

제1구간

 


1.구간 : 백무동-장터목산장-천왕봉(△1915)-장터목산장-연화봉(△1667)-촛대봉(△1704)          세석산장-선봉(△1576)-덕평봉(선비샘)-벽소령대피소-형제봉(△1433)-        연하천산장-토끼봉(△1534)-뱀사골산장-삼도봉(△1499)-임걸령-노고단-       종석대(△1356)-성삼재(△1070)

2.일자 : 2004영11월7일-8일

3.날씨 : 맑음               시계 ; 양호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2명(최종복,유승효)

5.총 산행시간 : 1일차(7시간) 2일차(10시간2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4:20)-백무동주차장(08:220)-매표소(08:40)-장터목산장(11:20)-천왕봉(12:35)-연화봉(14:25)-촛대봉(15:30)-세석산장(15:40)-세석산장출발(06:10)-칠선봉(07:00)-덕평봉(선비샘)(07:40)-벽소령대피소(08:25)-형제봉(09:20)-연하천산장(10:10)-토끼봉(11:15)-뱀사골산장(11:50)-삼도봉(13:15)-임걸령(14:15)-노고단(15:15)-종석대(16:00)-성삼재(16:30)

 

①원주-백무동

원주출발 덕유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 및 휴식 후(06:35-07:15), 인월IC통과(07:55)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에 도착. 주차장에 차량주차 후 공원매표소통과 산행시작.

②백무동-천왕봉

가는 대나무사이를 지나 돌을 밟고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1시간여쯤에 하동바위에 도착했으나, 참샘에 이르러(09:50) 하동바위를 통과한 것을 알았다. 참샘에서 10여분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나서 능선 길은 이어져 소치봉(10:10) 망바위(10:40)을 통과하면서 등산객은 많아져 앞길을 막는다. 날씨는 계절답지 않게 포근해 땀을 쏟게 하고, 시야도 좋아 등산최고의 날씨 같다. 장터목산장에 이르니 꽤나 많은 사람들로 붐벼 점심을 먹을 식탁차지하기가 쉽지 않다. 이른 점심을 먹고(11:20-11:50)출발 천왕봉 가는 길 제석봉은 누군가 불을 질러 태웠다는 죽은 나무가 어느 사진전에 보았듯 그럴듯한 운치를 풍긴다. 천왕봉에 오르니 바위마다 사람들로 들끓어 남쪽지방의 명산임을 실감케 하는데, “천왕봉”표지석을 껴안고 사진 촬영하느라 법석이다. 간신히 우리도 사진을 찍고 지도를 펴놓고 지형을 샅샅이 살펴보았다. 칠선계곡, 중봉, 하봉길, 대원사, 유평리계곡, 중산리 등...

③천왕봉-세석산장

이제 백두대간의 시발점이 되는 천왕봉을 출발 (13:20)되돌아오면서 앞길 갈 길을 가늠하니 반야봉이 제일 커다랗게 시야에 들어온다. 장터목산장에 휴식 후 (13:50-14:10) 연화봉을 거쳐 촛대봉에 오르니 정상은 출입금지구역이라 그냥 세석산장으로 내려섰다. 너무 일찍 숙영할 산장에 닿으니 다음 벽소령으로 정할 것을 잘못 정했나싶다. 밤에 220명을 수용한다는 산장에 2-3십여 명이 여유롭게 밤을 묵는데 경상도 일행이 시끄럽다.

④세석산장-뱀사골산장

선잠을 자고 05:00 조금 넘어 일어나 취사장에서 라면을 끓여 밥을 넣어 간밤에 옆에서 잔 젊은 친구와 같이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06:10) 칠선봉에 오르니 날은 다 샜는데 해돋이구경은 하기 힘들다. 덕평봉 바로 아래서 두 남녀가 샘물을 마시고 가라고해서 보니 선비샘이다. 물 한컵씩 들이키고 산을 오르니 벽소령이 가깝게 보인다. 벽소령대피소에서 잠시쉬어 가파른 돌길을 오르니 형제봉인데, 삼각고지쯤 가서야 형제봉임을 확인했고 연하천 산장에 이르니 3줄기 물줄기가 다른 대피소보다 물이 많다. (烟霞泉山莊 ) 머리 길게 기른 산장주인이 다른 산장과 달리 민간위탁시설로 숙박비도 싸고, 맥주고 판단다. 잘 놓여진 나무 계단을 따라 명선봉을 지나 총각샘까지 갔으나 샘은 보지 못하고 어울리지도 않고 모양도 딴판인 토끼봉을 넘어서니 화개재이고, 아래로 200미터 가파른 나무계단을 내려가니 뱀사골산장이다. 여기서 네번째 마지막 도시락을 풀어 젊은 친구가 산장에서 라면3개를 사와서 끓여 점심을 먹었다.(11:50-12:45)

⑤뱀사골산장-노고단산장

뱀사골산장 나무계단을 다시 올라 조금 더 지나니 240미터 철과 나무로 된 계단을 설치해놨는데 힘깨나 든다. 삼도봉에 오르니 전라 남∙북도 경상남도의 세도가 경계선이다. 지금까지 웅장하게 보이던 반야봉이 바로 눈앞이다. 청소하는 국립공원직원이 묘향대도 알려주고 산행길도 앞으로 수월하리라고 한다. 임걸령 조금 전에 임걸령 샘에서 남은 과일을 나눠먹고, 아침부터 동행한 젊은이와 주소를 적어주며 찍은 사진을 보내줄 것을 약속하고 임걸령에서 피아골로 내려서는 그와 작별인사를 했다. 어느덧 바라만보고 오던 반야봉을 뒤로하고 노고단 중턱을 돌아 노고단산장 위 전망대에 이르러보니, 우리가 지나온 천왕봉 토끼봉 반야봉등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인간의 걸음이 대단한 것임을 실감한다.

⑥노고단산장-성삼재

백무동까지 갈 마천면 택시를 예약하고 코재부근에서 내려서는 아스팔트길을 벗어나 산길로 들어서 종석대에 오르니 가파른 바위로 위험한 구간이다. 정상에 오르니 구례군벌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좋은 등산로를 통제하는 것은 위험 때문일 것 같다. 성삼재에 이르니 많은 사람과 차량이이 뒤엉켜 여느 관광지 같은데 그중에 테레칸택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⑦성삼재-원주

성삼재에서 택시기사의 설명을 들으며 30여분 걸려 백무동에 도착 택시기사의 안내에 따라 함양가는 길 지리산 전망대에 들려 우리가 등반한 지리산을 한눈에 넣어보며, 평일이라 붐비지 않는 고속도로를 무척 빠른 속도로 운행 21시 50분쯤 원주에 도착했다.

제2구간

 


1.구간:성삼재(△1070)-고리봉(△1248)-묘봉치(△1108)-만복대(△1433)-          정령치(△1192)-큰고리봉(△1305)-고기삼거리-수정봉(△805)-입망치-여원재(△470)

2.일자 : 2004년 10월27일

3.날씨 : 맑음            시계 :양호                   바람 : 약간

4.등반인원 : 5명(전광엽,권길주,최종복,윤용일,유승효)

5.총 산행시간 : 8시간5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4:00)-성삼재(09:00)-고리봉(09:30)-묘봉치(10:00)-만복대(11:00)-정령치(11:45)-큰고리봉(12:45)-고기삼거리(14:10)-수정봉(15:30)-입망치(15:55)-여원재(17:05)

 

①원주-성삼재

원주출발 금산 인삼랜드 휴게소에 도착(06:00). 아침식사 및 휴식 후 88고속도로를 따라 인월IC(지리산IC)를 통과 운봉읍에 도착(08:00). 택시 1대끌고 여원재에 도착. 유승효 승용차는 공터에 잘 놔두고 5명이 35,000원주고 성삼재 휴게소에 45분만에 도착. 산행준비.

②성삼재-정령치

단풍철관광 또는 등산객차량으로 혼잡을 이루는 성삼재에서 출발 우측은 뱀사골방향의 지리산이, 좌측은 전남산동면의 온천지구가 아득히 내려다보인다. 고리봉에 오르니 전망이 좋다. 묘봉치를 지나면서 하나둘씩 보이던 등산객이 만복대 정상에 많은 등산객들이 멀리서도 눈에 들어온다. 만복대를 지나면서 정령치 방향에서 올라오는 단체등산객들 때문에 비켜서서 기다리기 일쑤, 산행을 더디게 한다. 정령치에도 많은 차에 사람에 복잡하기가 말할 수 없다. 휴게소 테이블에서 막걸리와 우동을 시켜 점심을 먹고 출발(11:45-12:25).

③정령치-수정봉

정령치에서 많은 등산객들을 지나치면서 큰고리봉에 이르니 도상시간40분보다 절반 빠른 20여분 만에 올라 지리산을 등지고 사진촬영을 했으나, 희미한 날씨에 사진에 지리산배경이 나올지 의문 방향을 왼쪽으로 틀어 급경사 길을 한참 내려가니 고기리 삼거리다. 여기서부터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운천초등학교 좌측길 노치(蘆峙)마을 시멘트 길을 따라갔다. 멀리서 마을뒷산에 웅장하고 멋있게 수령 꽤나 됐을성싶은 소나무 아래로 대간 길은 이어지는데, 마을 속 노치노인정 우측으로 돌아 노침샘에서 시원한물을 한 바가지씩 들이키고 침목층계를 오르니 마을 앞에서 보였든 소나무들 밑에 공덕비인 듯한 돌비석이 있다. 옛날 계단식 밭 같은 곳을 지나 꽤 급경사를 오르니 산정상인데 수정봉은 몇 개의 봉을 넘어서 하산길 직전 높은 봉이 맞는 것 같다.

④수정봉-여원재

수정봉에서 내려와 평평한 길로 입망치를 지나면서 도상에는 쉽게 대간길은 이어진듯했으나, 앞에는 또다시 높은 산이 우뚝 솟아있어 쉽지 않은 대간길 임을 각인시켜 주듯이 몇 번의 고지를 넘어서야 여원재가 나왔다.

⑤여원재-원주

운봉읍에서 어렵게 식당을 찾아 추어탕에 치악산막걸리맛과 비슷한 운봉막걸리에 저녁을 먹고 18:30분 인월IC를 통과 원주에 22:40분경 도착.

※9:00시경 정령치휴게소 주차장이 비어있으나 성삼재주차장은 만차로 주차 불가.

지리산IC는 도로상에는 인월IC로 표기되어있고 매표소는 지리산IC로 표기되어 혼란함.

















제3구간

 


1.구간 : 여원재-고남산(△846.5)-유치재-사치재-새맥이재-복성이재

2.일자 : 2004년 2월 22일

3.날씨 : 비, 눈, 싸래기눈    시계 : 안개        바람 : 강풍

4.등반인원 : 7명 (심용택,권길주,최종복,윤용일,유승효,심춘택외 1명)

5.총 산행시간 : 7시간 4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45)→금산인삼랜드휴계소(08:00)→지리산IC(09:45)→여원재(10:00)→산행출발(10:10)→고남산(12:05)→매요리(13:50)→새맥이재(16:00)→복성이재(17:50)

 

①치악체육관 - 여원재

비가 오는 가운데 조금 늦게 출발하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금산휴계소 에서 휴식 및 아침식사 후 출발(08:30)하여 올림픽고속도로(09:30)를 경유, 지리산IC(09:45)를 통과 안개가 끼어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가운데 여원재 도착(10:00) 산행준비.

②여원재 - 매요리

여원재에서  우중산행준비를 해서 출발(10:10). 10여분쯤 갔을 때부터 길을 잘못 들어 되돌아 나오면서 길을 찾아 완만한 능선을 따라 산행 고남산 중계탑 옆에서 사진촬영(12:05) 후 통안재를 넘은 지점에서 점심을 간간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먹었다(12:20). 일기예보는 오전중에 비가 그칠 것이라는데 눈발도 날리고 싸라기눈까지 따갑게 얼굴을 때린다. 쉽게 그칠 비 같지는 않고, 매요리 마을 구판장에서  덜덜 떨며 막걸리 몇 잔씩 하는데 서울시청 산악팀들이 우리와 같은 몰골로 들어서 술을 찾는다.

③매요리 - 복성이재

매요리 마을 작은 고개를 넘어 유치삼거리 이정표에는 복성이재가 9.6Km가 된다. 지금까지 10.4Km를 온 것으로 되어있다. 높은 산은 없을 것이라는 심회장의 말이 틀리지는 않지만, 계속오르막이 이어진다. 사치재에 이르니 88고속도로라 통로박스를 찾아 계속 산을 오르니 안개도 잠시 거치고 지리산 휴게소와 앞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불로 다타버린 산들을 뒤로하고 계속오르막길을 오르는데 다시 비, 눈이 번갈아 쏟아진다. 복성이재를 30여분 앞두고 야막 성터에서 우측으로 잘못 길을 들어 흥부마을로 내려가 한참을 복성이재로 올라갔다. 복성이재 에서는 찬바람과 비를 맞으며 준비해간 오뎅국과 라면을 먹었다. 소주는 잘 팔리지가 않고...

④복성이재 - 원주

복성이재를 출발(18:20) 올림픽고속도로를 거쳐 대구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오는데, 대구지방은 괜찮던 날씨가 단양쯤에서부터 또 비가 시작되었다. 최고의 악천후속의 산행이었다. 원주도착은 22:40분경.

※특이사항

①사치재 고속도로직전의 이정표는 잘못기록된 것 같다 유치삼거리이정표는 「여원재 10.4Km 복성이재9.6Km」되어있으나 사치재 이정표에서 복성이재는 4.8Km로 나와 있어서 실제로는 6Km이상 될 것 같다. 추측으로..

②야막 성터에서 우측으로 잘못산길을 판단하면 흥부네 마을로 내려가니 좌측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서야 한다.

















제4구간

 


1.구간 : 복성이재(△550)--봉화산(△920)-월경산(△982)-중재(△650)-중고개재(△756)-            백운산(△1279)-선바위고개(△1040)-영취산(△11076)-깃대봉(△1015)-육십령

2.일자 : 2004년 9월 19일

3.날씨 : 맑음                시계 : 대단히양호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7 명(심용택,권길주,최종복,윤용일,유승효,남인숙,최충길)

5.총 산행시간 : 12시간5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1:30)-금산랜드휴계소(03:30)-서상IC(04:30)-복성이재(05:20)-산행출발(05:30)-봉화산(07:20)-월경산(09:30)-중재(10:15)-중고개재(10:50)-백운산(12:25)-선바위고개(14:05)-영취산(14:25)-논개생가터삼거리(15:50)-턱바위(16:20)-깃대봉(17:20)-육십령(18:20)

 

①원주-복성이재

원주에 출발 금산휴게소에서 휴식 후, 서상IC통과 571번 도로를 따라 복성이재에 도착 산행준비.

②복성이재-중재

복성이재에서 헤드라이트를 켜고 이슬이 많아 스패츠를 차고 동이 틀 무렵까지 걸으니, 어느덧 잡풀과 억새풀이 키만큼 높고 어제 내린 비로 미끄러운 길을 오르게 되어 아침부터 땀방울이 떨어진다. 산 능선에 올라보니 좌측은 운무와 햇살 퍼진 산야가 너무나 경치가 아름답다.

조금 더 오르니 산 능선 길은 온통 오래된 철쭉나무군락지라 봄철에는 철쭉이 피어 굉장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 같은데, 봉화산부터는 억새밭이 넓게 펼쳐져 온통 산 하나가 억새밭이다. 대간길도 억새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봉화산을 지나 임도에 이르니 서울백두대간팀 남녀 20여명이 사진촬영을 하느라 난리다. 우리보다 2시간 전에 출발하여 여까지 오고 오늘 중재까지 간다니 그들은 즐기는 산행하고, 우리는 무장공비과라고 누가 비교를 한다. 그들 옆에서 부지런히 아침을 먹고 (07:25-07:50)출발하여 광대치를 지나 사태난 곳을 다달아서야 월경산을 넘은 것을 알 수 있듯이 특별히 높지도 표시도 없는 것을 보니 대간길은 조금좌측으로 비켜서 간듯하다. 중재는 좁은 길로 경운기길 정도로 좌우측으로 연결되어있다.

③중재-백운산

좌측으로는 굉장히 깊은 계곡이며 바람소리인지 물소리인지 분간할 수 없는 소리가 들리며 한참 가니 나뭇가지사이로 길과 마을이 보여 높은 등선을 타고 가는 실감이 난다. 중고개재에서 휴식하면서 소변을 보러 큰 고목나무 근처로 갔든 유승효씨에게 벌떼가 노랗게 달려들어 침을 쏘아대니 양팔을 휘두르며 고함소리를 질러대며 어찌할 바를 몰라 뛰어다닌다. 본인은 아프겠지만 외상은 별로 없어 다행이다. 백운산까지는 지금과 달리 경사가 심해 온힘을 쏟아 오르니,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전체가 보이는 대형사진을 비치해놓아 천왕봉에서부터 반야봉까지 표시되어 있다. 시간은 점심때라 그늘을 골라 자리를 잡고 정상주와 함께 점심을 들었다.

④백운산 -육십령

점심식사 후13:10분 출발하니 키가 넘는 산죽밭 사이로 길은 나있다. 가끔 조그만 암봉을 넘으며, 영취산 밑에 이르니 선바위고개라는 표시가 있다. 잠시 휴식 후 영취산에 오르니 3강 분수대란다.(동:낙동강 서:금강 남:섬진강) 앞 쪽으로 깃대봉이랑 새로 뚫린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도보여 쉽게 갈수 있을 것 같은데 육십령까지는 11Km에 7시간 소요된다는 안내판이 있어 산행을 재촉하게 된다. 논개생가터 가는 삼거리를 지나 턱바위에 오르니, 손으로 밀면 곧 떨어질 것 같은 큰 바위가 있다  전망이 좋아 내려다보니 오동저수지주위로 논개생가터, 논개사당 등이 보인다. 깃대봉을 오르는 길은 또다시 억새밭으로 모두를 지치게 한다. 오늘산행은 거의 모든 구간이 억새밭 싸리밭, 철쭉밭, 기타 잡풀로 우거져 반소매등산은 힘들 것 같다. 도상에 나와 있지 않은 밀재에 이르니 아래로는 고속도로터널입구가 보인다. 몇 개의 봉우리 같은 능선을 밟고 힘겹게 오르니 오늘 마지막 산정상이다. 휴식 후 여느 대간길보다 쉽게 나있는 하산 길을 40여분 내려서니 육십령이다. 내려오는 중 풍족하게 나오는 샘물은 우리를 반기고..

⑤육십령-원주

장계에서 소머리곰탕에 소주 먹고, 차량 지체 없이 중부고속도로로 원주에 23:00도착했다.

※특별사항

깃대봉 하산길 샘물위로 대간길은 이어져야한다고 생각되었으나, 그 길을 샘물줄기가 내려가는 물길을 건너야하므로 현재의 대간길이 맞는다.














제5구간

 


1.구간 : 육십령-할미봉(△1026)-서봉(△1492)-남덕유산(△1507)-삿갓골대피소-무룡산(△1492)-            엽령((△1260)-송계사삼거리-향적봉(△1614)-백암봉(△1420)-회경재(△1350)-            못봉(△1342)-신풍령(빼재)

2.일자 : 2003년10월3일

3.날씨 : 맑음                 시계  : 대단히양호                   바람: 없음

4.등반인원 : 백두대간원주2기팀따라 (김상수, 최종복)

5.총 산행시간 : 1일차(7시간5분)  2일차(12시간2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6:00)-육십령도착(09:40)-산행출발(09:40)-할미봉(10:30)-서봉(13:10)-남덕유산(14:45)-삿갓골대피소(16:45)-출발(03:40)-무룡산(04:35)-동엽령(06:17)-송계사삼거리(07:20)-향적봉(07:57)-백암봉08:35)-횡경재(10:00)-못봉(10:30)-신풍령(14:00)

 

①07:40죽암휴게소휴식, 09:00장수IC-거창쪽방향(논개생가).

②13:10서봉에서 점심14:08출발, 중간삼거리에 배낭 놔두고 남덕유산등반.

③삿갓골대피소에서 석식, 담요1장1000원, 22:00시무조건소등, 02:00기상아침준비.

④무룡산 어떤 등산객 침낭에서 자고 있음, 백암봉에 배낭 놔두고 향적봉등반, 무주스키장관망.

⑤10:30 못봉에서 점심 11:20출발.

⑥신풍령14:30출발 원주도착18:30.

※4끼분 밥, 물2통(0.8리터).











제6구간

 


1.구간 : 신풍령-삼봉산(△1254)-소사고개-삼도봉(△1248)-대덕산(△1294)-덕산재

2.일자 : 22003년10월26일

3.날씨 : 맑음            시계 :대단히양호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5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윤용일)

5.총 산행시간 : 7시간3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덕산재(08:30)-신풍령산행출발(09:20)-삼봉산(11:00)-소사고개(12:20)-삼도봉(14:20)-대덕산(15:00)-덕산재도착(16:10)-신풍령(16:50)

 

①죽암휴게소휴식(06:40-0700), 덕산재에 심용택씨 차량 주차시키고 최종복 차량으로 신풍령에09:10도착 산행준비.

②소사고개에서 중식 (12:20-13:00), 벼 베는 아줌마들 시골에서 여기는 왜왔느냐고..

③대덕산하산길 중간에 샘터.

④덕산재에서 40여분 달려 신풍령도착. 원주로 출발17:10 원주22:00도착.













제7구간

 


1.구간 : 덕산재-삼도봉터널(부항령)-전망바위-△1170-시거리-삼도봉(△1172)-           화주봉(△1207)-우두령

2.일자 :2003년11월16일

3.날씨 : 맑음                 시계 : 대단히양호                 바람 : 약간

4.등반인원 : 6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윤용일,유승효)

5.총 산행시간 : 10시간3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2:10)-덕산재도착및산행출발(05:30)-삼도봉터널(07:30)-전망바위(09:00)-△1170(10:00)-시거리(11:10)-삼도봉(11:20)-화주봉(14:45)-우두령(16:00)

 

①03:50죽암휴게소 삼도봉 터널(부항령)에서 아침식사.

②12:10 사거리근처에서 점심.

③심용택씨 준비한 뒷풀이하고 17:30귀가길 21:30분 원주도착.















제8구간

 


1.구간 : 우두령(△720) - 바람재 - 황악산(△1111) - 운수봉(△680) - 궤방령(△330) - 가성산(△710) -            눌의산(△743) - 추풍령(△220)

2.일자 : 2003년11월23일

3.날씨 : 맑음              시계 : 대단히양호           바람 : 약간

4.등반인원 : 8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김상수,최종복,김한실,윤용일,신승철)

5.총 산행시간 : 11시간

6.산행일지

원주출발(02:00)-우두령도착(05:15)-산행출발(05:20)-바람재(07:20)-황악산(08:50)-직지사갈림길(09:40)-궤방령(11:00)-가성산(13:20)-눌의산(15:10)-추풍(16:20)

 

①치악체육관-우두령

치악체육관에서 출발하여 원주IC를(02:10)에 통과하여 죽암휴게소에서(03:45)잠시 휴식 후(03:55)에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상 황간IC를 통과하여 49번 국도를 경유 879번 지방 도로상 우두령에 도착하여 산행준비.

②우두령-궤방령

우두령에서 야간장비를 갖춘 상태에서 출발하여 △985고지에 도착하여 하늘을 쳐다보니, 별들이 너무나 잘 보이고 동쪽 전 지역을 붉은 하늘이 드러나더니 초생달이 떠있는 것이 너무나 선명히 보였고, △1030고지에 도달할 무렵에는 해가 솟기 시작하여 우리는 잠시 머물러 해가 완전히 오를 때까지 해돋이 구경을 하고  바람재에 도착하여 ⓗ장에서 아침식사를 추운 가운데 마치고 (07:40)에 황악산 비로봉을 향해 산행을 하여 비로봉에 도착. 기념촬영을 한 후 백운봉과 운수봉을지나 궤방령에 도착하였다.

③궤방령-추풍령

궤방령에서 무릎이 좋지 않은 김한실이 물파스를 바르고 무릎안대를 하고 출발. 가성산까지는 약2시간에 걸려 중간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으나, 회원대다수가 가성산에서 먹자고 하여 간단한 간식을 하고, 지루한 오르막을 1시간정도 올라 가성산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의 시멘트로 포장된 20여평의 공터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14:00에 출발 길게 내려가, 다시 오르니 장군봉이고, 이 봉을 넘어 계속 오르니 봉이 나왔다. 눌의산 정상인 줄 알았더니 눌의산은 아직도 한참 전방에 보인다. 눌의산 정상에는 ⓗ장이 있고 사방이 막힘이 없고 최고의 전망대다 바로 밑은 추풍령 휴게소가 까마득히 내려다보인다. 회원 신승철은 뒤풀이준비를 위해 먼저 내려가고 김한실싸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한 후 하산하였다.(16:20)

④추풍령-원주

추풍령 표지석에서 기념 촬영 후, 미리 준비해놓은 오뎅국으로 뒤풀이하고 원주로 출발(17:00)하여, 3번 국도를 따라 상주-수안보온천을 지나 19번국도로 들어서 충주 조정지댐으로 통과하여 원주에 도착하였다.(21:00)

※특이사항

경부고속도로 다리 밑으로 대간구간을 통과한 후 경부선철로위로 통과.

추풍령지역은 각종공사로 대간로가 많이 훼손되어 대간로를 잘 찾을 수가 없음.


























제9구간

 


1.구간 : 추풍령-금산(△370)-△502-사기점고개-작점고개-용문산(△710)-국수봉-큰재

2.일자 : 2003년 11월 30일

3.날씨 : 맑음           시계 : 대단히 양호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8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조영길,최종복,윤용일,유승효,신승철,)

5.총 산행시간 : 8시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추풍령도착(07:50)→산행출발(08:00)→금산(08:20)→△502(08:55)→작점고개(11:40)→갈현마을(12:25)→중식후출발(13:00)→용문산(14:00)→국수봉(15:00)→큰재(16:00)

 

①치악체육관-추풍령

치악체육관에서 05:00시 출발하여 오창휴게소에서(06:20) 조식 및 휴식 후(06:45)출발, 추풍령 표지석에 07:50분경도착 산행준비.

②추풍령-사기점고개

추풍령 표지석에서 출발(08:00) 금산에 오르니 채석장작업현장이 아찔하게 높다. 백두대간의 훼손현장이다. 날씨가 청명하면서도 겨울답지 않게 포근해 심한경사도가 아닌데도 땀으로 인하여 옷가지를 벗게 한다. 무난히 잘 가는가 싶더니 사기점고개를 잘못 판단하고 지도와 백두대간책의 잘못된 설명에 엉뚱한 길로 잘못방향을 잡아 묘함산 앞산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통에 1시간을 지체했다.

③사기점고개-용문산

추풍령에서 같은 시각에 출발한 논산등산인3인이 우리팀을 앞질러 갔으나 따라잡았고, 계획된 지점인 갈현에서 식사를 했다. 용문산을 오르는 아래쪽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먼저 생겼다는 용문산기도원이 깊은 계곡의 소왕국 같다. 축구잔디장도 보이고, 용문산정상에서는 논산등산팀이 사진촬영도 해주었다.

④용문산-국수봉

지도상 시간보다 10여분 빠르게 국수봉에 오르니 상주뜰이 한눈에 펼쳐진다. 큰재도 눈 아래 가까이 보이는데 어디 쉽게 내려줄 산은 아니다.

⑤큰재-원주

큰재는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다. 신승철 미리 내려와 오늘도 오뎅국을 한 들통 끓여놓았다. 소주도 많아 늦게 도착한 논산등산인들도 함께했다. 귀가 길은 운전하는 한지수씨와 신승철씨가 빠른 길로 인도해서 상주에서 문경을 거쳐 예천 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일찍 원주에 도착했다.(19:45)

※특이사항

①사기점고개를 지나서 묘함산에 오르는 시멘트포장길을 만난다. 정상적인  백두대간은 포장길을 건너 작은 봉우리를 올라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데 모든 사람들은 시멘트 포장길로 내려간다. 리봉도 많이 달려있다.




































제10구간

 


1.구간 : 큰재-회룡재-개터재-윗왕실-백학산(615)-개머리재-지기재

2.일자 : 2003년 12월 28일

3.날씨 : 맑음            시계 : 대단히양호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8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조영길,최종복,윤용일,유승효,신승철)

5.총 산행시간 : 6시간 4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25) →지기재(07:50) → 큰재(08:15)도착 → 산행출발(08:00)→개터재(10:00)→윗왕실(11:10)→백학산(12:10)→중식후출발(13:00)→개머리재(14:15)→지기재(15:00)

 

①치악체육관-큰재

치악체육관에서 조금 늦게 출발하여 원주IC(05:25)를 통과하여 단양휴게소에서 조식 및 휴식, GAS주입 후 심용택씨 쏘랜토가 앞서고 최종복 카니발이 뒤에서 달려 영주IC통과 예천 문경 상주를 거쳐 도착지인 지기재에 쏘렌토 세워두고 카니발로 큰재에 도착(08:00) 산행시작.

②큰재-개터재

폐교된 분교를 지나 동네뒷산처럼 낮은 산길을 따라 산행시작. 지형은 좌측으로 상판저주지가 보일 듯 말 듯하고 우측으로는 상주 넓은 뜰이 계속시야에 들어온다. 회룡재,, 개터재 등은 도상과 달리 소로와 같아 차량통행은 어려울 듯하다.

③개터재-백학산

등산로상에는 묵은 무덤들이 유난히 많다. 오늘도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옷가지를 벗어 배낭에 넣고 싫증나지 않을 정도의 오르막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615의 백학산 오르기가 천고지나 되는 듯 힘을 뺀다.

④백학산-지기재

3개의 봉으로 연결된 마지막 봉이 백학산 정상이다. 사진촬영을 하고 점심을 먹고 카니발차량을 큰재까지 가서 가져와야하기에 윤용일과 신승철이 수저를 놓자마자 미리 출발했다. 책자에 나와 있는데도 백학산에서 잘못 길을 들어 2~3백여 미터를 내려갔다. 되돌아오는 발길이 무겁다. 지기재까지는 쉽게 빠르게 도착했는데도 벌써 차량을 가져와 대기하고 있는 윤용일, 신승철이 믿음직스럽다.

⑤지기재-원주

원주까지의 길은 찿아갔던 길의 역순으로 쉽게 올 수 있었다. 18:00시쯤 원주도착. 치악복지회관에서 뒷풀이겸, 송년회를 실시하여 등심에 골프주 끝나고, 지하노래방에서 목이 터져라 노래도해 올해 마지막산행을 자축했다. 등산에 참석 못한 김상수도 참석했다.

※특이사항

①산들이 낮아 산행은 비교적 쉬우나 자칫 길을 잘못 드는 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②신의 터재는 「낙서리」에서 지기재가는 길이 혼동된다. 지기재가는 길은 낙서리에서 조금 더 가면 신의 터재 방향이 된다.






































제11구간

 


1.구간 : 지기재-신의터재-무지개산-윤지미산(△538)-회령재-봉황산(△741)-비재

2.일자 : 2004년 1월 11일

3.날씨 : 맑음                시계 : 대단히 양호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8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김상수,최종복,윤용일,유승효,신승철)

5.총 산행시간 : 8시간 1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지기재도착(07:35)→산행출발(07:40)→무지개산(10:10)→윤지미산(11:20)→회령재(12:10)-중식후출발(12:45)→산불감시초소(13:50)→봉황산(14:25)→비재(15:50)

 

①치악체육관-지기재

치악체육관 정시출발 원주IC를 05:10분경통과 단양휴게소에서 잠깐 휴식 후, 예천 IC를 거쳐 예천 문경 상주를 지나 지기재에 07:35분경 도착 산행준비.

②지기재-신의터재

지형이 도상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품고 산행을 시작해서 1시간20분후 도착한 곳이 신의 터재 표지석과 안내판 등이 보인다. 지난번 신의 터재로 가는 낙서리 근처에서 길을 잘못 들어 기지재를 신의 터재로 잘못 판단한 것. 금강 낙동강분수령 간판이 백두대간책자 사진과 같아 착각한 것 같다. 아무튼 지난번 산행지도 고쳐써야 할 것 같다.

③신의 터재-회령재

산행 11시간 30여분 거리인데 갈령삼거리까지 갈 것인지 의문이 들어 산행발걸음이 더욱 무겁다. 09:50분쯤 2시간 만에 휴식을 하고 이름만치 멋져보이지도 않는 무지개산을 지나 윤지미산을 향했다. 지형은 좌측은 높고 우측은 낮아 좌고우저 현상이며 산들은 높지 않다. 새로 아스팔트를 포장했는지 깔끔한 화룡재에 도착 화룡정 정자각 옆에서 식사를 했다. 『“백~두”  “대~간”』새해 건배를 하고...

④화룡재-비재

표고는 높지 않으나, 굴곡이 심해 다소 힘들게 산불감시초소에 오르니 지나온 윤지미산이 뾰죽한 게 아득히 보인다. 봉황산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다보니 도로가 눈앞에 보이는데 쉽게 내려줄 산은 아닌 듯싶다. 비재 도착 전 갈령에서는 내려갔다. 올라오는 시간도 있고 신의 터재 착오시간을 감안해서 갈령까지는 다음 산행 때 하기로 하고 산행구간을 변경했다.

⑤비재-원주

길도 알아볼 겸 갈령 고개쪽으로 방향을 잡아 고개를 몇 개나 넘고, 초행길에 어렵게 길을 찾아 쌍곡계곡도 보면서 수안보 상록호텔온천에서 1시간동안 온천욕을 하고, 준비해간 오뎅국을 끓여 먹을 곳을 여러 곳 기웃거리다가 충주를 지나서 육교 및 버스정류소에서 막걸리 소주를 한잔하니 배부름에 만사가 OK다. 원주는 21:30분쯤 도착했다.

※특이사항

①비재는 아스팔트포장중이다.(주유소에서 약1Km가 비포장이다.)

②화룡재의 화룡정에서 도로를 따라 마을까지 내려와서 산행은 시작된다.(3갈래길 주위에서)


























제12구간

 


1.구간 : 비재-갈령삼거리-형제봉(△828)-피앗재-△667-전망바위-천황봉(△1058)-비로봉(△1032)-             입석대(△1003)-신선대(△1026)-문장대(△1054)-입석바위(△698)-밤티재-늘재

2.일자 : 2004년8월29일

3.날씨 : 맑음                    시계 : 양호              바람 : 오전약간

4.등반인원 : 7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윤용일,유승효,신승철)

5.총 산행시간 : 13시간

6.산행일지

원주출발(01:00)-비재도착(03:50)-산행출발(04:00)-갈령삼거리(06:00)-형제봉(06:30)-피앗재(07:40)-△667(08:05)-전망바위(09:20)-천황봉(10:20)-비로봉(11:10)-입석대(11:20)-신선대(11:40)-문장대(12:50)-입석바위(14:45)-밤티재(15:15)-늘재(17:00)

 

①원주-비재

원주에서 01:00출발. 충주 문경 상주에서 25번 49번 도로를 따라 비재에 도착 산행준비.

②비재-형제봉

지난번 갈령 삼거리까지 계획했으나, 비재에서 중지했기에 오늘은 조금 먼 거리 산행이다. 시작부터 20여분간 급경사로 오르다가 다시 내리막길로 오늘 산행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예고인지 도상과 달리 오리내리기를 여러번 하면서 갈령 삼거리 근처까지 가니 형제봉이 좌측으로 높게 보인다. 갈령 삼거리에서 휴식 후 30여분간 급경사를 오르니 형제봉이다. 대간길에는 종종 커다란 바위가 앉아서 대간길을 가로막아 옆으로 돌아가기를 여러번, 형제봉 바위에서 앞을 바라보니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속리산 구간이 멀리 눈앞에 펼쳐지는데 온통 바위산이라 어찌 갈는지......

③형제봉-천왕봉

형제봉을 지나 07:00시쯤 괜찮은 장소에서 아침을 먹고 07:30출발 10여분 내려가니 피앗재다. 좌측으로 만수계곡 가는 길이다. △667고지에서는 서북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대간길은 이어지는데, 작은 산들을 오르내리는 기분이나 좌우측계곡이 무척이나 깊어 평야지대의 대간 길임이 실감난다. 전망 좋은 곳을 몇군데 지나면서 도상에 표시된 곳과 실제지형에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급경사를 30여분 못되어서 오르니, 최초의 전망 좋은 곳이 지도상 전망대인 듯 하다. 천황봉에 오르니 등산객이 많이 오르는 듯하고, 표지석에는 三波水발원지란다.(동:낙동강 남:금강 서:남한강)

④천황봉-입석대(경업대)

능선상에 큰 바위들이 포개지고 또는 쌓여있어 좌로 돌고, 우로 돌고 또는 한참 내려갔다가 올라오기를 반복하면서 비로봉을 인식도 못하고 지나쳐 입석대에 이르니 입석대다. 경업대라고도 하며 임경업장군이 7년간 수도 끝에 세운 것이라는 전설이 있단다. 큰 비석 같은 것이 신기하게 4각 모양으로 우뚝 솟아 있는 것이 신비롭다.

⑤입석대-문수봉(문장대)

바위틈 사이로 난 산죽길을 따라 오르내리기를 1시간여 신선대에 이르니, 신선은 없고 인상이 별로 좋지 않은 아줌마가 동동주 먹고 가라는데, 동동주가 7천원 의무적으로 딸려 파는 감자부침개가 하나7천원이라 멋모르고 커피색 나는 동동주  2술단지를 청하니 21,000원이라 한다. 한모금거리 생수는 2천원이라 물먹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신다. 그래도 몇 사람은 물을 사서 보충하고 점심을 먹으니 이제 산행 길은 반쯤 왔는지.. 문장대에 이르니 등산객들이 많은데 평소 휴일보다는 적단다. 여기서도 물값은 똑같구나. 문장대 꼭대기에 평생 세 번 오르면 장수한다는데, 힘든 가운데 배낭 벗어놓고 전망대에 올랐다.

⑥문장대-늘재

문장대에서 가로놓인 나무방책을 넘어 헬기장을 지나 얼마쯤 내려서니 험난한 암릉구간이다. 지난번 겨울산행에 탈진해서 목숨을 잃었다는 그 구간으로 고맙게도 큰나무받침대랑 밧줄이 있어 수월하게 내려갈 수 있으나, 바위틈 새로 개구멍을 배낭 벗고 빠져갈려니 몸집 큰 뚱뚱이는 빠져갈 수 없을 것 같다. 어디서 오는지 남녀 10여명씩 험한 구간을 당겨주고 밀어주고 올라오는데  어느놈인지 엉큼스럽게 여자들을 끌고 이곳등산로를 택한 것 같아 부부사이들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길도 찾기 힘들어 누군가 빨간페인트 화살표를 해놓아서 그 길을 찾아 개구멍도 몇개 빠지고, 위험스러운 구간을 입석바위 있는  곳까지 지나니 쉽게 갈수 있을 것 같이 밤티재가 보이는데, 지루하기가 만만치 않다. 오늘따라 가지고 간 물이 떨어져 운전기사 최석환한테 얼음 얼린 식수를 밤티재까지 가지고 오도록 부탁을 해서 20L짜리 3병을 돌아가며 마시니 아직도 2시간 조금 안되게 산행은 남아 있는 것 같다. 시끄럽게 확장하고 먼지 나는 밤티재 공사장을 지나 40여분 경사를 오르니, 696고지라 오늘 마지막 산봉우리 같다. 늘재에 이르니 유명한 은나무가 서있다.

⑦늘재-원주

쉴새없이 차를 타고 내려와 큰말인지, 중말인지, 동네 앞 냇가에서 모두들 벗고 들어가 씻으니, 세상에 이렇게 상쾌할 수 없다. 어렵게 길을 찾아 괴산읍내에서 허름한 순대집을 찾아 비개덩어리 둥둥 뜨는 돼지머리찌게에 소주 막걸리를 하니 이집도 도시사람 울겨 먹긴지 꽤나 비싼 금액을 달란다. 새로 개통된 괴산IC를 거쳐 중부내륙고속도로경유 원주에 1시간여 만에 왔다.


제13구간

 


1.구간 : 늘재-청화산(△984)-전망바위(△801)-갓바위재(△937)-조항산(△961)-고모령-           밀재-대야산(△937)-촛대봉(△668)-불란치재-곰넘이재(△733) -버리미기재

2.일자 : 2004년 9월 12일

3.날씨 : 비              시계 : 구름 안개                   바람 : 오전많음

4.등반인원 : 6명(심용택,권길주,최종복,윤용일,유승효,신승철)

5.총 산행시간 : 10시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늘재도착(07:20)-산행출발(07:30)-청화산(08:40)-전망바위(10:00)-갓바위재(110:20)-조항산(11:00)-고모령(11:40)-밀재(13:40)-대야산(14:30)-촛대봉(15:50)-불란치재(16:00)-곰넘이재(17:00)-버리미기재(17:30)

 

①원주-늘재

원주에서 충주를 지나 마성면에서 901번32번 도로를 따라 늘재에 도착. 도중 쌍용계곡 근처에서 휴식 일기예보는 비가 올 것이라는 것과는 달리 아직 비는 오지 않고...

②늘재-조항산

비는 오지 않으나 잔뜩 흐린 날씨에 바람이 세차다. 간간히 바람에 섞인 비방울이 풀잎을 적셔 발목을 젖게 한다. 출발 후 20여분 오르니 전망이 괜찮을 것 같은 곳에 기원단표지석이 서있다.

“청국기원단 백두대간 백의민족(민족중흥)성지 부실기조 삼파수”라고, 도상2시간 거리이나 1시간10여분만에 청화산에 올랐다. 큰바위돌과 절벽 등 날씨만 좋으면 꽤 괜찮은 전망을 보여줄 듯한데, 양쪽이 전부 구름과 안개뿐이라 보이는 것은 주위 길뿐이다. 오른쪽에서 바람이 세차게 불어 비를 쫒아 버리는듯한데 간간이 바람에 섞인 비가 얼굴을 때린다. 조항산을 얼마 앞두고 비는 쏟아져 우의를 꺼내 입었다.

③조항산-촛대재

고모령을 지나 좋은 날씨에는 보인다는 마귀할미통시바위 갈래길에서 점심을 먹었다.(12:15-12:45)  밀재를 지나면서부터 우중날씨에 많은 남녀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대야산이 명산일 것이라는 추측이 든다. 보이는 큰 돌들은 집채바위 고래바위 대문바위 코끼리바위 등이 있고, 좌우가 절벽이라 꽤 괜찮은 산세를 보여줄 것만 같은데 구름에 간간이 뿌리는 비에 모두들 등산화속을 적셔 질걱질걱 소리가 난다. 경치는 안보이니 갈 길만 재촉할 뿐... 대야산에서 어렵게 길을 찾아 내려선 곳은 용추계곡쪽 다시 올라 대간길을 찾기 어려워 도상에 난 길대로 촛대재를 찾으니 쉽게 이정표를 만날 수 있었다. 촛대봉에 올라 도상시간을 보니 하산길도 얼마 남지 않은 듯...

④촛대재-버리미기재

불란치재를 지나 웬만큼 큰 산을 넘으며 앞으로 내리막길만 있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밧줄잡고 오르고 내리기를 몇 차례 큰 산을 넘었지만, 앞으로 몇개를 더 넘어야 할지 어디 쉽게 내려 보내준 대간길을 아직 못 보았다. 중간에 미륵바위인지 촛대바위인지 조각이라고 해놓은 듯, 지금까지 보아온 바위 중에서 가장 신기한 바위 앞에 서서 서로들 사진을 찍고 몇번인가, 밧줄타고 내려와 버리미기재에 이르니 비는 그치고 도로가 시냇가에서 맑은 물이 흘러 모두들 염치불구하고 몸을 담근다.

⑤버리미기재-원주

버리미기재를 내려와 용추계곡주차장에서 신승철이 준비한 고기안주에 소주 막걸리를 먹고 몇몇은 감식초1병씩 사들고 원주에  21:00시경 도착했다.

※특이사항

대야산에서 촛대봉방향의 길을 잘 찾아야 한다. 백두대간리본이 아닌 일반산악회 리본이 유난히 많아 혼동하기 쉽다.















제14구간

 


1.구간 : 버리미기재-장성봉(△915.3)-주치봉(△683)-구왕봉(△877)-지름티재-이만봉(△989)-           백화산(△106.3)-황학산(△710)-이화령

2.일자 : 2004년 5월 5일

3.날씨 : 맑음      시계 : 양호        바람 : 약간

4.등반인원 : 8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신승철)

5.총 산행시간 : 14시간 15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3:00)-버리미기재(05:45)-산행출발(05:50)-장성봉(06:50)-△827(07:35)-△787(08:30)-악휘봉삼거리(09:10)-은치재(10:05)-구왕봉(11:25)-지름티재(11:55)-희양산삼리(13:00)-배너미평전(14:45)-이만봉(15:25)-사다리재(16:05)-평전치(17:00)-백화산(17:50)-황학산(18:35)-이화령(20:05)

 

①원주-버리미기재

원주 출발하여 충주 문경새재를 넘어 문경 가은읍 쪽에서 초행길이라 길을 찾느라고 조금 늦게 버리미기재에 도착. 산행시작.

②버리미기재-구왕봉

속리산국립공원지역이라 빨리 입산하여 큰 바위 근처에서 간식 및 산행 준비하여 장성봉에 오르니 전망은 좋은데 어느 방향이 산행길인지 눈에 잘 들어오지가 않는다. 몸이 안풀린 사람들은 오늘 두 개의구간 산행이 잘될지 마음부터 부담이 된다. 800~900여 고지를 몇개 넘어 08:30분쯤 787고지헬기장에서 아침을 먹고, 악휘봉 삼거리에 도착 유승효씨와 신승철씨가 20분거리의 악휘봉을 갔다 온다고 하여, 일행은 암릉구간을 거쳐 겨울산행은 힘들 듯한 암반을 거쳐 은치재 마당바위를 지나 구왕봉에 오르니 가파르기가 꽤나 힘을 뺀다.

③구왕봉-배너미평전

구왕봉을 내려서면서 바위산으로 우뚝 선 희양산이 앞을 막으니 꽤나 괜찮은 경치다. 지름티재에 이르니 끄나풀 등으로 입산금지표지를 해놓고 스님들 몇 명이 길을 막는다. 생태보호지역이라고, 사정을 하니 어렵지 않게 끈으로 막은 구멍으로 통과하란다. 고마움에 등반대장께서 부인이 손수 만들어준 떡뭉 치를 주니 사양하면서 받아 돌 위에 놓는다. 신승철, 유승효씨와 합류하여 희양산 좌측방향으로 오르는데 90도 절벽에 겨울산행에 여러 사람이 다쳤다는 곳으로서의 실감이 난다. 어렵게 올라가 희양산 오르는 길목에서 점심을 먹었다. 13:40분쯤 출발하여 배너미평전 밑에 이르니 깊은 계곡이 아닌데 물줄기가 시원하게 흘러 얼굴 씻고 물을 보충하니 마음이 든든하다. 어디에서인지 지도상 “井”이 표시되어 있는 걸로 봐서 물이 샘솟는듯하다.

④배너미평전-이화령

배너미평전을 지나 용바위 마당바위 등을 지나 이만봉에 이르니 백화산이 까마득한데 U자 형태로 된 산행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저 길을 언제나?” 사다리재를 지나면 좋은 길이라는데 여전히 돌길이다. 평전치를 지나 꽤나 높은것 같은 백화산도 쉽게 오르는 형태로 산은 이루어져 있다. 백화산에서 오늘 마지막사진을 찍으며 앞을 보니 계속 하산 길은 쉬울 것 같다. 무척 빠른 걸음으로 길도 좋아 마지막 힘을 다해 이화령에 이르니 20:05분이다 준비해간 헤드라이트를 비춰가며 내려오니 너무 지쳐 준비해간 치악산막걸리에 황기두부도 쉽게 넘어가지가 않는다.

 

제15구간

 


1.구간 : 이화령-조령샘-조령산(△1026)-신선암봉(△973)-치마바위산(전망대)-조령(제3관문)

2.일자 : 2004년 1월 25일

3.날씨 : 맑음      시계: 오전(안개 및 구름) 오후(양호)         바람 : 약간

4.등반인원 : 10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조영길,김상수,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신승철)

5.총 산행시간 : 6시간5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6:00)→이화령도착(07:50)→산행출발(08:00)→조령샘(08:50)→조령산(09:15)→신선암봉(11:10)→삼거리(13:10)→치마바위산앞(14:20)→조령제3관문(14:50)

 

①치악체육관-이화령

치악체육관에서 출발하여, 무실동APT앞에서 신규가 입한 김영갑씨와 합류하여 충주를 거쳐 국도로 이화령에 도착하여 산행준비.

②이화령-조령산

이화령 표지석에서 사진 촬영 후 출발하여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산9부 능선을 타고 50여분 오르니 조령샘이 있어 목을 추기고, 조령산까지는 여러 등산객이 다져놓은 눈길을 따라 산행 조령산에 올라 준비해간 음식으로 사신제를 지냈다. 시루떡, 녹두부침개, 북어부침개, 대추, 밤, 사과, 배, 돼지머리고기에 치악산막걸리 붓고 촛불 켜고 향 피워 총무가 축문을 낭독하여 백두대간산행의 무사안녕을 빌었다. 산신제후 음복을 하고나니 구름과 안개가 걷히고, 앞을 바라보니 경치와 산세가 좋아 모두들 한껏 기분이 좋아졌다.

③조령산-조령제3관문

조령산부터는 희미한 눈길의 발자국을 따라 발목까지 빠지는 산행을 시작했으나, 생각과는 달리 지금까지의 어느 산행보다 힘들고 험난한 코스다. 뾰죽한 봉들을 밧줄을 타고 오르고 내리고 밧줄 없으면 도저히 산행을 할 수 없을 것 같으며, 더욱이 눈까지 쌓여 산행은 몹시 힘들다. 산봉우리를 오르고 내리기를 여러번 신선암봉(주봉) 밑으로 등산로가 아닌 길로 드니, 우측으로 절벽은 내려보기가 현기증이 날 정도다. 눈길에 헛짚으면 천길 낭떠러지기로 떨어져 뼈도 못추리겠다는 생각에 다리마져 후들거려 발자국 옮겨 놓기가 겁난다. 11시15분경 안부에 도착 휴식을 하며 제각기 다른 판단으로 지도의 위치를 측정하니 지형과 지도가 헷갈리기만 하다. 반복되는 코스에 13시 10분경 삼거리근처에서 2차 휴식을 하고 산신제 음식을 먹으니 점심생각들은 잊은 것 같다. 조령제3관문에 도착하니 지친사람도 많고 계획했든 하늘재까지의 산행은 시간도 없어, 오늘은 산행을 종료하기로 했다. 조령제3관문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주차장까지 약 2Km를 걸어 내려와 준비해간 오뎅국과 라면에 치악산 막걸리를 몇 순배씩 했다.

④조령주차장-원주

16:30분경 조령주차장을 출발 수안보 상록온천에서 1시간 넘게 온천욕을 하고 18:00출발 원주에 19:30분경 도착하였다.

※특이사항

①이화령에서 조령산까지는 평범한 산행길이나 조령산부터 치마바위앞산까지는 밧줄을 타고 오르고 내리며 절벽칼 능선 코스가 많아 겨울등산은 조금 무리다.

②도상에는 신선암봉이 하나이지만 여러 개의 봉이 다 신선암봉이라고 119구조간판에는 표시되어 있다.

③신선암봉 밑 위험지대(등산로가 아님 표지)는 회피해서 신선암봉 정상길로 산행을 해야 될 것 같다.

④조령까지는 차량통행을 통제하며 주차장까지 약 2Km를 도보로 다녀야 한다.



















제16구간

 


1.구간 : 조령3관문-마패봉(△927)-평천재-탄향산(△856)-하늘재-포암산(△962)-부리기재

2.일자 : 2004년 2월 29일

3.날씨 : 맑음           시계 : 오전한때 안개 그이후 양호          바람 : 약간

4.등반인원 : 9명(전광엽,심용택,조영길,권길주,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신승철)

5.총 산행시간 : 11시간 30분

6.산행일지

.

원주출발(05:15)→제3관문도착(06:50)→산행출발(07:00)→마패봉(07:30)→북문(07:55)→동문(08:45)→평천재(09:55)→탄항산(10:20)→하늘재(11:10)→포암산(12:15)→△938(14:20)→△1032(16:35)→△1062(17:00)→부리기재(17:30)→중평리(18:30)

 

①치악체육관-제3관문

치악체육관에서 출발, 연료 충만후 쉬지않고 조령제3관문에 도착. 산행준비.

②제3관문- 동문(동암문)

제3관문에서 출발 마패봉에 오르니 안개 끼고, 날씨가 차면서 안개로인해  앞이 안보인다. 북문을 거쳐 동문까지는 앞사람만 보고 산행을 했다. 정상적인 산행은 부리기재까지이나 차갓재까지 목표로 삼고 북문(북암문)에서 평천재까지 지름길로 갈려했으나, 길의 흔적도 없고 정상 길을 택해서 갔다.

③동문-포암산

어느덧 날씨가 개며 시야가 좋아지면서 부봉근처까지 가니 부봉에 못 미쳐서(정상20분전) 왼쪽으로 길은 꺾이며, 주흘산을 오른쪽에 두고 산행 길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평천재쯤 이르러서는 왼쪽 세계사절에서 들려오는 염불소리가 포암산 정상근처까지 계속 들린다. 탄항산 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하늘재에 도착하니 등산객들의 차량이 몇대 보이는데, 옛이름은 鷄立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현세와 미래를 잇는재) 5분쯤 올라 하늘샘 파이프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포암산에 올라 점심을 먹었다.

④포암산-부리기재

12시50분경 포암산을 출발 간간히 보이는 만수봉등산객들을 만나며 938고지에 이르니, 우측으로 주흘산을 계속 맴도는 느낌이 들며, 비교적 쉬운 산능선길이 이어진다. 1032고지와 1062고지를 지나며 오늘 산행 중 제일 높은 산의 이름이 없는 것이 의아스럽다. 부리기재에 이르니 산행을 마치고 내려갈려는 마을이 까마득히 내려다 보여 쉽게 끝마칠 산행 같지가 않다.

⑤부리기재-중평리

도상에는 바로 내려가는 듯해서 몇사람은 길을 찾아 마을 쪽으로 내려갔으나, 봉을 하나 넘으니 정상적인 하산길이 나와 지그재그길과 물로 휩쓸고 간 돌도랑 길을 한시간 내려오니 중평리다. ⑥중평리-원주 18:40분쯤 중평리를 출발. 전광엽씨가 지난번 모친상을 지내고 답례로 충주에서 저녁을 대접해서 뼈다귀해장국에 술한잔씩 들고 22:00경 원주에 도착했다.

※특이사항

①부봉 정상은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으며 부봉 밑의 산길에서 부봉까지는 20분이 소요된다.

②동문에서 평천재로의 지름길은 안보이나 평천재에서는 동문이 눈앞에 보이며 길도 잘 보인다.

③1062고지에서 내려오면서 중평리 내려서는 길은 작은 봉을 넘은 후에 길은 있다.


























제17구간

 


1.구간 : 부리기재-대미산(△1115)-차갓재-황장산(△1077.3)-폐백이재-벌재

2.일자 : 2004년 3월 14일

3.날씨 : 맑음        시계 : 오전에 안개 오후양호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9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조영길,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신승철)

5.총 산행시간 : 9시간2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4:20)-중평리도착(06:00)-산행출발(06:10)-부리기재(07:20)-대미산(07:50)-차갓재(10:30)-작은차갓재(10:50)-황장산(11:50)-감투봉(13:20)-황장재(13:35)-폐백이재(14:40)-벌재(15:30)

 

①원주- 중평리

치악체육관에서 출발 원주IC를 통과 중부고속도로를 이용 단양IC(05:00)를 통과 벌재를 넘어, 문경읍 중평리 도착. 산행준비.

②중평리 - 부리기재

오르내리기가 시간이 많이 걸려 구간으로는 잘 맞지 않는 부리기재까지 1시간10여분간 숨가쁘게 올라갔다. 12시간에 걸쳐 저수재까지 목표로 하니 발걸음은 무거운데 굉장히 큰놈의 고라니가 가볍게 산중턱을 가로지른다.

③ 부리기재 - 차갓재

부리기재에서 대미산에 오르니 전망 좋다는 곳이 안개가 시야를 가린다. 새목재를 지나면서 산행 길은 바위급경사에 오르고 내리기를 조령산에서 제3관문코스를 연상시키며 어떤 곳은 얼음 때문에 발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 밧줄 잡은 손에 힘을 쏟다보니 온몸이 힘이 빠진다. 언제부터인가 안개도 걷히고 생달리마을이 한참동안 눈아래 펼쳐진다.

④ 차갓재 - 황장산

차갓재쪽에서 바라본 황장산은 주먹같이 불끈 솟아올라, 그 위용을 자랑하는데 오르는 길이 바윗길로 또는 좌우 몇십길 절벽으로 산행이만만치 않은데, 동그랗게 보였든 황장산도 올라가보니 꽤나 긴 돌절벽으로 이루어져 봉위를 한참 걸으니 새벽밥 먹은 뱃속이 더욱 시장기가 느껴지게 한다.

⑤황장산 - 벌재

황장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연속되는 암릉과 절벽을 타고 감투봉을 거쳐 내려오니 등산객 몇명이 보인다. 폐백이재는 인식도 못하고 벌재까지 갔으나 목표했든 저수재까지는 3시간거리인데, 어제부터 감기몸살에 무리하게 산행을 했든 후미 최종복씨를 생각하여, 다음기회로 미루고 오뎅국에 소주를 한참 만에 끓여먹고 원주로 왔다.

※특이사항

작은 차갓재에서 40여분 오르면 황장산 묏등바위에 이른다.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 가운데로 밧줄잡고 올라야 하는데 얼음이 얼은 바위돌이라 있는 힘을 다해서 올라야 한다. 우회할 수 있는 길은 없고 반드시 통과해야 하며 여성 산악인들은 힘들 것 같아 특히 동절기엔 굵은 밧줄이 설치되어있어 준비해간 자일은 사용하지 않았다.


























제18구간

 


1.구간 : 벌재-門福臺-옥녀봉-저수재-촉대봉(△1080)-투구봉(시루봉)-배재-싸리재-돌탑-             솔봉(모시골정상)-묘적령-도솔봉(△1314)-삼형제봉-죽령

2.일자 : 2004년3월28일

3.날씨 : 맑음              시계 : 대단히 양호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8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신승철)

5.총 산행시간 : 12시간2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벌재도착(06:25)-산행출발(06:40)-산불감시초소(07:05)-돌목재(07:10)-문복대(08:05)-옥녀봉(08:20)-저수재(08:53)-촛대봉(09:32)-투구봉(09:50)-배재(10:50)-싸리재(11:14)-흙목정상(11:45)-돌탑(12:00)-송정탑(12:10)-모시골정상(13:45)-묘적령(14:25)-묘적봉(15:05)-도솔봉(16:30)-삼형제봉(17:25)-하산길팻말-(17:50)-죽령(19:00)

 

①원주 - 벌재

원주에서(05:00)출발 중앙고속도로 단양IC에서 975번 도로를 따라 벌재에 도착 산행준비.

②벌재 - 저수재

지난번 못다한 산행구간을 합쳐서해야겠기에 걸음을 바쁘게 옮겨 계속오르막을 올랐다. 돌목재 부근만 잠시내려갔다가 숨 가쁘게△1020고지를 거쳐 문봉재에 오르니 門福臺라는 돌표지석이 있다. 옥녀봉을 거쳐2시간30여분 만에 저수재에 도착. 바삐 사진 촬영 후 저수령휴게소 윗산에서 휴식.

③저수재 - 솔봉(모시골정상)

촉대봉(촛대봉)을 거쳐 시루봉이라는 지도책과 달리 투구봉이라고 쓰여 있는 △1020고지를 지나면서 날씨가 화창하여 전망 좋은 곳에서 시야가 넓게 펼쳐진다. 오른쪽만보이든 마을도 어느새 충청도 단양 대강면쪽 마을도 한눈에 들어온다. 공터라는 곳은 고지이며, 조금 더 올라가니 바위 끝에 정성들여 싸놓은 돌탑이 보인다. 몇사람은 사진 촬영을 하고 송전탑근처 그늘진 곳을 찾아 점심식사를 했다. 솔봉은 지도책과 달리 모시골 정상이라는 나무 팻말이 보인다.

④솔봉 - 도솔봉

솔봉 근처에서부터 도솔봉과 삼형제봉등이 좌측으로 까마득히 우뚝 선 산이 우리가 넘어야할 산 같아 힘든 산행에 기가 죽는다. 우측 아래로는 풍기도시가보이면서 멀리 영주까지 관측이 된다. 숨가쁘게 묘적령산 정상에 오르면서 준비해간 식수가 떨어져 모든 이들이 물병을 흔들어본다. 묘적봉에 올라 도솔봉을 바라보니 아직도 아득한데 목은 더욱 말라 오늘해지기전에 계획된 산행이 될지 몸이 천근만 같다. 도솔봉 위험지역은 나무계단으로 가파르게 설치해서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는데 다리근육이 뭉친 최종복이 회장님을 불러 수지침으로 피를 낸다.

⑤도솔봉 - 죽령

도솔봉에서 삼형제봉도 험해서 나무다리로 가파르게 층계를 만들었는데 물 한병 가진 신승철이 앞으로 나가 그나마 얻어먹을 희망도 없다. 삼형제봉쯤 이르러 밑에 바닥난 물병을 몇 사람이 돌려먹는데 더 높은 산을 넘어야 된다는 사실에 목이 더 타는 것 같다. 다행히 산 정상 못 미쳐서부터 하산길인데 여기 또한 쉽게 내려줄 산은 아닌 것 같다. 죽령1.3Km전 샘물이 어린애 오줌줄기만큼 나오는데 시원한게 피로를 가시게 해준다. 죽령에 어두워지면서 도착하니 먼저 하산한 회장께서 맥주 한캔씩을 사준다.

⑥ 죽령 - 원주

죽령에서 내려와 바로고속도로를 타고 원주 무실동에서 해물칼국수(이조칼국수)에 소주 한 잔씩하며, 힘들었던 산행을 서로 격려해주며 윤용일씨가 과용을 했다.

※특이사항

도솔봉과 삼형제봉이 위험지역으로 도상에 표시되어있으나 나무(철)계단을 설치해서 등반하기가 쉽다.













제19구간

 


1.구간 : 죽령-중계소-천문대(제2연화봉)-제1연화봉(△1357)-비로봉(△1499.5)-國望峰(△1421)-            늦은맥이고개-마당치-고치령

2.일자 : 2004년4월11일

3.날씨 : 맑음            시계 :대단히 양호                   바람 ; 약간

4.등반인원 : 8명(전광엽,심용택,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신승철,000)

5.총 산행시간 : 9시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죽령도착(06:25)-산행출발(06:40)-중계소(07:45)-천문대(제2연화봉)08:20)-제1연화봉(08:50)-비로봉(09:35)-국망봉(10:55)-늦은맥이고개(12:30)-연화동갈림길(13:30)-마당치(14:35)-헬기장(삼거리)14:55-고치령(15:40)

 

①원주 - 죽령

원주 무실동에서 출발 단양휴게소에서 아침식사 및 휴식 후 단양IC에서 죽령고갯길 (5번국도)로 죽령도착 사진 촬영후 출발  매표소에서 입장요금내고 입산.

②죽령 - 천문대(제2연화봉)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등반대장을 선두로 등반시작 4월 날씨답지 않게 포근한 가운데 약간씩 불어주는 바람이 시원하여 중계소를 거쳐 천문대까기 쉽게 등반.

③천문대 - 국망봉

천문대를 지나 제2연화봉에 3명을 오르고 5명은 자연 탐방로를 따라 지름길을 접어들어 입산금지 구역인 비로봉까지 발길을 재촉하여 자연히 2개조고 나뉘어졌다 지금까지는 등산객이 눈에 띄질 않았으나, 제1연화봉서부터 등산객이 보인다. 염려했든 입산통제는 없어서 지도상 비로봉 밑 산불감시초소아래에서 뒷사람들을 기다리며 휴식. 어렵지 않은 산 행길에 모두들 기운 좋게 국망봉에 오르니 커다란 기암괴석이 있어 모두들 올라 사진촬영을 하는데, 영주에서 올라온 선거꾼인지 무속인인가가 기도하면서 백두대간 정기에 한반도배꼽인 원주사람들의 기를 받겠다고 동참해달라니 마음 좋은 원주사람들 흔쾌히 갈 길을 멈추고 그사람이 선창하고 하라는데로 복창도하고...

④국망봉 - 고치령

국망봉을 지나 상월봉(△1394)에 오르니 남녀 등반객들이 많이 있었으나, 어디론지 곧사 라져 버리고 눈 녹은 진흙내리막길을 내려가 조금 이른 점심식사를 하였다.(11:40) 다시출발(12:20)하여 늦은 맥이고개부터는 지금까지의 산행과 달리 모든 봉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쉽게 쉽게 등반을 하여 고치령까지 약2시간 단축하여 도착하였다.

⑤고치령 - 원주

영주쪽에서 올라온 차를 단양쪽으로 쉽게 내려갈 줄 알았으나, 40여분 울퉁불퉁한 고갯길을 내려와(여기도 영주땅이란다.) 의풍리에서 새로 개설하는 비포장길로 영춘면으로 나와 매포에서 잠시휴식 및 약주한잔씩하고 고속도로로 진입원주도착.(19:00경) 아름다운산행사장이 개운동 일송정집에서 삼겹살에 소주를 대접해주었다.

※특이사항

도상에선 중계소가 제2연화봉으로 되어있으나 천체관측소를 지난 봉우리에 제2연화봉이라는 표지석이 있어 이곳을 제2연화봉이라 부른다. 죽령 입구부터 천체관측소까지는 시멘트포장길이다.




























제20구간

 


1.구간 : 고치령-마구령-갈곶산(△966)-늦은목이-선달산(△1236)-박달령(△1009)-           옥돌봉(△1242)-도래기재

2.일자 : 2004년 4월 25일

3.날씨 : 맑음           시계 : 대단히양호                 바람 : 약간

4.등반인원 : 8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 신승표)

5.총 산행시간 : 9시간 4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고치령도착(07:00)-산행출발(07:10)-미네치(08:00)-헬기장(△1087)(09:00)-마구령(09:30)-갈곶산(11:10)-늦은목이(11:30)-선달산(12:25)-박달령(14:45)-옥돌봉(16:00)-도래기재(16:50)

 

①원주-고치령

원주출발 단양휴게소에서 아침식사 및 휴식 후 풍기IC를 통과(06:25) 부석사 방면으로 소수서원을 거쳐 좌석리로 들어가 4Km정도의 좁은 산길을 따라 고치령에 도착 산행준비.

②고치령-갈곶산

기온이 높아 폭은 한 가운데 찬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입산통제기간이라 등산객은 보이지 않고  한참등산후 땀을 많이흘려 어느덧 찬바람도시원하게 느껴져 산행하는데 좋은 기후인 것 같다.

③갈곶산-박달령

동쪽으로의 길이 갈곶산은 내려서면서 북쪽으로 방향이 틀어지면서 선달산쪽으로 이어진다. 늦은 목이를 지나면서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가파른 등산길에 숨이 턱까지 찬다. 선달산에서 뒤를 보니 소백산 천문대가시야에 들어와 그 먼곳에서 여까지 왔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선달산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부스러기와 함께 점심을 먹고 박달령에 이르니 고치령과 같이 서낭당이 홀로 서있다.

④박달령-도래기재

도상에서 옥돌봉이 안내표식판에는 옥석산으로 되어있어 헷갈리는데 옥돌봉정상에서 바라보니 태백산과 함백산 중계탑이 눈에 펼쳐지며 뒤돌아보니 소백산천문대도 역시 보인다. 도래기재에 닿으니 새로 오늘부터 차를 운전하는 기사가 차를 고개마루에 대놓고 기다리고 있다. 원주로 오는 길에 김삿갓계곡 입구에서 두부안주에 막걸리 몇 잔씩을 하고 영월을 거쳐 원주로 왔다.

※특이사항

좌석리 연못 근처에서 도래기재까지는 대형버스는 운행이 힘들고 소형차량은 통행하기가 괜찮다.(몇 구간을 제외하고시멘트포장)





















제21구간

 


1.구간 : 도래기재-구룡산(△1345)-고직령-곰넘이재-신선봉-차돌배기(삼거리)-           깃대배기봉-부소봉(△1547)-태백산(△1567)-화방재

2.일자 : 2004년5월23일

3.등반인원 : 7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김형갑,유승효,신승철)

4.날씨 : 맑음              시계 : 양호                바람 : 약간많음

5.총 산행시간 : 9시간25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도래기재(07:10)-산행출발(17:15)-작은금정골임도(08:30)-구룡산(09:20)-고직령(09:45)-곰넘이재(10:15)-신선봉(10:55)-삼거리(11:45)-깃대배기봉(13:40)-태백산(15:00)-부일사(15:40)-화방재(16:40)

 

①원주-도래기재

원주출발 영월에서 88번 국도를 따라 봉화군에  위치한 도래기재도착. 산행준비.

②도래기재-구룡산

도래기재 안내판에서 사진 촬영 후 산행시작 바람이 조금씩 불어 외투를 걸치지 않은 사람들은 옷깃을 여미게 한다. 바람에 땀이 말라 상쾌한 기분으로 다들 오랜만의 산행을 즐기는 듯 도상시간보다 빨리 걷는다. 첫 번째 임도에서 휴식 및 간식을 하고 구룡산에 오르니, 요즘 매스컴에 보도되고 있는 공군사격장이 한눈에 펼쳐진다. 그 반대편 방향에 태백산이 우뚝서있고 좌편에 함백산 중계탑도 보인다.

③구룡산-깃대배기봉

구룡산을 내려서면서 산나물이 지천인데 취나물 곤드레 참나물 등 시간을 지체하면 많은 양을 뜯을것 같은데 갈 길이 바빠서.... 지나는 등산객들은 거의 산나물채취꾼들 같다 고직령은 지나면서 방화선으로 보이는 곳이 길이 되어 평지와 같은 길이 신선봉 밑에 까지 이르니 산행속도가 빠르다. 산죽이 유난히 많은 신선봉에 올라보니 경주손씨(처사)의 묘가 있어 이 깊고 높은 곳에 장지를 모신사람들의 정성이 대단한 것 같다. 산길은 험하지 않아 쉽게 깃대배기봉 근처까지가 몇사람의성화에 배낭을풀어 (12:55)점심을 먹고 산을 오르니 깃대배기봉이라 미리 밥 먹은 것을 아쉬워들 했다.

④깃대배기봉-태백산

깃대배기봉에서도 가파르지 않게 산길은 이어져 산행은 힘들지 않다. 가끔 인적 소리에 보면 산나물채취꾼들이 엄청 많은 양의 산나물을 뜯고 있다. 아마 장에 파는 사람들인 것 같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1546고지가 부소봉인 줄 알았는데, 고개마루 같은 삼갈래 길이 부소봉이라고 팻말이 있다.(14:45) 여기서부터 등산객들이 줄을 지어 내려오고 있다. 문수봉 쪽으로 하산하는 사람들인 모양이다. 태백산 천제단에 이르러 지나온 산야를 바라보니 군사격장 끝에 오전에 올랐던, 구룡산이 보이며 반대방향에 서있어 인간의 힘은 꽤나 커서 오늘도 저 먼산을 돌아왔다는 생각에 새삼 원로분들의 건강에 존경스러움이 든다. 바람이 차 철쭉도 이제꽃봉오리가 올라오는데 모두들 추위에 하산 길을 서두른다.

⑤태백산-화방재

천년은 되었을성싶은 주목들 앞에서 사진도 찍고 하산하는데 내려서는 길이 험하다. 우일사에서 화방재에 이르는 길은 늘 같은 생각이지만, 표시거리보다 한참 먼 것 같고, 오르는 고지도 있어 마지막 힘을 빼는 것 같다.

⑥화방재-원주

지난번 들렸던 김삿갓 계곡입구에서 두부없는 대신 김치라면 삶아 술 한잔하면서 성의없는 장사태도가 못마땅하면서도 꾹 참고 있는 사람들의 심성이 곱다. 영월을 거쳐 20:50분쯤 원주에 도착했다.

※특이사항

화방재 쪽에도 매표소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제22구간

 


1.구간 : 화방재-만항재-함백산(△1573)-은대봉(△1442)-싸리재(△1268)-금대봉(1418)-           비단봉(△1279)-매봉산(△1303)-피재(삼수령△920)-건의령

2.일자 : 2004년6월13일

3.날씨 : 맑음                    시계 :대단히양호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10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김상수,최종복,김형갑,유승효,신승철,황명자,남인숙)

5.총 산행시간 : 10시간5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제천(05:40)-화방재(07:40)-산행출발(07:50)-만항재(09:10)-함백산(10:10)-은대봉(11:50)-싸리재(12:05)-금대봉(13:15)-쑤아밭령(14:10)-비단봉(14:40)-매봉(15:40)-피재(16:10)-건의령(18:30)

 

①원주-화방재

원주에서 출발 제천에 들려 남은 구간을 함께 등반에 끼워달라는 여자 등산인을 태워 화방재(花房嶺 어평재)에 도착. 산행준비.

②화방재-함백산

화방재에서 처음 온 여자회원과 인사 및 산행준비를 하고 제법 높은 화방재에서 출발했으나, 초기부터 가파른 산행길이다. 새벽 일찍 서두르는 바람에 아침을 걸른 대원들을 위해 1시간여를 등반 후 조식(08:40) 및 간식을 하고, 아무도 보이지 않는 국가시설물을 거쳐 만항재에 이르니 고환지역사람들의 등산 및 어린이그림그리기행사장이 보인다. 대간마루금 능선을 타자는 신승철의의견을 무시한 채 일행은 쉬운 시멘트 길을 택한다. 함백산 정상까지 길은 자동차로 오르기 쉽게 되어있어 외지나물채취차량도 몇 대보인다. 다행히 중계소들은 함백산정상에서 조금 비켜서 설치되어있어 등산인들이 정상을 밟을 수 있다. 정상에서 뒤를 보니 가마득히 소백산 중계탑이 보이며 아래로는 고지대 운동경기장이 보인다.앞으로는 청옥산 두타산까지 보이는 듯하다. 15분여간 사진 찍고 쉬면서 간식을 서로 건넨다.

③함백산-싸리재(두문동재)

함백산을 내려서면서 보호 되고 있는 주목들이 간간히 보인다. 중함백 (△1565)을 넘으면서 오늘 만항재에서 개최되는 행사인원들이 싸리재에서부터 올라와 등산길을 메운다. 수백 명이라는데 어린이 노인 등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내리막길을 사거리안부(제2쉼터)까지 걸었다. 기차길 터널 중 제일 길다는 정암 터널 위 은대봉을 지나 싸리재에 이르니 가족등산객들과 몇 대의 차량만 보일 뿐 새로 건설된 터널 때문에 한가롭다.

④싸리재-매봉(천의봉)

싸리재에서 점심시간이 어중간하여 금대봉에서 식사하려했으나 대원들의 성화에 등산20여분 만에 밥보따리를 푸니 오늘도 쌈장에 상추 쑥갓이 인기다 식사후 13시10분경 출발 금대봉에 오르니 兩江發源峯이란다. 한강 낙동강의 물줄기의 시작점이란다. 산불감시초소가 있어 몇몇이 망루에 올라 사방을 둘러본다. 전국 제일 높은 표고에 위치한 추전역과 태백시 일원이 보인다.  14시10분경 무슨 뜻인지 쑤아밭령에 도착하여 쉬니 2.7Km에 한강발원지인 검룡소가 있고 3.3Km에 용연동굴이 있다는 표시가 있다. 쑤아밭령을 조금 지나니 온 산을 뒤엎어 고랭지채소밭을 만들었는데 규모가 엄청나 큰비에 산사태라도 날 것만 같다. 중도에 채소밭농부들의 간이처소에서 물을 얻는데 인심 좋게 얼린 패트병을 아주머니가 건넨다. 매봉산은 주위의 채소밭으로 둘러 쌓여있어 이름마냥 멋지지는 않다.

⑤매봉-건의령

매봉에서는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가파른 길을 내려서야하며 간혹 숲길로 들어섰다가도 이내 시멘트 길로 나온다. 쉽게 시멘트포장길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40여 분을지나 피재에 도착하니 대구등산 팀들이 팔각정에서 뒤풀이를 하고 있다. 거꾸로 백두대간을 종주한단다. 구멍가게에서 산 아이스크림이 입속을 시원하게 한다. 몇 사람은 처지고 6명이 2시간여의 산행 끝에 건의령에 도착했다. 건의령2~3Km전에서부터 는 잡목이 성가시게 한다.

⑥건의령-원주

태백관광대학의 김흥부가 윤용일과 함께 등산하는 우리를 태백에서 유명한 골목집으로 초청 두부전,묵, 빈대떡에 막걸리를 푸짐하게 대접하여 모든 대원들은 취하도록 마셨다. 제천을 경유 23:00시쯤 원주도착.

※특이사항

매봉에서 피재까지는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내려오는 것이 좋다.

삼수령 (三水嶺) : 낙동강 한강 오십천 발원지








제23구간

 


1.구간 : 건의령-푯대봉(△1010)-구부시령(△1007)-덕항산(△1071) 지각산(△1079)-자암재-            큰재-황장산(△1069)-댓재(△810)

2.일자 : 2004년6월27일

3.날씨 : 비 흐림                 시계 : 안개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7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김형갑,유승효,신승철)

5.총 산행시간 : 7시간4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10)-건의령도착(08:10)-등산출발(08:30)-푯대봉(08:55)-구부시령(11:10)-덕항산(11:35)-지각산(12:20)-자암재(13:20)-큰재(14:25)-황장산(15:55)-댓재(16:10)

 

①원주-건의령

원주에서 10여 분간 늦게 출발 황둔을 거쳐 영월신동 마차재에서 휴식 및 커피를 마시고 사북 고환의 싸리재 터널 통과. 건의령에 도착 만나기로 한 윤용일씨 연락이 닿지 않아 20여분을 지체한 후 산행시작.

②건의령-덕항산

표고차가 크지 않아 힘들지 않게 산행했으나, 잡목들이 성가시게 하는데 푯대봉을 오르니 관망 좋은 곳을 찾기 힘들다. 뒤로 돌아 대간길로 빠져나와 다람쥐도 눈물 날만큼 급경사라는 곳을 오르는데 소발자국인지 어떤 짐승 발자국이 궁금증을 더한다. 푯대봉에서 홀로 등산하는 사람도 어느덧 일행이 되었다. 주막여인이 지아비9명을 모시고 살았다는 구부시령을 지나 덕항산에 오르니 관망대(산불감시초소)올라봤자 사방이 안개로 경치구경하기는 틀렸다.

③덕항산-큰재

덕항산을 조금 내려서면서 12:00경부터 비가내리기 시작이다. 덕항산에서부터 천둥소리가 심상치 않더니 비옷으로 무장을 하고 지각산을 지나 12:45분경 점심을 먹으니 비도 그쳐주어 밥시간을 보장해 주는듯하다. 광동댐 이주단지인 귀네미골 근처에 이르니 지난번 매봉산 고냉지채소밭 같은 지역이 나타났다. 그 큰 산전체가 속살을 보여 배추밭의 위용을 나타내는데 군데군데 산사태가 위험스럽게 느껴진다. 경사가 너무져서 여기저기 소를 몰아 밭을 갈고 농약을 치는데 어느 이국에 온 듯 새로운 풍경이다. 대간길은 배추밭 가운데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정상까지 이어지는데 큰재 근처에서 아낙네3~4십명이 배추모종을 심느라 여념이 없다 큰재는 이름과 달리 산가운데 움푹 들어간 가운데 바다가 보인다는데 안개와 비로 인하여 바로 밑이 구름밭이라 어찌 보면 바다 같은 풍경이기도 하다.

④큰재-댓재

오늘 산행구간은 계속잡목으로 이어져 나뭇잎빗물이 바지가랑이를 적신다. 비는 간간히 뿌려주고... 지나는 봉마다 황장산 같은 몇 개의 봉을 거쳐 맨 끝 봉이 황장산이라는 팻말이 있다. 급경사를 지나 댓재 근처에는 산죽 밭으로 이어져 있다. 댓재에 이르니 안개가 몹시 심해 사진촬영이 안될 정도다.

⑤댓재 -원주

짧은 코스를 찾아 임계방향 동면 남면을 지나 아침에 들렸던 마차재에서 두부찌게에 막걸리 소주로 몸을 풀고 식대를 지불하니, 시골 아낙네가 도시사람 등쳐먹는 꼴로 많은 금액을 요구한다. 전봉엽 고문께서 바가지요금에 마음이 많이 상하셔 우리 모두 그 집을 원망하면서 원주에 모처럼 해지기전에 도착했다.



























제24구간

 


1.구간 : 댓재(△810)-목통령-두타산(△1353)-박달령-청옥산(△1404)-연칠성령-고적대(△1354)-         갈미봉(△1260)-이기령-상월산(△980)-원방재-백봉령(△780)

2.일자 : 2004년7월18일

3.날씨 : 흐림               시계 : 안개 구름          바람 : 세참 많음

4.등반인원 : 11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신승철,황명자 김형갑친구2명)

5.총 산행시간 : 14시간

6.산행일지

원주출발(01:00)-댓재도착(04:00)-산행출발(04:30)-목통령(06:10)-두타산(07:00)-박달령(08:10)-청옥산(08:50)-연칠성령(09:25)-고적대(10:00)-갈미봉(11:15)-이기령(12:35)-상월산(14:05)-원방재(14:35)-백봉령(18:30)

 

①원주-댓재

원주출발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동해고속도로를 지나 38번 국도를 경유 424번 도로로 댓재에 도착 산행준비 및 김형갑씨 묵호친구2명과 합류산행시작.

②댓재-두타산

비가 약간 쏟아져 우의를 입고 산행출발 삼척시의 등산로 안내표지판을 따르지 않고 산신각 앞쪽으로 마루금을 타고 전망대가 표시되어있는 고지에 올랐으나 시계가 좋지 않아 보이는 것은 없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오늘 비는 안 올것 같은데... 드디어 05시30분경. 비도 그치고 동해 쪽에 붉게 오르는 태양을 볼 수 있었다. 구름에 가린 채로, 목통령을 지나 산행 길은 가파르게 △1243고지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가파르지는 않지만 두타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지루하게 느껴지는데 안개 자욱한 두타산정상은 곧 비라도 쏟아 부을 것만 같다. 헬기장표시선의 부럭에 앉아 아침밥을 먹는데 무릉계곡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제법 많다. 가끔 보이는 반바지에 반팔셔츠가 춥게 느껴진다.

③두타산-고적대

두타산에서 아침식사 및 사진 촬영 후(07:30)출발 한참 가파른 산길을 따라 내려오니 청옥산 쪽에서 오는 등산객이 많고 우리와 같은 방향의 등산객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박달령을 지나 청옥산에 오르니 근처에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이 있다는데 원거리 산행이라 물 뜨는 이가 없다  청옥산에서 90도 방향으로 꺽어져 대간길을 따라 연칠성령에 이르니 암릉의 산세가 숲사이로 얼굴을 내미니 여럿이서 환호성이 나온다. 망군대를 지나 고적대에 오르니 바위를 쌓아놓은 듯한데 세찬바람에 몸 가누기가 힘들다. 마침 구름이 시야를 가려 주위 경치감상을 못하고 말았다.

④고적대-이기령

고적대를 지나면서 날씨가 맑아져 뒤돌아보니 두타산 청옥산이 구름에 묻혀 보이고 묵호 항구가 시야에 들어온다. 무릉계곡을 끼고 반원형으로 산행을 하는 것이 실감난다. 갈미봉을 지나 12시쯤 졸졸 흐르는 샘물에 목추기고 수건을 빨아 땀을 닦으니 산행의 피로가 가시는듯하다. 임도가 지나가는 이기령에서 점심을 먹었다.

⑤이기령-백봉령

이기령에서 점심 후 조금 늦게 출발(13:20) 상월산을 거쳐 원방재에 닿으니 10시간의 산행에 피로하여 에어파스를 뿌리고 무릎보호대를 차는 사람도 있어 오늘산행의 힘겨움을 실감한다. 원방재부터는 잡초도 많아 산행을 귀찮게 하는데 처음동행하게 된 김형갑씨 친구 몹시 힘겨워한다. 억지로 휴식을 시켜가며 지루하게 뻗은 잡목지대를 지나고 낮지만 고지를 몇 개인가 넘어 백봉령에 도착했다. 백봉령에는 속초친구들의 부인들이 오징어회 등 소주랑 준비하여 우리를 대접한다. 얼마나 고마운지...

⑥백봉령-원주

대접 받은 술에 취기는 조금 있지만 속들이 안찼는지, 정선 동광식당에서 황기족발에 콧등치기국수를 먹고 평창 수주를 거쳐 원주에 23:00시쯤 도착했다.

※원주백두대간뫼벗들의 마크를 오늘부터 착용했다.













제25구간

 


1.구간 : 백봉령(△780)-생계령-석병산(△1055)-두리봉(△1033)-삽당령(△680)

2.일자 : 2004년7월25일

3.날씨 : 흐림 한때비              시계 : 안개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10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신승철, 황명자, 남인숙)

5.총 산행시간 : 7시간3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백봉령도착(07:50)-산행출발(08:00)-함몰지(08:50)-생계령(09:40)-노송지대(10:20)-△972(10:50)-고병이재(11:40)-헬기장(골뱅이재△90811:50)-석병산(일월봉 13:25)-삽당령(15:30)

 

①원주-백봉령

원주에서영동고속도로로 강릉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강릉옥계에서 지방도로경유 42번 국도로 백봉령에 도착 산행준비

②백복령-생계령

백봉령 산림 감시 초소 옆을 지나 조그만 능선을 넘으니 자병산 한라시멘트 석회석 개발로 온통 산이 까져있다. 어마어마하게. 대간길을 따르다가 43번 철탑을 지나니 석회석도로가 나와 길을 찾기가 어렵다. 44번 철탑을 향해 올라가니 좌측능선에서 내려온 대간길 리봉이 보인다. 한 시간여쯤 지나니 함몰지가 보이니 임계카르스트지형인가 보다 언제부터인가 오른쪽은 수직에 가까운 깊은 계곡이 있고, 왼쪽은 함몰지가 계속 나타나는데 대간길의 잡목들이 옷깃과 배낭을 잡아당긴다. 산돼지가 식물뿌리를 파혜친 자국이라고 얘기하며 숲길을 나서는데 아주머니 한사람이 호미로 둥글레를 켄다고 땅을 파고 있다. 산중에 무섭지 않으냐고 물으니 인근에 산다고 한다.

③생계령-석병산(일월봉)

고추잠자리가 들끓는 생계령을 지나 30여분쯤 가니, 태백산주목 만큼 멋들어진 노송들이 보인다. 지도상 노송지대이다. 도상에는 없는 고병이재를 지나 △908고지헬기장에 오르니 골뱅이재라는 표시가 있다.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려는데 구름과 안개가 몰려와 비를 뿌린다. 12시30분 출발하여 30여분 가니 비는 그치고 산죽이 허리까지 차서 바지를 적신다. 석병산을 일월봉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우측으로 “상황지미골2시간30분” 이라고 씌어있다.

④석병산-삽당령

계속해서 산죽에 옷을 적시며 두리봉에 오르니 어떤 이가 쓴 희미한 표시가 두리봉임을 알려준다. 두리봉부터는 밋밋한 하산길이 비 맞은 후 개운함에 발걸음이 가볍다 예상보다 일찍 삽당령에 도착했다.

⑤삽당령-원주

임계 정선 평창을 거쳐 방림면에서 계촌막걸리에 막국수를 먹고 귀가하는데, 찾아갔든 순대국집이 장사할 준비가 없고, 막국수집 편육이 떨어짐에 김형갑씨가 아쉬움을 말하며 일찍 19:30분경 원주에 도착했다.
































제26구간

 


1.구간 : 삽당령(△680)-석두봉(△982)-화란봉(△1069)-닭목령(△706)-고루포기산 (△1238)-           능경봉(△1123)-대관령(△832)

2.일자 : 2004년8월8일

3.날씨 : 맑음                   시계 : 양호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11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조영길,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신승철,황명자,남인숙)

5.총 산행시간 :11시간 1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삽당령도착(07:20)-산행출발(07:30)-석두봉(09:30)-화란봉(11:30)-닭목재(12:15)-고루포기산(15:30)-능경봉(18:00)-대관령(18:40)

 

①원주-삽당령

원주출발 강릉휴게소도착(06:25). 20여분간 휴식 후 성산에서 35번국도로 삽당령 도착. 산행 준비.

②삽당령-화란봉

삽당령에서 임도인지 고랭지배추밭길인지 시멘트포장길 옆으로 대간길이다. 온통 산죽길을따라 862고지에 이르니(08:00) 들미골가는 갈림길이다. 30여분 산행 후 휴식하려는 계획을 접고 오전 빠른 산행을 위하여 979고지(08:30)에 이르러 대용수동가는 갈림길에서 휴식 산죽 때문에 보이지 않는 길을 헤치고 잡목 숲을 지나면서도 강릉시 왕산면에서 표시를 잘해놓아 어느 대간길보다 길잡이가 쉬워 산행인들이 왕산면의 배려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화란봉에 올랐다.

③화란봉-고루포기산

화란봉을 넘어 내려가니 좌측가까운곳 또는 멀리 고랭지 채소밭이 보이고 한창자라고 있어 보기 좋은데 닭목재에 이르니 아스팔트길에 돌표지석과 안내도가 잘돼있다. 시간도 돼서 점심을 먹을 장소가 찾기 힘든데 여기서 보이는 밭은 온통 양배추밭이라, 요즘 포기당 만원한다는데 그 넓은 밭의 값은 얼마나 될까? 맹덕한우목장 입구에서 점심 식사 후 출발(134:20)하니 우측으로 목장의 초지와 축사들이 보이는데 텅 빈 초지와 쓰지 않는 동물축사가 아까운 생각이 든다. 빗물에 헐벗은 초지 일부는 산사태라도 불러올 것 같다. 나무가 우거져 우측에 있다는 서득봉은 보이지 않고  도중에 제1쉼터 제2쉼터가 있어 앉는 의자가 몇 개씩 있다. 도상에 급경사라고 표시되어 있는 곳은 크게 경사지지도 않아 쉽게 고루포기산에 올랐다. 정상에서는 대관령 풍차와 휴게소건물이 보이는데 능경봉은 까마득하게 우측으로 올라갔다가 대관령 쪽으로 내려가는데 약3시간이 소요된다니 지루한 생각이 든다.

④고루포기산-대관령

지나온 길과 달리 잡목 등이 없이 완만하게 길은 좋은데 지루한길이다. 가끔씩 횡계로 내려가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능경봉은 급경사를 한참 올라 정상인가 싶은데 뒤편에 멀리에 정상이 보인다. 능경봉에서 경사길을 계속 내려오니 샘물이 있고 우측 제왕산 가는 길쯤에는 웬 피서객들이 돗자리 깔고, 여럿이 보인다. 차량도 꽤 많은 숫자다. 대관령에 닿으니 여기도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서 바람맞이 피서를 즐기고 있다. 강릉바닷가는 외지사람들에게 양보하고 호젖이 고개마루에서 바람맞이를 즐기는 것 같다. 풍차도 잘 돌아가고 제천 여자분들이 준비한 오삼불고기에 제천막걸리를 들려는 순간 먹구름이 몰려와 비를 뿌린다.

⑤대관령-원주

옛 주유소 지붕 밑에서 술 한잔에 오삼불고기로 배들을 채우고 비가 오는데, 원주로 출발 21:00시 넘어 원주에 도착했다. 원주는 비가 안오고 있었다.

















제27구간

 


1.구간 : 대관령(△832)-새봉-선자령(△1187)-곤신봉(△1127)-동해전망대(△1338)-매봉(△1173)-             학소삼거리-소황병산(△1328)-노인봉(△1338)-진고개

2.일자 : 2004년8월22일

3.날씨 : 흐림(한때약간비)                  시계: 구름              바람 :약간

4.등반인원 : 10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신승철,황안젤라,남인숙)

5.총 산행시간 : 8시간1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6:30)-대관령(08:10)-산행출발(08:20)-선자령(09:40)-곤신봉(10:40)-동해전망대(11:220)-매봉(12:00)-학소삼거리(13:30)-소황병산(14:10)-노인봉(15:25)-진고개(16:30)

 

①원주-대관령

원주 출발하여, 평창휴게소(07:30)에서 조식 및 휴식20여분간하고 대관령에 도착 산행준비

②대관령-곤신봉

비가 온다는 예보와 달리 흐리기만한 날씨에 등반시작 선선한 날씨가 등반하기에 좋다. 선자령까지는 목장지는 별로 안보이고 경사도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일반 산행길 같다. 흐린 날씨에 풀잎은 아래 등산복을 적셔주는데, 앞에선 오늘등반대장이 등산화에 물들어 온다고 뒤로 쳐진다.

③곤신봉-매봉

곤신봉 오르기 전부터 목초지가 보이드니 곤신봉을 넘으면서 좌측으로 펼쳐지는 삼양목장 초지와 풍력발전기 3대가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는데 가끔 몰려오는 구름 떼가 사진 찍는 우리를 시샘하듯 풍경을 가린다. 멀리 조그만 차와 버스와 사람들이 보이며 오늘 무슨 행사인가 의아해 하며 동해전망대에 이르니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 또는 산악자전거를 타고와 즐기는데 아쉽게 구름 때문에 동해는 볼 수가 없다. 금년도 삼양회사에서 세운 표지석은 “日出 壯觀 茫茫 大海 希望의 展望台“ 라 씌여 있는데 臺자가 맞는 것 아닌지? 계속되는 목초지를 지나 매봉에 올라 점심을 먹었다.

④매봉-노인봉

매봉을 지나면서도 목초지는 계속되고 1172고지근처에서부터 잡목 숲을 지나 학소대 삼거리에 이르니 어디서 나오는 물인지 제법 큰 내를 이루면서 물소리가 요란하다. 소황병산까지는 급경사로 힘들게 오르니 대간길은 소황병산 우측 목초길로 나있어 몇 사람들은 배낭을 벗어놓고 소황병산까지 가서 사진찍고 표지석도 확인하고 온다. 소황병산부터는 일반 잡목 숲으로 계속 이어져 노인봉 산장을 거쳐 250m쯤 올라 돌로 쌓여 있는 老人峰 에 올랐다.

⑤노인봉-진고개

노인봉부터는 내려서는 길이라 쉽게 발길을 재촉하는데 한참은 급경사길로 이루어져 힘을 뺀다. 진고개 가까이는 고랭지 배추밭이라 수확하는 사람들이 보이며 여자 몇몇이는 몇 포기의 배추를 얻어 살림하는 여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⑥진고개-원주

부자가 많이 산다는 진부에 들려 유승효가 베푸는 뒤풀이를 중국집에서 짬뽕에 탕수육 들을 배불리 먹고 원주에 20:00시쯤 도착했다.



































제28구간

 


1.구간 : 진고개-동대산(△1434)-차돌바위(△1230)-두루봉(△1422)-신배령-만월봉(△1281)-           응복산(△1359)-마늘봉(△1127)-약수산(△1306)-구룡령

2.일자 : 2004년 9월 26일

3.날씨 : 흐림              시계: 불량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10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신승철,황명자,남인숙)

5.총 산행시간 : 9시간45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진고개도착(06:456)-산행출발(06:50)-동대산(07:40)-차돌바위(08:35)-두루봉(10:15)-신배령(11:15)-만월봉(12:30)-응복산(13:35)-마늘봉(14:50)-약수산(16:00)-구룡령(16:35)

 

①원주-진고개

원주출발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에서 20분간 휴식 진고개도착. 산행준비.

②진고개-두루봉

진고개 매표소에서 입산금지구역이라 통제하리라고 생각했으나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어 노인봉쪽의 등산객 3명도 그냥통과다 날씨는 선선하여 등산하기에 좋은 기후인데 처음부터 급경사라 아침 일찍부터 땀이 쏟아진다. 올해 도토리는 흉년이라는데 산중턱부터 길가에 천지가 도토리라 발에 밟히고 동대산을 지나면서 대간능선답게 높은 구간의 산길을 쉽게 가며 어느덧 차돌바위에 이르니 집채만 한 것이 전부 차돌이다. 두 개가 있어 돌 사이로 길은 나있는데 부스러기잔돌로 쳐보니 불꽃은 일지 않는다. 1383고지를 지나면서 경사는 급하게 이루어지면서 힘들을 빼놓는다.

③두루봉-응복산

두루봉을 내려서면서 급경사인데 군데군데 오래된 주목들이 멋지게 서있는 것보다 아무렇게나 뻗은 것이 꽤나 나이를 먹은듯하다. 언제부터인지 구름이 몰려와 좌우측지형을 구별 못하여 지도정치도 하기가 힘들다. 신배령까지는 평지와 같아 걷기가 매우 좋다. 넓게나있는 산등성이 대간길옆은 산돼지들의 놀이터마냥 여기저기 뿌리를 파먹은 흔적이 많이 나있다. 짐작으로 만월봉쯤 되는 곳에서 좋은 자리를 잡아 점심식사를 하고(12:30-13:05) 30여분쯤 가니 먼저도착한 산악대장이 응복산이라고 외친다.

④응복산-구룡령

응복산을 한참 내려와 뾰죽한것이 마늘쪽 같아 이름 붙여졌는지 꽤나 높은 마늘봉을 올라보니 약수산  큰 덩치가 좌측에 시야에 들어온다. 아마U자로 길은 나있는 것 같다. 도상과 구별이 안돼 한참을 가니 약수산이라고 누군가 나무판에 표식을 해놓으니 모두들 오늘산행은 다 끝났다고 좋아들 한다. 산불이 났던 곳의 급경사길은 지금 한참 계단을 놓는 중인데, 산불에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도 운치는 있다. 구룡령에 도착해 휴게소 뒤편에서 나오는 수돗물로 몸들을 닦는데 관리소 영감쟁이가 손발이나 닦고 얼른가라고 참견을 한다.

⑤구룡령-원주

김형갑씨는 고향으로 가기위해 부인께서 구룡령까지 차를 몰고 와서 삼척으로 갔고, 일행은 서석에 들려 심인기씨가 사는 저녁(매운탕)을 먹고 21:00시쯤 원주에 도착했다.























제29구간

 


1.구간 : 구룡령(△1013)-갈전곡봉(△1204)-왕승골삼거리-연가락골삼거리-△1061-            쇠나드리-바람불이-조침령

2.일자 : 2004년10월10일

3.날씨 : 흐린후맑음         시계 : 오전안개 오후양호               바람 : 오전바람 오후없음

4.등반인원 : 9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김형갑,윤용일,신승철,황안젤라,남인숙)

5.총 산행시간 : 9시간25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구룡령(07:00)-갈전곡봉(09:00)-왕승골삼거리(10:30)-연가락골삼거리(12:25)-△1061(14:00)-쇠나드리(16:00)-바람불이(16:10)-조침령(16:45)

 

①원주-구룡령

원주출발 고속도로경유 속사리에서 운두령넘어,구룡령에 도착. 아침식사 및 휴식 후 산행시작(07:20).

②구룡령-△1061

흐린 날씨에 간간이뿌리는 비를 맞으며, 구룡령 생태터널을 빠져 산행시작 비는 많이 올 것 같지 않은데, 안개 속에 바람이 세차고 시야가 좋지 않아 절정기의 단풍경치도 놓치고 젖은 낙엽길을 걸었다. 표고차가 크지 않은 오름내림을 해서 쉽게 산행을 하나 11:00시 넘어 어느덧 날씨는 맑아지고 기온이 올라 모두들 외투를 벗는다. 연가락골삼거리에서 점심을 먹고 13:00시 출발하니 온통 산이 단풍이 들어 모두들 탄성이 나온다.

③△1061-조침령

△1061고지에 이르니 진동리 계곡집들이 보이고 방태천을 따라 새로 포장된 도로가 보인다.  단풍군락지라는 표시보다 계속해서 대간길 거의 단풍나무가 많아서 황여사 탄성이 여우소리 같다고들 농담을 한다. 표시 없는 쇠나드리를 지나 도상에 없는 바람불이라는 팻말이 있다. 조침령이 가까워지니 이정표랑 등산길에 나무받침대를 새로이 설치하였다. 안전밧줄도.. 조침령은 힘 좋은 차들은 수월하지만 승용차등은 운행이 힘들 것 같고, 아래쪽에 터널을 뚫어 가까운 시일 내에 영동지방의 통행로가 하나 더 생길 것 같다.

④조침령-원주

산행 끝마치고 귀가길 양수발전소 상부댐 공사현장에 가보았다. 1000고지 가운데 어마어마하게 댐을 축조해 놓았는데, 여기서물낙차를 이용해서 발전을 일으키는 모양이다. 진동리 산골오지에 볼거리가 하나 생긴 것 같다. 귀가길 진동계곡은 계곡과 단풍이 어우러져, 때묻지 않은 산야를 보여주는데 조침령터널 완성 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청정강원이 또 더럽혀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현리를 거쳐 철정을 지나 홍천에서 설렁탕과 소주를 먹고 원주에 21:00시경 도착했다.

제30구간

 


1.구간 : 조침령-△1018-△1136-북암령-단목령-점봉산(△1424)-망대암산(△1236)-            십이담계곡 삼거리-△1158-한계령(△1004)

2.일자 : 2004년10월24일

3.날씨 : 구름많음              시계 : 양호                 바람 : 약간

4.등반인원 : 10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신승철,황명자,남인숙)

5.총 산행시간: 10시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00)-조침령도착(07:40)-△1018(08:55)-△1136(10:00)-북암령(110:25)-단목령(11:15)-△951(12:00)-오색민박삼거리(13:00)-점봉산(14:30)-망대암산(15:00)-십이담계곡삼거리(15:40)-△1158(16:20)-한계령(17:50)

 

①원주-조침령

원주출발 홍천 철정검문소 성남 현리진동면에서 조침령도착. 산행준비.

②조침령-단목령

조침령 표지석에서 사진 촬영 후 출발(07:50). 구름은 잔뜩 끼었지만 시계는 비교적 양호한편 900고지쯤 가서부터는 남대천과 양양시가지가 보이며 동해바다해안선도 계속 보인다. 관망대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곳이라도 좌우시야가 트인 곳은 많은데, 낮은 철쭉과의 잡목들이 가는 발길을 더디게 한다. 한 시간 반쯤 갔을 때 양수발전소가 좌측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댐 정면에서 보는 것 만큼은 웅장하지는 않고 북암령에 이르니 한계령으로 오르는 도로가보이고 잡목들은 어느덧 산죽밭길로 변해있다. 점봉산으로 짐작했던 높은 산은 설악산대청봉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단목령 근처에서 많은 물이 옆으로 흘러 어디선지 물 솟는곳이라도 있는 듯 싶다.

③단목령-점봉산

981고지부근에서 점심때가 되어 길에 둥글게 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하니(12:30) 지금까지 역으로 등산하는 백두대간 한팀만 보았는데 곰배령에서 넘어오는 등산객들이 많다. 가파른 오르막길을 힘겹게 오르니 사방이 확 트여 전망이 멋있는데 앞으로 대간길인 설악산 끝청 중청 대청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부터 남설악에 들어왔다는 실감이 난다.

④점봉산-한계령

점봉산에서 오늘등반한길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대간길을 가늠해보고 가파른 길을 내려와 망대암산에 오르니 점봉산이 높다보니 망대암산은 조그만 봉처럼 보이는데 정상은 바위돌로 전망하기가 좋게 되어있다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주전골쪽 설악의 비경을 계속해서 보여주는데 십이담 계곡삼거리에서 부터는 다시 산죽밭의 오르막길이다. 1157고지를 넘어서면서 한계령에서 장관을 이루어 보여주는 바위산을 넘는데 출입통제구역이라 철거했다는 밧줄도 없고 험난한 구역이라 오르내리기가 만만치 않다. 동절기나 우기 또는 연약한사람은 등산하기가 쉽지 않을 듯 내려서면서 뒤를 보니 넘어온 뾰죽산의 위용이 저물어 가는 어둠과 함께 엄습해 다가오는 듯 하면서 오늘도 긴등산길과 험한 지형지물을 이겨내 왔다는 뿌듯함이 함께한다. 아! 험난한 지형이라 개인별로 시간을 산정할 수가 없어 도상에는 시간도 표시되어 있지 않는구나.

⑤한계령-원주

한계령 옥녀탕 근처에서 신승철이 준비해간 돼지고기 두루치기에 막걸리 소주 먹고 오는데 설악지역에서 뜸하던 차량이 원통근처에서부터 밀리는데  원주에는 23:00넘어 도착했다. 휴일은 가급적 이 길을 피해야 될 것 같다.











제31구간

 


1.구간 : 한계령(△1004)-끝청봉(△1604)-중청봉(△1676)-대청봉(△1708)-희운각산장-           나한봉-마등령-오세암-영시암-백담사

2.일자 : 2004년10월31일

3.날씨 : 맑음               시계: 양호 한때구름                     바람 : 없음

4.등반인원 : 8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김형갑,신승철,남인숙,김형갑동료)

5.총 산행시간 : 15시간

6.산행일지

원주출발(24:00)-한계령도착(02:30)-귓때기청봉갈림길(04:10)-끝청봉(06:30)-중청봉(07:00)-대청봉(07:20)-희운각산장(09:30)-나한봉(13:15)-마등령(14:10)-오세암(15:10)-영시암(16:40)-백담사(17:40)

 

①원주-한계령

원주출발 홍천 인제 원통을 거쳐 한계령에 도착. 산행준비 및 출발(02:40).

②한계령-대청봉

03시 입장시간 전에 매표소에 도착하니 통과시켜주었다. 달빛은 밝았으나 모두들 헤드라이트를 켜고 한참을 가니 우리와 같이 야간에 등산하는 팀들의 불빛과 고함소리가 뒤에서 들린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원을 그려 준비체조를 하던 등산팀들인것 같다. 귀때기청봉갈림길에서 쉬면서 보니 지난주 넘어온 점봉산이 한눈에 어둠 속에도 들어온다. 계속해서 돌 길을 오르고 내리기를 여러 번 오늘등산의 쉽지 않음을 예고하는데 대청봉쪽 하늘에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은 청정하늘의 지역이기 때문이리라. 언제부터인지 아래오색온천지구의 불빛이 가깝게 느껴져 한달음에 내려갈 듯한데... 끝청봉에 오르니 먼저 오른 회장님의 감탄소리가 요란하다. 동쪽으로 밑에 드넓게 깔린 뭉게구름이 우리 모두 바다위에 붕 떠있는 느낌이 들어 새벽자연의 아름다움에 모두들 탄성을 지른다. “이것이 등산의 기쁨이 아니겠는가?” 혹시 해돋이구경을 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발길을 재촉하여 중청봉에 이르니 대청봉정상에 꼼짝 않고 서있는 인간들의 무리가 나무그루 군락 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들은 해돋이구경에 추위를 무릅쓰고 꼼짝 않고 서있는 것 일게다.

③대청봉-희운각산장

대청봉에서 사진을 찍고 서둘러 희운각 산장쪽으로 죽음의 계곡 좌측능선을 쉽지 않게 찾아내어 내려섰다. 입산통제구역이라 사람의 통행은 없고  우리일행만 호젖하게 가파른 길을 내려갔다. 능선중간쯤에서는 아침식사를 하고 (08:00-08:25) 희운각산장을 얼마 앞두고 길을 잘못 찾아 험한 구역을 내려서다가 일행 중 김형갑씨 발을 헛디뎌 몇 바퀴를 굴러 넘어졌다. 배낭을 짊어져 일자로 구르고 배낭 때문에 걸려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으나 본인은 놀라고 남은 산행에 고생이 심했으리라. 희운각산장 주인은 모두들 산길을 잘못 내려온다는 것을 보니 그곳은 모두에게 헷갈리는 지형인가보다 국립공원에서도 별도 표시도 않하고..

④희운각산장-마등령

희운각산장에서 휴식 및 물병을사고(2000원) 공룡능선을 향해 출발했는데 여승둘이서 양폭산장 갈림길에서 우리와 합류산행을 하게 되었다. 공룡능선은 바로우측에 난 길로 예전엔 올랐으나, 좌측으로 새로난 길로 대간길이 나있다. 좋은 경치를 놓친 아쉬움도 있지만 행여 잘못될까 싶어 리본달린 새 길로 산행을 하는데 초행길의 대다수일행은 경치에 놀라 탄성을 지른다.

승려복에 밀짚모자 쓴 여승들도 힘 안들이고 우리를 따라 등산을 하는데 떡이랑 과일 등을 건네니 그들도 보따리를 풀어 쵸코렛과 과일을 일행에게 돌린다. 나한봉 일 것이라고 착각한 공터 큰 봉우리에서 점심시간이 되어 여승들과 점심을 같이하니 주먹밥에 맛있는 엽차를 내놓고 우리와 같이 식사하니 여느 여성등산객들과 무엇이 다르랴? 광주출신으로 아래지방 선원사에서 왔다는데 오세암을 거쳐 봉정암에 머무르면서 설악산을 두로 섭렵하려는 모양인데 고행을 즐기는 듯 나한봉에서 여승들은 발길을 돌려 봉정암으로 되돌아갔다. 봉 하나를 더 넘어 너덜지대를 지나 조금 가니 마등령이다.

⑤마등령-백담사

마등령에서 오세암까지는 설악산전체가 그렇듯 가파른 길의 연속이다. 오세암은 첩첩산중 양지 반른쪽에 자리 잡고 있어 불자들도 왕래가 쉽지 않은 만경대 뒤에 있다. 재작년 백두대간을 끝 맞쳤다는 서울사람들이 무릎 아픈 고문님과 오늘 다친 김형갑씨 무릎에 벌침을 놓아주었는데 금새 괜찮아진다는 말과 달리 큰 효과는 없는 듯..  영시암을 지나 길은 좋은데 한 시간여를 마지막으로 걸으니 지루하고 꽤나 먼 길인 듯 지쳐서 백담사에 이르니 편도2000원하는 버스가 있다. 12~3분 걸려 백담사입구매표소에 도착하니 날은 어두워지고 운전기사 최석환씨가 기다리고 있다.

⑥백담사-원주

오는 도중 원통에서 남인숙씨가 장모님된 답례로 탕수육에 짬뽕 그리고 소주를 사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22:00시쯤 원주에 도착

※특별사항

희운각 근처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비탈길은 대간길이 아니고 능선으로 계속해서 희운각산장 뒤뜰과 연결되어있다.

대청봉에서 대간길은 정상30여m전에 죽음의 계곡 좌측능선으로 이어져있다.

제32구간

 


1.구간 : 미시령(△767)-△1319-황철봉(△1381)-저항령-△1327-마등령-비선대-설악동매표소

2.일자 : 2004년 11월14일

3.날씨 : 맑음                  시계 :대단히양호                바람 : 아침한때약간

4.등반인원 :4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

5.총 산행시간 : 9시간15분

6.산행일지

미시령(07:15)-△1319(08:50)-황철봉(09:20)-저항령(10:20)-△1327(12:30)-마등령(12:50)-비선대(15:10)-설악매표소(16:30)

 

①원주-저항령

원주에서05:00출발 고속도로로 홍천까지 국도로 미시령에 도착즉시 산행시작 처음으로 백두대간산행을 반대로 실시 서둘러 경사지고 잡목 우거진 길을 급히 오르니 바람이 불어 초겨울날씨처럼 몸이 차서 옷깃을 여미게 한다. 잠시 조그만 공터가 나와 산행준비를 다시 단단히 여매면서 보니 속초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영랑호 동해바다 울산바위까지 관망된다. 한 시간쯤 지나니 바위들로 뒤엉킨 너덜지대가 나와 네발로 산행을 해서 △1319전망대에 오르니 북쪽으로는 향로봉우측으로 금강산까지 관측된다. 황철봉 정상은 잡목지대로 사방관망도 안돼 잠시쉬어 09:40분쯤 저항령이 내려 보이는 전망대에 서니 사방이 관망이 잘돼 대청봉 속초시가지, 향로봉, 설악동지구, 안산 및 가리봉까지 보이는데 다시 너덜지대가 계속되어 산행을 더디게 한다. 저항령에 이르니 탐방금지구역이라 저항령 및 갈골계곡길이 희미하다.

②저항령-마등령

30여분 잠시 오르니 너덜지대인데 지금과 달리 작은 돌들로 돼있어 산행이 좀 쉬운데 관망대를 지나면서 도상과 달리 정상 길은 뾰죽바위로 이루어져있어 통행은 불가하고 우회길로 내려서도는데 돌밭 길 위로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 것 같은 산바위들이 머리를 들어 쳐다보기가 겁난다. 산에 온통 널부러져 있는 바위돌들은 어느 때인가 머리위에 높이 솟아 틈새가 쩍쩍간 저바위들이 떨어져 쪼개진 돌들이리라. 눈앞에 보이는 산등성이를 넘으면 마등령같은데 몇 번을 기대해도 마등령은 아니고 멀리 커다랗게 보이는 너덜지대를 통과하는 산을 넘어야 되는가 싶다. △1326고지를 올라서니 이또한 훌륭한 관망대다. 잠시 내려서니  비선대삼거리다 조금 더내려가 마등령에서 점심을 먹었다(12:50-13:20).

③마등령-설악동매표소

마등령에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른 돌밭능선길인데 앞에 보이는 설악산비경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모두들 역시산은 설악산이 최고라며 감탄을 연신하는데 가깝게 보이는 비선대계곡이 꽤나 시간이 걸린다. 비선대에서 바위에 새긴 이름들을 보며 잠시쉬어 내려오는데 단풍철이 지났건만 여전히 사람이 많다.

④주문진-원주

동해안쪽에 왔으니 회를 맛보자고들 해서 주문진 생선난전에 가서 오징어와 광어등과 소주 몇 잔씩 들고 원주는 20:00시쯤 도착했다.



























제33구간

 


1.구간 : 미시령(△767)-상봉(△1239)-화암재-신선봉(△1204)-공터(헬기장)-큰새이령(대간령)-          암봉-병풍바위(△1056)-마산(△1052)-알프스리조트-흘리마을-진부령

2.일자 : 2004년11월27일

3.날씨 : 맑음                     시계 : 양호             바람 : 오전세참 ,오후약간

4.등반인원 : 12명(전광엽,심용택,권길주,최종복,김형갑,윤용일,유승효,남인숙,황명자,조영길 외2명

5.총 산행시간 : 8시간50분

6.산행일지

원주출발(05:10)-미시령(07:05)-산행출발(07:30)-상봉(08:40)-화암재(09:50)-신선봉(10:10)-공터헬기장(11:20)-새이령(11:35)-암봉(12:40)-병풍바위(13:20)-마산봉(13:55)-알프스리조트(14:55)-흘리마을(15:20)-진부령(16:20)

 

①원주-미시령

원주에서출발 미시령까지 쉬지 않고 도착, 해뜨는 시각이라 동해 바다 위는 막 해돋이시작 마지막 백두대간산행을 자축해주는 듯 일출을 볼 수 있어 모두들 좋아들 하는데, 바람이세차고 기온이 차가운 가운데 산행준비.

②미시령-새이령

차가운 바람으로 외투모자까지 꼭꼭 동여매고, 미시령휴게소 옆으로 등산시작, 산을 보니 엊그제 내린 눈으로 음지는 아직 눈이 쌓여있고 양지는 다 녹아 질척한 길 밟으며 쉬지 않고 가파른 곳을 올라갔으나 찬바람에 땀도 나지 않고 상봉근처에서는 너덜지대인데 살짝 눈이 덮혀 발 떼어놓기가 조심스러워 웬만한 곳은 네발로 기어서산행, 상봉에서 사방을 관망해보니 대청봉지역, 동해지역, 향로봉지역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상봉을 지나 내려서는 길은 눈에 얼고 유난히 굵은 밧줄도 얼어있어 산행.길을 아주 더디게 한다. 신선봉은 너덜지대로 돌을 쌓아 놓드시 큰 바위라 불리는 곳 우측 앞쪽에 있는데 여기 또한 확 트인 아주 좋은 관망대이다. 내려서면서 길은 좀 좋아져 발걸음을 빨리해서 새이령에 닿으니 옛날주막터였다는 곳, 아침을 거른 사람도 있어 허기진 배를 채우자고 배낭보따리를 풀었다.

③새이령-진부령

점심 식사 후 가파른 길을 올라 암봉2개를 넘어 큰 봉을 오르니 발밑은 병풍바위이고 아래로는 알프스리조트 스키장이 내려다 보인다. 서양풍의 리조트건물과 아직 눈이 쌓이지 않아 목초지를 연상시키는 푸른 초원, 목가적인풍경에 언제부터인가 하늘높이 매 한마리가 정지한 상태로 바람을 탄다. 아! 이제 저 한가로운 풍경의 구릉지대를 넘어서면 진부령인가! 작년여름부터 기나긴 고행의 7백40여Km의 종착역이란 말인가? 가벼워진 발걸음을 재촉해서 올라온 방향과 비슷한 방향으로 산을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선 곳은 마산봉으로 향로봉과 마주보고 있다 정상에는 타종시설도 있어 군진지인 것 같고, 날씨가 포근해 사람 뜸한 스키장리프트 옆으로 알프스리조트 건물지역을 통과해서 군부대 정문 앞에서 대간길을 찾는데 스키장근처에서부터 대간길은 끊기고 없어져 흘리 마을에서는 작은 도랑도 건너고 철탑까지 아스팔트길을 따라갔다. 철탑근청에서 몇 사람들은 잘못 든길이라고 다시 찾아 되돌아 갔었으나 어느 방향이든지 목장지 개설 등으로 대간길은 끊겨 정상적인 산행은 할 수 없고... 진부령에 도착하니 가족들이 꽃다발들고 반기고, 프랭카드걸고, 등산한사람끼리, 가족끼리, 부부끼리 사진 찍고, 마지막 “백두 대간”구호를 외치고 모든 등산을 마쳤다.

④진부령-원주

모두들 홍천 화로 숯불 구이집에서 식사하고 차량 가져온 사람들과 작별인사하고 모두들 원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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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 연인산(戀人山;1,068m) 산행기


  연인산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북쪽 10여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가평군 하면 상판리와 하판리, 그리고 북면 백둔리에 걸쳐 있다. 

  연인산은 그 동안 별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이르러 각광을 받기 시작한 산이다. 원래는 변변한 이름조차 없어서 그냥 봉우리 높이를 따서 1,068m봉이라 하기도 하고, 북서쪽 산자락에 우목골이란 마을이 있어서 그 마을 이름을 따라 우목봉이라 하기도 했으며, 옛 문헌에 따라 월출산이라 하기도 했다.

 

  그러던 것을 가평군에서 1999년에 산 이름을 공모한 결과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이란 뜻에서 연인산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허긴 연인산은 아재비고개를 사이에 두고 명지산과 마주보고 있어서 마치 명지산의 연인과 같은 위치에 있으며, 산세 또한 부드러워 앳된 여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허지만 ‘연인산’, ‘우정능선’, ‘연인능선’, ‘소망능선’ 이라고 새로 지은 이름들이 너무 야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그건 그렇고 연인산이 산줄기로는 한북정맥의 가지인 명지지맥에서 갈라져나온 연인지맥에 속한다. 즉 한북정맥이 백운산(904m), 국망봉(1,168m), 강씨봉(830.2m) 등을 지나서 귀목삼거리(890m)에 이르러 원 줄기는 청계산(849m) 쪽으로 뻗어가고, 가지 하나가 남쪽으로 갈라진다.

                                       명지산

 

  그 가지가 명지지맥으로서 귀목봉(1,036m) 다음에 명지 3봉(1,199m)에 이르러 다시 갈라져서 왼편 줄기는 명지 2봉(1,250.2m)을 지나 명지산(1,267m)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오른편 줄기는 아재비고개를 지나 연인산으로 이어진 후, 매봉(929m)과 대금산(704m) 쪽으로 달려가는데, 이 산줄기를 연인지맥이라 한다. 

  연인산의 산행 들머리는 크게 두 곳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연인산 서쪽 가평군 하면 마일리 쪽이고, 다른 하나는 그 반대편 동쪽 가평군 북면 백둔리 쪽이다. 그러나 처음 가는 사람은 대부분 백둔리 쪽으로 간다.

 

  백둔리로 가려면 가평에서 75번국도로 북상하여 8km 정도 가면 목동삼거리에 이른다. 거기서 오른편 341번 도로는 화악산 쪽으로 이어지고, 연인산으로 가려면 거기서 왼편 75번국도를 계속 따라 가야 한다. 그리하여 5~6km 정도 서북진하면 왼편 명지천을 건너는 다리(백둔교)를 만난다.

 

  거기서 좌회전하여 백둔교를 건너 서쪽으로 4km 정도 들어가면 백둔리에 이른다. 잣이 많이 생산되어 마을 이름을 백둔리(栢屯里)라 하는데, 그 백둔리 가운데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아재비고개 쪽으로 가고, 연인산으로 가려면 거기서 좌회전하여 다리 건너 폐교된 백둔초등학교 앞을 지나 1km 정도 올라가면 조그마한 주차장이 있으며, 산행기점이 되는 깊은돌 삼거리에 닿는다.  

 

  거기 커다란 등산로안내판 앞에서 개울로 내려가는 길은 장수고개로 가는 길이고, 안내판 앞을 지나 올라가는 길은 소망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그런데 여기서 왼편 개울로 내려가는 길로 해서 장수고개 쪽으로 올라가서 연인산 정상에 갔다가 내려올 때는 소망능선을 따라 하산하여 원점회귀 하는 것이 정석이다.

 

  아무 예비지식 없이 가면 거꾸로 소망능선 쪽으로 올라가서 장수고개 쪽으로 내려오기 쉽다. 처음 가는 사람이 깊은돌 삼거리 등산로안내판 앞에 서서 주변 지형을 살피면 소망능선 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잘 정돈되어 있어서 발길이 그쪽으로 향하기 쉽다.

 

  그런데 소망능선 쪽은 낙엽송 숲이 아니면 잣나무 숲 속의 가파른 길이고, 전망이 전혀 없으며, 그 흔한 철쭉조차도 없어서 아주 지루하다. 따라서 산행에 큰 의욕이 없는 사람은 중도 포기하기 쉽다. 그러나 장수고개 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변화도 있고, 전망도 트여 있어서 지루한 줄 모르고 갈 수 있어서 일단 오름길은 장수고개 쪽 길을 택하는 것이 정석이다.

 

  깊은돌 삼거리 주차장에서 왼편 개울 쪽으로 내려가서 다리를 건넌 후 산림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한적한 산판길이어서 연인들끼리 정담을 나누며 걷기에 좋다. 그리하여 산행기점에서 장수고개까지 1.8km, 구불구불한 산림도로를 따라 40여분 올라가면 장수고개(535m)에 닿는다. 

 

  연인산은 곳곳에 이정표가 잘 정비돼 있어서 길을 잘못 들 염려는 없다. 장수고개 이정표엔 ‘연인산 3.9km, 백둔리산촌마을 2.6km, 마일리국수당 10.0km’라 적혀 있다.

 

  산판길은 계속 서쪽 우정고개 쪽으로 이어져 가고, 연인산으로 가려면 장수고개부터는 산판길을 벗어나서 오른편 위의 능선(장수능선) 길로 들어서야 하고,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연인산은 전형적인 육산이어서 등산로가 부드러운 흙길이고, 장수능선 쪽은 경사가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으며, 오르막 내리막이 적당히 반복돼 지루하지도 않다.

 

  그리하여 20여분 올라가면 등산로 양쪽으로 철쭉과 진달래가 엉켜서 터널을 이루고 있다. 4월 초순엔 진달래, 5월 초순엔 철쭉, 이렇게 연달아 피는가 하면, 4월에서 5월에 걸쳐 야생화가 만개하여 아름다운 꽃 잔치가 계속된다.  

 

  그런데 소백산은 지대가 높고 바람이 심해서 그런지 진달래는 없고 철쭉만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비하여, 연인산엔 진달래와 철쭉이 섞여 있고, 키가 크다. 진달래나 철쭉의 키가 2m 넘을 정도이니 꽃의 터널 속으로 걸어가면 마치 결혼식장의 신혼부부가 행진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런 길을 장수고개에서 30여분 올라가면 삼각점이 있는 705m봉에 닿고, 거기서 다시 50여분 올라가면 장수봉(879m)에 이르며, 장수봉에서 정상까지 30여분 걸리므로 산행기점에서 정상까지 5.7km,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그리고 장수봉에서 15분 정도 올라간 지점의 왼편 경사면에 장수샘이 있다. 해발 900m의 높이에 있는 샘으로 수량도 많고 물맛도 좋은 청정 생수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샘이 정상의 남쪽 사면 아홉 마지기 분지 한가운데에도 있어서 그 샘을 연인샘이라 하는데, 역시 수량도 많고 물맛이 좋다.

  연인산 정상은 사방이 트여 있고, 잘 다듬은 정상석과 연인산 정상을 기점으로 전국 주요도시까지의 이정표를 새긴 바위도 있어서 색다른 풍경을 제공해 준다.

 

  그리고 정상의 북쪽으로 연인산의 모산인 명지산이 아재비고개를 사이에 두고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그 옆에 귀목봉(1,036m)이 보이며, 그 뒤쪽으로 화악산(1,468.3m)이 선명하다. 동쪽으로는 춘천의 대룡산(899m)이 보이고, 그 아래로 춘천 시가지 일부가 보이며, 이어서 그 옆으로 가평 시가지 일부도 보인다. 서쪽에는 운악산(936m)의 하얀 화강암 슬래브가 선명하게 다가온다.

 

  정상의 이정표엔 ‘백둔리(장수능선) 5.7km, 마일리 국수당(우정능선) 5.9km, 마일리 국수당(연인능선) 5.0km’라 적혀 있다.  

 

  정상의 남쪽 아홉 마지기 분지(샘분지)는 노랑제비꽃과 양지꽃이 노랗게 온 산천을 덮고 있어서 마치 제주도의 유채꽃밭을 연상케 한다. 그리고 그 노란 꽃들 사이에 보라색 얼레지가 수줍은 듯 드문드문 피어 있어서 정취를 더해 준다. 그래서 가평군에서는 매년 5월 중순 철쭉이 한창일 때 천상의 화원을 연출하는 야생화와 더불어 들꽃잔치를 개최한다. 철쭉이야 아무 데 가서도 볼 수 있지만 연인산 정상부의 야생화야말로 황홀하다.

  그런데 최근에 가평군에서 아홉 마지기 일대에 대대적으로 철쭉나무를 이식하느라 노랑제비꽃과 양지꽃 군락지를 마구 파헤쳐 쑥대밭을 만들어버렸다. 이 게 다시 원상태로 복원되려면 몇 년은 걸릴 것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더구나 그렇게 하여 옮겨 놓은 철쭉나무가 모두 죽어버렸다는 사실이다. 남부지방의 농장에서 재배한 철쭉이 고산지대의 한랭한 기후에 견디어내지 못한 것이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노랑제비꽃, 양지꽃 등의 야생화는 야생화대로 못쓰게 만들어놓고, 막대한 예산을 들인 철쭉은 다 죽어버리고, 그래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것이 오늘날 무책임한 우리나라 공직사회의 실정이다.

 

  원래 이 아홉 마지기 분지는 옛날 화전민이 살던 곳이었고, 그런 시절에 생겨난 애틋한 전설이 전하고 있다. 연인산 동쪽 사면에서 숯을 구워 팔던 총각과 남의 집 종살이를 하던 처녀가 서로 사랑을 나누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은 너무 가난해 처녀의 몸값을 치룰 수 없어 사랑의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애만 태우던 두 남녀는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차례로 죽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죽은 두 남녀의 영혼이 되살아난 것인지 그 후 아홉 마지기 분지 일대에는 철쭉과 야생화가 만발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들이 이루지 못한 사랑의 한이 연인산을 찾는 연인들로 하여금 사랑의 결실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이런 전설을 생각하며 양지바른 남향의 경사면의 야생화 가운데에 앉아 있으면 마치 별천지에 와서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래서 이런 분위기를 졸시 「연인산」에 담아보았다.


깊은돌 계곡 거슬러 올라

꽃들의 잔치에 간다


장수능선엔 철쭉이 흐드러지고

아홉 마지기 산허리엔

제비꽃, 양지꽃이 고운데


우리는 손을 잡고도

새삼 사랑을 확인해야 하는가


노랑 제비꽃처럼

노랑 양지꽃처럼

우리들 마음에 따뜻한 볕이 들면

가슴도 더워지겠지


기대하고 망설이고

서로 눈치만 보면서

손만 잡고 있다


연인산

사람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산이라는데

우리들 사랑은 어디쯤에 있는 걸까


소망능선 내려오며

시들어가는 얼레지처럼

고개를 떨군다


  하산은 차편만 허락한다면 장수능선으로 올라가서 우정능선이나 연인능선으로 해서 마일리 국수당으로 내려가는 횡단산행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깊은돌 삼거리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려면 정상에서 20여분 올라갔던 길을 되짚어 내려가서 안내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소망능선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그러나 이 길은 앞서도 말했지만 위험한 곳은 없으나 볼거리가 없어서 상당히 지루하고, 아주 가파른 길이어서 천천히 내려가야 하므로 하산하는데 1시간 조금 더 걸린다.


※마일리 국수당 쪽 들머리

 

  서울을 기점으로 마일리 쪽으로 가려면 46번 국도로 춘천 쪽으로 가다가 청평의 조종내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37번 국도로 16km 정도 북상하면 가평군 하면 소재지인 현리에 닿는다. 그리고 서울에서 퇴계원을 거쳐 47번 국도로 접근하려고 하면, 서파검문소가 있는 4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현리로 가야 한다.

  그런데 현리에서 동-북쪽 산협으로 들어가는 길이 두 가닥이 있어서 자칫 혼돈하는 수가 있다. 즉 하나는 현리 시가지를 북쪽으로 벗어나는 지점(현리 윗삼거리, 수도기계화사단 들어가는 길)에서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362번 도로가 있다. 이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운악산(937.5m)과 우목마을 쪽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다른 하나인 연인산 마일리 들머리로 들어가는 길은 청평에서 접근할 경우 현리 초입의 아랫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현리 시가 중심지로 들어가면 터미널 부근에서 마일리로 들어가는 7번 군도가 갈라지는데, 그쪽으로 우회전해서 들어가야 한다.

 

  그리하여 북동쪽으로 7km 정도 들어가면 마일리 시내버스 종점에 이르면서 길이 갈라진다. 그 갈림길에서 우회전하는 길은 인가가 몇 채 없는 동막동 쪽으로 이어지며, 도로가 산 중턱 1km 정도 들어가서 끝이 난다.

  따라서 연인산 들머리인 국수당으로 가려면 갈림길에서 북쪽으로 갈라지는 좁은 아스팔트포장도로로 진입해야 한다. 도로 초입엔 ‘연인산도립공원 마일지구 1.6km’라 적힌 안내판이 있다. 그 길로 0.6km 정도 들어가면 국수당마을(현지에서는 국수뎅이라 함) 입구 주차장에 닿는다.

 

  마을 이름도 색다른 국수당은 10여 호 되는 작은 마을인데, 주변에 논이라고는 전혀 없고, 밭이라고 해도 경운기조차 다닐 수 없는, 순전히 사람 손에 의해 농사를 지어야 하는 비탈 밭이 조금 있을 정도의 산간 오지이다. 이런 곳에 마을이 형성됐다는 것도 이상하고, 뭣을 해서 먹고 사는지 궁금하다.

 

  국수당의 작은 주차장에 커다란 연인산등산안내판이 서 있고, ‘연인산도립공원 마일지구 1km’라고 적힌 팻말이 있다. 그리고 그 몇 발자국 위의 이정표엔 ‘연인산(우정능선) 5.9km, 연인산(연인능선) 5.0km, 현리 7.8km’라 적혀 있다.  

  거기서 꽤 널따란 길로 1km, 15분 정도 올라가면 ‘이곳부터 연인산도립공원 구역입니다’라는 간판이 서 있고, 이후 오솔길로 변한다.

 

  그리고 개울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면 대체로 개울 왼편으로 진행하면서 더러 개울을 넘나들기도 하는데, 20여분 올라가면 홍수 때 사태로 인하여 길이 없어져서 너덜로 변해버린 개울 가운데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그런 곳을 15분 정도 올라가면 우정고개에 닿는다. 산행기점에서 1.6km, 1시간 정도 걸린다.

 

  우정고개는 임도 세 가닥, 등산로 세 가닥이 모이고 갈라지는 6거리의 넓은 공터이다. 임도 세 가닥 중 북쪽 가닥은 연인능선과 장수고개 쪽으로 이어지고, 가운데 가닥은 용추휴게소 쪽으로 이어지며, 동쪽으로 뻗은 한 가닥은 매봉 산자락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등산로 세 가닥 중 서북쪽 방화선 가운데 길로 이어지는 능선 길이 우정능선 길이고, 동남쪽 능선 길이 매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며, 나머지 한 가닥이 방금 올라온 국수당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우정고개 이정표엔 ‘연인산(우정능선) 4.3km, 연인산(연인능선) 3.4km, 매봉 2.2km, 마일리 국수당 1.6km, 용추휴양소 10.2km’라 적혀 있다. 우정고개에서 우정능선 쪽으로 올라간다면 2시간, 연인능선 쪽으로 올라간다면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그런데 우정능선 쪽은 철쭉은 많지 않고 잣나무 숲이 짙다. 이 잣나무 숲은 100여 년 된 고목들이어서 향긋한 잣나무 향이 그윽하여 싱그러운 맛이 있다. 그리고 등산로는 연인능선보다 우정능선이 조금 더 길기는 하나(0.9km) 산행하는 맛은 더 좋아서 대개 우정능선 쪽으로 올라간다.    

 

  우정능선은 우정고개에서 정상까지 폭 20여m의 방화선을 구축하느라 벌목을 해 놓아서 초원을 걷는 재미가 있다. 그리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면 우정능선 쪽으로 올라가서 연인능선 쪽으로 하산하는 게 정석인데, 그렇게 할 경우 6시간 정도 걸린다.


글쓴이 - 둘 산악회   아미산(이덕호)

*스크랲 해 가시는 분은 출처를 분명히 밝히며 이용해 주세요.

  아니면 저적권법에 저촉됩니다. 감사 합니다.

 

    

출처 : amisan511
글쓴이 : 아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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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힘들지 않게 걷는 10가지 비법

① 무게를 줄인다.

등산은 지구 중력과 싸우며 고도를 높여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평지 보행보다 약 6.7배 더 힘들다. 몸과 배낭에서 불필요한 무게를 줄여야 한다. 장비를 충분히 짊어질 만큼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에너지를 절약하는 보행법을 통해 체력을 아껴야 한다.

② 발바닥 전체로 딛는다.

발 앞부분만으로 디디면 전체를 이용할 때보다 다리 근육이 더 무리하게 된다. 발 전체로 디뎌야 자세가 안정되고 힘도 적게 든다. 무심코 발끝을 자주 사용하며 오르다 보면 체력 소모가 더 빨라진다. 중요한 것은 디딜 때 가급적 발 전체를 디딜 수 있는 곳을 골라 디디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알고 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③ 발끝-무릎-명치를 일치시킨다.

산행시 유난히 힘들어하는 이가 있다면 걸음걸이를 살펴보라. 8자 걸음인 경우가 많다. 8자 걸음은 무게중심이 지그재그, 갈지(之)자로 왔다 갔다 한다. 결국 에너지를 계속 낭비하며 걷는 것이다. 평지는 운동 강도가 약해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산 오르막에서의 8자 걸음은 기름을 흘리며 달리는 자동차와 같다.

효율적인 보행법은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발끝과 일치시키는 것이다. 특히 오르막에서 올리는 쪽의 발끝과 무릎, 명치가 일치해야 수월하게 무게중심을 앞으로 옮기며 오르막에 오를 수 있다. 걸음을 내디딜 때 무게중심이 진행방향으로 차곡차곡 옮겨 가야 최소의 힘으로 오를 수 있는 것이다.

발끝의 방향만 일자가 된다고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게 아니기에 상체를 앞으로 굽혀 줘야 한다.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비탈에 오르면 무게중심이 뒤로 가며 다리에 더 많은 힘을 쓰게 된다.

무게중심을 일치시키는 방법은 위로 올린 발의 발끝과 무릎, 그리고 가슴의 중앙이 수직의 직선으로 일치되도록 몸의 자세를 이동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른발을 위로 올려 디뎠다면 상체를 오른발이 있는 앞쪽으로 오른 발끝과 오른발 무릎, 가슴 중앙을 수직으로 일치시켜 일어서는 동작을 하면 가장 힘을 적게 사용하며 오를 수 있다. 무게중심 이동법은 몸에 배어 있지 않으면 처음에 어색하고 힘이 더 들어가 불편할 수 있으므로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④ 레스트 스텝(Rest Step)

산길에 오를 때 가장 힘을 많이 쓰는 근육은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이다. 이 근육들이 활발히 수축과 이완을 반복할 때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는데, 운동 강도가 공급한계를 넘거나 회복할 여유가 없어지면 피로물질인 젖산이 쌓이면서 근육통을 느끼게 된다. 즉 근육통은 운동을 멈추거나 줄이라는 인체의 신호인 것이다. 레스트 스텝은 위의 원리를 응용해 운동 사이사이에 근육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는 시간을 반복적으로 주는 것이다.

레스트 스텝은 아주 간단하지만 익혀서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 다리를 올려 땅을 딛고 펴 오르막에 오르는 걷기 동작에서 0.2~0.5초 정도 여유시간을 둠으로써 근육이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다. 상단 왼쪽 사진(왼발이 허공에 떠 있다)처럼 왼발을 들었을 때 다리의 힘을 완전히 뺀다. 이때 오른다리는 곧게 펴서 골격으로 체중을 지탱해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이 짧은 순간에 앞에서 말한 여유시간을 둠으로써 멈추지 않고 걸으면서 다리 근육에 휴식을 주는 것이다. 오른발도 동일하며 호흡과 동작이 일치해야 한다. 발을 올릴 때 들이마시고, 발을 내려 디딜 때 내쉰다.

원래 레스트 스텝은 설사면에서 굉장히 힘들 때 쓰는 동작이다. 국내 산행시에는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힘든 고개에서 쓰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완경사나 평지에서 하면 속도가 느리고 답답해서 아무 효과가 없다.

⑤ 계단 등산로를 피한다.

계단 등산로는 일반 경사로보다 훨씬 힘이 든다. 이유는 같은 발 자세와 다리 동작을 연속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특정 근육에 부하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계단이 없는 곳은 울퉁불퉁한 경사가 다양하기 때문에 발과 다리가 여러 각도와 모양으로 사용되어 근육을 골고루 사용할 수 있다.

⑥ 워밍업(Warming Up)

워밍업은 신체가 강한 운동을 수행하기 적합하도록 체온을 높여주는 것이다. 몸이 차가운 상태에서 산에 오르면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따르고, 심장과 혈관 등도 압박을 받게 된다. 워밍업을 하면 대뇌의 흥분 수준이 높아지며 고통에 대비하게 되어 덜 힘들게 느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워밍업을 한 후에는 따뜻해진 체온이 식지 않도록 바로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산행을 시작한 후에도 처음에는 천천히 걸어서 서서히 심장 박동이 빨라지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산행 정서에서 워밍업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워밍업을 못하고 간다면 다른 사람들이 출발과 동시에 빠르게 올라가더라도 쫓아가지 말고 속도를 2분의 1로 늦춰 서서히 자신만의 워밍업을 하며 따라가야 한다. 잠깐의 뒤처짐이 몸에 이로운 약이 된다. 워밍업으로는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이 좋다.

⑦ 보행시 호흡법

산행시 필요한 산소를 섭취하기 위해 들이마셔야 하는 공기의 양은 1분당 약 150리터이지만, 코로만 들이마실 수 있는 양은 57리터에 불과하다. 따라서 등산 중에는 숨이 가쁘지 않도록 코와 입으로 충분히 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코로 호흡을 해야 폐로 들어가는 공기를 따뜻하게 하고 먼지, 미생물, 세균 등을 걸러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므로 꾸준한 산행을 통해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페이스 조절능력이 높아지면 점차 코로만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산소를 가장 경제적으로 흡입하는 방법은 복식호흡이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폐가 커지고 횡경막이 내려가며 내장이 복부로 몰려 배가 약간 불러오는데 이것이 복식호흡이다. 산행 중 숨을 헐떡이고 있다면 그건 무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깊게 들이마시고 깊게 내뱉는 복식호흡을 유지할 정도의 보행 속도를 지켜야 몸이 지치지 않는다.

⑧ 스스로 길을 찾아가라

오르는 고통은 등산가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그러나 이 고통을 줄이고 운동 능력은 향상시키는 방법이 있다. 낯선 코스를 앞장서서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와 나침반, 부가적으로 GPS를 사용해야 한다. 방향을 잡고, 거리를 가늠해 지도상의 자기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산은 많은 능선과 계곡이 갈라지고 모인다. 이러한 산세의 변화에 정신을 집중하고 살피는 사이 오름길의 고통은 생각할 틈 없이 사라지게 된다. 계획한 코스로 맞게 길을 찾아가면 고통대신 일종의 성취감이라 할 수 있는 묘한 쾌감이 따라올 것이다.

⑨ 세컨드 윈드로 페이스 조절

페이스(pace)는 올라가는 속도의 완급을 말한다. 보통 등산 중의 페이스 조절은 ‘30분 걷고 5분 쉬고’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사람마다 체력 차이가 있고, 컨디션이 다르고, 등산로의 조건이 다르고,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일정 간격의 휴식을 통한 페이스 조절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효과적인 페이스 조절을 위해서는 세컨드 윈드의 원리를 이용해야 한다.

세컨드 윈드(Second Wind)는 우리말로 ‘제2의 호흡기’ 또는 ‘제2의 정상상태’ 등으로 번역한다. 세컨드 윈드는 ‘운동으로 인한 고통이 줄어들고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먼저 사점을 알아야 한다.

사점(死點·Dead Point)은 유산소운동을 할 때 심폐기능이 한계점에 이르러 호흡곤란, 가슴통증, 두통 등의 고통으로 운동을 멈추고 싶은 느낌이 드는 순간을 말한다.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지속할 경우, 사망하는 일도 벌어지는 ‘죽음의 한계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산행할 때도 사점을 겪게 되며 이때 대부분의 사람은 휴식을 한다. 고통이 사라지고 살 만하면 다시 오르기를 시작하고, 또 다시 사점이 오면 휴식을 해야 한다. 이런 오름-사점-휴식의 반복을 모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30분 걷고 5분 휴식’이라는 엉뚱한 원칙까지 생겼을 정도다.

그러나 이는 자동차 운행에 비유하면 엔진이 과열되기 직전까지 과속을 한 다음 시동을 꺼서 엔진이 식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출발하는, 과속-엔진 과열-엔진 멈춤을 반복하는 상태인 것이다. 이 상태를 반복하면 연료 소모도 많고 자동차가 쉽게 망가진다. 기계로 만들어진 자동차도 이런데 훨씬 예민하고 소중한 우리의 육체가 하루에 몇 번씩 사점을 오르내린다면 에너지 낭비는 물론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

여기서 건강을 해치지 않고 사점의 원리를 이용하는 방법이 세컨드 윈드다. 세컨드 윈드는 사점에 도달한 후 운동을 지속할 때 나타난다. 사점에 접어든 후 세컨드 윈드를 맞이하는 시간은 통상 운동에서는 30초에서 2분 정도라고 하지만, 등산 중에는 3~5분 정도까지 걸릴 수 있다.

즉 사점의 고통을 최대 5분 정도까지 참고 산행을 계속하면 신체가 변하기 시작한다. 우리 몸이 알아서 “어~, 이 사람이 운동을 세게 하고 있네. 그렇다면 강한 운동에 적합하도록 신체 상태를 바꿔줘야지”라는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세컨드 윈드 상태가 되면 숨막힘이 없어지고, 호흡이 깊어지며, 심장 박동도 안정되고, 통증도 사라져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의욕이 회복된다.

세컨드 윈드의 원리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운동 전에는 혈액의 80% 정도가 두뇌와 내장 영역에 머물러 있다가 운동을 지속하면 활동 근육과 심폐기관 쪽으로 혈액의 80%가 몰리면서 운동활성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이것은 마치 산꾼들이 흔히 “산행 초반은 힘들어도 바짝 땀 흘리고 나면 몸이 풀어진다”고 얘기하는 것과 같은 이론이다.

세컨드 윈드 상태가 되었을 때 몸이 한결 편해지는 것은 산소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피로물질이 땀과 소변으로 배출되며 허파는 산소 흡수능력이 높아지고, 심장은 더욱 힘차게 피를 내보낼 수 있으며, 모세혈관도 확장되어 부족했던 산소를 근육으로 많이 공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엔돌핀이 분비되어, 스트레스 물질을 분해시킴으로써 우리를 묘한 고통에서 해방시켜 준다.

그러나 사점을 넘어설 정도로 무리를 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심장이 멎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너무 힘들어 견딜 수 없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심호흡을 몇 번 한 후 출발한다. 사점에 도달했을 때의 운동 강도가 100이라면 90 정도로만 낮춰서 쉬지 않고 계속 오르면 세컨드 윈드를 맞는다. 산행 초반에 힘들다고 바로 주저앉아 쉬는 것은 그동안 끌어올렸던 페이스를 내동냉이치는 것이다.

외국의 과학적인 운동처방기관의 실험에 따르면, 세컨드 윈드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한 A그룹과 그렇지 않은 B그룹 각 50명에게 동일한 장거리 운동을 실시하게 한 결과, B그룹은 20명이 중도에 포기했지만 세컨드 윈드를 알고 있는 A그룹은 불과 2~3명만 포기했다고 한다. 세컨드 윈드를 알고 산에 오르면 힘든 오르막의 보행이 즐거워 질 수 있다.

⑩ 알파인 스틱 보행법

알파인 스틱의 사용법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먼저 반드시 2개를 사용해야 한다. 1개를 사용하면 자동차 바퀴 1개를 빼고 운행하는 것과 같다. 스틱의 길이는 똑바로 서서 팔꿈치 각도가 90도 정도 되는 길이로 조절한다. 평지에서는 알파인 스틱을 뒤로 밀어주기만 한다. 이때 스틱의 끝은 전진하는 발의 뒤쪽보다 20~30cm 뒤에 짚어서 밀어준다. 발 앞쪽의 땅을 짚는 게 아니라 발 뒤를 짚어 밀어주는 게 핵심이다.

팔 동작은 오른발이 나갈 때 왼손이 나가는 자연스런 보행시의 발동작을 그대로 유지하며 스틱을 뒤로 밀어주면 된다. 미는 동작을 통해 몸은 앞으로 쉽게 나가는 힘을 팔로부터 얻게 된다.

오르막을 갈 때는 먼저 두 개의 알파인 스틱을 모두 같은 높이의 위쪽으로 짚고 다리를 올린 다음, 팔을 접어 상체와 알파인 스틱을 가깝게 하고 상반신의 몸무게를 살짝 알파인 스틱에 기대듯이 의지한다. 그 다음 올려진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서면 다리 힘만으로 오르는 것보다 힘의 부담을 적게 할 수 있다.

내려갈 때는 스틱 두 개를 아래쪽에 짚고 스틱의 손잡이 윗부분을 손바닥으로 누르며 살며시 상체의 무게를 스틱에 기댄다. 이때 너무 무리하게 기대면 스틱이 휘어질 수 있다. 이렇게 체중의 일부를 스틱에 기대면 아래쪽으로 내리는 발과 무릎에 전달되는 체중의 부담과 충격을 줄여 사뿐하게 착지할 수 있고, 급경사에서 균형 잡기가 용이해져 안전하고 빠른 하산을 할 수 있다.

알파인 스틱을 처음 사용하면 두 손이 매우 거추장스럽고, 요철과 나무 등의 장애물로 인해 불편함만 느끼게 된다. 도구란 원래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3회 정도 사용으로 쉽게 익숙해질 수 있으며, 불편하다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마치 자전거를 두고 걸어가는 것이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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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쁜 편지지
글쓴이 : 쟁이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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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마고도 []

 


 

차마고도 []

차()와 말을 교역하던 중국의 높고 험준한 옛길.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이며 이 길을 따라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이 오갔다.

 

실크로드보다 200여 년 앞서 만들어진 인류 최고()의 교역로로, 중국 서남부에서 윈난성[쓰촨성[]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인도까지 이어지는 육상 무역로이다. 윈난성·쓰촨성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했다고 하여 차마고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나라 이전인
기원전 시기에 중국 서남부 윈난성·쓰촨성에서 생산된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역하기 위해 형성되었고 당·송 시대를 거치면서 번성하였으며 이후 네팔, 인도, 유럽까지 연결됐다. 1000년 전 티베트 불교가 티베트의 주도인 라싸[]에서 윈난·쓰촨 지역으로 전래되기도 했다.

길이가 약 5000㎞에 이르며 평균 해발고도가 4,000m 이상인 높고 험준한 길이지만 눈에 덮인 5,000m 이상의 설산()들과 진사강[], 란창강[], 누장강[]이 수천㎞의 아찔한 협곡을 이루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힌다. 세 강이 이루는 삼강병류 협곡(Three Parallel Rivers of Yunnan Protected Areas)은 2003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 길을 따라 물건을 교역하던 상인 조직을 마방이라고 하는데, 수십 마리의 말과 말잡이인 간마런으로 이루어지며 교역물품은 차와 말 외에 소금, 약재, 금은, 버섯류 등 다양했다. 근대 들어 차마가도를 따라 도로가 많이 건설되었지만 아직도 일부 마방이 활동하고 있다

 

차마고도의 주 교역상품인 차입니다. 윈난의 푸얼차는 부자들만 마실수 있는 아주 비싼 차라는 군요.

 

 

차마고도의 품위기 담긴 것처럼 보이이는 차입니다.^^

 

 

차마고도의 옛 풍경입니다.

 

 

이 풍경도 좀 오래전 것 같지요?

 

예전엔 말과 사람만이 건넜을 다리를 지금은 농기계도 다니는 군요^^

 

수 백필의 말들과 사람들이 갖은 위험과 고됨을 감수하며 오갔던 그 길입니다.

 

맨 처음엔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요?

 

이렇듯 평온한 길도 있있나 봅니다.


고달펐던 마방들은 간데 없고 정겨운 추억만 남았습니다.

 

 

주변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도 적지 않다고 하네요.

 

고도의 현대 문명의 시대에도 차마고도는 아직도 주요한 교역의 통로라고 합니다.

 

꿈길처럼 보이는 이 길이 그들에겐 삶의 애환과 서린 희망의 길이요, 고통의 길이었습니다.

 

교역길에 나선 차마고도의 사람들입니다.

 

 

깎아지른 절벽에 그 옛날 어떤 방법으로 길을 뚫어 만들었을까요?..

  

 

kbs다큐 모니까 사람뿐 아니라 말도 이렇게 건너더군요^^

 

예전엔 무수한 마방들이 오갔던 길이겠지요? 리지앙이나 따리의 옛 교역 골목인듯 합니다.

 

 

점점 추억으로 변해가는 차마고도.

 

 

많이 낡아서 조금 위험해 보입니다

 

소규모 차마고도 기념공원 갔네요.

 

많이 중복되는 위치 같네요^^;

 

차마고도에 고향 윈난의 아름다운 아가씨, 아마도 바이주 아가씨인것 같네요. 넘 예쁨^^*


아마 마방들 휴식시간인듯 합네요.. 말들은 짐 풀어놓고 풀뜻으러 간듯..^^


 

바다로 부터 3000km떨어진 신비의 소금밭, 차마고도의 앤징마을입니다.

 

 

세계적인 오지, 가난하지만 순박한 사람들..

생사를 넘나들며 몇 달을 거쳐야 마칠 수 있었던 그 험난한 교역길,

그들의 꿈과 애환이 서린 이 차마고도도 이제 차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것 같아 안탑깝습니다.

그들의 꿈과 애환이 서린 꿈길 같았던 차마고도,

위 마지막 사진이 말하고 있듯이,

이제 문명이란 이름의 거대한 아스팔트에 그 꿈을 바꿔 실어야 할 시간이 다가 온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순박한 꿈속에,

또한 순수한 인간애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의 추억속에 차마고도는 영원할 것입니다.

티베트 차마고도


팍쇼 인근 칭커밭에서 만난 산중의 푸른 가족.

수천년 전부터 두 개의 문명길이 동양과 서양을 이어왔다.

하나는 중국의 서북쪽에서 유럽으로 가는 실크로드이며,

또 하나는 중국의 윈난에서 티베트 동남부를 지나

네팔과 유럽까지 이어지는 차마고도(茶馬古道, Tea-Road)이다.

 
옌징의 소금계곡에서 소금짐을 싣고 10여 마리의 말을 이끈
마방의 행렬이 가파른 벼랑길을 올라 루띵마을로 가고 있다.
 


 

차마고도의 역사는 실크로드와 비슷한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떤 이들은 차마고도의 역사가 기원전 2세기 이전부터 존재했고,

실크로드보다 200여 년이나 앞선 고대의 무역로라고 주장한다.

확실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0여 년 전인

기원전 1700년대(商周시대)부터 윈난 지역에서 차를 재배해 마셨다는 것이고,

차마고도의 역사 또한 차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차마고도의 핵심지역인 옌징에 남아 있는 소금계곡 풍경.
다랑논처럼 생긴 것이 모두 염전이다.

하지만 차마고도는 단순한 차 운송로에 그치지 않았다.

차를 운반하고 물물을 교환하면서 이민족의 문화와 종교는

조금씩 옮겨지고 뒤섞이고 어우러지게 되었으니,

그것은 무역로이면서 문명통로였고,

가혹한 말(馬)의 길이자 힘겨운 삶(生)의 길이었다.


 
옌징을 지나 길에서 만난 마방의 행렬이 휴식을 위해 말에서 소금짐을 내리고 있다.

 

 
타시룬포 사원에서 만난 소녀. 오체투지를 하기 위해 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

 
해발 5008미터 둥다라 산 가는 길에 바라본 초원 언덕의 양떼(위).

여행자와 사진가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아흔아홉 굽이 감마라 고갯길(아래).
 


옛 차마고도 위에 건설된 318번 도로에서 만난 런저 스님. 오체투지로 라싸까지 가는 중이다.


드락숨쵸 가는 길의 눈부신 유채밭 풍경.


라싸 시내의 하늘궁전 포탈라궁(위)과 티베트의 심장이라 불리는 조캉사원(아래).
 


라싸 외곽의 드레풍 사원 대법당(위).

네팔로 이어진 차마고도 노선 중 마지막 요충지인 시가체에 있는 타시룬포 사원 전경(아래).
 


인도로 내려가는 차마고도의 마지막 요충지였던 간체에서 볼 수 있는 간체쿰붐.

 
국내에서는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해 처음 ‘차마고도’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고,

올해 초 두 방송사에서 경쟁적으로 ‘차마고도’를 소재로 한 다큐물을 내보낸 적이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 방송사에서는 올 9월에

‘차마고도’에 대한 10부작 다큐멘터리를 내보낼 예정이다.

‘도대체 차마고도가 무엇이길래’, 일반 시청자들로서는 어리둥절할 일이지만,

중국이나 일본, 유럽에서는 이미 차마고도에 대한 관심이 실크로드를 능가하고 있다.


라싸 바코르 시장 골목의 차 도매상 풍경. 대발쌈에 싸인 덩어리차가 수북하게 쌓여 있다.

그동안 차마고도는 베일에 가려져 ‘비밀의 길’이나 다름없었고,

오랫동안 외국인의 여행 불가지역으로 묶여 있었다.

차마고도에 대한 외국인의 허가증 발급이 유연해진 것은 근래의 일이며,

차마고도를 여행한 소수의 여행자들과 매체로부터

차마고도의 자연과 마을과 사람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속속 전해지면서

차마고도는 이제 모든 여행자의 로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차마북도에서 가까운 남쵸호수 가는 길에 바라본 라겐라 언덕 주변의 나무 한 그루 없는 민둥산.

거기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높거나 가장 험하고

가장 눈물겨운 것들을 만났다.

거기서 나는 오염되고 변질된 개발국의 모습이 아닌

미개발된 천연하고 순진한 지구의 모습을 보았다.

느리게 느리게 환생을 유목하는 숨찬 평화를 보았다.

이제서야 차마고도에 대한 책을 내놓고 나는

또다른 여행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도 나에게는 그 때의 감동과 느꺼움이 ‘씨앗불’처럼 남아서

이렇게 또 몇자 끄적이고 있는 것이다.

 
하늘에서 본 티베트 동남부, 차마고도 구간의 장쾌한 협곡과 산자락과 강줄기.

 
차마고도에 마지막 남은 마방(캐러밴)의 행렬이 옌징의 소금계곡에서
소금짐을 말에 싣고 위태로운 벼랑길을 지나고 있다.

 


 
차마고도 마지막 마방의 근거지가 되고 있는 옌징 소금계곡의 계단식 염전.

원시적인 소금 생산방식을 여전히 유지해오고 있다.

 


염전에서 일하는 한 여인이 두렁이 망가진 소금밭을 손질하고 있다.

 


 
훙라설산 가는 길에 만난 풍경. 한족 옷을 입은 티베트
아이가 칭커짚을 잔뜩 실은 야크를 끌고 가고 있다.

 


 
더친 인근의 차마고도 풍경. 차마고도는 향긋한 차의 길이었지만,
가혹한 말의 길이기도 했다.

 


 
티베트의 전통차인 수유차. 차를 우려낸 물에 야크버터를 첨가한 차가 수유차이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보이차의 역사와 차문화의 뿌리를

중국의 역사이자 자부심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오랜 옛날 차를 재배하고 교역하던 윈난의 남부 지역은

중국에 속해 있지도 않았으며,

차를 재배하고 유통시켰던 당사자도 다이족이나 하니족과 같은 소수민족이었다.

중국이 동양문화의 정수라고 부르며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차문화의 뿌리가

사실은 한족이 아닌 소수민족에 있었던 것이다.


 
유채꽃이 활짝 핀 라웍마을 숙덴사원 풍경(위)과
해발 5008미터 둥다라 산 가는 길의 멋진 풍경(아래).
 

옛날 윈난에서 생산된 보이차는 오랜 저장을 위해

발효시켜 덩어리로 만든 다음, 대발쌈에 싸서

말과 노새에 싣고 티베트 깊숙한 곳까지 거래되었고,

주로 캄(티베트 동부)과 윈난의 대상이었던

‘마방’(馬幇, 말로 교역품을 실어나르던 상인조직)이 이 중계무역을 담당했다.

발효한 차를 대발쌈으로 싸서 운반한 까닭은

대나무 껍질이 습기를 막아주고 냄새를 걸러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라웍의 응안쵸에서 흘러내리는 파룽강과 설산이 어우러진 침엽수 계곡 풍경(위).

달력사진에나 나올 법한 드락숨쵸 풍경(아래).

지금도 대부분의 덩어리차는 이 대발쌈으로 싸서 운송하는데,

오는 동안 햇빛과 바람, 말땀이 차의 발효를 도와

윈난을 출발할 때의 차보다

되레 티베트에 도착했을 때의 차가 훨씬 맛이 좋다고 한다.

과거 차와 교역품을 실어나르던 마방에게는

차마고도가 생계의 길이자 죽음의 길이나 다름없었다.

하늘 호수 남쵸의 호숫가를 따라 코라를 도는 순례자.

지금이야 길이 좋아졌지만,

옛날에는 차마고도의 길이란 것이 겨우 말 한 마리 지나갈 정도의 벼랑길에다

해발 5000m를 넘어가는 험한 길도 많았다.

따라서 마방이 길에서 사고로 죽거나 병으로 죽는 일이 다반사였다.

길에서 나서 길에서 죽는 것! 그것이 그들의 운명이었다.

 
사원의 마니단에 장식된 야크뿔.

당시 윈난에서 실어간 차는

티베트 옌징에서는 주로 소금과 교환하였고,

라싸 인근에서는 말이나 산양, 야크 모피, 동충하초, 녹용과 거래하였다.

중국에서 차마고도를 따라 티베트로 실려간 교역품은 보이차뿐만 아니라

면화와 철, 금은 등도 포함돼 있었다.

 
라싸 드레풍사원 대법당과 하늘 높이 솟은 룽다.

또한 인도의 불교문화와 중국의 비단과 도자기, 종이문화가

차마고도를 통해 넘나들었다.

실크로드가 담당했던 동서양 문명교류가

차마고도에서는 동양국 사이의 거미줄같은 동서남북 문명교류로 이어진 것이다.
 


라싸 포탈라궁 앞에서 기도하는 순례자.

차마고도를 통한 교역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당나라(7~10세기) 때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당나라의 번성과 관련이 깊다.

외교와 군사적으로 팽창한 당나라는 군사력 증강을 위해

말의 수요가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당시 힘이 좋고 빠른 전투마는 티베트의 전신인 토번왕국의 특산물이었던 바,

당나라와 토번은 서로가 필요로 하는 차와 말을 맞바꿈으로써

서로가 만족하는 교역을 성사시켰다.


 
시가체의 전원적인 풍경. 시가체는 간체와 더불어
 티베트 차마고도의 마지막 요충지나 다름없었다.

사실 해발 4000m 안팎의 고원지대에서

야크 고기와 유제품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티베트인들에게

소화를 돕고, 장내의 기름기를 제거하며,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보이차는

더없이 훌륭한 음료였다.

티베트에서 차가 물과 불처럼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팔코르 사원 뒤편에 올라 바라본 티베트 최고의
불탑 간체 쿰붐과 간체 시가지 풍경.

오늘날에도 티베트인들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 차를 즐겨 마시는 민족이다.

이들에게 차는 생명수나 다름없다.

이들은 하루 수십 잔의 차를 보통으로 마셔댄다.

하지만 티베트인이 마시는 차는 우리가 마시는 맑은 차와는 차이가 있다.

이들이 마시는 차는 주로 찻물에 버터를 첨가한 수유차(Tibetan butter tea)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만년설 봉우리와 빙하계곡.

수유차는 찻잎을 끓여낸 물을 ‘돔부’라 불리는 차통에 넣고,

버터와 소금을 넣은 뒤 100여 회 이상 저어서 만들어낸다.

그냥 마시는 보이차에 비해 수유차는 열량이 훨씬 높아서

마시면 몸이 따뜻해질 뿐만 아니라

찻잎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춥고 건조한 고원지대에 사는 티베트인들에게 딱 맞는 차가

바로 수유차인 것이다.


하늘에서 바라본 구름의 바다.

3000여 년의 기나 긴 역사와 수많은 애환과 곡절이 서린 차마고도는

이제 무역로에서 조금씩 관광코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만일 차마고도의 길이 그토록 가파르고 험난하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차마고도의 숨결은 끊어졌을지도 모른다.

위험했으므로 그 길은

오히려 개발과 현대화의 과정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고,

오늘날 수많은 여행자의 로망으로 손꼽히게 된 것이다.

 

옛 차마고도의 갈래.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티베트,차마고도를 따라가다>

 

중국 차마고도와 강

운남茶와 티벳馬의 물물교환이 이루어 졌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 차마고도 차마고도는 란창강,누장강과 험난한
횡단산이 만드는 협곡을 따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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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터키의 빠묵깔레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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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1박 2일 종주를 위한 준비

1. 산행코스
  (첫째날): 화업사-어진교-연기암4서리-참샘터-국수등-중재-무명폭-눈썹마위-코재-노고단대피소
            노고단고개-돼지평전-1424봉-피아골3거리-임걸령-노루목-반야봉-무덤3거리-삼도봉
            화개재-토끼봉-연하천대피소
  (둘째날): 연하천대피소-벽소령대피소-선비샘-칠선봉-영신봉-세석대피소-촛대봉
            연하봉-장터목대피소-제석봉-통천문-천와옵ㅇ-천왕샘-개선문-법계사-로타리대피소-
            망바위-칼바위-증산리매표소

2. 대중교통
  (갈때) 용산역(22:50)-구례구역-구례공용버스정류장-화엄사/성삼재(04:00)

  (올때) 증산리(17:05/ 17:50/ 18:50/ 19:40)-원지/진주
         원지-서울남부(버스):(17:50/ 18:50/ 19:20/ 21:20)

3. 준비물
  ㅇ 배낭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필요한 것은 꼼꼼히 챙겨라
  ㅇ 쓰레기는 되가져와야 하므로 음식물 쓰레기가 남지않도록 계획
  ㅇ 세제,비누 사용할 수 없으므로 휴지나 물티슈 준비(그릇,냄비세척)

4. 먹을거리
  ㅇ 햇반(5개), 덮밥소스(5개), 라면(2개), 행동식(쵸코파이 등)

5. 세면도구 : 수건, 물티슈(세제,비누 사용금지)

6. 옷 : 자켓, 여분 상의(1벌), 속옷 등

7. 등산도구 : 헤드렌턴, 스틱, 장갑, 숟가락, 젓가락, 버너, 냄비, 식수통
 
8. 기타 : 신분증, 비상금

9. 식수위치
  ㅇ 노고단 산장(물 풍부, 취시가능)
  ㅇ 임걸령(물 붕부, 물맛 최고)
  ㅇ 연하천산장(물 풍부, 세수가능, 취사불가)
  ㅇ 벽소령산장(산장에서 50,100m아래위치 물 적다)
  ㅇ 세석산장(산장 20m아래, 물 풍부)
  ㅇ 장터목(산장 30m아래,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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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운동 효과‥ 우울증 예방에 정력 증진까지?

전 세계적으로 장수촌은 히말라야, 안데스, 카프카스 등 지대가 1000~2000m 정도로 높은 곳에 있다. 하버드의대 A.리프 교수는 "지대가 높은 지방에 사는 것은 등산을 하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 자연스럽게 동맥경화,고혈압, 심장병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있다"고 말했다. 등산이 우리 몸에 미치는 좋은 영향을 알아본다.

 



 

 

 



 

 
Effect 1 다이어트 효과


등산은 최소 2~3시간 유산소운동을 하고 보통 5000~7000kcal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시간당 너지 소모량은 마라톤에 비해 낮지만 마라톤보다 3~4배 운동시간이 길기 때문에 전체 칼로리 소모량은 크다. 일반적인 운동을 할 때는 1일 섭취량을 1200~1700kcal로 권장하지만 등산은 3000kcal를 권장한다. 등산은 크게 힘들이지 않고 지방 감량을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지방은 등산과 같이 저중강도의 운동을 장시간 지속했을 때 가장 쉽게 연소된다.

Effect 2 근력 강화, 심폐기능 향상


등산을 하면 근력이 강화된다. 산행을 하면 최대 운동능력의 70~80% 정도 힘으로 근육을 장시간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근지구력이 향상된다. 단련된 근지구력은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의 만성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심폐기능이 향상된다. 등산을 하면서 일정한 호흡 운동을 하면 심장 건강에도움이 된다. 조성연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원장이 38명을 대상으로 1주일에 3~4회씩 한 번에 2시간 이내의 등산을 6~18개월 시킨 후, 심장이 한 번박동으로 피를 뿜어내는 심박출량을 조사한 결과, 등산 시작 전에 비해 12%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ffect 3 우울증 예방


100% 자연에서 즐기는 등산은 정신적 만족감을 준다. 스포츠의학 교과서에는 여러 사람과 어울려서 하는 등산은 우울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선우섭 경희대체대 스포츠의학과 교수는 "실제로 등산한 다음날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는 혈액 내 베타엔드로핀 양을 측정하면 그 전보다 10~20%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ffect 4 시력 개선


등산은 눈 건강에 좋다. 일상생활에서는 컴퓨터, 책, TV 등 가까운 곳을 오래 보느라 눈의 수정체가긴장한 상태다. 하지만 등산할 때는 나무, 숲길 등 먼 시선이 유지되고 정상에 올라서도 먼 곳을 응시하기 때문에 긴장된 수정체의 피로를 풀수 있다. 산과 숲의 초록색은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색으로 눈의 피로감과 긴장을 풀어 주는 효과가 있다.

Effect 5 정력 증진 효과


등산은 유산소 운동이면서 근육운동, 정신적 만족감을 높여 정력을 증진시키는 가장 효과 높은 운동이다. 하체근육 강화운동이 돼 회음부 근육을 단련시켜 발기 강직도가 세지는 효과가 있다.

Tips 등산할 땐 어떻게 먹어야 하나?


밥은 주먹밥을 권한다. 김밥은 상하기 쉬운 속 재료 때문에 날씨가 더워질수록 좋지 않다. 대신 속에 장아찌나 멸치볶음 등을 넣어 주먹밥을 만들면 먹기 편하고 짐도 줄어든다. 주먹밥을 버무릴 때 식초를 넣으면 음식의 보존성을 높이면서 입맛을 돋운다. 약간 짜게 간을 하거나 장아찌를 곁들이면 땀으로 배출된 염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등산 중 땀으로 손실되는 염분 섭취를 위해 정제 소금을 따로 준비하지만 되도록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다한 염분 섭취는 오히려 심한 갈증을 부른다. 빵은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바게트 샌드위치가 좋다. 바게트는 수분이 적어 보존성이 높고 가벼워서 등산할 때 먹기 좋다. 길게 썰어온 바게트에 오이,토마토 햄을 곁들여 먹으면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된다. 이때 햄은 샌드위치용으로 시판하는 슬라이스 햄을 냉동해서 가져오면 점심때까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토마토는 완전히 익지 않은 단단한 것으로 준비해서 먹기 직전에 둥근 모양으로 썰어서 빵 사이에 끼워 먹는다. 재료는 미리 씻어서 플라스틱 통에 담아 온다.

과자를 이용해 즉석에서 카나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참치 샐러드 통조림도 유용하다. 시중에는 소금으로만 간을 한 담백한 크래커 위에 참치샐러드를 발라 먹을 수 있게 참치캔과 과자, 작은 스푼이 담긴 제품이 있다. 부피는 작고 가벼우면서 입맛을 돋운다.미숫가루는 수분과 열량을 함께 공급해 주는 일석이조 식품이다. 100g당 열량이 392kcal로 밥 142kcal나 식빵 296kcal보다 효율이 높은 에너지원이다.

미숫가루에 설탕이나 꿀 같은 당분을 첨가해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미숫가루를 미리타서 가져오는 것보다는 입구가 넓은 물병을 따로 준비해 그때그때 타 먹으면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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