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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북정맥 4구간 소나기속의 한여름 산행 동서울 터미널에서 와수리행 07:30분 버스로 08:40분 일동에 도착 일동에서 택시로 연곡4리 군부대 앞에서 하차하자 비가 내린다 하늘을 보니 계속 내릴 비는 아닌 것 같은데 은근히 걱정이 된다 일단 배낭카바를 덮어 쓰고 비옷을 머리에 쓴 채 산행을 시작한다 불땅계곡을 지나 몇 채의 민가와 전원주택이 있는 마을에 도착한다 텃 밭에는 고추가 풍년하고 길 가에 메어둔 개는 무섭게 짖어댄다 마을을 지나자 도성고개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숲속으로 나 있다 숲 속길로 접어들자 나무와 풀들은 비가 흠뻑 젖어 뚝뚝 떨어진다 나무는 무성하여 하늘을 가리고 풀들은 무성하여 키를 넘긴다 젖은 나무와 풀들을 헤치며 오르다 보니 바지는 금방 젖어 버린다 작은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오른다 계곡으로는 맑은 물이 졸졸 소리를 내며 흐르는 것이 무척 평화롭다 계곡 길이 끝나고 본격적인 급경사 등산로로 접어들기 시작한다 급경사 등산로는 흙 길이라서인지 내리는 빗물로 무척 미끄럽다 가픈 숨을 몰아쉬며 도영씨의 뒤를 따라 오르는데 무척 힘이 든다 미끄러운 급경사 길을 피하며 오르다 보니 도성고개에 도착한다 도성고개부터는 20여미터 폭의 잡초 밭 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등산로 주변에는 갈대, 억새가 사람의 키보다 크게 자라 빼곡하고 사이사이로는 하얗고 노란색깔의 각종 여름 꽃들이 자태를 뽐낸다 억새 옆에 자란 쑥들도 키재기를 하며 하얗게 꽃을 피우고 있다 사람 키를 훨씬 넘긴 풀 섶을 헤치며 오르다 보니 속도가 더디다 잡초들이 워낙 무성하여 싸리나무며 갈대를 헤쳐야 길이 보인다 갈대의 끝에는 길쭉히 꽃들이 피기 시작하고 줄기는 무척 날카롭다 반팔차림으로 날카로운 갈대를 헤치며 가다보니 팔이 상처투성이다 첫 째 봉우리에 올랐을 때는 입던 옷과 양말이 흠뻑 젖어 있다 비로 흠뻑 젖은 들풀들을 헤치며 오르다 보니 흠뻑 젖은 것이다 옷과 양말을 벗어 물기를 쥐어짜고 입으니 보송보송한 느낌이다 내리막으로 들어서자 등산로 주변의 풀들에 물기가 말라 있다 능선을 따라 가다보니 표지석이 서 있는 강씨봉 정상이 나온다 강씨봉과 한나무봉을 지나 오뚜기령을 내려다 보니 인적이 보인다 깊은 산 속 길을 둘이서 걷다보니 외롭고 적적했는데 무척 반갑다 한 달음에 오뚜기령에 도착하여 임도로 올라온 산행객과 만난다 산행객 네명은 노채고개에 차를 두고 이곳으로 올라 왔다고 한다 오뚜기령 표지석 아래에서 신발끈을 고쳐메고 청계산으로 향한다 앞만 보고 걷다보니 등산로를 못보고 지나쳐 헬기장에 이른다 다시 내려와서야 좌측으로 난 등산로를 찾아 오르기 시작한다 이구간은 풀 섶이 작고 물기가 말라있어 오르는데 휠씬 부드럽다 귀목봉을 좌로하고 30여분을 오르자 귀목봉 갈림길 쉼터에 이른다 귀목봉 갈림길 쉼터에는 두개의 의자를 만들어 놓아 요긴했다 먼조 와 점심을 먹던 또 다른 산행객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는다 우리도 쉼터 의자에 자리를 하고 점심을 하며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점심을 먹으려 하는데 오뚜기령에서 만난 산행객들이 도착한다 먼저 온 산행객들은 먼저 자리를 뜨고 뒤에 온 산행객들도 출발한다 우리는 점심을 마치고 나서야 뒤를 따라 청계산을 향해 출발한다 귀목봉 갈림길부터는 참나무 숲 사이로 난 흙 길 등산로가 시작된다 참나무 아래로 이어진 등산로는 흙 길과 암릉길로 이어져 흥미롭다 암릉 길마다에는 대부분 자일이 설치되어 있어 위험하지는 않아 좋다 숨을 몰아쉬며 암릉길을 오르다보니 바위 투성이인 청계산 정상이다 청계산 정상에서 오던 길을 뒤돌아보니 귀목봉과 명지산이 조망되고 앞으로는 길마재를 지나 길마봉과이 보이고 너머로 운악산이 보인다 청계산에서 길마재 방향 내리막길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암릉길은 자일이 설치되어 있고, 급경사는 철사다리가 있어 좋다 길마봉을 바라보며 내려가는 등산로는 급경사 길로 무척 힘이 든다 길마재 빈 터에는 온갖 여름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자태를 뽐낸다 길마봉으로 가는 길은 잠시 풀 섶길을 오르는가 싶더니 암릉길이다 작은 봉우리를 오를 때마다 자리한 고만 고만한 암릉길이 흥미롭다 길마봉 정상에 도착하니 가야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이 서 있다 길마봉에서 한구비를 지나니 참나무와 소나무 숲 길로 이어진다 등산로 우측으로는 청계저수지가 보이고 너머로는 일동이 보인다 저수지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시골 마을은 무척 한가로워 보인다 노채고개까지는 군부대에서 설치해 놓은 교통호를 따라 이어진다 흙 길 등산로를 따라 노채고개가 가까워지자 요란한 굉음이 울린다 노채고개에 이르니 능선 상층부가 100여미터 이상이 절개되어 있다 고개를 관통하는 도로공사가 한창이라 암반을 깨는 굉음이 요란하다 16:30경 노채고개에 도착하니 도로공사로 깍인 고개가 흉물스럽다 절개 폭과 높이를 볼때 터널공사를 해도 충분할텐데 아쉽기만 하다 일동방향으로 내려오다 계곡으로 들어가 목욕을 하니 정말 시원하다 남은 막걸리 한병을 하산주로 하여 나눠 마시니 정말 꿀 맛과 같다 (2006/8/26/토/소나기, 흐림)....타잔, 도영....

출처 : 한북정맥 4구간 소나기속의 한여름 산행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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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의 도봉산 종주산행 8월 중순이면 더위가 한풀 꺽일 법도 한데 밤이면 열대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어 힘들다 쉬는 낮에도 무더위 때문에 집에 있기도 힘들다 모든 것 잊고 모처럼 무더위 속에 홀로산행을 한다 오늘 산행은 도봉산을 남북으로 종주하는 코스로 그린파크-도봉주능선-정상-포대능선-사패능선-사패산 날씨는 아침부터 푹푹 찌는 듯한 날씨로 시작된다 토요일 아침이라서인지 전철 안은 무척 한산하다 우이동 그린파크앞에서 09:40경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 입구에는 등산객이 나 혼자 뿐이라서 한산하다 포장도로를 지나 나무 숲으로 들어가니 햇빛이 가려진다 혼자서 꼬불꼬불한 좁은 등산로를 따라 서서히 오른다 매표소를 지나 배낭을 고쳐메고 마사토 길을 따라 오른다 지난번 비로 인해 등산로의 흙이 꽤 유실된 듯 보인다 가끔 하산하는 산행객과 마주칠 때면 반가움 마져 든다 송전탑을 지나면서 완만한 우이 남능선으로 접어든다 우거진 소나무 숲길을 지나니 원통사 갈림길이다 직진 방향은 위험구간이니 원통사로 우회하라도 한다 나는 직진하여 오르니 급경사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모퉁이를 돌아서 잠시 지나니 바위길이 앞을 막는다 커다란 바위위로 기어올라 보니 진행 길이 없다 바위에서 내려와 우회로를 따라 바위를 돌아선다 능선의 암릉으로는 등산로가 보이질 않고 우로 우회한다 왼쪽 8부능선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나무숲으로 어둡다 음침한 비탈 우회로를 돌아서니 멀리 오봉이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주봉,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이 보인다 정상까지는 도봉 주능선이 뱀처럼 길게 늘어져 있다 내리쬐는 햇빛은 따가운데 바람은 너무도 선선하다 도봉 주능선 정상 계단을 오르는데 꽤 힘이 든다 정상에 서 있는 노송아래에 앉아 있으니 시원하다 도봉동 방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완연한 가을바람이다 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젖은 땀을 금방 말려 버린다 사패능선 암릉길도 오늘은 산행객이 적어 한산해서 좋다 사패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암릉길은 참으로 장관이다 시계가 좋아 멀리 있는 봉우리도 가까이 보인다 능선을 따라 쉬엄 쉬엄 사패산을 향하니 기분도 짱이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이어지는 시패능선 길은 좁은 흙 길이다 한참을 내려가니 망월사역에서 오르는 사람들과 마주친다 사패능선 흙길을 따라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길은 걷기가 좋다 사패산 정상 마당바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무척 따가웁다 사패산에서 되돌아 내려오다 넓은 바위에 자리를 잡는다 넓은 바위는 소나무 숲들이 그늘을 만들어 무척 시원하다 아래에서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신선이 따로 없다 소나무 그늘과 시원한 바람에 감사하며 점심을 해결한다 식사후 능선을 따라오다 회룡매표소 길로 하산로를 잡는다 하산로는 급경사로 시작되어 내리막이 무척 가파르다 10여분 내려오자 완만한 길로 바뀌면서 고온다습해진다 정상의 시원한 바람은 없어지고 가끔 불어오는 습하다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계곡에는 물이 흐르질 않는다 물이 흘러야 할 계곡에는 돌들만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 등산로를 따라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는 다리는 운치를 더한다 1시간 여를 하산하니 회룡골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한다. (2006/08/19/토/날씨 맑음)...타잔...

출처 : 8월 중순의 도봉산 종주산행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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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雨中의 선바위산 여름산행
아기자기한 바위산이 매력인 영월 상동읍에 위치한 선바위산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서 중부지방으로 오락가락하여 비가 예상된다
진뜩 흐린 날씨속에 들머리인 봉우재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30
옥동천 다리를 지나 반쟁이계곡 옆으로 난 도로는 잘 포장되어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 들머리인 묵밭까지는 1시간여 소요될 것 같다
버스가 묵밭까지 실어다 준다고 하여 10여분 뒤 묵밭에 도착한다
많은 비가 내렸는지 반쟁이 계곡과 좁은 골짜기에는 많은 물이 흐른다
계곡을 따라 나 있는 도로변과 묵밭에는 하얀 풍년초 꽃이 만발이다
산나물이 재배되고 있는 묵 밭 뚝길을 따라 산행 들머리가 시작된다
묵밭 뚝길이 끝나자 나무숲 사이로 난 계곡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진다
무성하게 자란 나뭇잎 끝에는 간 밤에 내린 빗물이 뚝뚝 떨어진다
빗물에 젖은 나무숲을 헤치며 잠시 오르자 바지는 금방 흠뻑 젖는다
5분여를 오르자 소원바위라고도 하는 선바위 갈림길에 다다른다
갈림길에는 돌 웅덩이가 세 개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보이질 않는다
울창한 숲과 습기를 잔뜩 머금은 안개로 인해 시야를 가려 그런가 보다
오르막 길은 흙 길이었으나 가끔 나타나는 바윗길은 습기로 미끄럽다
선바위 방향은 갈림길에서 오른쪽 급경사면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진다
계곡을 벗어나 경사변을 오르기 시작하자 울창한 나무숲 그늘로 이어진다
경사로는 흙 길이었으나 가끔 나타난 바윗길은 빗물에 젖어 무척 미끄럽다
장마철이라 다습하여 힘이 더들고 나뭇잎에 젖은 빗물이 뚝뚝 떨어진다
가픈숨을 몰아쉬며 천천히 30여분을 오르자 앞이 탁 트인 안부에 이른다
안부에서 방향을 몰라 망설였는데 선바위길은 왼쪽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선바위 길을 따라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깍아지른 듯한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전망바위 주변에는 몇 그루의 노송이 운치를 더하고 반쟁이 계곡이 조망된다
전망바위에서 앞을 아래를 내려다 보니 아래 계곡으로 선바위가 보인다
왼쪽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니 한참을 내려가니 선바위 갈림길이다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작은 바위뒤로 선바위가 우뚝 서 있다
뽀쭉하게 서 있는 선바위 모습이 신비스러워 사람들은 소원을 빌었나 보다
선바위 갈림길을 지나 정상을 향해 가는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흙길 경사면 주변으로는 노송들과 참나무들이 군락을 이루어 이채롭다
뒤를 돌아 보니 반쟁이 계곡 방향능선은 높은 암벽 절벽으로 단애를 이룬다
암벽 위에는 나무들이 자라고 하얀 안개가 감싸고 있어 신비감이 더하다
선바위산 정상에 도착하자 하얀 안개에 묻힌 건너편 산능선이 신비스럽다
산 능선을 따라 하얀 안개가 분주히 비켜가고 능선 아래로는 마을이 보인다
빗 속에 뒤에 온 일행을 기다리며 가져온 막걸리로 정상주를 나눠 마신다
뒤에 온 일행들도 정상 주변을 조망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탄성을 지른다
선바위산 정상을 지나면서는 급경사 내리막 길이 꾸불꾸불 이어진다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자 능선을 가로 지르는 작은 계곡이 나타난다
빗줄기는 갈 수록 굵어지더니 계곡을 내려가는 내내 폭우로 변해 내린다
계곡 물은 금방 불어 구비쳐 흐르며 계곡 전체가 하얀 폭포를 이루어 아름답다
계곡을 건널 때면 불어난 계곡물로 인해 발이 빠지고 젖은 돌들은 미끄럽다
내려갈수록 계곡물은 점점 불어나고 바위길이 미끄러워 천하장사가 필요없다
불어난 계곡을 건너 뛰면서 안경이 급류에 떨어져 찾을 수가 없어 난감하다
안경을 끼지 않고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길은 더욱 힘이 든다
반쟁이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포장도로에 도착하자 하늘은 화창하게 개인다
계곡을 내려오는 동안  비와 불어난 계곡물과 싸우며 내려왔는데 거짓말 같다
등산화는 흠뻑 젖어 빗물이 안쪽까지 들어가 질퍽거려 불쾌하게 느껴진다
반쟁이 계곡에 발을 담그고 몸을 씯으면서 선바위산 산행을 종료한다.
              <<타잔((06/7/2/일/ 영월 선바위산)>>
출처 : 雨中의 선바위산 여름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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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 부용산(춘천) 산행기 2006. 6. 18. 춘천 소양호반 위에 떠있는 오봉산, 부용산에 오르다 다섯 개의 암릉 봉우리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는 오봉산 예전에는 경운산이라고 불렀으나 지금은 오봉산으로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1,2,3,4,5봉을 나한, 관음, 문수, 보현, 비로봉이라고도 부른다 버스는 춘천시내 외곽도로를 지나 화천가는 길목 배후령에 도착한다 햇 빛이 내리쬐는 배후령 휴게소는 인적이 거의 없어 무척 한산하다 배후령 산행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려하니 입산금지 간판이 막아선다 간판내용을 보니 산불방지기간에만 입산금지라고 되어 있어 안심이다 초입부터 급경사가 시작되어 숨을 고르며 속도를 늦추어 천천히 오른다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한발씩 내딛으며 걸으니 기분도 상쾌하다 따가운 햇살에 날씨마져 무더워서인지 벌써부터 땀이 줄줄 흐른다 10분여 올라 첫 번째고개에 도착하니 홀로 온 산행객이 쉬고 있다 첫 번째 고개에서 시작하여 1봉, 2봉, 3봉, 4봉, 5봉 정상으로 이어진다 푹신푹신한 육산 숲 능선길을 따라 혼자서 호젓하게 걷는 기분도 참 좋다 선두를 보내고 후미를 기다리며 천천히 혼자 걷다보니 제1봉 나한봉이다 6월의 싱그런 숲들은 하늘을 가려 내리쬐는 햇빛을 가려주니 선선하다 선선함을 느끼며 숲 길을 걸다보니 숲향이 온 봄에 스며들기 시작한다 꼬 끝을 스치는 시원한 숲 속의 공기를 마시니 가슴속까지 시원해진다 오르막 끝의 제2봉 관음봉에 도착했으나 아무런 표지석이 없어 실망이다 후미의 일행을 기다리면서 주변을 보니 뿌연 안개로 주변 조망이 어렵다 잠시 지나 가픈숨을 몰아쉬며 오르는 사람들은 다른산악회 사람들이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후미에 마지막 산행객들이 힘겹게 도착한다 3봉과 4봉은 암릉으로 초보자에게는 위험하나 절경이라 해서 설레인다 3봉과 4봉의 작은 암릉을 따라 두려움에 떨며 오르는 산행객들이 우습다 제4봉 문수봉의 북쪽 절벽아래를 보니 다리가 후들거리며 아찔하다 북쪽으로 화천지방으로는 푸르러진 밭과 마을들이 평화롭게 자리하고 있다 잠시 지나니 벌써 오봉산 정상이라는 표지석이 서 있어 내심 실망이다 정상에 도착한 산행객들은 여기 저기서 정상주을 마시며 즐거워 한다 대부분 산행객들은 구멍바위를 지나 청평사쪽으로 하산하게 된다 우리는 부용산을 오르기 위해 백치고개로 가야하는데 구멍바위를 지난다 길을 잘못들어 다시 오봉산으로 오르다 우측으로 난 급경사로 내려간다 아래로는 춘천에서 화천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가 꼬불꼬불 이어진다 내려갈 수록 백치고개 아래 방향으로 내려가 길을 또 잘못 든 것 같다 급경사를 내려오니 작은 계곡으로 맑은 물이 시원스레 흐르고 있다 배낭을 벗어 던지고 시원한 계곡물로 씻으니 더위가 가시고 시원하다 꼬불꼬불한 포장도로에 도착하자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에 숨이 막힌다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오르니 부용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진입로가 나온다 포장도로를 벗어나 숲 길로 접어들자 뜨거운 열기는 금방 사라져 버린다 삼나무와 참나무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 시원한 숲을 이루고 있다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작은 계곡이 졸졸거리며 우리와 함께 한다 코가 닿을듯한 급경사 오르막을 서서히 오르는데도 헉헉 숨이 차오른다 흐르는 땀은 주체할 수가 없고 울창한 숲 속이라 바람도 없어 푹푹찐다 위를 보며 오르고 또 올라도 능선은 나오지 않아 더욱 힘이 든다 40여분을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부용산 오르는 능선길에 도착한다 능선에 도착하여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잠시 망설이다 오르막으로 오른다 5분여 올라 나타난 둥그런 공터에는 누군가가 부용산이라고 써 놓았다 표지석 없는 부용산 정상을 뒤로하고 870봉을 향해 계속 진행한다 부용산은 안내판도 없고, 최근 등산객이 없어서인지 등산로도 희미하다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870봉에 도착하였으나 방향을 잡지 못해 혼란스럽다 잣나무숲에서 우측길로 하산하도록 되어 있는 지도를 믿고 하산을 시작한다 10여분을 내려서니 잣나무가 넓게 펼쳐져 있었으나 벌목으로 어수선하다 벌목 현장에 도착하자 등산로를 찾을 수 없어 내려서니 임도가 나타난다 우리는 꼬불꼬불한 임도를 따라 쉼 없이 내려오다 보니 포장도로에 이른다 2차선 포장도로 역시 산굽이를 지날 때마다 꼬불꼬불한 길은 끝없이 이어진다 끝없이 이어진 꼬불꼬불한 포장도로에서 내뿜는 뜨거운 열기에 숨이 막힌다 한굽이 돌아서면 또 한구비길이 나타나서 하산길은 더욱 지루하게 느껴진다 뙤약빛에 노출된 포장도로를 둘이서 걸으니 무덥고 지루하여 만사가 귀챦다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동안 민가도 지나는 차도 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사람소리며 자동차 소음도 전혀 들리지 않는 길을 걸으니 외로움마져 든다 1시간여를 내려오니 맑은 계곡을 두고 작은 마을에 한가로이 자리하고 있다 마을 앞 소나무 숲 공원에 도착하여 위치를 물으니 하산로 반대 방향이다 하산 위치까지는 걸어서 갈 수도 없고 차도 없다고 하여 걱정이 앞선다 일행들에게 미안하여 우리끼리 알아서 간다해도 같이 가야한다고 한다 점심을 대충 먹고 마을앞에서 지나는 승용차를 얻어 타고 오음4거리에 도착 오음 4거리에서 일행이 타고 있는 버스를 타고 나니 한없이 부끄럽기만 하다 다행히 무사하게 찾아온 우리 일행을 반겨주는 일행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산에서는 교만해서도 아니되고, 건방져서도 아니됨을 새삼 느껴진다 섣 부른 판단은 반드시 그 이상의 댓가가 수반된다는 것도 새삼 느껴본다. <<< 타 잔(06/6/18/일/맑음) >>>



출처 : 싱그런 6월 춘천 오봉산, 부용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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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말 雲海속의 소백산행 어제는 종일 굳은 비가 내려 일요일 날씨예보에 계속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 사이트에도 접속도 해보고, 기상예보 방송에도 귀를 귀울여 본다 다행히 오전에 비가 그치고, 소백산 부근의 날씨도 비가 그친다는 예보다 새벽이 되니 햇살이 비치는 화창한 날씨로 하늘도 높아 보여 다행이다 버스가 출발할 때는 화창한 날씨였는데 들머리에 가까워지자 하늘이 흐리다 산행 들머리인 충북 단양 가곡 어의계곡 매표소에는 오전 9시 30분경 도착 점심을 챙겨 배낭에 넣고 등산화를 단단히 멘 후 선두를 따라 산행을 시작 하늘엔 구름이 가렸는데도 환하고 산 위로는 분주히 안개가 피어 오른다 넓게 난 길을 따라 꼬불고불 오르니 옆으로 흐르는 계곡은 장관이다 어제 내린 비 탓인지 수량이 풍부한 계곡물은 힘차게 흘러 내리고 있다 15여분여 올라 작은 민가에 도착한 선두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한다 민가의 노인의 말이 비로봉 가는 길은 매표소 오른쪽 길인데 잘못 왔단다 매표소를 향해 후진하니 후미를 따르던 같은 행렬들이 이어 오르다 멈춘다 매표소가 있는 마을까지 내려와서야 비로봉까지 5.1km라는 푯말이 보인다 꼬불꼬불한 오르막을 숲 길을 따라 비로봉을 향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길 옆에는 습기가 많아 연녹색의 잡초들이며 나무들이 싱그로워 보인다 길 옆으로 흐르는 작은 계곡으로는 맑은 계곡물이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다 좁은 계곡에는 작은 바위와 돌들이 녹색의 이끼를 무겁게 이고 앉아 있다 흐르는 계곡물은 이끼낀 바위사이로 하얀 포말을 이루며 쉬지 않고 흐른다 하얀 포말을 이루며 흐르는 계곡물과 이끼낀 바위들은 묘한 대조를 이룬다 계곡과 길 사이에는 등참대 나무가 꽃을 하얗게 피워 분위기를 돋운다 등산로 옆으로는 연녹으로 자란 풀들과 노랗고 흰꽃들이 자태를 뽐낸다 비가 내린 뒤라서 습기가 많고 주변의 나무숲 그늘로 인해 서늘하고 어둡다 쉼 없이 계속 오르다 보니 습기는 땀으로 변하여 머리칼을 따라 줄줄 흐른다 길 옆으로 자란 국수나무며 싸리나무가 옷 깃을 스칠때면 이슬에 젖는다 오르막 길만 계속되는 통에 몇 번을 쉬며 오르다 보니 민백이재에 도착한다 민백이재까지 이어지는 계단을 오를 때는 은근히 힘이 들어 지루하기만 하다 민백이재에서 안부를 지나자마자 그 많던 수목들은 없어지고 민등산이다 민둥산은 안개 속으로 묻혀버려 주변은 조망되지 않고 온통 뿌옇기만 하다 주변에는 발 목을 덮을 정도의 풀만 무성하고 그 위로는 목책길로 이어진다 목책 길을 따라 구름 속으로 오르다 보니 가끔 나타나는 나무들이 반갑다 짙은 구름 속이라서인지 가끔 나타나는 나무들은 희미하게 보인다 짙은 구름 속에 빠져 오르다 보니 발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차다 불어오는 바람은 5월말 초여름인데도 손이 시렵고 몸이 떨려올 정도로 춥다 나무계단을 따라 천천히 오르자 뿌연 구름 속으로 비로봉 정상이 나타난다 정상 광장에는 산행객들이 소란스럽고 정상석 주변에는 사진촬영에 바쁘다 정상은 너무 춥기에 잠시 주춤하다 제1연화봉으로 향해 하산하기 시작한다 내려오다보니 간간히 철쭉나무들이 이제 하나씩 꽃 잎을 내려 하고 있다 주목감시초소를 지나면서부터는 가문비나무들이 식재되어 자라고 있다 안개 사이로 솟은 좁은 능선을 따라 걸으니 천상의 세계에 와 있는 것 같다 오르 내리막의 좁은 능선길을 따라 제1연화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길 옆에서 반주를 하는 산행객들이 권한 소주를 받아 마시니 얼얼하다 소주를 권한 산행객들은 10여명 정도의 남녀 산행객들로 서산에서 왔단다 소주에 얼려 온 해삼 안주를 입안으로 넣으니 해삼이 아이스크림 같다 인사를 하고 마신 술기운에 잠시 오르니 짙은 안개속의 제1연화봉이다 정상 여기저기에는 일행들이 모여앉아 즐겁게 점심을 먹는 것이 보기 좋다 우리 일행도 아담한 자리에 앉아 준비해 간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을 먹는다 불어오는 바람 끝이 어찌나 차가운지 젓가락을 쥐고 있는 손 끝이 시려온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천문대를 향해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급 경사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철쭉꽃 봉우리들이 촘촘히 맺혀 있다 안개 속의 철쭉꽃 봉오리들은 작고 연분홍 빛 색깔이 무척 아름답다 다른 철쭉들은 진분홍 것에 비하면 소백산 철쭉이 훨씬 아름다운 것 같다 평평한 언덕에 이르자 갑자기 연분홍 빛깔의 철쭉꽃 동산이 나타난다 연분홍의 꽃봉오리들과 활짝 핀 철쭉 꽃들은 안개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안개속을 힘겹게 거닐다가 비로소 천상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속세에서 찌들었던 것들이 일순간에 정화되어 온 세상이 환해지는 것 같다 행복한 마음으로 내려오니 엔진소리와 사람들 소리로 갑자가 소란스럽다 내려와 보니 천문대까지 도로가 나 있어 이곳까지 오른 차들이 소란스럽다 천상세계에서 이제는 속세로 들어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행복감이 사라진다 시멘트로 포장된 넓은 길이 아래로 아래로 꼬불꼬불 끝 없이 이어진다 어의곡에서 부터의 등산로는 어제 내린 비로 온통 질퍽거리는 흙 길이었다 등산로가 흙길로 질퍽거린 통에 등산화며 바지 하단은 흙 범벅이 다 되었다 그러나 희방사와 죽령재에서 오르는 사람들의 등산화와 옷은 깨끗하다 그 쪽의 등산로는 흙길이 아닌가 보다 하고 보니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어진다 포장도로가 이어져 다른 산행객에게 죽령가는 길이 맞는지를 물으니 맞단다 천문대에서는 희방사로 하산하는 코스가 더 낳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중계소부터는 죽령재까지는 마지막 구비만 제외하고는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내려갈수록 해발이 낮아지면서 구름과 안개가 걷히고 청명한 날씨로 변한다 죽령재에 이르러 도로 옆 졸졸 흐르는 물로 옷에 묻은 흙을 대강 털어낸다 오후 2시 25분경 죽령재에 도착해 보니 좁은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빼곡하다 맑게 개인 하늘에서 내리쬐는 햇살은 무척 따뜻하고 포근하게 느껴진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하산주를 마시면서 운해속의 소백산행을 마감한다 ^* 타 잔(06/05/28/일/소백산행)^*
출처 : 5월말 운해속의 소백산행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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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서부능선(정령치-바래봉) 봄날 산행 요즘은 일교차가 심하고 낮에는 쾌청한 전형적인 봄 날씨의 연속이다 이런 날 평소 한번쯤 산행을 해보고 싶었던 지리산 서부능선 산행에 나선다 지난 해 지리산 종주(성삼제-천왕봉)를 한 이후 산행에 더욱 자신감이 생긴다 산행코스는 정령치-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용산리까지.. 산행 중에는 더울 것 같아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새벽에 집을 나선다 윈드자켓이라도 가져 가야지 그렇게 가면 춥지 않겠느냐며 집사람이 챙겨준다 반팔 티셔츠 차림에 윈드자켓을 입고 밖을 나서니 바람끝이 제법 차다 집 사람이 챙겨준 바람에 윈드자켓이라도 입고 나온 것이 천만다행이다 아침 6시인데도 해는 벌써 동쪽으로 떠 올라 훤하게 햇빛을 비추고 있다 버스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때면 대부분의 탑승객들은 새벽잠에 조용하던데 오늘 버스의 뒤편 탑승객들이 시종일관 소란스러워 새벽잠을 이룰 수가 없다 아~ 귀경할 때는 피곤하므로 잠을 좀 자야 할 텐데 성급한 걱정이 앞선다 도심을 벗어나자 고속도로변에는 조팝나무며 아카시아는 하얀 꽃들이 피어 있다 작은 줄기에 하얀 밥풀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듯한 조팝나무는 풍성해 보이고 푸르러진 아카시아 잎줄기 사이마다에도 아카시아 꽃들이 정연하게 피어있다 이렇게 많은 꽃들이 풍성히 피기에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들 하는 가 보다 우리를 태우고 간 버스는 오전 11시가 다 되어서야 지리산 정령치에 도착한다 주차장은 먼저 온 버스와 승용차가 빼곡하여 주차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버스에서 내리자 남원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3월초경의 꽃샘바람처럼 차갑다 반팔 티 셔츠만 걸치고 내린 나는 심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이 움츠려 진다 일행과 함께 휴게소에서 5천원에 동동주 1병을 사서 챙기고 산행길에 오른다 고리봉으로 오르는 길은 협소하고 오르는 사람들이 한 줄로 줄지 오른다 고리봉을 오르면서 뒤를보니 정령치까지 올라왔던 꼬불꼬불한 길이 장관이다 바람은 심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뿌연 안개로 멀리까지 잘 보이지 않아 아쉽다 고리봉에 오르니 뒤로 만복대는 또렷하나 멀리 있는 노고단은 또렷하지가 않다 고리봉을 지나면서 좁은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행렬의 진행은 무척 더디다 철쭉과 산죽 숲 사이로 좁게 난 등산로라서 역으로 오는 사람과 교행도 어렵다 그래서 천천히 산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추월하지도 못해 안타깝기만 하다 갈수록 행렬은 꿈쩍도 하지 않아 초조하고 지루하게 기다리고 서 있어야 만 했다 앞을 보니 세걸산으로 아어지는 오르막길 마다에도 산행객들이 빼곡히 서 있다 행렬이 움직일때까지 마냥 기다리다가는 하루가 지나도 산행하기는 힘들 것 같다 조총무님께서 오후 4시반까지는 모두 주차장으로 오라 했는데 이러다간 큰일이다 주변에 우회로가 없는 지 좌우를 두리번 거리다 사람이 지나간 흔적을 발견한다 행렬에서 이탈하여 흔적을 따라 신속히 이동하니 다른 산행객들이 앞서고 있다 희미하게 난 비탈길 소로를 따라 가니 급경사를 힘겹게 내려오는 행렬과 마주친다 이렇게 몇 번을 진행하여 세걸산에 도착하니 산행객들이 줄어들어 수월해진다 세걸산에 도착하여 보니 오후 1시로 정령치에서부터 꼬박 2시간이 소요되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4시반까지 목적지까지 도착하기는 힘들 것 같다 걱정이다 세걸산 정상에는 일행들끼리 모여앉아 점심을 먹는 산행객들로 많이 붐빈다 아래로는 뱀사골이, 건너편으로는 반야봉이 뿌연 안개속으로 희미하게 보인다 우리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쉬지 않고 걸음을 제촉하여 능선길을 걷기 시작한다 세동치를 지나면서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에서 점심먹자하고 오르기 시작한다 정상은 좁고 협소하며 앞으로 또 다른 봉우리가 그 너머로도 봉우리가 보인다 바래봉이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 1223봉까지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진행한다 부운치를 지나자 바래봉이 눈 앞에 펼져져 있는 1223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넓은 광장에는 다른 산행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우리도 양지쪽 풀 숲에 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으면서 동동주를 곁들인다 앞으로는 팔랑치 주변으로부터 바래봉 삼거리까지는 철쭉나무 군락이 장관이다 팔랑치를 향해 내려가니 주변의 철쭉나무에는 꽃망울들이 빽빽하게 달려 있다 성급한 철쭉 몇 그루만 꽃들이 만개하였지만 대부분은 아직 개화가 되지 않았다 큰 키의 철쭉나무 숲 길을 지날때면 끈끈한 꽃봉오리의 느낌도 싫지는 않다 철쭉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철쭉꽃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로 무척 붐빈다 팔랑치에서 삼거리로 이어지는 능선에 이르니 철쭉꽃 동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작은 능선 주변으로 빼곡하게 피어있는 철쭉꽃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동산의 꽃이 만개한 철쭉 주변에는 사진촬영에 분주한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나무계단 위에 서서 철쭉동산을 조망해보니 철쭉동산은 온통 핑크 빛 동산이다 바래봉은 나무 한그루 보이지 않는 민둥산으로 오르는 사람의 행렬이 이어진다 스님의 바라모양 같다 하여 바래봉이라고 했다고 하지만 그렇게 보이진 않는다 헉헉대며 오르니 정상에는 바위 몇 개와 표지석만 있고 멀리 천왕봉이 조망된다 하산도중 운지사 옆으로 흐르는 계곡에서 땀을 씯고 발을 담그니 피로가 가신다 ^^* 타 잔(06/05/14/일) ^^*
    출처 : 지리산 서부능선 산행기(정령치-바래봉)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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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의 소금강 강천산 종주산행(2006.4.16(일) 새벽에 가벼운 차림으로 집을 나섰더니 바람이 차고 세다 버스에 오르자 훈훈한 온기로 금방 추위가 사라진다 새벽 6시인데도 밖은 훤하게 밝아오고 햇살이 비친다 강천산 입구에 도착하자 10시가 조금 지난다 버스에서 내려 매표소를 지나 산행길에 오른다 극락교 앞으로 떨어지는 병풍폭포는 장관을 이룬다 금강교를 지나자마자 우측 등산로로 오르기 시작한다 들머리부터 급경사 오르막이라 금방 숨이 가파온다 지그재그모양으로 꼬불꼬불한 급경사로 천천히 오른다 앞서간 다른 산행객들 일부는 벌써 지쳐 걸음이 느려진다 너무 힘이 들어서인지 바위에 드러누워 있기도 한다 급경사로를 따라 30여분 오르자 깃대봉삼거리(495봉)다 495봉을 지나면서부터는 능선길이 시작된다 푹신푹신한 육산길을 따라 오르내리는 낭만길 아직 나뭇잎은 나지 않았으나 진달래꽃들이 만발이다 소나무 숲 사이에서 핀 분홍 진달래꽃이 바람에 흔들거린다 등산로 옆에 핀 진달래 꽃잎을 입에 넣으니 신비한 맛이다 평탄한 능선길을 지나자마자 깃대봉까지는 급경사 길이다 가픈숨을 몰아쉬며 깃대봉을 오르니 평탄한 능선길이다 오늘은 쾌청한 날씨라서인지 주변 조망도 너무 좋다 오를때는 추웠으나 오르다 보니 땀이 이마를 적셨으나 능선길을 지나는 동안은 땀이 금방 말라버려 정말 좋다 왕자봉 갈림길에는 몇 기의 묘가 있고 좌로 왕자봉이 보인다 잠시 왕자봉을 오르기로 하고 일행은 왕자봉으로 향한다 왕자봉에 오르니 앞으로 광덕산이 지척이 서 있고 오른쪽 멀리로는 산성산 능선이 병풍처럼 걸쳐 있다 왕자봉을 뒤로하고 왕자봉 갈림길로 다시 돌아 나온다 갈림길에서 평탄한 등산로를 따라 룰루랄라 산행은 계속된다 등산로 주변으로는 산죽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산죽나무 숲 뒤로는 참나무며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형제봉을 우회하니 산성산과 구장군폭포 갈림길에 도착한다 우리는 내리막길의 산성산 방향으로 산행을 계속한다 양지바른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는다 산행객이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길이어서 더욱 좋다 산성산 자락 능선으로 오르니 우측으로 시야가 탁 트인다 산 아래는 담양호가 호수 너머로는 추월산이 자태를 뽐낸다 능선 좌측으로는 강천 제2호수와 그아래로 계곡이 이어진다 평탄한 능선을 가다 잠시 오르니 금성산성 북문에 도착한다 돌로 쌓아올린 산성이 담양호에서부터 위로 이어져 있다 성은 최근 손을 보았는지 잘 정돈되어 깔끔하게 보인다 북문정상에는 광주에서 온 산행객들의 사투리로 소란스럽다 산성산 정상을 향해 봉우리 좌측능선을 따라가니 전망이 좋다 발아래로 강천 제2호수와 구장군 폭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우측으로 뻣은 능선을 따라 꼬불꼬불 산성이 이어져 있다 산성능선 위를 따라 걷는 산행객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성 능선길 우측 아래로는 담양 금성평야가 정연하다 담양호의 아래에 있어서인지 무척 비옥한 옥도일 것 같다 금성평야 가운데 자리한 마을들은 무척 한가로워 보인다 산성 능선길 아래 따뜻한 양지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마치고 마지막 산성길을 지나자 시루봉이 나온다 잘게 찍어놓은 듯한 바위산 시루봉에 오르니 가슴이 탁 트인다 시루봉에서 내려와 급경사길을 따라 광덕산으로 향한다 급경사를 내려오자 오래된 듯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보니 소나무향이 진하게 풍겨온다 소나무 숲사이 바위틈바구니에 핀 진달래가 너무 아름답다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모든 것들이 깨끗이 정화된 것 같다 선녀계곡과 광덕산 갈림길에서 광덕산을 보니 너무 높이 보인다 거침없이 광덕산을 향해 급경사 숲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마지막 오르막이라서인지 오르는 길은 무척 힘이 든다 소나무 숲길이 끝나고 나니 바위사이로 철제난간이 이어진다 2개의 철제 사다리 난간을 지나니 광덕산 정상이다 정상 표지석앞에서는 한무리의 산행객들이 한창 사진촬영중이다 광덕산을 지나 신선봉을 향해 계속 산행을 진행한다 신선봉에 오르니 팔각정이 있고 현수교와 삼인대 갈림길이다 현수교로 하산해 보니 많은 상춘객들이 현수교를 오가고 있다 현수교를 따라 중심부에 이르자 흔들림이 심하고 현기증이 난다 현수교를 지나 모퉁이를 돌아서니 강천사가 자리하고 있다 강천사 앞으로 난 길을 따라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타 잔>>.............
        출처 : 호남의 소금강 강천산 종주산행(06/04/16)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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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길목에서 뾰루봉,화야산,고동산 종주산행♡ 그토록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계절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보다 아침부터 내리쬐는 햇살은 제법 따가우나 그늘은 제법 선선하다 늘 푸르기만 하던 나뭇잎들도 이제는 초로에 접어든 가을 길목 토요일 아?삼돌님과 뾰루봉-화야산-고동산 종주산행을 나선다 아침 7:55분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열차에 몸을 싣는다 09:00경 청평역에 내려 청평댐을 지나 산행 들머리에 도착한다 설악방향으로 청평대교를 지나 모퉁이를 돌자마자 뾰루봉 초입 한 여름이 지나서인지 이어지는 청평호반은 고요하기만 하다 09:40경 널직한 뾰루봉 산행들머리 오르막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100여 미터 오르자 좁은 소로가 좌우 두 갈래로 나뉘어 진다 자세히 보니 오른쪽으로 난 소로쪽에 산행 리본을 메달려 있다 산행객들의 리본이 메달린 오른쪽 소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최근 생긴 듯한 묘를 지나자 잣나무 숲 사이로 흙길이 이어진다 등산로 옆으로 이어지는 작은 계곡에는 흐르는 물이 없다 흙 길이긴 하나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라서 금방 숨이 가파온다 가픈 숨을 몰아쉬며 땀을 흘리면서 오르다 보니 능선에 이른다 능선에는 먼저 온 2명의 산행객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나는 반바지로 갈아 입는다 간 밤 늦도록 술을 마신 삼돌님은 오늘 무척 힘이 드나 보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천천히 오르기 시작한다 능선을 따라 롤라 도착한 작은 봉우리에는 표지석이 없다 왼쪽 건너로 암봉이 우뚝 서 있고 안부에는 철탑이 서 있다 철탑으로 내려가는 길은 노송이 어우러진 급경사 내리막 철탑 고개를 지나 건너편 암봉을 향해 오르는 길은 암릉이다 급경사 암릉길은 설치된 자일과 돌뿌리를 잡고 겨우 오른다 암봉 능선 모퉁이를 돌아 서는데 부시럭 소리에 섬뜩 놀랜다 암릉의 작은 풀 섶 사이로 살모사 한 마리가 꿈틀대며 지난다 겨우내 사용 할 양분을 충분히 비축했는지 윤기가 흐른다 암봉을 지나자 또다시 좁고 가파른 암릉 길이 계속 이어진다 돌뿌리를 잡고 급경사 암릉길을 오르다 보니 뾰루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땀을 훔치며 앞을 바라보니 북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건너편 깃대 은두봉을 잇는 능선은 파란 하늘과 맞닿아 있다 하늘은 높아 보이고 둥실 떠 있는 양털구름은 무척 평화롭다 유난히도 하늘이 푸르러선지 햇 살은 따갑지만 무척 투명하다 숨을 고르고 나서 능선을 따라 화야산을 향해 산행을 계속한다 뾰루봉부터는 푹신거리는 흙 길로 경사가 완만하여 참 좋다 능선을 따라 크고 작은 봉우리 몇 개를 오르내리며 계속된다 가끔 운곡암에서 오른 산행객들이 있긴 하였지만 호젓하다 운곡암과 안골 갈림길에는 몇 명의 산행객들이 소란스럽다 오른쪽으로는 깊은계곡이 있는데 숲이 우거져 보이질 않는다 갈림길에서 화야산을 향해 능선을 따라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능선 봉우리마다 노송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화야산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가까워지자 산행객들이 늘어난다 능선길 주변의 참나무그늘에는 삼삼오오 식사를 하고 있다 화야산을 오른 후 점심을 먹기로 하고 산행을 계속한다 삼돌님도 이제는 컨디션을 좋아졌는지 발걸음이 경쾌하다 화야산 정상에는 뙤약볕 아래로 여름풀만 무성히 자라고 있다 가평군과 양평군에서 각각 세워준 표지석이 나란히 서 있다 부부인 듯한 산행객이 촬영 부탁을 하기에 촬영해 준다 서쪽으로는 북한강이 흐르고 강 너머로는 축령산이 보인다 남동으로는 통방산, 유명산, 용문산이 분간할 수 없어 아쉽다 뒤를 보니 능선을 따라 여러개의 봉우리들이 우뚝 솟아 있다 햇살이 내리쬐는 정상에서 고동산 방향으로 산행을 계속한다 내리막이 끝나는 참나무 그늘에 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는다 얼려간 막걸리 한 병을 따서 정상주로 나누어 시원스레 마신다 점심을 먹고나서 다시 고동산을 향해 능선 길을 따라 나선다 고동산까지 가는 길은 무척 멀어 보이고 무척 지루하기만 하다 능선을 따라 내리막인가 싶었는데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보니 고동산 정상 암봉이 나온다 먼저 온 산행객들이 주변의 경관에 감탄하며 무척 소란스럽다 정상 바로 아래로는 사기막골 마을이 한가로이 자리하고 있고 강 너머로는 대성리가, 오른쪽으로는 청평읍내가 조망된다 정상에서 바로 아래로 이어진 능선은 2개의 봉우리로 멈춘다 남으로는 멀리 수종사가 있는 운길산, 적갑산 능선이 조망된다 정상에서 사기막골로 하산하기 위해 오던 길로 되돌아 나선다 20여분 지나 사기막골 갈림길에서 사기막으로 하산로를 잡는다 하산로는 급경사 좁은 소로로 지친 하산길에는 위험해 보인다 급경사길 옆으로 있는 좁은 계곡으로는 맑은 물이 졸졸 흐른다 화야산에서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부터는 계곡이 넓어진다 계곡에는 수마된 바위들이 자연스럽게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바위 틈새로는 맑은 계곡물 구비치며 흐르는 것이 무척 시원하다 바위에는 산행을 온 여인 한명이 햇빛을 받으며 오수에 젖어있다 하산로로 이어지는 계곡은 자연그대로 있는 것이 아름답? 계곡을 따라 하산하다가 인적이 드문 계곡에서 목욕을 즐긴다 맑은 물 속에 앉아 땀을 닦아내니 몸은 가볍고 기분은 상쾌하다 사기막까지는 꽤 지루하고 햇 빛이 따가워 다시 땀이 솟는다 마을 앞 나무그늘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에게 청평행 버스를 묻다 정류장에 있으면 금방 버스가 온다고 하기에 잠시동안 기다린다 16:20분경 32번 버스가 정류장에 와서 멈추기에 버스에 탑승 버스에는 기사와 우리 둘 이외에는 아무도 없이 무척 한산하다 20여분 지나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도보로 청평역으로 가다 역까지 가는 길은 눈짓카페 골목을 지나 학교를 지나면 된다 역 광장에는 인적없이 한적한 것이 마치 시골의 간이역과 같다 플렛홈에서 열차에 탑승 후 깊은 잠에 빠져들며 산행을 마친다. 2006/9/2/토/날씨맑음/타잔,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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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배 낭

        등산에 있어 배낭은 신체의 일부분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착용감과 기능이 뛰어나야 한다. 등반용구의 운반역할외에도 신체 보호와 방풍/보온 효과도 가져오므로 배낭의 기능과 용량은 등반형태에 알맞은 것이 좋다. 이상적인 배낭은 가볍고, 튼튼해야 하며, 부착된 장식물들의 기능성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야 하고, 사용하기 편리해야 하며 등판과 멜빵시스템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배낭이 몸에 자연스럽게 밀착되어 하중을 편하게 받도록 되어 있어야 한다.


        소형배낭 (Soft Packs)
        보통 작은 사이즈에서 중간 사이즈까지의 배낭으로 내부에 구조적인 지지물(프레임)이 없이 만들어 진다. 가볍고, 부피도 작으며 가격도 저렴하여 당일이나 1박2일에 주로 사용하고 장기등반의 보조배낭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무거운 짐을 효과적으로 짊어 질수 있도록 설계하는데 한계(프레임이 없다는 점)가 있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장시간 짊어질 경우 체력소모가 많아진다.


        외부 프레임 배낭 (External Frame Packs)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지게배낭이라고 부른다. 짐의 무게를 어깨와 엉덩이 사이에 편안하게 분배시켜 주도록 설계된 단단한 프레임(알루미늄)을 외부에 가지고 있다.
        • 장 점
          쉽고 편안한 지형과 코스에서 큰 짐을 운반하기에 좋다.
          내부에 많은 저장 공간이 있다. 대부분의 제품에 2~3단의 칸막이 그리고 외부에 장비를 잘 정돈할 수 있도록 주머니가 달려 있다.
          내부 프레임 배낭 보다 등과 배낭 사이에 공기가 더 잘 순환되어 더 쾌적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게 한다.
          비슷한 크기의 내부 프레임 배낭 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 단 점
          비슷한 크기의 내부에 프레임이 있는 배낭 보다 더 크고, 무겁고 부피가 큰 경향이 있다.
          짐을 가득 채웠을 때, 외부에 프레임이 있는 가방은 상대적으로 중력의 높은 중심을 가지게 되어 거칠고 험난한 지형에서 활동을 할 때 균형을 잡기 어렵다.

        내부 프레임 배낭 (Internal Frame Backpacks)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대형배낭의 종류로 배낭 내부에 짐의 무게를 엉덩이와 어깨 사이에 효과적으로 분배시켜주는 구조적인 프레임 장치가 있다.

        • 장 점
          몸에 편안하게 설계되어 있고, 짐의 무게를 몸의 자연스런 무게 중심과 가깝게 유지시켜 준다.
          외부에 프레임이 있는 가방 보다 더 사용하기 쉽고, 더 균형을 잡기 쉽다.
          외부에 프레임이 있는 배낭 보다 더 유선형이어서 배낭을 맨 채로 움직이기에 더 자유롭고, 좁은 공간을 통과하기가 더 쉽다.
          조정이 잘되는 완충장치 덕분에 아주 편안하다.
        • 단 점
          대부분의 제품에 통자루와 같은 수납공간이며 바깥에 주머니가 거의 없다. 따라서 장비 정돈이 수월하지 않다.
          장비를 찾기 쉽도록 하고, 배낭을 맸을 때 편안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심해서 짐을 꾸려야 한다.
          등과 배낭 사이에 통풍 공간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어서 외부에 프레임이 있는 배낭에 비해 등이 덥고 땀이 잘 마르지 않는다.
          유사한 크기의 외부에 프레임이 있는 배낭보다 일반적으로 값이 더 비싸다.
        소형배낭(Soft Day Packs)
        내부 프레임 배낭
        외부 프레임 배낭


        용 량
        배낭의 용량은 10리터 부터 100리터까지 다양하다. 보통 당일용으로는 20-40리터, 1박2일용으로는 50-60리터, 장기용으로는 70리터 이상이 사용된다. 도한 용량은 제조회사마다 측정기준이 달라 같은 사이즈의 배낭이라도 크기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외부주머니와 장착용 스트랩의 기능에 따라 매고 다닐 수 있는 짐의 양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보통 작은 배낭과 큰 배낭을 각각 1개씩 2개의 배낭을 갖추는데, 당일용으로 35리터 정도, 1박이상용으로 60리터 이상을 준비하면 어느 산행에서도 다 사용될 수 있다.


        재 질
        배낭에 사용되는 원단은 보통 나일론과 폴리에스터에 방수코팅을 해서 사용한다. 나일론은 옥스포드와 코듀라를 주로 사용하는데, 옥스포드는 가벼운 대신 내구성이 다소 약하고, 코듀라(듀퐁 등록상표)는 무겁지만 매우 튼튼하다. 폴리에스터는 나일론에 비해 다소 약하지만 자외선에 강하고 가격이 약간 저렴하며, 촉감이 부드럽다.
        원단과 더불어 많이 사용되는 웨빙(납작한 끈)의 품질 또한 중요한데, 나일론과 PP( 폴리프로필렌)가 사용된다. PP는 나일론에 비해 싸지만 강도가 약하고 촉감도 부드럽지 못하다. 직조밀도도 중요한 품질요소인데, 치밀한 조직이 내구성도 좋고 부드럽다.
        지퍼의 품질도 중요한데, 지퍼 제조회사마다 가격과 품질이 많은 차이를 보인다. 배낭에 사용하는 지퍼는 보통 5호 부터 10호까지가 있는데, 용도와 부위에 따라 적당한 호수를 사용해야 고장이 나질 않는다. 적은 호수를 사용하면 원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저급품은 낮은 호수의 지퍼를 사용한다.


        구입시 고려사항

        • 사용목적에 맞아야 한다.
          일단 당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배낭의 적합한 형태와 크기를 결정하면, 그 모델이 어떤 용도로 만들어 졌는가를 살핀다. 생각이 있는 배낭제조자는 배낭을 디자인할 때 워킹용, 암벽등반용, 빙벽등반용, 아니면 공용으로 만들것인지 결정하고, 그 용도에 대한 배려를 한다.

        • 다루기 쉬움 (용이성)
          배낭은 사용목적에 맞게 짐을 싸고, 풀고, 정돈하기 쉬운 배낭이 좋다.

        • 수납 공간의 설계
          배낭은 짐을 넣고 빼내는 곳의 형태에 따라 Panel Load 형태, Top Load 형태가 이 있고, 이 두가지를 조합한 형태도 있다. Panel Load는 배낭의 앞판쪽을 반타원형 지퍼로 여는 형태인데, 짐의 수납이 편리하지만, 많은 짐을 잘 다져서 꾸리기 어려워 보통 소형배낭에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Top Load는 배낭의 윗부분을 자루와 같이 조이고, 뚜껑(Hood)을 덮는 형태로 짐의 수납은 불편하지만 많은 짐을 다져서 꾸릴수 있어 대형배낭에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며, 지퍼가 고장날 염려가 없어 내구성도 더 좋다.

        • 보조 주머니
          보통 배낭에는 주 수납공간이외에 옆이나 앞판쪽에 1개 또는 여러개의 보조주머니가 달려 있다. 보조주머니는 다양한 물건들을 구분해서 보관하기 편리하지만 배낭의 짐들이 서로 분리되어 움직일때 마다 하중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체력을 더 소모시킨다. 또 많은 보조주머니는 원가를 높이고, 배낭의 무게가 많이 나가게 한다. 그러므로 꼭 필요한 보조주머니가 알맞게 달려 있는 배낭이 좋다.

        • 다양한 용도
          대부분의 현대식 배낭들은, 당신이 서로 다른 다양한 장비들로 이루어진 짐을 다룰 수 있도록 저장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작은 짐을 보관하기 위한 압축끈(Compression Strap), 장기등반에서 더 많은 장비를 넣기 위한 확장자루(Extending Collar), 여분의 장비를 배낭 바깥쪽에 매달기 위한 고리와 장식들 (External Attachment Point), 그리고 분리할 수 있는 작은 배낭 또는 주머니 같은 것들이 있는 제품들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다양한 용도로 만든 배낭은 무겁고, 비싸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이 있는 배낭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 내구성
          당신은 오래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낭을 원할 것이다. 내구성 있는 재료, 바느질이 잘 되 있는 것(특히 사용 빈도가 높은 지퍼 주위), 강화된 바닥 판, 그리고 강화된 어깨끈 고정부위가 있는 배낭을 선택하라. 또한 당신이 고려하고 있는 제조회사 또는 특별한 모델에 대한 평판을 잘 고려하라.

        • 잘 맞는지 확인하라!
          잘 맞는 배낭을 찾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구입하기전 내부에 약간의 짐을 넣은 후 배낭이 당신의 몸에 잘 맞는지 시험해 보라. 짐의 가장 무거운 부분이 어깨뼈 사이의 중간지점에 놓여야 하고, 가능한 등에 밀착되어야 한다.
          배낭의 중요한 설계가운데 하나가 등판의 후레임, 맬빵, 엉덩이 벨트의 구조이다. 이 3가지가 알맛게 조화를 이루어야 배낭의 무게는 가장 편안하게 몸에 부착된다. 보통 배낭에는 이 3가지들의 위치나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간혹 이러한 사항이 잘 못 만들어진 배낭은 무게가 뒤로 쳐치게 되어 체력소모가 매우 심하게 된다.

        • 엉덩이 벨트(Hip Belt)
          배낭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엉덩이 벨트는 배낭 무게의 대부분을 당신의 몸으로 전달시킨다. 따라서 편안해야 하며, 정확한 크기로 만들어져야 한다. 엉덩이 벨트의 위치는 골반뼈를 약간 위에서 감사주는 높이여야 무게를 골반으로 받아내고 다리로 받쳐주게 된다.

        • 어깨끈
          엉덩이 벨트와 연결되어 짐의 무게를 잡아주는 중요한 부분으로 스폰지 패딩이 편안해야 하고, 조정하기 쉬워야 한다.

        • 적절한 토르소 길이
          토르소란 어깨끈과 배낭의 내부 프레임을 연결해 주는 장치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토르소 길이는 대략 어깨의 꼭대기에서부터 좌골의 꼭대기까지이다. 토르소의 높이와 어개 끈의 길이를 자기의 신체에 맞게 잘 조절하고 어깨끈에 달린 배낭과 어깨의 간격을 조절해 끈을 당김으로써 무게를 지지해주는 2군데(어깨와 좌골) 사이에서 짐의 무게 중심이 놓이는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 대형배낭의 둘레
          대형배낭을 선택할 때 또 주의할 점은 배낭의 둘레(통)가 넓은 것 이 짐꾸리기에 편리하다 라는 점이다. 통이 좁으면 짐을 규모있게 꾸리기 곤란하고 결국 공간활용성이 부족해 배낭이 찌그러 지게 된다.

        배낭 꾸리기
        • 가벼운 것은 아래로 무거운 것은 위로 넣되 무거운 부위가 어깨선 아래부터 허리뼈 위에 놓이도록 해야 한다.
        •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주머니나 윗부분(후드)에 넣는다.
        • 배낭 바깥에 수통이나 여러가지 물건을 매다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하면 배낭의 무게는 한 덩어리가 되어 등에 밀착되어야 하는데, 배의 바깥에 매달면 움직일때 마다 흔들거림으로 인한 무게의 쏠림으로 체 력의 분산을 가져와 체력소모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 분실하기 쉽고 구분이 모호한 물건은 종류별로 잡주머니에 담아 꾸린다.
        • 젖어서는 안될 물건과 여분의 옷가지는 비닐에 싸서 담고 불규칙한 물건은 옷과 섬유제품등과 함께 담아 등에 배기지 않고 흔들리지 않게 꾸리는 것이 좋다.
        • 무게가 좌.우 대칭이 되도록 하여 기울어지지 않게 꾸린다.
        • 방수포장에도 신경써야 한다. 통비닐로 배낭안을 감싸거나 배낭커버등으로 우천에 대비하여 배낭를 젖지 않게 해야 한다. 배낭이 비에 젖으면 무게가 증가하여 체력소모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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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의 기술 7가지 방법

         

        ①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라.

         -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그 자리에서 바로 기록하는 것이 메모의 법칙이다.

          *목욕할 때, 산책할 때, 잠들기 전 등 언제 어디서든 메모한다.

          *늘 지니고 다니는 것, 늘 보이는 곳에 메모한다.


        ②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라.

          - 독자적인 방법을 고안할 능력이 있다면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면 되지만,

             그럴 능력이 없다면 우선 눈에 보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즉 일을 잘하는 사람의 방법을 보고 배우는 것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을 관찰하고 따라 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수 있는 일람표를 만들어본다.

          *회의 내용이 지루하면 다른 사람들을 관찰한다.


        ③ 기호와 암호를 활용하라.

          - 메모할 때 반드시 '글자'만 쓰란 법은 없다.

             자신이 보고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메모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④ 중요 사항은 한눈에 띄게 하라.

          - 메모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

             시간이 지난 후 다시 검토했을 때 중요한 부분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좋은 메모다.

          *중요한 사항에는 밑줄을 긋는다.

          *좀더 중요한 사항은 동그라미로 표시한다.

          *삼색 볼펜을 사용해 내용과 중요도를 구분한다.

          *중요한 내용은 별도로 요약한다.


        ⑤ 메모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라.

          - 하루에 한 번이라도 수첩과 펜을 드는 습관이 생기면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메모하게 된다.

          *메모만을 목적으로 하는 시간을 갖는다.

          *일부러 커피숍을 찾거나 생각을 정리해 주는 여행을 떠난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생각나는 것을 메모한다.


        ⑥ 메모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라.

          - 메모는 어떤 형태로든 남겨두면 훗날 효력을 발휘한다.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정리한 후 잊어버리자!'이다.

          *메모는 어떤 형태로든 남겨둔다.

          *메모를 모아 책 한 권으로 만든다.

          *메모와 자료를 주제별로 문서 보관 상자에 넣어 데이터베이스화한다.


        ⑦ 메모를 재활용하라.

          *예전의 메모를 다시 읽어보는 습관부터 기른다.

          *메모한 것들은 날짜별 혹은 주제별로 정리한다.

          *정리된 메모를 문서 보관 상자에 보관한다.

          *다시 읽을 때는 느낀 점이나 아이디어를 다른 색 펜으로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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