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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일자 : 2009.12.25.(소요시간 : 10:00~16:40)

ㅇ 산행코스 : 청평 청구APT-깃대봉-은두봉-대성리역

ㅇ 산행인원 : 10명

 

 

 

 

 

 

 

 

 

 

 

 

 

 

 

 

 

 

 

 

 

 

출처 : 강 서 산 악 회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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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 서 산 악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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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 서 산 악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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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길 미리보기

  • 주천-운봉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과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를 잇는 14km의 지리산길. 본 구간은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구간별 주요 지명 : 운봉읍 - 옛 양묘장 - 행정마을 - 서어나무숲 - 가장마을 - 질미재 - 덕...

  • 운봉-인월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동천리와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를 잇는 10km의 지리산길. 본 구간은 오른쪽으로 바래봉, 고리봉을 잇는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고 왼쪽으로는 고남산,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운봉고원을 걷는 길로 옛 통영별로 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구간별 주요 지명 : 운봉...

  • 인월-금계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를 잇는 19km의 지리산길. 시범구간은 지리산북부의 전북 남원과 경남 함양을 잇는 옛 고갯길 등구재를 중심으로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고, 넓게 펼쳐진 다랑논과 6개의 산촌 마을을 지나 엄천강으로 이어지는 길이다.구간별 주요 지명 : 인...

  • 금계-동강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와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를 잇는 15km의 지리산길. 이 구간은 지리산 자락 깊숙히 들어온 6개의 산중 마을과 사찰을 지나 엄천강을 만나는 길이다.구간별 주요 지명 : 금계마을 - 의중마을 - 서암정사 - 벽송사 - 벽송사 능선 - 송대마을 - 세동마을 - 운서마을 - 구시락재 - 동강마...

  • 동강-수철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와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를 잇는 12km의 지리산길. 이 구간은 아름다운 계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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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등산코스 안내

 

『초보자 코스 』

▽등산코스▽▼

거리

 

▽등산코스▽▼

거리

 ▩ 산장버스종점

1.0

 

 ▩ 증심사버스종점

1.2

 ▩ 늦재샘

0.2

 

 ▩ 증심사

0.5

 ▩ 늦재

0.7

 

 ▩ 송풍정

1.5

 ▩ 덕산너덜

0.5

 

 ▩ 중머리재

1.2

 ▩ 토끼등사거리

0.7

 

 ▩ 새인봉삼거리

0.4

 ▩ 백운암터

0.6

 

 ▩ 약사사

0.8

 ▩ 중머리재

0.9

 

 ▩ 증심사

1.2

 ▩ 까치재

0.6

 

 ▩ 증심사버스종점

 

 ▩ 송풍정

0.5

 

 

 

 ▩ 증심사

1.2

 

 

 

 ▩ 증심사버스종점

 

 

 

 

 

 

 

총 12.6km

 

총 6.8 km

 

전문가 코스

▽등산코스▽▼

거리

 

▽등산코스▽▼

거리

 ▩ 증심사버스종점

1.42

 

 ▩ 증심사버스종점

1.2

 ▩ 증심사

0.5

 

 ▩ 증심사

0.8

 ▩ 송풍정

1.5

 

 ▩ 약사사

0.4

 ▩ 중머리재

1.3

 

 ▩ 새인봉삼거리

0.5

 ▩ 장불재

0.4

 

 ▩ 새인봉

2.6

 ▩ 입석대

0.5

 

 ▩ 운소봉

0.5

 ▩ 서석대

0.5

 

 ▩ 증심사버스종점

 

 ▩ 입석대

0.4

 

 

 

 ▩ 장불재

1.6

 

 

 

 ▩ 규봉암

3.0

 

 

 

 ▩ 꼬막재

2.6

 

 

 

 ▩ 산장버스종점

 

 

 

 

 

 

 

총 13.5km

 

총 6.0 km

 

♧ 무등산 주요등산코스 구간별 거리 ♧


■ 무등산 등산코스1 (총 13.5 Km, 하루)

증심사버스종점 ⇒1.2km⇒ 증심사 ⇒0.5km⇒  송풍정 ⇒1.5km⇒ 중머리재 ⇒1.3km

⇒ 장불재 ⇒0.4km⇒ 입석대⇒0.5km⇒서석대 ⇒0.5km⇒ 입석대 ⇒0.4km⇒ 장불재 ⇒1.6km⇒ 규봉암 ⇒3.0km⇒ 꼬막재 ⇒2.6km⇒ 산장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2 (총 15.1 Km, 하루)

산장버스종점 ⇒2.6km⇒ 꼬막재 ⇒3.0km⇒ 규봉암 ⇒1.6km⇒ 장불재 ⇒0.4km⇒

입석대 ⇒0.5km⇒ 서석대⇒0.5km⇒입석대 ⇒0.4km⇒ 장불재 ⇒1.3km⇒ 중머리재 ⇒1.2km⇒ 새인봉삼거리 ⇒0.5km⇒새인봉 ⇒0.3km⇒ 선두암 ⇒2.3km⇒ 운소봉 ⇒0.5km⇒ 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3 (총 8.8 Km, 하루)

증심사버스종점 ⇒1.2km⇒ 증심사 ⇒0.8km⇒ 약사사 ⇒0.4km⇒ 새인봉삼거리 ⇒1.2km⇒ 중머리재 ⇒0.8km⇒ 용추삼거리 ⇒0.4km⇒ 심광대 ⇒0.7km⇒ 중봉 ⇒0.8km⇒ 동화사터 ⇒1.3km⇒ 늦재 ⇒0.2km⇒ 늦재샘 ⇒1.0km⇒ 산장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4 (총 9.1 Km, 하루)

증심사버스종점⇒0.7km⇒ 증심교 ⇒1.2km⇒ 토끼등 ⇒0.3km⇒ 토끼등사거리 ⇒0.7km⇒ 동화사터 ⇒0.9km⇒ 중봉 ⇒0.7km⇒ 심광대 ⇒0.4km⇒ 용추삼거리 ⇒0.8km⇒ 중머리재 ⇒0.6km⇒ 백운암터 ⇒0.4km⇒ 봉황대 ⇒0.1km⇒ 천제단 ⇒0.6km⇒ 송풍정 ⇒0.5km⇒ 증심사 ⇒1.2km⇒ 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5 (총 7.1 Km, 한나절)

증심사버스종점 ⇒0.7km⇒ 증심교 ⇒1.2km⇒ 토끼등 ⇒0.3km⇒ 토끼등사거리 ⇒0.7km⇒ 백운암터 ⇒0.6km⇒ 중머리재 ⇒1.2km⇒ 새인봉삼거리 ⇒0.4km⇒

약사사 ⇒0.8km⇒ 증심사 ⇒1.2km⇒ 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6 (총 9.9 Km, 한나절)

증심사버스종점 ⇒2.8km⇒ 선두암 ⇒0.3km⇒ 새인봉 ⇒0.5km⇒ 새인봉삼거리 ⇒1.2km⇒ 중머리재 ⇒0.6km⇒ 백운암터 ⇒1.0km⇒ 토끼등 ⇒1.1km⇒ 바람재 ⇒0.2km⇒ 덕산샘 ⇒1.5km⇒ 증심교 ⇒0.7km⇒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7 (총 6.0 Km, 한나절)

증심사버스종점 ⇒1.2km⇒ 증심사 ⇒0.8km⇒ 약사사 ⇒0.4km⇒ 새인봉삼거리 ⇒0.5km⇒ 새인봉 ⇒2.6km⇒운소봉 ⇒0.5km⇒ 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8 (총 8.3 Km, 한나절)

증심사버스종점 ⇒0.7km⇒ 증심교 ⇒1.7km⇒ 바람재 ⇒1.1km⇒ 토끼등 ⇒1.6km⇒

중머리재 ⇒0.9km⇒ 까치재 ⇒0.6km⇒ 송풍정 ⇒0.5km⇒ 증심사 ⇒1.2km⇒

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9 (총 13.5 Km, 하루)

산장버스종점 ⇒2.6km⇒ 꼬막재 ⇒3.0km⇒ 규봉암 ⇒1.6km⇒ 장불재 ⇒0.4km⇒ 입석대 ⇒0.5km⇒ 서석대 ⇒0.5km⇒ 입석대 ⇒0.4km⇒ 장불재 ⇒1.3km⇒ 중머리재 ⇒0.9km⇒ 까치재 ⇒0.6km⇒ 송풍정 ⇒0.5km⇒증심사 ⇒1.2km⇒ 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10 (총 12.6 Km, 하루)

산장버스종점 ⇒1.0km⇒ 늦재샘 ⇒0.2km⇒ 늦재 ⇒1.3km⇒ 동화사터 ⇒0.8km⇒ 중봉 ⇒1.4km⇒ 장불재 ⇒0.4km⇒ 입석대 ⇒0.5km⇒ 서석대 ⇒0.5km⇒ 입석대 ⇒0.4km⇒ 장불재 ⇒1.3km⇒ 중머리재 ⇒1.2km⇒새인봉삼거리 ⇒0.5km⇒ 새인봉 ⇒0.3km⇒

선두암 ⇒2.3km⇒ 운소봉 ⇒0.5km⇒ 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11 (총 12.1 Km, 하루)

증심사버스종점 ⇒1.2km⇒ 증심사 ⇒0.5km⇒ 송풍정 ⇒0.6km⇒ 까치재 ⇒0.5km⇒

중머리재 ⇒0.6km⇒ 백운암터⇒0.7km⇒ 토끼등사거리 ⇒0.2km⇒ 덕산너덜 ⇒0.8km

⇒바람재 ⇒0.5km⇒ 낙타봉 ⇒0.9km⇒ 장군봉 ⇒0.6km⇒향로봉 ⇒1.0km⇒

지산유원지모노레일 ⇒0.4km⇒ 꾓재 ⇒1.3km⇒ 장원봉 ⇒1.0km⇒ 전망대 ⇒

1.3km⇒산수오거리



무등산 등산코스12 (총 6.8 Km, 한나절)

증심사버스종점 ⇒1.2km⇒ 증심사 ⇒0.5km⇒ 송풍정 ⇒1.5km⇒ 중머리재 ⇒1.2km

⇒ 새인봉삼거리 ⇒0.4km⇒약사사 ⇒0.8km⇒ 증심사 ⇒1.2km⇒ 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13 (총 8.3 Km, 한나절)

증심사버스종점 ⇒0.7km⇒ 증심교 ⇒1.7km⇒ 바람재 ⇒1.1km⇒ 토끼등 ⇒1.6km

⇒ 중머리재 ⇒0.9km⇒ 까치재 ⇒0.6km⇒ 송풍정 ⇒0.5km⇒ 증심사 ⇒1.2km

⇒ 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14 (총 6.9 Km, 한나절)

산장버스종점 ⇒1.0km⇒ 늦재샘 ⇒0.2km⇒ 늦재 ⇒0.7km⇒ 덕산너덜 ⇒0.5km

⇒ 토끼등사거리 ⇒0.7km⇒백운암터 ⇒0.6km⇒ 중머리재 ⇒0.9km⇒ 까치재⇒ 0.6km⇒ 송풍정 ⇒0.5km⇒ 증심사 ⇒1.2km⇒ 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 등산코스15 (총 8.2 Km, 한나절)

산장버스종점 ⇒1.0km⇒ 늦재샘 ⇒0.9km⇒ 바람재 ⇒1.1km⇒ 토끼등 ⇒0.5km⇒

봉황대 ⇒0.5km⇒ 백운암터⇒0.6km⇒ 중머리재 ⇒1.2km⇒ 새인봉삼거리 ⇒0.4km⇒ 약사사 ⇒0.8km⇒ 증심사 ⇒1.2km⇒ 증심사버스종점

무등산등산코스

화순군 큰재 ㅡ만연산 ㅡ장불재ㅡ입석대ㅡ서석대(정상 지점)

          ㅡ중봉 ㅡ바람재 ㅡ중심사주차장  산행시간  5시간 30분

B코스 : 주차장ㅡ중머리재 ㅡ장불재ㅡ자율산행 4시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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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사량도 지리망산(09/11/19/금) 초겨울인데도 통영의 아침은 무척 포근한 날씨 가우치 선착장에서 도착하니 평일이라 한산하다 아침 11시발 사량도행 여객선에 몸을 싣는다 여객선이 출발하고 주변에는 귤, 김양식장이 즐비 바닷물은 겨울이라서인지 무척 맑고 파랗게 보인다 뱃길 주변에는 굴이며 김 양식장이 잘 정돈되어 있다 11:40분경 여객선은 사량도 금평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착장은 평일이라서인지 인적이 드물고 한산하다 섬주변을 도는 버스에 오르자 버스는 돈지를 향한다 버스는 구비구비 이어진 바닷가 도로을 따라 달린다 지리산 길처럼 꾸불 꾸불 내리막길을 지나니 돈지 지리망산을 바라보니 암릉들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돈지에서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는 돈지분교 정문앞에서부터 좌로 시작된다 학교 담장은 동백나무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12:40분경 분교를 출발하여 지리망산으로 향한다 겨울인데도 햇빛은 봄 햇살처럼 따스함이 느껴진다 10여분 올라 첫번째 능선이 시작되는 고개에 이른다 능선에서 바라 본 바다는 푸르고 섬들은 한가롭다 파란 바다위에 떠 있는 섬들을 바라보니 시원스럽다 능선을 따라 오르니 정으로 찍어 놓은 듯한 암릉구간 기왓장을 쌓아놓은 듯한 바위들은 참으로 기이하다 쉼없이 바윗길과 흙길을 번갈아 오르니 정상이다 정상에는 산행객들이 소란스럽게 점심을 먹고 있다 정상에서 지리산이 볼 수 있다하여 지리망산이라는데 흐릿한 날씨로 지리산을 볼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정상에서 북서방향으로는 삼천포가 가깝게 조망되고 동남방향으로는 하도 칠현봉 능선이 아름답게 보인다 정상 능선길은 칼날처럼 날카로운 바윗길로 이어진다 불모산과 긴등고개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감시 혼란 불모산 방향으로 흙길과 바윗길을 오르내리며 내달린다 아래로는 가마봉과 옥녀봉 암봉이 나즈막하게 앉아 있다 불모산을 지나 험한 급경사 바윗길로 내려서니 갈림길 갈림길에는 임시배점이 자리하고 있으나 텅 비어 있다 자일을 타고 가마봉에 올랐다가 다시 철사다리길로 하강 철사다리를 내려서자 연지봉 높은 암릉이 앞을 막는다 높게 솟아있는 암릉은 급경사로 자일이 늘어서 있다 90도 가까운 급경사 암릉을 자일을 잡고 오르기 시작 한발 한발 바위 틈새를 디디고 오르려니 힘이 빠진다 한참을 올랐는데도 정상이 보이질 않고 아슬아슬하다 바위위는 둥근 형태로 평평하였지만 다리가 후들후들 이제 철사다리에 의지하여 다시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철사다리를 따라 하강 바위 모퉁이를 따라 목재로 등산로가 잘 정돈되이 있다 바닷가의 어촌과 작은 해수욕장은 무척 한가롭게 보인다 옥녀봉을 지나 마지막 철계단을 내려서니 수월해 진다 금평항에 도착하니 15:40분으로 산행시간은 3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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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문턱에 고대산-보개봉-금학산 종주산행 모처럼 겨울의 문턱에 이르러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 가을내내 산행을 못한 아쉬움으로 고대산-금학산 산행 산행에는 나와 삼돌 그리고 하늘아래님 이렇게 셋이서 전철로 동두천까지 동두천에서 열자차로 신탄리역까지.. 전철에서 내린 우리는 신탄리역 열차에 황급히 탑승한다 막상 열차에 오르고 보니 승객이 많지 않아 무척 한산하다 열차가 서서히 출발하여 천천히 들길을 달리기 시작한다 빠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느리지도 않게 달린다 들녁은 이미 가을걷이가 끝나고 산자락은 단풍이 시든다 벌써 잎이 다 떨어져 버린 나목들이 산자락을 메운다 40여분 지나 10:50경 열차는 강원도 철원 신탄리역에 도착 신탄리역 주변은 뿌연 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보일 뿐이다 산행 채비를 마치고 고대산을 바라보며 천천히 오른다 신탄리역을 벗어나자 엉성하게 만든 주차장이 초라하다 주차장을 지나자 마자 곧바로 자작나무 숲길로 접어든다 임도를 지나 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30여분 급히오른다 첫번째 능선에 이르러 보니 신탄리역 주변이 아담하다 능선을 따라 자란 참나무 아래에는 낙엽이 수북하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위를 걸으니 융단 위를 걷는 것 같다 참나무 숲을 사이로 가끔 서 있는 노송들이 무척 아름답다 능선 오른쪽으로는 겹겹이 이어지는 능선 또한 아름답다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참나무의 생명력이 대단하다 등산로에는 우리 외에는 없어 너무도 한적하고 쓸쓸하다 대광봉 세워놓은 파란색 시멘트 표지석은 어울리지 않는다 대광봉 지나면서부터는 군부대 흔적들이 곳곳에 묻어있다 교통호로 이어지는 시멘트 진지가 북을 향해 숨어 있다 등산를 따라 군수물자를 실어올리는 모노레일이 함께한다 고대산 정상에 도착했으나 뿌연 안개로 시야가 흐리다 북으로 철원평야는 희미하나 백마고지는 보이질 않는다 대광봉에서 고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깝게 보인다 정상에 있었던 군부대 초소는 북쪽 능선으로 옮겨 졌다 정상에서 우리는 교통호를 따라 고금능선으로 향한다 고금능선은 암릉구간이 나타나고 기암절벽이 아름답다 계곡사이로 뽀쭉하게 우뚝 서 있는 바위가 특이하다 암릉구간을 벗어나자 금학산이 조망되는 보개봉에 이른다 보개봉에서 남으로는 지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동으로는 금학산이 억새사이로 또렷하게 조망된다 금학산 북으로는 철원시가지가 아담하게 앉아 있다 서쪽으로는 고대산에서 내려온 능선이 뱀처럼 보인다 보개봉에서 점심을 마치고 우리는 대소라치로 향한다 댁소라치는 보개봉과 금학산이 만나는 고개로 보인다 대소라치에는 군인들이 근무중이고 탱크가 숨어있다 대소라치를 지나면서 금학산으로 오르는 급경사 길 금학산으로 로르는 길은 워낙 가파라서 숨이 막힌다 중간 중간에는 군부대에서 해발높이를 표시해 놓았다 가픈 숨을 몰아쉬며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정상이다 정상에 오르자 발아래로 철원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군부대가 자리하고 초소에는 보초병이 서 있다 불어오는 바람은 차갑고 이제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산행객이 마지막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철원 금학산이다 어서 통일이 되면 북으로 더 많은 산을 갈 수 있을텐데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한 체 철원시내를 향해 내려선다 시내 가까이에는 매바위가 철원시내를 지키고 서 있다 나즈막한 능선에 우뚝 서 있는 것이 철원의 수호신같다 철원 버스터미널에서 캔맥주 하나로 목을 축이고 귀경 산행일자 : 2009.11.7(토) 산행구간 : 신탄리역-대고아봉-고대산-보개봉-대소라치- 금학산-매바위-철원 소요시간 : 6시간(10:00~16:00) 산행참가 : 타, 삼돌, 하늘아래(딸랑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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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원 명성산 종주산행 간 밤에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 추적 내렸다 토요일 새벽 명성산 종주산행에 차질이 있을까 걱정 일기예보를 보니 아침 9시부터는 날씨가 좋다고 한다 새벽에 일어나니 내리는 비는 그쳐서 천만 다행이다 새벽 6시경 배낭을 챙겨 나서니 날씨는 무척 상쾌하다 45분경 지하철에 탑승하니 전철안는 사람들이 꽤 많다 아침 7시 35분경 동서울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게 된다 터미널에는 등산객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8시가 되어서야 함께 하기로 한 바위님이 나타나신다 8시10분 신철원행 버스에 나는 바위님과 함께 오른다 버스 안에는 빈 자리가 너무 많아 무척 한산해 보인다 버스가 출발하자 마자 새벽의 깊은 잠속으로 빠져 든다 아침 10시경 신철원 버스 터미널에 버스가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니 날씨는 무척 쾌청하고 상쾌하다 용화저수지까지는 택시로 가기로 하고 택시에 오른다 택시는 읍내를 떠난 지 잠시뒤 계곡 숲길에 이른다 도로를 따라 잠시 지나자 삼부연폭포가 장쾌하다 폭포는 암벽 사이 협곡을 타고 웅장하게 흐르고 떨어지는 물은 둥근 바위 웅덩이에 맴돌다 흐른다 폭포를 지나자 오룡굴이라는 작은 터널이 나온다 바위를 뚫어 만들어진 오룡굴은 신비스럽기만 하다 오룡굴을 지나 잠시뒤 용화저수지와 용화동에 이른다 용화동에서 내리자 등산로 입구 안내판이 서 있다 민가 담장의 대추나무에는 대추가 탐스럽게 열려있다 민가를 지나자마자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시작된다 육산으로 걷기는 좋으나 처음부터 오르막이다 등산로의 흔적은 있으나 등산객이 많지 않은 듯하다 등산로 길위에는 먼저 지나간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20여분 오르자 첫번째 능선에 이르자 이정표가 서 있다 명성산은 왼쪽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길이 희미하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오르니 능선길은 부드럽다 육산으로 경사가 없는 평지라서 걷는데 힘들지 않다 힘들이지 않고 오르다 보니 작은 암릉구간이 나타난다 암릉이 올라서자 사방이 시원스럽게 멀리까지 조망된다 앞으로는 스키장인지 골프장인지 흉물스럽게 보인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곳은 탱크 사격 훈련장이라고 한다 암릉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뚝뚝 떨어진다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 매고 길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암릉을 지나 숲길에 이르자 내리는 빗줄기가 굵어진다 순간 가까이서 번쩍하면서 천둥소리가 지축을 흔든다 숲속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빗줄기는 더욱 거세진다 10여분지나 빗줄기가 잦아들자 다시 산행을 계속한다 키를 넘긴 풀과 관목 숲을 지나자 시야가 탁 트인다 약사령에서 명성산으로 이어지는 약사령 능선길이다 약사령능선은 풀들과 가을 들꽃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능선은 피어 오르는 안개속에 묻혀 신비롭기만 하다 아무도 없는 안개낀 능선에는 나와 바위님 둘 뿐이다 등산로 주변에는 피기 시직한 억새와 들꽃들이 널려있다 하얀 꽃잎을 피우고 진향항을 풍겨대며 유혹하는 구절초 쑥부쟁이, 누룩취, 참취, 서덜취, 마늘향 진한 산부추 꽃 안개속에 피어있는 하얗고 노란 꽃들은 신비감을 더한다 억새와 가을 들꽃 향기에 취해 오르다 보니 명성산 능선 명성산 능선에 이르자 등산객들이 붐벼 무척 소란스럽다 정상에 오르자 한 무리의 등산객들로 정상은 더욱 좁다 정상 근처 헬기장에서 막걸리로 정상주를 하는데 또 비 다시 급히 배낭을 챙겨 매고 내려오다 나무숲에서 잠시 피신 비가 멈추자 우리는 산정호수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하산 능선 등산로는 좌우가 탁 트여 주변이 시원그레 조망된다 정상에서 강포저수지로 암릉으로 된 궁예능선이 조망된다 삼각봉을 지나자 이어지는 암릉구간은 잠시 험해진다 삼각정을 지나고 안부를 지나자 억새평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억새가 가을바람에 춤을 추면서 은빛 날개짓을 해야 하는데 아직 억새가 만개하지 않아 아름다운 광경은 연출되지 않는다 하지만 피어있는 억새는 그런데로 무척 아름답게 보인다 억새평원을 지나 우리는 득룡폭포로 이어지는 코스로 하산 득룡폭포에는 흙탕물이 폭포아래로 떨어지고 있어 실망스럽다 계곡 위에서 군부대의 포사격으로 인해 흙탕물이 흐르기 때문 명경지수가 흐를 것이라 기대하고 흐르는 땀을 씻으려 했는데... 산정호수에 이르는 시각은 오후 4시 20분경으로 6시간 산행 산정호수 아래 매운탕집에서 요기를 하고 운천터미널로 이동 운천터미널은 70년대를 연상시키는 시골의 정류장과 같았다 18:40경 운천터미널에서 동서울터미널행 버스에 탑승하여 귀경 (타잔, 바위님, 2009. 9. 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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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어퍼로치.

집을 나선지 24시간만에 리장공항에 도착했다.

리장.

중국 운남성 북부 해발고도 2400미터에 위치한  나시족 자치현.

200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리장고성이 있는 곳.

그 옛날 티벳으로 향하던 차마고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

수많은 마방들이 먼 길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머물던 수허이고성이 있는 곳.

이 정도가 내가 아는 리장의 전부다.

먼 길 떠나온 여독을 풀 겨를도 없이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자마자 짐부터 분류했다.

내일 트레킹을 할때 필요한 것과 설산등반용 장비를 나눠서 배낭과 카고백에 넣고 구입이 필요한 것들을 챙기다 보니 벌써 시간은 자정이 가깝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인 제이형님의 아리따운 사모님께서 끓여주신 송이버섯 잔뜩 들어간 라면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산책을 나갔다가 이 꼬마아가씨를 만났다.

가족들이 아침으로 먹을 춘권을 사가는 길이다.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곳은 리장에서도 제법 부촌인듯 집집마다 주차장이 갖춰져있고 대부분 외제승용차가 한두대씩 서있다.

우리도 서둘러 아침을 먹고 첫 여정인 호도협트레킹을 떠나기로 했다.

 

가는 길에 과일시장에 들렀다.

사과, 배, 대추, 수박 등등이야 우리도 늘 먹는 과일이지만 망고나 망고스틴 그리고 여러가지 이국적인 과일들이 식욕을 자극한다.

50위안어치를 사니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틀은 충분히 먹을 양이다.

 

2시간을 달려 도착한 호도협(虎渡狹, 후타오샤)의 관문인 차오터우

저 다리를 건너서 직진하면 샹그릴라를 향하고 우회전하면 호도협으로 통한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최종 브리핑을 들었다.

 

호도협 - 윈난 성[雲南省] 리장나시족 자치현[麗江納西族自治縣]의 스구[石鼓] 북동쪽에 있다.

양쯔 강[揚子江]의 상류인 진사 강[金沙江]이 이곳에 이르러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북쪽으로 흘러가므로 '양쯔 강에서 으뜸 가는 물굽이'라고 불린다.

협곡의 길이는 16㎞이다.

오른쪽 기슭에 있는 위룽쉐 산맥[玉龍雪山脈]의 주봉은 높이가 해발 5,596m에 이르며, 왼쪽 기슭의 중뎬쉐 산[中甸雪山] 혹은 하바설산은 해발 5,396m이다.

양 기슭 사이에 있는 물길의 너비는 30~60m에 불과하다.

후타오 협의 상류 쪽 입구는 해발 1,800m, 하류 쪽 입구는 해발 1,630m에 있다.

양쪽 기슭에 늘어선 봉우리와 수면의 고도 차이는 2,500~3,000m로, 골짜기 언덕은 험준하고 가파라서 성대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골짜기 안의 하천은 하류 쪽으로 흘러내리면서 7개의 험한 비탈을 잇따라 지나게 된다.

물의 낙차는 170m이며 물살이 용솟음치면서 솟아오르고 몇 리(里 : 1리는 500m)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깊고 큰 협곡의 하나로 꼽힌다.

  

 옥룡설산은 낮은 구름에 가려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꿈틀거리듯 흐르는 금사강의 묽은 물결은 내려다 보는 것 만으로도 장관이다.

그렇게 첫날 호도협 트레킹은 시작되었다.

 

호도협을 따라 길게 늘어진 길은 두 개의 패스로 불린다.

저 아래 강가를 따라 달리는 로우패스는 버스를 타고 그냥 지나가는 길.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전망이 좋은 곳에 잠시 내려 사진만 찍고 내달린다.

사진 왼쪽 6부능선쯤 가느다란 실처럼 이어진 길은 하이패스.

호도협 트레킹은 하이패스를 걷는것을 말한다.

해발 2000에서 출발하여 가장 높은 2800미터의 28밴드를 넘어서 다시 2000미터의 티나에 닿는게 보편적인 루트다.

 

 이렇게 높은 고도를 우리나라에서는 겪어볼 수 없기에 고소가 가장 염려스럽지만 길은 참으로 아름답고 유순하다.

수많은 종류의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었고 눈을 돌리는 곳마다 절경이라 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지경이다.

 

이곳은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한 길이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중간중간 객잔도 세워지고 돌에 페인트로 적은 안내판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첫 쉼터인 나시객잔 갈림길에서 만난 폴란드 젊은이들.

야영장비를 모두 가지고 여행 중인데 참으로 부러웠다.

저렇게 싱싱하고 푸르른 시절에 이런 길을 걸어보지 못한게 억울하달까?

 

나시객잔은 호도협트레킹의 첫 게스트하우스다.

주인아주머니와 그 딸들이 운영하는데 밝고 명랑하게 사람들을 맞는다.

뜨거운 차 몇잔을 마시니 몸이 개운해지고 다시 기운이 솟는다.

 

 나시객잔을 지나 호도협의 크럭스 28밴드를 향하는 폴란드청년들과 우리 일행들.

내 원래의 목표는 티벳 라싸를 향하는 차마고도를 발로 걷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그런 상품이 우리나라엔 없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일단 중국내 차마고도를 걷는 것이었다.

그 출발은 당연히 리장이었고 하바설산을 원정하겠다고 팀을 꾸린 저 분들에게 빌붙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암벽을 하시는 분들인데 정말 유쾌하고 좋은 분들이시다.

나 같은 개차반을 열흘 가까이 품어 주실 분들이 그리 흔한가?

28밴드가 가까워지면 이런 말과 마부들이 흔해진다.

힘든 고개길을 말타고 편하게 오르라는 배려다.

물론 댓가는 지불해야한다.

고개가 가까울수록 가격은 싸다.

이 어린 친구는 중학교 2학년인데 방학이라 부모님을 대신하여 마부로 나왔단다.

 

 뒤로 처진 일행들과 떨어져 급경사 오르막을 숨가쁘게 오르다 돌아보니 금사강이 저만치 아래로 떨어져있다.

 

한국인을 좋아한다는 아저씨.

어린 시절 가설극장에서 보았던 영화배우 박노식선생을 많이 닮았다.

이 아저씨와 한참을 앉아서 손짓 발짓으로 떠들며 일행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길래 그냥 28밴드로 올랐다.

 

출발 전부터 28밴드가 고비라고 주의를 몇차례 주기에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결국 오르는 줄도 모르고 올랐다.

호도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차마객잔 표시가 보이는 이 자리에서 홀란드에서 왔다는 젊은 커플을 만났다.

그들에게 28밴드가 아직 멀었냐고 물으니 이미 지나왔단다.

조금 전 호도와 대마초 말린 것을 파는 할머니와 생수와 콜라를 파는 아주머니,

그리고 바위 위에서 몸을 말리던 뱀 한마리가 있던 그 조망대가 28밴드였던 모양이다.

 

건너편 옥룡설산이 7부능선까지 모습을 드러낸다.

해발 5596미터의 옥룡설산은 운남성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나시족의 성지.

관광지로 개발되어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지만 그 정상은 아직 미답인 곳이다.

나시족이 워낙 신성시하여 등반허가도 나지 않지만, 언젠가 일본사람들이 돈으로 등반허가를 받아 오르다가

산사태로 전원 몰살하는 바람에 그 후로는 아예 말조차 꺼낼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단다.

 

 같이 출발했건만 혼자 걷는 길이 되고 말았다.

암벽을 하시는 분들이라 워킹이 익숙하지도 않거니와 다들 고소 때문에 몸 사린다고 천천히 걷는듯 아예 따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지리산 짐승은 오늘도 외로이 혼자 걷는 수 밖에.

 

 그러나 걷다가 혼자 떠나 온 중국인도 만나고, 독일커플, 아일랜드 커플, 한국커플.....

많은 사람들과 스치고 동행하고 그러다가 또 혼자 걷고....

참 행복하고 즐거운 길이다.

 

내내 똑 같은 풍경이건만 볼때마다 감탄스럽고 달라보인다.

구름이 조금만 달라져도 다른 그림이고 구비만 하나 돌아도 다른 장소이다.

 

시야가 좋아서 가까워 보이지만 저 아래 강물까지 직선거리로 얼마나 될까?

 

4시간만에 차마객잔이 보이는 조망대에 도착했다.

저 멀리 호도협의 끝 티나가 있다는 협곡의 출구도 보이고.

저까지 직선거리로 30킬로란다.

시야가 좋긴 정말 좋다.

 

한참을 기다리니 우리 일행들이 웃으면서 도착한다.

다들 모여서 간단하게 간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다시 길을 나선다.

지금까지가 1부였다면 이제부터는 2부란다.

그리고,

1부보다는 2부가 더 진국이라는....

 

호도협에는 나시, 차마, 중도, 티나 네개의 유명한 객잔이 있다.

쉽게 말해서 게스트하우스인데 뜨거운 물과 식사가 가능한 곳이라 트레커가 하룻밤 쉬어가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그 옛날 이곳을 지나던 탐험가들이 밤이면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음식과 물을 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집 주인이

아예 그들을 위하여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기 시작한게 객잔의 출발이라니,

결국 이 객잔들은 초기의 용감한 트레커들이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그 최초의 객잔이 차마객잔이다.

 

거리상으로야 하루면 충분히 가능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후딱 지나치기 보다는 하룻밤 머물면서 그 분위기에 푹 빠져보는게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

그러나 일정에 쫓기는 우리는 아쉬움만 남기고 그냥 지나쳐야만 했다.

참고로 하룻밤 숙비는 2만원. 오골계 백숙도 2만원.

 

고도가 많이 낮아진듯 길은 좀 더 협곡에 가까워지고 그만큼 디테일도 선명해진다.

그리고 이젠 몸도 적응이 되었는지 발걸음이 가볍다.

 

맞은편 옥룡설산에 부딪힌 진사강의 물소리가 공명이 되어 여기까지 들려온다.

우렁우렁우렁......

 

다들 어디쯤 객잔에 머무는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같이 걷던 이국의 젊은이들은 보이지 않고

이제 우리 일행들만 남은 길을 재촉하는데

길은 내내 여기가 거기인듯 굽이를 돌고 마을을 지나고 협곡을 내려다보며 실처럼 이어진다.

 

오후 늦은 시각

옥룡설산이 그 정상부를 보일듯 말듯 애를 태우는데 그 엄청난 기운이 한순간에 나를 향해 쏟아질듯 숨막힌다.

차마 저곳을 오르고 싶다는 욕심조차 내기 힘들 지경이다.

 

 비가 많은 우기이지만 물이 흐르는 계곡과 폭포가 드문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토질이 석회질이라 물이 빨리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표면으로 흐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도객잔에 가까워질 무렵 그랜드캐년을 떠올리게 하는 긴 협곡과 그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폭포가 나타나서 사람을 놀라게 한다.

 

 여기서 로우패스로 굽하게 내려선다.

하이패스를 따라 티나까지 갈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이곳에서 로우패스로 내려서서 차량으로 티나객잔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사람은 다 똑같은지 이곳 산길에도 곳곳에 샛길들이 숨어있다.

그 숨은 샛길을 찾아서 째고 내려오니 까마득하던 로우패스가 금방이다.

여담이지만 이번 여행 내내 지리산에서 갈고 닦은 잡스러운 스킬들이 참 유용했다^^

 

로우패스에 서서 바라본 옥룡설산은 그 위용 때문에 숨이 턱 하고 막힐 지경이다.

산이라는게 붙으면 어딘가에 길이 있겠지만 참으로 그럴 마음이 안생긴다.

저 건너편에도 조로서도(鳥路鼠道)라 불리는 실핏줄 같은 길이 보인다.

 

로우패스는 차량이 다니는 길이지만 항상 낙석의 위험이 있어서 위험하다.

얼마 전에도 낙석으로 6명이 죽었단다.

인명은 재천이니 내가 어찌할 수는 없겠지만 실제로 빵차라 불리는 우리나라 다마스만한 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도로사정이 참 열악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얇고 부실한 아스팔트포장, 좁은 도로폭, 급한 커브, 곳곳에 낙석으로 파묻히고 파여진채 방치된 구간.

그러나 그 모든것을 다 감안해도 이 길은 꼭 달려봐야 한다.

그만큼 호도협은 감동적이고 아름답다.

 

중국의 젖줄이라는 양자강은 저렇게 시작된다.

겨울에는 푸른 옥빛으로, 여름이면 붉은 흙빛으로 흘러 광활한 중국대륙을 적시며 흐른다.

그 속에서 중화라 불리는 위대한 문화가 탄생했고,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무시무시한 자부심을 키웠다.

그들은 저 흙탕물을 金沙라고 부른다.

어쩌면 그들은 저 흙탕물을 진짜 금으로 바꾼것인지도 모른다.

 

 자연은 위대하다.

그러나 그 자연에 굴복하지 않고 자연을 자신들의 문화의 일부로 만들어 버린 인간들이 더 위대하다.

차마고도는 거칠고 위태롭고 초라하지만

그 길을 통하여 인간들이 이루어낸 문화는 높고 찬란하고 영원하다.

 

호도협이 가장 거칠고 위태로운 곳에 티나객잔이 있다.

이곳은 호도협트레킹의 종착역이다.

트레커들은 여기서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지친 몸을 쉰다. 

  

 

 

우리도 이곳에서 따리맥주로 오늘 하루를 축하하고 마감했다.

마음 같아서는 하룻밤 머물고 싶지만 짧은 일정에 욕심 많은 여행객은 길에서 여유를 부릴 수 없다.

 

 저녁을 먹고 밤길을 다시 몇시간을 달려 하바촌으로 가야 오늘의 일정이 끝난다.

하바

하바설산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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