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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덥힌 운악산 설원산행 
      지난 밤부터 함박눈이 내리더니 새벽에 창문을 열어보니
      주변 지붕이며 거리에는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다
      밖으로 나가보니 내린 눈은 족히 10cm이상은 될 것 같다
      오늘 기상을 보니 경기권의 눈은 멈춘다고 하여 다행이다
      버스에 오르자 폭설이 내려서 인지 산행객이 많지 않다
      산행은 가평 하판리에서 운악산에 올라 포천 대원사로 하산
      버스가 눈 길 도로를 조심스레 나아가자 딴은 걱정도 된다
      어느 덧 버스는 눈 내리는 북한강을 끼고 달리고 있다
      버스가 경춘가도와 북한강이 흐르는 중간 휴게소에 멈춘다
      눈 내리는 북한강을 바라보니 온 세상은 흑백으로 멈추었다
      건너편의 눈 덮힌 능선으로는 안개가 하얗게 피어 오른다
      강 가의 나무들은 강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현리를 지난 버스는 9:30경 운악산 입구 하판리에 도착한다
      어제부터 내린 눈이 쌓인 운악산은 온통 하얀 세상을 이룬다
      일행들은 아이젠과 스패지로 설원산행 무장을 하고 나선다
      매표소를 지나 현등사 일주문을 지나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잠시 오르다 현등사 분기점에서 만경등산로로 나누어 진다
      만경 등산로는 초입부터 나무계단으로 오르막 경사로이다
      눈 쌓인 나무계단에는 먼저간 산행객들의 발자국이 나 있다
      오늘 추운 날씨라고 했는데 포근한 날씨라서 장갑까지 벗었다
      설원능선을 오르는데도 내리쬐는 햇살은 무척 따사롭기만 하다
      날씨가 포근한 탓에 능선으로 오르는 동안 땀이 흘러 내린다
      눈썹바위에 올라 조망해 보니 하얀 산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등산로 옆의 바위에 소복히 쌓여있는 눈들은 시리도록 하얗다
      첫 번째 능선에 다다르자 먼저간 산행객들을 지나친다
      눈 쌓인 능선 암릉 길에는 자일이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
      눈 쌓인 능선 암릉구간부터는 눈을 헤치고 길을내며 간다
      철제 자일을 잡을 때면 철제의 차가운 냉기가 무척 시리다
      앞에 서 있는 미륵바위는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쓰고 서 있다
      급경사 암릉 길을 따라 오르자 미륵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미륵바위와 바위에서 자란 나무들은 하얗게 눈으로 덮혀 있고
      미륵바위의 암벽은 눈 사이로 멘 살을 드러낸 채 우뚝 서 있다
      미륵바위 전망대를 지나 오르니 능선 갈림길이 도착한다
      능선갈림길에서 계속가면 현등사, 오른쪽으로 오르면 정상이다
      우리는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먼저 간 산행객이 없어 능산로는 인적이 보이질 않는다
      가끔 새벽에 토끼가 등산로를 따라 지난 흔적만 보일 뿐이다
      정상으로 오르는 암릉구간은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워 위험하다
      외줄 철제자일과 버팀 받침에 의지한 채 오르자 눈까지 내린다
      쌓인 눈으로 더욱 미끄러운 철사다리를 조심스레 기어 오른다
      철사다리를 오르면 오른쪽으로는 단애를 이룬 지대로 위험하다
      오른쪽 건너편으로는 병풍바위가 우리를 압도하듯 도열하고 있는데
      안개와 내린 눈으로 어두워져 전혀 보이질 않아 아쉽기만 하다
      암 벽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위로 소복히 쌓인 눈이 아름답다
      급경사 암벽길을 따라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니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다른 코스로 올라 온 산행객들이 정상주를 마시고 있다
      정상에서 정상 등정을 기념하며 휴식한 후 절고개로 향한다
      절고개에 도착하여 보니 직진은 아기봉, 왼쪽은 현등사길이다
      오른쪽 대원사 가는 길은 인적이 없어 길이 보이질 않는다
      인적없는 대원사 방향으로 길을 내며 진행하기 시작한다
      일행들이 모두 따라오기에 앞서간 나로서는 부담이 된다
      군데 군데의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리본을 따라 하산한다
      한참을 지나 길이 없어졌는데도 리본은 걸려 있어 다행이다
      리본을 따라 하산하다 보니 대원사에서 오르는 길과 만난다
      대원사 오르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는 패쇄로라고 되어 있다
      가평에서는 등산로가 개방되어 있으나 포천에서는 패쇄한 것 같다
      여러 행정구역으로 연결된 산들의 개방로는 같아야 하는데 아쉽다
      대원사 가는 하산로는 급경사 밧줄과 철사다리가 기다리고 있다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워 자칫하면 안전사고가 나기 십상이다
      조심스레 비티면서 밧줄과 철제 사다리 난간을 잡고 하산한다
      한참을 내려오니 완만한 계곡 길에 접어들자 안심이 된다
      계곡과 등산로가 만나는 지점에 서서 계곡을 올려다 본다
      하얗게 눈 쌓인 계곡은 한 폭의 흑백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다
      대원사에 다다르자 뒤뜰 암자 옆으로는 석불이 눈을 맞고 있다
      눈은 더욱 거세게 내리고 있었으나 무사히 하산하여 다행이다.
                     - 타 잔 (06/12/17/일/흐리고 눈)
      
출처 : 눈 덮힌 운악산 설원산행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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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덥힌 운악산 설원산행 
      지난 밤부터 함박눈이 내리더니 새벽에 창문을 열어보니
      주변 지붕이며 거리에는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다
      밖으로 나가보니 내린 눈은 족히 10cm이상은 될 것 같다
      오늘 기상을 보니 경기권의 눈은 멈춘다고 하여 다행이다
      버스에 오르자 폭설이 내려서 인지 산행객이 많지 않다
      산행은 가평 하판리에서 운악산에 올라 포천 대원사로 하산
      버스가 눈 길 도로를 조심스레 나아가자 딴은 걱정도 된다
      어느 덧 버스는 눈 내리는 북한강을 끼고 달리고 있다
      버스가 경춘가도와 북한강이 흐르는 중간 휴게소에 멈춘다
      눈 내리는 북한강을 바라보니 온 세상은 흑백으로 멈추었다
      건너편의 눈 덮힌 능선으로는 안개가 하얗게 피어 오른다
      강 가의 나무들은 강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현리를 지난 버스는 9:30경 운악산 입구 하판리에 도착한다
      어제부터 내린 눈이 쌓인 운악산은 온통 하얀 세상을 이룬다
      일행들은 아이젠과 스패지로 설원산행 무장을 하고 나선다
      매표소를 지나 현등사 일주문을 지나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잠시 오르다 현등사 분기점에서 만경등산로로 나누어 진다
      만경 등산로는 초입부터 나무계단으로 오르막 경사로이다
      눈 쌓인 나무계단에는 먼저간 산행객들의 발자국이 나 있다
      오늘 추운 날씨라고 했는데 포근한 날씨라서 장갑까지 벗었다
      설원능선을 오르는데도 내리쬐는 햇살은 무척 따사롭기만 하다
      날씨가 포근한 탓에 능선으로 오르는 동안 땀이 흘러 내린다
      눈썹바위에 올라 조망해 보니 하얀 산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등산로 옆의 바위에 소복히 쌓여있는 눈들은 시리도록 하얗다
      첫 번째 능선에 다다르자 먼저간 산행객들을 지나친다
      눈 쌓인 능선 암릉 길에는 자일이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
      눈 쌓인 능선 암릉구간부터는 눈을 헤치고 길을내며 간다
      철제 자일을 잡을 때면 철제의 차가운 냉기가 무척 시리다
      앞에 서 있는 미륵바위는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쓰고 서 있다
      급경사 암릉 길을 따라 오르자 미륵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미륵바위와 바위에서 자란 나무들은 하얗게 눈으로 덮혀 있고
      미륵바위의 암벽은 눈 사이로 멘 살을 드러낸 채 우뚝 서 있다
      미륵바위 전망대를 지나 오르니 능선 갈림길이 도착한다
      능선갈림길에서 계속가면 현등사, 오른쪽으로 오르면 정상이다
      우리는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먼저 간 산행객이 없어 능산로는 인적이 보이질 않는다
      가끔 새벽에 토끼가 등산로를 따라 지난 흔적만 보일 뿐이다
      정상으로 오르는 암릉구간은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워 위험하다
      외줄 철제자일과 버팀 받침에 의지한 채 오르자 눈까지 내린다
      쌓인 눈으로 더욱 미끄러운 철사다리를 조심스레 기어 오른다
      철사다리를 오르면 오른쪽으로는 단애를 이룬 지대로 위험하다
      오른쪽 건너편으로는 병풍바위가 우리를 압도하듯 도열하고 있는데
      안개와 내린 눈으로 어두워져 전혀 보이질 않아 아쉽기만 하다
      암 벽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위로 소복히 쌓인 눈이 아름답다
      급경사 암벽길을 따라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니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다른 코스로 올라 온 산행객들이 정상주를 마시고 있다
      정상에서 정상 등정을 기념하며 휴식한 후 절고개로 향한다
      절고개에 도착하여 보니 직진은 아기봉, 왼쪽은 현등사길이다
      오른쪽 대원사 가는 길은 인적이 없어 길이 보이질 않는다
      인적없는 대원사 방향으로 길을 내며 진행하기 시작한다
      일행들이 모두 따라오기에 앞서간 나로서는 부담이 된다
      군데 군데의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리본을 따라 하산한다
      한참을 지나 길이 없어졌는데도 리본은 걸려 있어 다행이다
      리본을 따라 하산하다 보니 대원사에서 오르는 길과 만난다
      대원사 오르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는 패쇄로라고 되어 있다
      가평에서는 등산로가 개방되어 있으나 포천에서는 패쇄한 것 같다
      여러 행정구역으로 연결된 산들의 개방로는 같아야 하는데 아쉽다
      대원사 가는 하산로는 급경사 밧줄과 철사다리가 기다리고 있다
      경사가 심하고 미끄러워 자칫하면 안전사고가 나기 십상이다
      조심스레 비티면서 밧줄과 철제 사다리 난간을 잡고 하산한다
      한참을 내려오니 완만한 계곡 길에 접어들자 안심이 된다
      계곡과 등산로가 만나는 지점에 서서 계곡을 올려다 본다
      하얗게 눈 쌓인 계곡은 한 폭의 흑백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다
      대원사에 다다르자 뒤뜰 암자 옆으로는 석불이 눈을 맞고 있다
      눈은 더욱 거세게 내리고 있었으나 무사히 하산하여 다행이다.
                     - 타 잔 (06/12/17/일/흐리고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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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일) 설원의 계룡산 자연성릉 어제부터 차가워지더니 새벽에 집을 나서자 바람이 차다 금년들어 첫 겨울 추위라서인지 더욱 추위가 느껴진다 추위로 버스 창문은 꽁꽁 얼어버려 바깥이 보이질 않는다 아침 9시가 다 되어 계룡산 병사골 매표소 앞에 도착한다 매표소는 시멘트 포장길과 냇물을 건너서 산 아래에 있다 추워서인지 흐르는 시냇물은 더욱 맑아 투명하기 그지없다 병사골 매표소를 지나자 묘지가 많은 걸보니 공동묘지인가 앞으로 보이는 장군봉 정상은 간 밤에 내린 눈으로 덮혀 있다 앙상한 나무아래 떨어진 낙엽위에는 눈이 약간 내려 있다 쌓인 눈 사이로 계절을 잊은 진달래가 분홍빛으로 피어있다 철계단을 오르자 눈 덮힌 장군봉 정상이 눈앞에 서 있다 정상이 가까워지자 나뭇가지마다에는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다 장군봉 정상에 이르자 천황봉까지의 설원능선이 펼쳐진다 눈 덮힌 설원능선은 삼불봉까지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이어지다가 자연성릉구간 관음봉까지 뾰쭉뾰쭉한 암봉들이 뻣어 오르더니 닭벼슬처럼 울퉁불퉁한 바위로 된 쌀개봉에서 천황봉에 이른다 장군봉에서 갓바위로 가는 눈 덮힌 등산로는 무척 미끄럽다 좁은 암릉구간을 지날때면 무척 미끄러워 바짝 긴장을 한다 꽁꽁 언 암벽위로 설치된 자일이 있는 구간을 지나기도 하고 급경사 철 계단 구간을 지날 때는 미끄러워 오르기가 힘들다 신선봉까지는 눈 덮힌 울퉁불퉁한 암릉구간으로 지루하다 신선봉을 우회하여 큰배재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등산로는 음지라서 쌓인 눈이 빙판을 이루어 무척 미끄럽다 남매탑에 도착하자 내리쬐는 햇빛이 무척 포근하게 느껴진다 남매탑 공터에는 동학사에서 올라온 사람들과 만나 붐빈다 남매탑은 동학사와 갑사의 중간 지점인 삼불봉 아래의 터인 옛 청량사 터에 5층과 7층으로 된 청량사지쌍탑이라고 부른다. 이 남매탑은 오누이탑이라고도 하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멸망한 백제왕자인 스님이 통일 신라 시대에 토굴에서 수도 도중 어느 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목구멍에 가시가 박혀 있기에 스님은 가시를 뽑아주었다. 며칠 뒤 호랑이는 보은한다고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놓고 갔다. 처녀는 상주 사람으로 혼인을 치르는 날 밤에 호랑이에게 물려 온 것 겨울 한 해를 보내고 따스한 봄이 되자 스님은 처녀를 돌려보냈지만 부모님은 다른 곳에 시집을 보낼 수 없으니 부부의 연을 맞으라 했다 할수 없이 스님은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서로 불도에 힘을 썼다 불도에 힘쓴 두사람은 그 후 한날 한시에 열반(涅槃)에 들었다 한다 그리고 난 후 후세 사람들은 이 두사람의 아름다운 행적을 기리고자 두 사람의 사리를 모셔 석탑 2개를 쌓고 남매탑이라 불럿다고 한다 이런 아름다운 전설이 깃든 남매탑을 뒤로하고 삼불봉을 향해 오른다 삼불봉과 갑사의 갈림길에서 일부는 갑사로 일부는 삼불봉으로 오른다 눈 길을 힘겹게 올라온 탓인지 갈림길까지의 오르는 길은 무척 힘이 든다 삼불봉 정상에 오르니 천황봉과 쌀개봉이 관음봉을 지나 지척으로 보인다 관음봉까지 이어지는 자연성릉 암봉들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혀 있다 급경사 철계단과 바위벽을 힘겹게 오르내리다 보니 관음봉이 눈앞에 있다 자연성릉을 앞에 두고 할 수 없이 아이젠을 꺼네 신으니 갑자기 쥐가난다 대퇴부 근육 일부가 갑자기 경련이 생기는가 싶더니 앞이 깜깜해진다 그동안 아에젠 없이 미끄러운 눈길을 걷다 아이젠을 신어서 그런가 보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천천히 자연성릉길을 오르내리기 시작한다 왼쪽은 천애의 절벽으로 이어져서인지 등산로가 음지로 이어져 있다 등산로가 음지라서인지 쌓인 눈의 양이 많아 더욱 미끄러워 힘이 더 든다 마지막 관음봉 오르는 급경사길을 오를때는 경사가 심하여 무척 힘이 든다 관음봉을 지나자 내리막으로 이어져 하산하기가 훨씬 수월한 것 같다 관음봉 갈림길에서 연천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은 형탄한 양지녁 길이다 관음봉갈림길에서 아이젠을 벗어들고 출발했으나 연천봉 갈림길에서는 다시 아이젠을 신고 갑사로 이어지는 급경사 등산로를 따라가야 했다 대자암까지는 급경사 돌계단으로 이어지고 쌓인 눈으로 무척 미끄럽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서 배가 고파오기에 물 함모금으로 목을 추긴다 갑사에 도착하자 빨갛게 익은 감이 풍성이 열린 감나무가 인상적이다 조병이님이 마당을 쓸고 있는 보살님께 감을 따 먹을 수 없느냐고 묻는다 갑사주변에는 눈이 쌓여있지 않고 햇빛이 따사로이 경내를 내리쬐고 있다 갑사로 가는 길 또한 사람이 많지 않아 무척 한가로워 여유로워 진다 갑사 일주문을 지나자 음식점에서 음식냄새가 고픈 배를 더욱 고프게 한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준비해 둔 늦은 점심을 먹으며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타잔(6/12/3/일/맑음)...
출처 : 설원의 계룡산 자연성릉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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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일) 설원의 계룡산 자연성릉 어제부터 차가워지더니 새벽에 집을 나서자 바람이 차다 금년들어 첫 겨울 추위라서인지 더욱 추위가 느껴진다 추위로 버스 창문은 꽁꽁 얼어버려 바깥이 보이질 않는다 아침 9시가 다 되어 계룡산 병사골 매표소 앞에 도착한다 매표소는 시멘트 포장길과 냇물을 건너서 산 아래에 있다 추워서인지 흐르는 시냇물은 더욱 맑아 투명하기 그지없다 병사골 매표소를 지나자 묘지가 많은 걸보니 공동묘지인가 앞으로 보이는 장군봉 정상은 간 밤에 내린 눈으로 덮혀 있다 앙상한 나무아래 떨어진 낙엽위에는 눈이 약간 내려 있다 쌓인 눈 사이로 계절을 잊은 진달래가 분홍빛으로 피어있다 철계단을 오르자 눈 덮힌 장군봉 정상이 눈앞에 서 있다 정상이 가까워지자 나뭇가지마다에는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다 장군봉 정상에 이르자 천황봉까지의 설원능선이 펼쳐진다 눈 덮힌 설원능선은 삼불봉까지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이어지다가 자연성릉구간 관음봉까지 뾰쭉뾰쭉한 암봉들이 뻣어 오르더니 닭벼슬처럼 울퉁불퉁한 바위로 된 쌀개봉에서 천황봉에 이른다 장군봉에서 갓바위로 가는 눈 덮힌 등산로는 무척 미끄럽다 좁은 암릉구간을 지날때면 무척 미끄러워 바짝 긴장을 한다 꽁꽁 언 암벽위로 설치된 자일이 있는 구간을 지나기도 하고 급경사 철 계단 구간을 지날 때는 미끄러워 오르기가 힘들다 신선봉까지는 눈 덮힌 울퉁불퉁한 암릉구간으로 지루하다 신선봉을 우회하여 큰배재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등산로는 음지라서 쌓인 눈이 빙판을 이루어 무척 미끄럽다 남매탑에 도착하자 내리쬐는 햇빛이 무척 포근하게 느껴진다 남매탑 공터에는 동학사에서 올라온 사람들과 만나 붐빈다 남매탑은 동학사와 갑사의 중간 지점인 삼불봉 아래의 터인 옛 청량사 터에 5층과 7층으로 된 청량사지쌍탑이라고 부른다. 이 남매탑은 오누이탑이라고도 하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멸망한 백제왕자인 스님이 통일 신라 시대에 토굴에서 수도 도중 어느 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목구멍에 가시가 박혀 있기에 스님은 가시를 뽑아주었다. 며칠 뒤 호랑이는 보은한다고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놓고 갔다. 처녀는 상주 사람으로 혼인을 치르는 날 밤에 호랑이에게 물려 온 것 겨울 한 해를 보내고 따스한 봄이 되자 스님은 처녀를 돌려보냈지만 부모님은 다른 곳에 시집을 보낼 수 없으니 부부의 연을 맞으라 했다 할수 없이 스님은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서로 불도에 힘을 썼다 불도에 힘쓴 두사람은 그 후 한날 한시에 열반(涅槃)에 들었다 한다 그리고 난 후 후세 사람들은 이 두사람의 아름다운 행적을 기리고자 두 사람의 사리를 모셔 석탑 2개를 쌓고 남매탑이라 불럿다고 한다 이런 아름다운 전설이 깃든 남매탑을 뒤로하고 삼불봉을 향해 오른다 삼불봉과 갑사의 갈림길에서 일부는 갑사로 일부는 삼불봉으로 오른다 눈 길을 힘겹게 올라온 탓인지 갈림길까지의 오르는 길은 무척 힘이 든다 삼불봉 정상에 오르니 천황봉과 쌀개봉이 관음봉을 지나 지척으로 보인다 관음봉까지 이어지는 자연성릉 암봉들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혀 있다 급경사 철계단과 바위벽을 힘겹게 오르내리다 보니 관음봉이 눈앞에 있다 자연성릉을 앞에 두고 할 수 없이 아이젠을 꺼네 신으니 갑자기 쥐가난다 대퇴부 근육 일부가 갑자기 경련이 생기는가 싶더니 앞이 깜깜해진다 그동안 아에젠 없이 미끄러운 눈길을 걷다 아이젠을 신어서 그런가 보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천천히 자연성릉길을 오르내리기 시작한다 왼쪽은 천애의 절벽으로 이어져서인지 등산로가 음지로 이어져 있다 등산로가 음지라서인지 쌓인 눈의 양이 많아 더욱 미끄러워 힘이 더 든다 마지막 관음봉 오르는 급경사길을 오를때는 경사가 심하여 무척 힘이 든다 관음봉을 지나자 내리막으로 이어져 하산하기가 훨씬 수월한 것 같다 관음봉 갈림길에서 연천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은 형탄한 양지녁 길이다 관음봉갈림길에서 아이젠을 벗어들고 출발했으나 연천봉 갈림길에서는 다시 아이젠을 신고 갑사로 이어지는 급경사 등산로를 따라가야 했다 대자암까지는 급경사 돌계단으로 이어지고 쌓인 눈으로 무척 미끄럽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서 배가 고파오기에 물 함모금으로 목을 추긴다 갑사에 도착하자 빨갛게 익은 감이 풍성이 열린 감나무가 인상적이다 조병이님이 마당을 쓸고 있는 보살님께 감을 따 먹을 수 없느냐고 묻는다 갑사주변에는 눈이 쌓여있지 않고 햇빛이 따사로이 경내를 내리쬐고 있다 갑사로 가는 길 또한 사람이 많지 않아 무척 한가로워 여유로워 진다 갑사 일주문을 지나자 음식점에서 음식냄새가 고픈 배를 더욱 고프게 한다 주차장에 도착하자 준비해 둔 늦은 점심을 먹으며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타잔(6/12/3/일/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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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19(일) 초겨울의 청송 주왕산 산행 서울에서 청송 주왕산은 원거리라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여느 때 보다 1시간 일찍 출발하여 원거리 산행길에 나선다 덜깬 잠을 보충하느라 버스안은 금방 고요속으로 빠져든다 쉼 없이 달린 버스는 안동을 지나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다 버스가 안동에 다다르자 안동 주변에 있는 댐의 영향일까 다리를 지날 때는 강물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아름답다 멀리 첩첩이 이어지는 안개낀 산들은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하늘에서는 덮힌 구름사이로 아침 햇살이 순간 쏟아져 나온다 요즘같이 겨울이 다가오는 때는 산행복장을 고르기가 어렵다 두꺼운 복장을 하게되면 산행하는 도중 더울 것 같기도 하고 얇은 복장을 하게되면 추워 감기에 들것 같기도 하였으나 청송은 남쪽이라 얇은 복장으로 채비하고 산행길에 나선다 10시경 버스는 주왕산 주차장에 도착했으나 날씨가 쌀쌀하다 벌써부터 주변의 가게에서는 손님을 부르는 소리로 요란하다 벌써부터 행락객과 산행객들이 몰려들어 계곡은 왁자지껄하다 매표소를 지나 주왕산으로 오르는 계곡옆 길을 따라 나선다 주왕산은 원래 석병산이라 불렀으나, 신라 말, 당나라의 주도가 반란에 실패한 후 주왕산으로 숨어들었다가 신라의 토벌군에게 토벌되면서부터 석병산을 주왕산으로 바꾸어 불렀다고 하는 설과 신라 김헌장이 난을 일으켰으나 마장군에게 토벌되었다는 설이 있다 청송의 향토 사학자들에 따르면 후자의 설이 관련이 있다고 한다 김헌장이 주왕산에서 최후를 맞이한 후 아들 김범문이 주왕산에 은거하며 아버지의 명복을 빌기 위해 북암, 운수암, 주왕암, 대전사 등을 창건하였다는 사료가 사창암에서 출토 개봉되었다고 한다 주변보다 우똑 서 있는 주왕산 암봉이 흥분을 자이내게 한다 본격적인 등산로로 접어들자 급경사 나무계단으로 이어진다 먼저 온 다른 산행객들이 가픈숨을 몰아쉬며 서서히 오른다 이미 낙엽을 떨어져 굴참나무, 신갈나무들은 앙상하게 서 있다 나무 아래로 수북히 떨어진 낙엽을 바라보니 묘한 기분이 든다 육산으로 된 지그재그 오르막 길을 오르다 보니 안부에 이른다 정상까지의 능선 주변에는 곧게 뻣은 춘향목 소나무가 아름답다 정상에서 조망해 보니 겹겹이 이어진 능선에는 안개가 깔려있다 정상에서 휴식을 취한 후 제2폭포를 향해 산행은 계속 이어진다 급경사길을 내려와 계곡에 접어들자 계곡에 쌓은 낙엽이 아름답다 계곡에 두껍게 쌓여있는 낙엽은 햇빛에 비칠때면 따뜻해 보인다 맑은 계곡 물 웅덩이에 쌓인 낙엽사이로 투영된 나목들이 아름답다 앙상한 나무아래로 쌓인 낙엽사이로 난 계곡길을 따라 내려온다 제2폭포와 가매봉 갈림길에 이르자 넓은 계곡으로 접어든다 초겨울이라서인지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적어보이나 무척 맑다 등산로는 계곡을 가로지를 때마다 철제다리가 었어 무척 수월하다 등산로 주변으로는 곧게 자란 춘향목들이 빼곡하게 서 있다 등산로 주변에 있는 몇 그루의 춘향목에는 칼로 벤 상처가 있다 인근 주민들이 소나무액인 송진을 채취하려고 파 놓은 자국이다 매표소에서 제3폭포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만나자 소란스럽다 제3폭포에 도착하자 폭포주변에는 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초 겨울이라서인지 떨어지는 폭포수가 적어 무척 초라해 보인다 폭포를 지나 급수대, 주왕암과 주왕굴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접어든다 전망대에 오르자 급수대와 연화봉이 마주하며 우리를 압도한다 직각벽을 이루며 우뚝 서 있는 급수대 암봉이 하늘높이 서 있고 건너편으로는 금방이라도 피어 오를것만 같은 연화봉이 앉아있다 전망대를 지나 오르니 협곡 사이에 주왕암이 고즈넉이 앉아있다 주왕암 뒤 협곡에 숨어있는 주왕굴은 피어있는 향냄새가 역겹다 주왕암에서 내려와 자하교를 건너 내려오자 시루봉이 나타난다 우뚝 솟아있는 시루봉은 토막처럼 어 있는 암봉으로 되어있다 시루봉의 모습은 어찌보면 인상쓴 사람의 얼굴과도 같이 보인다 시루봉 아래 서 있자니 시루봉이 압도되어 사람들이 작아 보인다 시루봉을 뒤로하고 한구비를 돌아 내려오자 학소대에 이른다 학소대는 암벽이 하늘높이 치솟아 있고 암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곡으로 흐르는 물은 명경지수이고, 하늘은 암벽에 가려져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암곡 벽을 따라 관찰로가 잘 정돈되어 있다 관찰로에는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붐비고 아름다움에 탄성연발이다 위로 하늘을 보니 높이 솟은 암봉사이로 조금밖에 보이질 않는다 자연이 빗어낸 암봉과 암곡의 아름다움에 젖어 정신이 혼미해진다 학소대는 병풍바위라고도 하는데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고 한다 해방 전, 이 학소대 부근에는 청학과 백학 한 쌍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일본이 포수가 백학을 쏘아 죽였다고 한다. 그 후 백학을 잃은 청학이 날마다 이 학소대에 올라 슬피 울었다고 한다. 학소대라는 이름은 이와 같은 전설에서 유래가 된 듯하다. 학소대를 지나지 주왕산의 초입에 있는 대전사에 도착한다 대전사 뒤로는 주왕산의 얼굴처럼 기암 암봉이 우뚝 서 있다 기암 암봉은 신라의 마장군이 당나라인 주왕의 난을 토벌한 이 봉우리 위에 깃발을 꽂았다는 유래가 있다고 한다 대전사를 지나 주차장에 이르러 주왕산 산행을 마감한다. - 타잔 (2006/11/19/일/흐린날) -

    출처 : 초겨울의 청송 주왕산 산행(2006/11/19/일)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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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19(일) 초겨울의 청송 주왕산 산행 서울에서 청송 주왕산은 원거리라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여느 때 보다 1시간 일찍 출발하여 원거리 산행길에 나선다 덜깬 잠을 보충하느라 버스안은 금방 고요속으로 빠져든다 쉼 없이 달린 버스는 안동을 지나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는다 버스가 안동에 다다르자 안동 주변에 있는 댐의 영향일까 다리를 지날 때는 강물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아름답다 멀리 첩첩이 이어지는 안개낀 산들은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하늘에서는 덮힌 구름사이로 아침 햇살이 순간 쏟아져 나온다 요즘같이 겨울이 다가오는 때는 산행복장을 고르기가 어렵다 두꺼운 복장을 하게되면 산행하는 도중 더울 것 같기도 하고 얇은 복장을 하게되면 추워 감기에 들것 같기도 하였으나 청송은 남쪽이라 얇은 복장으로 채비하고 산행길에 나선다 10시경 버스는 주왕산 주차장에 도착했으나 날씨가 쌀쌀하다 벌써부터 주변의 가게에서는 손님을 부르는 소리로 요란하고 이어지는 계곡길은 산행과 행락객들로 붐벼 왁자지껄하다 매표소를 지나 계곡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주왕산은 원래 석병산이라 불렀으나 신라 말 당나라의 주도가 반란에 실패한 후 이산으로 숨어들었다가 신라의 토벌군에게 토벌된 후 주왕산으로 바꾸어 불렀다고 하는 설과 신라 김헌장이 난을 일으켰다가 마장군에게 토벌되었다는 설이 있다 청송의 향토 사학자들에 따르면 후자의 설이 관련이 있다고 한다 김헌장이 주왕산에서 최후를 맞이한 후 아들 김범문이 주왕산에 은거하며 아버지의 명복을 빌기위해 북암, 운수암, 주왕암, 대전사 등을 창건하였다는 사료가 사창암에서 출토된 것이 그 증거란다 육산위로 솟아있는 병풍바위 암봉은 흥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계곡길을 지나 등산로로 접어들자 급경사길로 나무계단이 이어진다 먼저 온 다른 산행객들이 가픈 숨을 몰아쉬며 서서히 오르고 있다 앙상하게 서 있는 굴참나무, 신갈나무들이 무척 쓸쓸해 보인다 나무 아래에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을 바라보니 묘한 기분이 든다 육산으로 된 지그재그 오르막 길을 오르다 보니 안부에 이른다 정상까지의 능선 주변에는 곧게 뻣은 춘향목 소나무가 아름답다 정상에서 조망해 보니 겹겹이 이어진 능선에는 안개가 깔려있다 정상에서 휴식을 취한 후 제2폭포를 향해 산행은 계속 이어진다 급경사길을 내려와 계곡에 접어들자 수북히 쌓인 낙엽이 아름답다 계곡 사이 양지쪽에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은 무척 포근해 보인다 계곡 물웅덩이에 쌓인 낙엽사이로 투영된 나목들이 무척 아름답다 앙상하게 서 있는 나무숲 사이로 이어지는 계곡길을 따라 내려온다 제2폭포와 가매봉 갈림길 후리메기부터는 넓은 계곡으로 이어진다 초겨울이라서인지 계곡에 흐르는 물은 적어 보이나 무척 맑다 등산로는 계곡을 가로지를 때마다 철제다리가 었어 무척 수월하다 등산로 주변으로는 빼곡히 서 있는 곧은 춘향목들이 계속 이어진다 길 가의 어떤 춘향목 줄기에는 누군가가 칼로 상처를 내어 놓았다 인근 주민들이 소나무액인 송진을 채취하려고 파 놓은 자국이란다 매표소에서 제3폭포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만나자 소란스러워 진다 제3폭포에 도착하자 폭포주변에는 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초 겨울이라서인지 떨어지는 폭포수가 적어 무척 초라해 보인다 폭포를 지나 급수대, 주왕암, 주왕굴로 이어지는 등산로로 접어든다 전망대에 오르자 급수대와 연화봉이 마주하며 우리를 압도한다 직각벽을 이루며 우뚝 서 있는 급수대 암봉이 하늘높이 서 있고 건너편으로는 금방이라도 피어 오를것만 같은 연화봉이 앉아있다 전망대를 지나 오르니 협곡사이에 주왕암이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주왕암 뒤 협곡에 숨어있는 주왕굴은 피어오른 향냄새로 역겹다 주왕암에서 내려와 자하교를 건너 내려오자 학소대에 이른다 학소대는 암벽이 하늘높이 솟아 있고 암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곡 사이로는 명경지수가 흐르고, 하늘은 암벽으로 가려져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암곡 벽을 따라 관찰로가 잘 정돈되어 있다. 학소대 관찰로는 탄성을 지르며 흥분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고개를 들어 보니 하늘은 암봉사이로 조금밖에 보이질 않는다 자연이 빗어낸 암봉과 암곡의 아름다움에 젖어 정신이 혼미해진다 학소대는 다음과 같은 슬픈 유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해방 전, 이 학소대 부근에는 청학과 백학 한 쌍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한 일본인 포수가 백학을 쏘아 죽였다고 한다. 그 후 백학을 잃은 청학이 날마다 이 학소대에 올라 슬피 울었다고 하여 이 암곡지대를 학소대라고 불리워졌다는 슬픈 유래가 있다고 한다. 학소대를 뒤로하고 한 구비를 돌아 내려오자 시루봉이 나타난다 우뚝 솟아있는 시루봉은 나무토막처럼 서 있는 암봉으로 되어있다 시루봉의 모습은 어찌보면 인상쓴 사람의 얼굴과도 같이 보인다 시루봉 아래 서 있자니 시루봉에 압도되어 사람들이 작아 보인다. 시루봉을 지나자 주왕산의 초입에 있는 대전사에 도착한다 대전사 뒤로는 주왕산의 얼굴처럼 기암 암봉이 우뚝 서 있다 기암 암봉은 신라의 마장군이 당나라인 주왕의 난을 토벌한 후 이 봉우리 위에 깃발을 꽂았다는 유래가 내려 온다고 한다 대전사를 지나 주차장에 이르러 주왕산 산행을 마감한다. - 타잔 (2006/11/19/일/흐린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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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 가을 속리산 산행 06. 11. 5(일) 늦은 가을날 촉촉이 젖은 속리산 산행을 하다 코스는 장각폭포-천황봉-비로봉-선선대-문장대-화북매표소 산행일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가을비가 온다고 하여 걱정했으나 새벽 무렵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한바탕 몰아쳤다 09:30경 산행들머리인 경북 상주 화북면 장각폭포에 도착한다 매표소를 지나 등산로에 접어들자 길 위로 낙엽이 수북하다 길 위로 수북히 쌓인 낙엽 위를 걸어가니 괜히 가슴이 설랜다 새벽에 내린 비 때문인지 나무와 낙엽들은 촉촉이 젖어 있다 등산로 옆으로 흐르는 계곡 웅덩이에도 떨어진 낙엽이 수북하다 계곡마다에는 떨어진 낙엽들로 가득하여 물이 보이질 않는다 계곡과 등산로 사이에 때 늦은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어 있다 계곡길 등산로를 벗어나 오르막이 시작되자 숨이 가파온다 늦가을이라서인지 신갈나무며 참나무는 잎이 떨어져 앙상하다 가끔 햇살이 구름 사이로 고개를 내밀때마다 온기가 느껴진다 오늘 비가 온다고 해서인지 산행객들이 적어 호젓해서 좋다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땀이 이마만 적실 뿐 흐르지는 않는다 능선이 가까워지자 오른쪽으로 암봉들이 정연히 줄지어 서 있다 정연히 서 있는 암봉들은 입석대, 비로봉, 신선대, 문장대이다 천황봉을 향한 등산로는 키를 넘긴 산죽숲 속으로 이어져 있다 천황봉에 도착하자 갈령에서 출발한 백두대간 산행객들과 만난다 피악재에서 속리산 능선을 지나 밤티재까지는 백두대간 20구간이다 천황봉에서 정상주를 마신 후 표지석 주변에서 사진촬영을 한다 천황봉을 내려와 오르자 좌우능선에 있는 바위들의 형상이 기이하다 바위들은 거북모양으로 능선위로 기어 오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암릉구간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니 신선대 매점에 도착한다 햇빛이 내리쬐는 매점안과 밖에는 먼저 온 많은 산행객들로 붐빈다 신선대 매점에서 당귀주를 구입하여 점심과 겯들이니 너무 좋다 점심을 마치고 신선대를 출발하여 잠시 지나니 문장대에 도착한다 문장대를 오르는 사다리에서부터 정상까지는 사람들로 빼곡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문장대를 출발하여 화북매표소로 하산한다 하산로 역시 떨어진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 마음이 넉넉해 보인다 오송폭포 아래 시원한 폭포수에 젖은 땀을 닦아내니 시원하다 (2006/11/5/일/타잔)
      출처 : 늦 가을 속리산 산행(06/11/5/일)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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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 가을 속리산 산행 06. 11. 5(일) 늦은 가을날 촉촉이 젖은 속리산 산행을 하다 코스는 장각폭포-천황봉-비로봉-선선대-문장대-화북매표소 산행일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가을비가 온다고 하여 걱정했으나 새벽 무렵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한바탕 몰아쳤다 09:30경 산행들머리인 경북 상주 화북면 장각폭포에 도착한다 매표소를 지나 등산로에 접어들자 길 위로 낙엽이 수북하다 길 위로 수북히 쌓인 낙엽 위를 걸어가니 괜히 가슴이 설랜다 새벽에 내린 비 때문인지 나무와 낙엽들은 촉촉이 젖어 있다 등산로 옆으로 흐르는 계곡 웅덩이에도 떨어진 낙엽이 수북하다 계곡마다에는 떨어진 낙엽들로 가득하여 물이 보이질 않는다 계곡과 등산로 사이에 때 늦은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어 있다 계곡길 등산로를 벗어나 오르막이 시작되자 숨이 가파온다 늦가을이라서인지 신갈나무며 참나무는 잎이 떨어져 앙상하다 가끔 햇살이 구름 사이로 고개를 내밀때마다 온기가 느껴진다 오늘 비가 온다고 해서인지 산행객들이 적어 호젓해서 좋다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땀이 이마만 적실 뿐 흐르지는 않는다 능선이 가까워지자 오른쪽으로 암봉들이 정연히 줄지어 서 있다 정연히 서 있는 암봉들은 입석대, 비로봉, 신선대, 문장대이다 천황봉을 향한 등산로는 키를 넘긴 산죽숲 속으로 이어져 있다 천황봉에 도착하자 갈령에서 출발한 백두대간 산행객들과 만난다 피악재에서 속리산 능선을 지나 밤티재까지는 백두대간 20구간이다 천황봉에서 정상주를 마신 후 표지석 주변에서 사진촬영을 한다 천황봉을 내려와 오르자 좌우능선에 있는 바위들의 형상이 기이하다 바위들은 거북모양으로 능선위로 기어 오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암릉구간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니 신선대 매점에 도착한다 햇빛이 내리쬐는 매점안과 밖에는 먼저 온 많은 산행객들로 붐빈다 신선대 매점에서 당귀주를 구입하여 점심과 겯들이니 너무 좋다 점심을 마치고 신선대를 출발하여 잠시 지나니 문장대에 도착한다 문장대를 오르는 사다리에서부터 정상까지는 사람들로 빼곡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문장대를 출발하여 화북매표소로 하산한다 하산로 역시 떨어진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 마음이 넉넉해 보인다 오송폭포 아래 시원한 폭포수에 젖은 땀을 닦아내니 시원하다 (2006/11/5/일/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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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가는 어느 가을날(일요일)영남 알프스를 가다
          2006. 10. 18~19. 무박으로 영남알프스 가을산행에 나섰다
          10월18(토) 밤 10시경 서울을 출발한지 6시간만에 배내고개 도착
          새벽 4시경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30분 후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코스는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취산-통도사까지
          새벽의 어둠을 가르며 좁은 등산로를 따라 렌턴불이 이어진다
          주변이 어두워 후래쉬 불빛에 하얗게 드러나는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30여분 오르자 배내고개에 다다르자 배내봉 너머로는 불야성이다
          산 너머 낮은 지대에 자리한 울산 상북면 마을들의 불빛들이 환하다
          배내고개부터 등산로는 관목들 사이로 나 있으나 앞이 보이질 않는다
          어둠 속에서 앞사람만 따르다 보니 다른 산악회원들이 아닌가
          좁은 등산로가 잠시 넓어지자 천천히 가는 산행객을 앞질러 간다
          간월산으로 오르는 안부에 도착할 무렵 겨우 주변이 보일 뿐이다
          홀로 급경사를 오르다 보니 어둠속으로 간월산 정상이 나타난다
          어두운 정상에는 먼저 온 산행객들이 좁은 봉우리에서 웅성거린다
          어두운 간월산 정상푯말을 촬영하려 하였으나 후래쉬 작동이 더디다
          간월산 정상아래 마을을 불빛을 조망하며 간월재를 향해 내려선다
          간월재로 향하는 능선은 어둠속으로 작은 억새들 밖에 보이질 않는다
          동쪽으로는 멀리 어둠속으로 불빛들 사이로 산 능선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구릉에는 어둠속 갈대숯 사이로 얼기설기한 한무더기의 돌탑이 서 있다
          구릉부터는 작은 억새숲 사이로 침목계단이 정연하게 설치되어 있다
          동쪽하늘이 하얗게 밝아오기 시작하자 일출을 촬영하려는 인파로 북적인다
          동쪽의 부드러운 산 능선 너머에서 해가 떠오르는지 밝아오기 시작한다
          안개가 뿌열게 깔린 날씨였으나 아침해는 안개속에서 떠오르기 시작한다
          여기 저기서 인파들의 탄성과 함께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가 요란스럽다
          아침 해살은 간월재에서 간월산 정상까지 펼쳐진 억새를 향해 비춘다
          작은 억새들은 바람에 흔들리며 비치는 햇살에 은빛 날개 짓을 한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신불산으로 오르는 급경사 계단길에 접어든다
          급경사 나무계단 따라 오르면서 내려다 본 간월재는 무척 아름답다
          신불산 오르는 주변에는 도토리나무 같은 작은 관목들이 자라고 있다
          정상 못미쳐 봉우리에 도착하자 끝없이 이어지는 억새평원이 시원스럽다
          신불정상에 도착하자 신불재 너머로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다
          나무는 거의 보이지 않고 영취산까지 온통 억새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불산에서 영취산에 이르는 억새 숲은 그 유명한 신불평원이 아닌가
          끝없이 펼쳐진 억새평원을 바라보면 시야가 탁 트이고 시원스럽다
          신불산 정상을 지나면서부터는 산행객들이 너무 적어 적막감마져 든다
          혼자서 쉬엄쉬엄 신불평원의 억새숲 사이를 이리저리 뛰어보기도 한다
          불어오는 바람에 억새들은 햇살과 부딛쳐 반짝이는 것이 눈이 부시다
          영취산에 도착하여 신불평원을 뒤돌아 보니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다
          영취산부터는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단풍으로 노랗게 물들어 있다
          노란 단풍이 물든 크고 작은 암봉을 넘나들다 보니 백운암 갈림길이다
          노란 단풍으로 물든 능선 아래로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이룬다
          암벽사이로 뿌리를 내린채 자리한 작은 나뭇잎도 노랗게 물들어 있다
          백운암 갈림길에서 백운암까지는 단풍 숲사이로 난 길이 가파르다
          백운암에 이르자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져 사람냄새가 나는 것 같다
          백운암을 지나자 도로가 넓어지더니 포장된 도로로 끝없이 이어진다
          꼬불꼬불 이어지는 포장도로가 지루해 지름길 소로를 따라 간다
          소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가자 넓은 계곡을 끼고 극락암이 나온다
          극락암 주변은 산세가 수려하고 암자라고 하기에는 웅장해 보인다
          극락암에서 나와 삼거리에 도착하니 산악회 조총무님이 기다리신다
          이어 하산하는 일행들과 함께 노점에서 막걸리를 마시니 얼얼하다
          노점 노파가 일러준대로 도로 너머로 가니 맑은 계곡물이 시원하다
          맑은 계곡물에 땀을 닦아내며 영남알프스 산행을 마감한다.
                      (2006/10/15/일/타잔>
          
      출처 : 영남알프스 억새산행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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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가는 어느 가을날(일요일)영남 알프스를 가다
          2006. 10. 18~19. 무박으로 영남알프스 가을산행에 나섰다
          10월18(토) 밤 10시경 서울을 출발한지 6시간만에 배내고개 도착
          새벽 4시경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30분 후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코스는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취산-통도사까지
          새벽의 어둠을 가르며 좁은 등산로를 따라 렌턴불이 이어진다
          주변이 어두워 후래쉬 불빛에 하얗게 드러나는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30여분 오르자 배내고개에 다다르자 배내봉 너머로는 불야성이다
          산 너머 낮은 지대에 자리한 울산 상북면 마을들의 불빛들이 환하다
          배내고개부터 등산로는 관목들 사이로 나 있으나 앞이 보이질 않는다
          어둠 속에서 앞사람만 따르다 보니 다른 산악회원들이 아닌가
          좁은 등산로가 잠시 넓어지자 천천히 가는 산행객을 앞질러 간다
          간월산으로 오르는 안부에 도착할 무렵 겨우 주변이 보일 뿐이다
          홀로 급경사를 오르다 보니 어둠속으로 간월산 정상이 나타난다
          어두운 정상에는 먼저 온 산행객들이 좁은 봉우리에서 웅성거린다
          어두운 간월산 정상푯말을 촬영하려 하였으나 후래쉬 작동이 더디다
          간월산 정상아래 마을을 불빛을 조망하며 간월재를 향해 내려선다
          간월재로 향하는 능선은 어둠속으로 작은 억새들 밖에 보이질 않는다
          동쪽으로는 멀리 어둠속으로 불빛들 사이로 산 능선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구릉에는 어둠속 갈대숯 사이로 얼기설기한 한무더기의 돌탑이 서 있다
          구릉부터는 작은 억새숲 사이로 침목계단이 정연하게 설치되어 있다
          동쪽하늘이 하얗게 밝아오기 시작하자 일출을 촬영하려는 인파로 북적인다
          동쪽의 부드러운 산 능선 너머에서 해가 떠오르는지 밝아오기 시작한다
          안개가 뿌열게 깔린 날씨였으나 아침해는 안개속에서 떠오르기 시작한다
          여기 저기서 인파들의 탄성과 함께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가 요란스럽다
          아침 해살은 간월재에서 간월산 정상까지 펼쳐진 억새를 향해 비춘다
          작은 억새들은 바람에 흔들리며 비치는 햇살에 은빛 날개 짓을 한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신불산으로 오르는 급경사 계단길에 접어든다
          급경사 나무계단 따라 오르면서 내려다 본 간월재는 무척 아름답다
          신불산 오르는 주변에는 도토리나무 같은 작은 관목들이 자라고 있다
          정상 못미쳐 봉우리에 도착하자 끝없이 이어지는 억새평원이 시원스럽다
          신불정상에 도착하자 신불재 너머로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답다
          나무는 거의 보이지 않고 영취산까지 온통 억새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불산에서 영취산에 이르는 억새 숲은 그 유명한 신불평원이 아닌가
          끝없이 펼쳐진 억새평원을 바라보면 시야가 탁 트이고 시원스럽다
          신불산 정상을 지나면서부터는 산행객들이 너무 적어 적막감마져 든다
          혼자서 쉬엄쉬엄 신불평원의 억새숲 사이를 이리저리 뛰어보기도 한다
          불어오는 바람에 억새들은 햇살과 부딛쳐 반짝이는 것이 눈이 부시다
          영취산에 도착하여 신불평원을 뒤돌아 보니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다
          영취산부터는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단풍으로 노랗게 물들어 있다
          노란 단풍이 물든 크고 작은 암봉을 넘나들다 보니 백운암 갈림길이다
          노란 단풍으로 물든 능선 아래로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이룬다
          암벽사이로 뿌리를 내린채 자리한 작은 나뭇잎도 노랗게 물들어 있다
          백운암 갈림길에서 백운암까지는 단풍 숲사이로 난 길이 가파르다
          백운암에 이르자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져 사람냄새가 나는 것 같다
          백운암을 지나자 도로가 넓어지더니 포장된 도로로 끝없이 이어진다
          꼬불꼬불 이어지는 포장도로가 지루해 지름길 소로를 따라 간다
          소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가자 넓은 계곡을 끼고 극락암이 나온다
          극락암 주변은 산세가 수려하고 암자라고 하기에는 웅장해 보인다
          극락암에서 나와 삼거리에 도착하니 산악회 조총무님이 기다리신다
          이어 하산하는 일행들과 함께 노점에서 막걸리를 마시니 얼얼하다
          노점 노파가 일러준대로 도로 너머로 가니 맑은 계곡물이 시원하다
          맑은 계곡물에 땀을 닦아내며 영남알프스 산행을 마감한다.
                      (2006/10/15/일/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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