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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의 숨은 오지능선 가리봉 산행(타잔) 인제에서 한계령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자리한 암릉 서북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왼쪽으로 손에 잡힐 듯 보이는 험해 보이는 암릉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탁 트인 조망과 경관이 너무 아름다운 설악 오지능선 꼭 한번은 가 보고 싶어 벼르다가 드디어 기회가 생겨 산행을 하기로 한다 15.6.28(일) 새벽 4:30경 졸린 눈을 부비며 잠에서 깨어 산행채비를 한다 설악의 오지능선에 있는 가리봉 산행버스는 7시쯤 광화문역을 출발한다 설렌 마음으로 좌석에 앉아 졸다보니 버스는 철정휴게소에서 잠시 멈춘다 버스에서 내려서니 내리쬐는 햇빛은 너무 뜨거워 머리와 얼굴이 화끈거린다 휴게소를 출발한 버스는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가다 10:20경 가리산리 도착 산행 채비를 마치고 뜨거워진 포장도로를 따라 100여미터를 진행하자 들머리 들머리 앞으로는 하얀 이빨처럼 뾰쭉하게 서 있는 삼형제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가리산 대피소 표지판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도로를 벗어나 개울을 건넌다 개울을 건너 경사면을 기어 능선에 올라서니 철조망을 따라 등산로가 나타난다 철조망은 육군 산악부대가 설치해 놓은 것이라고 하나 부대는 보이지 않는다 잠시 철조망을 끼고 걷다보니 수령이 꽤 많아 보이는 노송들이 군락을 이룬다 노송군락지를 지나 오르막 숲길을 따라 올라서니 또 다른 능선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길을 잃고 두리번 거리다가 오른쪽 방향으로 흔적을 발견하고 진행 숲이 울창해 뜨거운 햇빛은 가려졌으나 바람이 없어 땀이 줄줄 흘러 내린다 30여분을 오르자 관리가 잘 되어진 소박한 묘 한 기가 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후손들은 이 곳까지 성묘를 하러 올려면 아마도 단단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묘를 지나 빨려가듯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가자 잠시 뒤 오르막이 시작된다 줄줄 흐르는 땀 벅벅이 되어 가픈 숨을 몰아쉬며 급경사를 천천히 올라간다 경사가 심한 곳은 바위와 나무줄기를 잡고 기다시피하여 숨을 고르며 오른다 출발 1시간이 지나 첫 번째 전망대에 오르자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시원하다 전망대에는 군부대에서 설치한 듯한 해발 1,000m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좌측 건너편으로는 설악산 서북능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기 시작하고 계속하여 가야할 가리봉은 앞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가야 할 것 같다 전망대에서 잠시 진행하여 내려섯다가 급경사를 기다시피 올라서니 전망봉이다 전망봉에 올라서니 안산까지 이어지는 서북능선이 피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죄측으로부터 안산 귀때기청봉을 지나 서북능선 갈림길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앞을 보니 소가리봉과 가리봉 정상이 가까이 있어 금방 도착할 것 같은 느낌이다 가리봉 경사면은 태풍 매미로 인해 생긴 산사태 흔적이 새의 발가락 모양같다 전망봉에서 잠시 내려서니 삼각점이 나타나고 이어 오르막 암릉길이 이어진다 바위 틈에 예쁘게 피여있는 황금색의 설악 금마타리 꽃들은 걸음을 멈추게 하고 하얗게 핀 물참대와 함박꽃들 역시 화사한 모습으로 등산객을 반기는 듯 하다 경사면에 서 있는 구상나무 고사목 사이로는 서북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소가리봉을 지나 정상을 향해가다 뒤를 돌아보니 가슴이 뻥 뚤리는 듯 하다 둥근모양의 암봉으로 된 주걱봉에서 이빨모양의 삼형제봉을 지나는 가리능선 가리능선 너머로는 인제군 북면에 있는 명당산과 양구 대암산까지 조망되고 가리산리 너머 남쪽으로는 한석산 매봉을 지나 응봉산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2시간만에 도착한 가리봉 정상에는 돌무더기 사이로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한계령 방향을 바라보니 하얀 물결모양의 안개가 호수처렴 펼쳐져 있다 안개는 대청봉 하단에서부터 점봉산까지 한계령 너머 오색을 덮고 있다 한계령 왼쪽으로 대청봉과 중청이 오른쪽으로 망대암산과 점봉산이 조망된다 가리봉 정상을 지나 좁은 암릉 능선을 따라 3개의 봉을 지나자 갈림길이다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가리능선의 필례령을 지나 한계령으로 이어지게 된다 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길게 뻣어있는 능선을 따라 하산하기 시작한다 등산로는 희미하고 경사가 심할 뿐 아니라 습기가 많아서 무척 미끄럽다 미끄러운 경사면을 버티면서 조심스럽게 걸어내려오다 보니 다리가 아프다 능선을 따라 3시간여를 걸어 내려오니 폐가가 되어버린 필례약수 온천이다 온천지대부터는 포장도로를 따라 필례산장을 지나니 필례약수터에 도착한다 약수를 마시고 난 다음 필례식당에 도착하여 산채비빔밥으로 허기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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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사량도 지리망산(09/11/19/금) 초겨울인데도 통영의 아침은 무척 포근한 날씨 가우치 선착장에서 도착하니 평일이라 한산하다 아침 11시발 사량도행 여객선에 몸을 싣는다 여객선이 출발하고 주변에는 귤, 김양식장이 즐비 바닷물은 겨울이라서인지 무척 맑고 파랗게 보인다 뱃길 주변에는 굴이며 김 양식장이 잘 정돈되어 있다 11:40분경 여객선은 사량도 금평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착장은 평일이라서인지 인적이 드물고 한산하다 섬주변을 도는 버스에 오르자 버스는 돈지를 향한다 버스는 구비구비 이어진 바닷가 도로을 따라 달린다 지리산 길처럼 꾸불 꾸불 내리막길을 지나니 돈지 지리망산을 바라보니 암릉들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돈지에서 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는 돈지분교 정문앞에서부터 좌로 시작된다 학교 담장은 동백나무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12:40분경 분교를 출발하여 지리망산으로 향한다 겨울인데도 햇빛은 봄 햇살처럼 따스함이 느껴진다 10여분 올라 첫번째 능선이 시작되는 고개에 이른다 능선에서 바라 본 바다는 푸르고 섬들은 한가롭다 파란 바다위에 떠 있는 섬들을 바라보니 시원스럽다 능선을 따라 오르니 정으로 찍어 놓은 듯한 암릉구간 기왓장을 쌓아놓은 듯한 바위들은 참으로 기이하다 쉼없이 바윗길과 흙길을 번갈아 오르니 정상이다 정상에는 산행객들이 소란스럽게 점심을 먹고 있다 정상에서 지리산이 볼 수 있다하여 지리망산이라는데 흐릿한 날씨로 지리산을 볼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정상에서 북서방향으로는 삼천포가 가깝게 조망되고 동남방향으로는 하도 칠현봉 능선이 아름답게 보인다 정상 능선길은 칼날처럼 날카로운 바윗길로 이어진다 불모산과 긴등고개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감시 혼란 불모산 방향으로 흙길과 바윗길을 오르내리며 내달린다 아래로는 가마봉과 옥녀봉 암봉이 나즈막하게 앉아 있다 불모산을 지나 험한 급경사 바윗길로 내려서니 갈림길 갈림길에는 임시배점이 자리하고 있으나 텅 비어 있다 자일을 타고 가마봉에 올랐다가 다시 철사다리길로 하강 철사다리를 내려서자 연지봉 높은 암릉이 앞을 막는다 높게 솟아있는 암릉은 급경사로 자일이 늘어서 있다 90도 가까운 급경사 암릉을 자일을 잡고 오르기 시작 한발 한발 바위 틈새를 디디고 오르려니 힘이 빠진다 한참을 올랐는데도 정상이 보이질 않고 아슬아슬하다 바위위는 둥근 형태로 평평하였지만 다리가 후들후들 이제 철사다리에 의지하여 다시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철사다리를 따라 하강 바위 모퉁이를 따라 목재로 등산로가 잘 정돈되이 있다 바닷가의 어촌과 작은 해수욕장은 무척 한가롭게 보인다 옥녀봉을 지나 마지막 철계단을 내려서니 수월해 진다 금평항에 도착하니 15:40분으로 산행시간은 3시간이다 타잔(09/11/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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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서부능선(정령치-바래봉) 봄날 산행 요즘은 일교차가 심하고 낮에는 쾌청한 전형적인 봄 날씨의 연속이다 이런 날 평소 한번쯤 산행을 해보고 싶었던 지리산 서부능선 산행에 나선다 지난 해 지리산 종주(성삼제-천왕봉)를 한 이후 산행에 더욱 자신감이 생긴다 산행코스는 정령치-고리봉-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용산리까지.. 산행 중에는 더울 것 같아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새벽에 집을 나선다 윈드자켓이라도 가져 가야지 그렇게 가면 춥지 않겠느냐며 집사람이 챙겨준다 반팔 티셔츠 차림에 윈드자켓을 입고 밖을 나서니 바람끝이 제법 차다 집 사람이 챙겨준 바람에 윈드자켓이라도 입고 나온 것이 천만다행이다 아침 6시인데도 해는 벌써 동쪽으로 떠 올라 훤하게 햇빛을 비추고 있다 버스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때면 대부분의 탑승객들은 새벽잠에 조용하던데 오늘 버스의 뒤편 탑승객들이 시종일관 소란스러워 새벽잠을 이룰 수가 없다 아~ 귀경할 때는 피곤하므로 잠을 좀 자야 할 텐데 성급한 걱정이 앞선다 도심을 벗어나자 고속도로변에는 조팝나무며 아카시아는 하얀 꽃들이 피어 있다 작은 줄기에 하얀 밥풀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듯한 조팝나무는 풍성해 보이고 푸르러진 아카시아 잎줄기 사이마다에도 아카시아 꽃들이 정연하게 피어있다 이렇게 많은 꽃들이 풍성히 피기에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들 하는 가 보다 우리를 태우고 간 버스는 오전 11시가 다 되어서야 지리산 정령치에 도착한다 주차장은 먼저 온 버스와 승용차가 빼곡하여 주차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버스에서 내리자 남원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3월초경의 꽃샘바람처럼 차갑다 반팔 티 셔츠만 걸치고 내린 나는 심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이 움츠려 진다 일행과 함께 휴게소에서 5천원에 동동주 1병을 사서 챙기고 산행길에 오른다 고리봉으로 오르는 길은 협소하고 오르는 사람들이 한 줄로 줄지 오른다 고리봉을 오르면서 뒤를보니 정령치까지 올라왔던 꼬불꼬불한 길이 장관이다 바람은 심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뿌연 안개로 멀리까지 잘 보이지 않아 아쉽다 고리봉에 오르니 뒤로 만복대는 또렷하나 멀리 있는 노고단은 또렷하지가 않다 고리봉을 지나면서 좁은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행렬의 진행은 무척 더디다 철쭉과 산죽 숲 사이로 좁게 난 등산로라서 역으로 오는 사람과 교행도 어렵다 그래서 천천히 산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추월하지도 못해 안타깝기만 하다 갈수록 행렬은 꿈쩍도 하지 않아 초조하고 지루하게 기다리고 서 있어야 만 했다 앞을 보니 세걸산으로 아어지는 오르막길 마다에도 산행객들이 빼곡히 서 있다 행렬이 움직일때까지 마냥 기다리다가는 하루가 지나도 산행하기는 힘들 것 같다 조총무님께서 오후 4시반까지는 모두 주차장으로 오라 했는데 이러다간 큰일이다 주변에 우회로가 없는 지 좌우를 두리번 거리다 사람이 지나간 흔적을 발견한다 행렬에서 이탈하여 흔적을 따라 신속히 이동하니 다른 산행객들이 앞서고 있다 희미하게 난 비탈길 소로를 따라 가니 급경사를 힘겹게 내려오는 행렬과 마주친다 이렇게 몇 번을 진행하여 세걸산에 도착하니 산행객들이 줄어들어 수월해진다 세걸산에 도착하여 보니 오후 1시로 정령치에서부터 꼬박 2시간이 소요되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4시반까지 목적지까지 도착하기는 힘들 것 같다 걱정이다 세걸산 정상에는 일행들끼리 모여앉아 점심을 먹는 산행객들로 많이 붐빈다 아래로는 뱀사골이, 건너편으로는 반야봉이 뿌연 안개속으로 희미하게 보인다 우리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쉬지 않고 걸음을 제촉하여 능선길을 걷기 시작한다 세동치를 지나면서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에서 점심먹자하고 오르기 시작한다 정상은 좁고 협소하며 앞으로 또 다른 봉우리가 그 너머로도 봉우리가 보인다 바래봉이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 1223봉까지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진행한다 부운치를 지나자 바래봉이 눈 앞에 펼져져 있는 1223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넓은 광장에는 다른 산행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우리도 양지쪽 풀 숲에 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으면서 동동주를 곁들인다 앞으로는 팔랑치 주변으로부터 바래봉 삼거리까지는 철쭉나무 군락이 장관이다 팔랑치를 향해 내려가니 주변의 철쭉나무에는 꽃망울들이 빽빽하게 달려 있다 성급한 철쭉 몇 그루만 꽃들이 만개하였지만 대부분은 아직 개화가 되지 않았다 큰 키의 철쭉나무 숲 길을 지날때면 끈끈한 꽃봉오리의 느낌도 싫지는 않다 철쭉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철쭉꽃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로 무척 붐빈다 팔랑치에서 삼거리로 이어지는 능선에 이르니 철쭉꽃 동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작은 능선 주변으로 빼곡하게 피어있는 철쭉꽃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동산의 꽃이 만개한 철쭉 주변에는 사진촬영에 분주한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나무계단 위에 서서 철쭉동산을 조망해보니 철쭉동산은 온통 핑크 빛 동산이다 바래봉은 나무 한그루 보이지 않는 민둥산으로 오르는 사람의 행렬이 이어진다 스님의 바라모양 같다 하여 바래봉이라고 했다고 하지만 그렇게 보이진 않는다 헉헉대며 오르니 정상에는 바위 몇 개와 표지석만 있고 멀리 천왕봉이 조망된다 하산도중 운지사 옆으로 흐르는 계곡에서 땀을 씯고 발을 담그니 피로가 가신다 ^^* 타 잔(06/05/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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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에서 북대까지

      
       드디어 번개(월악개)와 함께 작년 가을부터 별려왔던 연천 성산에서 북대까지의 오지산행을 나서다
      14.6.8.(일) 06:10 신길역 출발 전철로 08:00경 동두천역에 내려 39-2번 버스를 타고 연천역에 내린다
      우리 일행 9명은 연천역에서 택시 2대에 나눠타고 연천 동막골 성산 제3등산로 입구에서 하차한다
      오늘 산행객은 장성화, 들꽃, 번개, 바위, 조우리, 젊은친구, 화순, 일송정, 그리고 나(타잔) 9명이다
      등산로 입구는 하얗게 핀 망초꽃 숲이 있고 제3등산로 안내판과 성령산성 개념 지도판이 서 있다
      09:10경 등산로 입구에서 채비를 마치고 숲속으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비교적 넓게 잘 정돈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잠깐 급경사를 치고 오르니 노송군락지 안부에 도착
      안부에 세워놓은 이정표에는 제3등산로 1.3km, 성산 정상 0.4km, 제4등산로(자라바위) 1.5km로 표기
      잠시 숨를 고른 후 정상을 향해 능선 길을 따라 올라가니 작은 암릉 위에 남근석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는 남근석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바위의 형상은 오히려 거칠게 깍아 놓은 돌하루방에 가깝다
      능선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니 성산 정상석과 맑은연천21실천협의회에서 세워놓은 안내판이 서 있다
      정상에서 우리가 가야 할 북대까지 이어지는 능선과 건너편으로 가치봉 능선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잠시 휴식을 마친 후 우리는 성재를 향해 가다보니 군부대에서 설치해 놓은 시설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부대위 넓은 공터에는 포탄을 활용하여 만든 비상종을이 세워져 있고 그 아래로는 토토봉이 조망된다
      성재 너머로 계속하여 이어진 능선 멀리 다라미고개로 추측되는 V자형으로 움푹 파인 고개가 조망된다
      잘 정돈된 계단을 내려서니 성재 군부대가 나타나고 군부대 초소에는 군인 2명이 보초근무를 서고 있다
      군부대에서 설치해 놓은 울타리 밖으로 나 있는 좁은 등산로를 따라 신속히 군부대를 통과한다
      군부대를 통과하자 등산로가 보이지 않자 급경사 비탈을 기다시파하여 기어 오르자 능선에 이른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전망이 시원스럽게 탁트인 전망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아슬아슬한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멀리 남쪽으로 토토봉과 재인폭포 방향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오른쪽으로 북대방향으로 이어진 가치봉 능선을 바라보며 능선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계속 진행
      겨우살이가 등산로 옆에 서 있는 참나무 등걸 야트막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다
      오른쪽으로는 가치봉 능선이  산행내내 우리와 함께 하며 가치봉 정상이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보인다
      급경사 내리막 길을 따라 낙엽에 미끌리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서다 보니 다라미고개 길에 도착한다
      재인폭포에서 올라오는 길을 따라 오르자 훈련용 수류탄이 여러 개가 방치된 채 널려 있다
      잠시 뒤 다라미고개 정상에 도착하자 가장자리에 자라고 있는 산뽕나무에는 오디열매가 풍성하다
      제5 보병사단에서 다라미고개 정상 한 켠에 설치해 놓은 다라미고개 순직 표지석을 보니 숙연해진다
      다라미 고개 정상 그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마친 후 산뽕나무에 열린 오디를 한참동안을 따 먹는다
      점심을 마치고 북대방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한참 동안을 가파른 급경사 길로 이어진다
      몇 번을 오르 내리락하면서 희미하게 보이는 숲속 등산로를 따라가다보니 뭔가 이상하다
      전방 좌우를 조심스럽게 조망해 보니 북대와 삼형제봉이 좌측능선으로 이어져 있지 않는가
      다시 되돌아 가다가 갈림길에 도착하여 보니 죄측능선에 북대와 삼형제봉으로 가는 방향이다
      오른쪽으로 둥글게 휘어지듯 이어진 능선을 따라 함참을 오르니 드디어 북대가 나온다
      북대에서 삼형제봉으로 진행하니 암릉 안부에는 등산로가 없다는 위험 표시판이 앞을 막는다
      위험 표시판을 무시하고 진행하였으나 역시 등산로가 보이지 않고 급경사 절벽만 나타난다
      다시 회기하여 등산로를 따라 경사면을 돌아가다보니 삼형제봉 아래부분의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까지 가면서 동븍방향을 바라보니 지장능선과 보개능선의 분기점 담터고개가 조망된다
      담터고개 아래로는 임도를 따라 차갑고 맑은 물이 흐르는 지장계곡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전망바위에 올라 뒤를 돌아보니 삼형제 암봉이 단애를 이루며 우람하게 우뚝 서 있다
      전방바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힌 후 우리는 다시 서서히 하산하기 시작한다
      급경사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지난 주 다녀간 온라인산악회 종이 표지가 등산로에 깔려 있다
      내리막길을 뛰다시피 하여 내려서니 삼형제봉과 향로봉이 나누어 지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갈림길 공터는 넓은 공간으로 남서방향으로는 몇 년전 재인폭포쪽으로 하산했던 임도가 있다
      임도를 따라 절골입구에서 지장계곡길을 만나 내려가 중리정류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한다
        - 2014.6.9(일). 타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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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 두태봉 종자산 오지산행 지난 14.6.8(일) 성산 북대 종주를 하면서 바라보기만 했던 두태봉 오지산행에 나서다 14.6.28(토) 새벽 4시경 잠에서 깨어 6:29 신길역에서 동두천행 전철에 몸을 싣는다 산행코스는 연천 고문리-재인폭포-다락대사격장고개-가치봉능선-두태봉갈림길-안부- 갈림길-두태봉-가마골계곡-종자산능선-종자산-하심마을로 번개, 류송,고대장이 동행 9시경 동두천역에 도착하여 1번출구에 있는 정류장에서 전곡행 버스(39-2번)에 탑승 버스는 소요산역에 도착하자 역에서 내린 승객을 태워야 한다며 정류장에서 대기한다 신호등이 바뀌고 하차한 승객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더니 탑승객은 불과 3~4명에 불과 버스는 경로우대 차량이라서인지 좌석이 기대어도 머리가 닿을 정도로 등판이 높다 버스는 9시경 전곡버스터미널에 도착했으나 고문리행 버스는 다른 전곡터미널에 있다 첫 번째 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한 후 5분여를 이동하여 또 다른 전곡버스터미널에 도착 터미널은 비좁고 시설이 낙후된 상태로 대기실도 협소하고 화장실도 없는 실정이다 화장실의 위치를 물었더니 터미널 건너편에 있는 전곡시장 화장실로 가 보라고 한다 9:25분 출발하는 고문리행 버스(56번)에 탑승하였더니 우리일행 4명외에 손님은 2명뿐 버스는 78번도롤 따라 진행하더니 고문리 보건소를 지나자 신답리까지 들렀다 나온다 버스는 신답리에서 나오더니 고문리로 진행하다가 하차하라고 하더니 돌아가 버린다 도로 좌측으로는 토토봉이 조망되고 우측은 한탄강을 가로 막으며 댐공사가 한창이다 길가 밭에는 고추,콩 등 농작물이 자라고 있고 들녘에는 들풀과 여름꽃들이 피어있다 잠시 뒤 성산방향에서 검은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리는 비를 맞으며 재인폭포 전망대에 도착하자 내린 비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한다 재인폭포는 높이가 18m정도되는 폭포이나 폭포수는 보이질 않고 바짝 말라 있다. 재인폭포는 평지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형상의 폭포로 주변은 주상절리를 이루고 있다 재인폭포를 아래에서 둘러 보면 폭포 주변은 기둥모양의 검은 돌들로 이뤄진 주상절리 폭포수가 시원하게 쏟아진다면 병풍처럼 둘러쳐진 주상절리와 조화를 잘 이뤘을 텐데.. 내린 비에 흠뻑 젓은 기둥모양 주상절리의 검은 돌들은 검은 빛을 더하여 반짝거린다 재인폭포는 가마골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폭포로서 두 개의 전설이 내려온다고 한다 하나는 옛날 어느 원님이 이 마을에 사는 재인(才人) 아내의 미색에 빠져 재인에게 폭포 절벽에서 줄을 타게 해 줄을 끊어 죽게한 뒤 아내를 빼앗자 아내는 수청을 들며 원님코를 물고 자결하였다는 전설로 그 뒤 이 마을을 코를 물었다 하여 코문리(고문리)라 한다 또 하나는 엤날에 한 재인이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과 폭포 아래에서 놀다가 자기 재주를 믿고 폭포 절벽 양쪽에 줄을 걸고 건너갈 수 있다고 장담하니 마을사람들이 믿지 못하고 말리자 본인의 아내를 걸겟다고 하면서 줄을 타고 건너가자 다급해진 마을사람들이 줄을 끊어 떨어져 죽게 했다는 서로 상반된 슬픈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굵어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재인폭포를 따라 내려와 도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도로주변에는 어께높이까지 자란 쑥들과 익모초 등 여름 들풀들이 왕성히 자라고 있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다락대 전차포 사격장 간판이 서 있는 고개에 도착 고개에서 전망을 바라보니 전차훈련장뒤 두태봉능선 너머로 지장능선이 펼쳐져 있다 우리는 다락대 고개에서 좌측 숲속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길을 따라 능선으로 오른다 있는 듯 없는 듯한 희미한 길을 따라 나무숲을 헤치며 오르자 금방 능선에 도착한다 잠시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좌측으로 성재와 다라미고개에서 내려온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서 가치봉 능선을 바라보니 작은 봉 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도도하게 서 있다 가치봉 능선은 방화선으로 큰나무는 없고 잡목과 들풀들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가치봉 능선을 따라 오르자 주변에는 빨갛게 익은 산딸기들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잘 익은 산딸기를 따 먹으며 오르다 보니 포만감이 오는 듯 하다 잡목과 풀들은 금방 내린 비에 젖어 바지와 등산화가 흠뻑 젖어 걷기가 거북하다 노송이 서 있는 조그만 산 봉우리에 도착하여 사방을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한다 동남방향으로는 전차사격장 너머로 가마봉이 서 있고 그 위는 종자산 끝자락이다 남서방향으로는 토토봉 좌측으로 한탄강이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성재가 조망된다 북쪽으로는 능선끝으로 가치봉이 보이고 좌로는 두태봉 능선뒤로 향로봉이 조망된다 좌로는 성재에서 북대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가면 V자형의 다라미 고개가 조망된다 또한 재인폭포 위쪽 가마골에서 왼쪽으로 큰골을 따라가면 다라미 고개에 닿는다 「다라미」라는 어원은 고구려 계통에서 나오는 산의 옛 음인 “달”이 달아→다라로 변하는 과정에서 山의 원음인 “뫼”가 붙어 달아뫼→다라미(多羅美)가 되었단다 또한 6.25. 1.4후퇴때 42고지 방어중대와 다라미고개에 배치된 터키군 경계소대는 몰려오는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로 막아내어 후방의 미군과 프랑스 및 필리핀군이 안전하게 하는 과정에서 66명 전사, 105명이 실종, 35명이 부상을 당한 반면. 중공군은 약 1,000여 명을 사살했고 2,000여 명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전술적 요충지라고 한다. 다시 가치봉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니 아슬아슬한 스릴있는 작은 암릉이 나타난다 조심스럽게 암릉을 통과하니 군데군데 작은 암릉이 있는 오르막 능선길로 이어진다 가치봉이 가까워지자 우측으로 우리가 가야 할 두태봉이 종자산을 배경으로 조망돤다 잘 발달된 근육질 같은 육중한 능선길을 따라 오르니 두태봉 갈림길이 나타난다 두태봉 갈림길에 서 있는 암봉의 노송 그늘에 앉아 주변을 조망하며 점심을 먹는다 우리는 점심을 마치고 가치봉 능선 우측으로 이어진 두태봉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갈림길에서 안부로 내려서는 길은 없고 경사가 심하며 무성한 덩굴이 발목을 잡는다 자갈과 덩굴 숲을 헤치면서 지그재그로 방향을 잡아 조심스럽게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방화선을 따라 숲이 우거진 완만한 경사로를 오르니 두태봉이 가까워진다 두태봉 능선에 올라 방화선에서 왼쪽 숲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 두태봉에 도착한다 두태봉은 해발 442m로 낮으나 둥그렇게 솟아있는 암봉으로 오지라서 정상석도 없다 두태봉 건너편으로 종자산 능선이 눈앞에 펼쳐져 있으나 급경사로 진행이 어렵다 두태봉에서 뒤돌아 나와 비교적 완만한 좌측 능선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30여분을 힘겹게 내려서니 재인폭포에서 사기막고개으로 이어지는 계곡에 도착한다 사기막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20여분 오르자 오른쪽으로 방화선 능선이 나타난다 방화선을 따라 오르면 가마봉을 지나 시작되는 종자산 능선의 472봉 위로 이어진다 풀섶을 헤쳐 길을 내면서 방화선을 따라 오르려니 갑자기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린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배낭에 커버를 덮고 나니 빗줄기가 긁어지기 시작한다 점점 굵어진 빗줄기는 경사로에 계곡을 이루어 흐르면서 주변의 흙까지 휩쓸어 간다 잠시 뒤 1cm 이상의 크기의 우박들이 심하게 쏟아지는 소나기와 섞여 함께 떨어진다 흠뻑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정신없이 오르다 보니 서서히 비가 그치고 금새 밝아진다 뒤를 돌아보니 작은 봉우리 위에 두태봉 정상이 햇빛을 받으며 볼록하게 솟아 있다 두태봉 오른쪽으로 사기막 방향으로는 지장봉에서 부터 북대, 삼형제봉이 조망된다 앞으로는 앙상한 종자산 능선위로 몇 그루의 노송과 암봉이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다 종자산 능선은 재인폭포 방향으로 가마봉너머 가마골 입구까지 S자형으로 이어져 있다 종자산 방향으로는 야생염소들로 인해 앙상해진 능선에 노송 몇그루만 간간히 서 있다 종자산 암봉을 향해 앙상해진 너덜길 능선을 따라 오르자 포탄 파편들이 널려 있다 너덜바위와 나무뿌리틈 사이마다에 야생염소들의 배설물이 즐비하여 냄새도 고약하다 너덜길 암봉을 지나 숲길을 따라 오르다 나타난 종자산 갈림길에는 리본들이 즐비하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리본들을 바라보니 비로소 사람 냄새가 나는 듯 하여 안심이 된다 잠시 뒤 비로소 종자산 정상에 도착하자 이제 오늘 산행이 끝나는 듯한 암도감이 든다 종자산 정상에서 급경사를 내려서 향로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간다 몇 번을 오르막 내리막 하다가 아랫심재로 하산하는 급경사 내리막을 따라 이어진다 마을이 가까워지자 묵밭에는 망초들의 흰꽃들이 숲을 이루어 꽃의 향연을 펼친다 망초 꽃 숲길을 따라 내려가는 일행 뒤편에 서서 보니 일행들은 너무 행복해 보인다 아랫심재에 도착하여 찜질방에서 샤워 후 엄나무 토종백숙으로 산행을 마친다 - 2014. 6. 28(일) 타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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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의 고찰 해인사를 품고 있는 가야산 가야산은 경남 합천, 경북 성주, 고령을 걸쳐 있는 해발 1433m로 칠불봉이 주봉이나 상왕봉(우두봉)을 주봉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천년 고찰 해인사를 한 아름 품고 있는 있는 명산이다 또한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사찰로 유명하다 11월 13일(토) 며칠 전 내린 비 때문인지 지난 밤부터 기온은 뚝 떨어졌다 새벽에 겨울복장 채비를 하고 나서 아내와 함께 가야산행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 오른 산행객들의 복장도 겨울 복장으로 두툼하다 11시경 경북 성주 백운골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백운골 계곡을 끼고 오르는 등산로는 초입부터 오르막이다 계곡 주변에 널려있는 바위들은 검은 이끼가 끼어 있어 이채롭고 등산로 주변에 있는 신갈나무, 고로쇠나무, 단풍나무들은 이제 앙상하다 그 아래 나지막히 푸른 빛을 띠며 자라고 있는 조릿대나무가 빛을 발한다. 바람 끝은 매서웠으나 오르다 보니 땀이나서 하나씩 외투를 벗어 버린다 푸석 푸석한 흙 길을 밟았더니 흙 밑에 서 있는 서릿발 기둥이 무너진다 응달진 등산로 모퉁이에는 간밤 추위에 얼음이 얼어 미끄럽다 바위위에 고드름처럼 투명하게 붙어있는 얼음을 보니 영락없는 겨울이다 오르는 등산로는 주로 돌과 나무 계단으로 이루어 졌다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오르는 아내는 무척 힘들어 한다 계단을 오를 때는 가픈 숨을 몰아쉬기에 뒤에서 밀며 올랐으나 백운사지를 지나면서부터는 서서히 몸이 풀려가는 것 같다. 쉬엄 쉬엄 1시간여를 오르자 서성재에 도착하였다 서성재에는 많은 산행객들이 가픈 숨을 고르며 쉬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자 검은 이끼가 낀 돌들이 깔려있어 걷기가 어렵다 돌밭길을 지나 안부를 넘자 암벽사이로 군데군데 있는 철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암벽에 있는 철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발 아래에는 잎이 진 나무들이 융단처럼 깔려 있고 멀리 겹겹이 이어진 산들은 하늘과 맞 닿아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내고 있다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에 손과 귀가 시렵고 눈을 뜨기가 어렵다 칠불봉에 오를 때는 바람이 어찌나 세차고 차가운지 날아갈 것만 같다 칠불봉에서 조망된 발 아래의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다 멀리 겹겹이 쌓여있는 산들은 아련히 더 높아 보인다 세차게 부는 바람에 돌부리를 부여잡고 조심스레 상왕봉으로 향했다 10분여를 지나 상왕봉에 도착하여 보니 영락없이 소의 머리모양이다 그래서 일명 우두봉이라고 하여 푯말에도 가야산과 함께 표기되어 있다 상왕봉을 돌아 내려오자 해인사로 향하는 하산로가 시작된다 하산로는 오를 때와는 달리 육산으로 비교적 완만하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하산하다 보니 등산로 위 편에 마애불상이 우뚝 서 있다 해인사 지형이 물 위에 떠가는 배의 형상이라서 마애부처님이 선장 역할을 한단다 마애불상은 커다란 입석바위에 결을 따라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것 같다 마애불상의 표정은 근심 걱정을 초월하여 평화롭고 인자한 모습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부속 건물들이 하나 둘씩 보인다 해인율원을 지나자 칠보대전이 돌다리를 건너 웅장하게 서 있다 잠시 내려오니 해인사 일주문과 그 곁에 당간지주가 우뚝 서 있다 당간지주 주변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안내원의 설명에 귀를 귀울이고 서 있다 해인사는 해인삼매(海印三昧)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인삼매란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한 없이 깊고 넓은 바다에 비유하여 거친 파도 곧 중생의 번뇌 망상이 비로소 멈출 때 우주의 갖가지 참된 모습이 그대로 물 속(海)에 비치는(印) 경지라고 한다 일주문을 지나 해인사 안으로 들어섰으나, 봉황문이 공사중이라 돌아가야 했다 보경당을 지나 관음전에 도착하니 대웅전이 눈 앞에 나타난다. 대웅전 앞 마당에 서 있는 나즈막한 석탑은 서민적이고 투박하며 소박하다 대웅전 문사이로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는 신도들의 모습이 경건해 보인다. 대웅전 뒤에는 팔만대장경이 보관중인 장경각이 서 있다 장경각으로 들어서니 통풍시설로 보이는 문살들이 인상적이다 장경각 문틈사이로는 대장경 목판이 정연하게 진열 보관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끝없이 정돈되어 있는 대장경 목판을 보니 조상들의 불심에 머리가 숙여진다 경내를 나와 내려오다 보니 성철스님 부도탑이 넓은 부지 안에 자리하고 있다 부조탑은 반원형 원반 위에 둥근모양의 화강석이 안정감 있게 서 있다 생전의 성철스님은 검소하셨는데 부조탑의 넓은 부지가 웬지 사치스러워 보인다 오늘 산행은 해인사를 둘러 볼 기회까지 주어져 만족한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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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웅석산 산행)07/06/14/토) 아침 6시인데도 해는 벌써 중천에 떠 있어 햇빛이 따갑다 하늘이 맑게 게어 오늘 날씨는 무척 화창할 것 같다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대진고속도로를 따라 버스는 달린다 약초의 고을 산청에 도착하자 버스는 톨게이트를 빠져 나간다. 길을 따라 차창 밖으로 이어지는 산들은 신록으로 물들어 있다 밤머리재를 향해 구비진 길을 따라 버스는 쉬엄쉬엄 기어 오른다 구빗길로 이어지는 산허리에는 연노란 밤 꽃들이 만개해 있다 밤꽃 향기는 바람에 실려 차창 틈새로 진하게 풍겨 들어온다 갈지자로 꼬불길을 기어오르던 버스는 어느덧 밤머리재에 이른다 밤머리 고개 언저리에는 넓은 공터가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기에 좋다 그늘진 헌 켠에는 한봉 꿀벌 집들이 마을처럼 정연히 자리하고 있다 10시 30분경 밤머리재에서 숲길을 따라 웅석봉을 향해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코스는 범머리재-845봉-큰재-쌍투바위-웅석봉-895봉-암릉-지곡리 30여분 오르자 845봉에 도착하면서 웅석봉에 이르는 능선이 시작된다 온 산하는 신록으로 물든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감에 감탄이 절로난다 나무 숲 길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육산으로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다 나무 숲들이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고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30여분 오르는 동안 땀이 흐르더니 숲 길부터는 선선하게 느껴진다 하늘은 유난히도 파랗게 보여 떠 있는 구름은 더욱 희게 보인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구름들은 갖가지 형상으로 자구 바뀐다 서서히 능선을 따라 오르면서 우측을 보니 지리산 천황봉이 조망된다 천황봉 뒤로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구름은 신비감을 더해 준다 하얀 구름이 날개짓을 하는 새의 모양을 하다가는 흩어져 버리곤 한다 주변의 능선을 타고 올라 서 있는 천황봉은 주변의 산들을 호령한다 웅석봉은 천황봉에서 중봉과 하봉을 따라 밤머리재를 건너 이어진다 범머리재를 건너 이어진 지리산 자락은 웅석봉에서 잠시 솟아 오른다 잠시 멈춘 웅석봉은 산자락을 내리다가 경호강에서 길을 잃고 만다 천황봉 좌우로는 천황봉을 보좌하고 있는 능선들은 평온하게 자리한다 큰재에 이르자 지곡사에서 올라온 산행객들이 숨을 몰아쉬며 쉬고 있다 지곡사 방향으로 선녀탕까지는 2km, 웅석봉까지는 2km라는 푯말이 서 있다 큰재에서 쌍투바위에 오르니 주변을 조망하기에는 시원하기 그지없다 지리산 천황봉과 밤버리재의 꼬불꼬불한 길과 능선들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1075봉을 우로 돌아 내려가 안부에 이르니 헬기장과 샘터가 나타난다 야생화와 신록으로 우거진 숲길을 따라 다시 오르니 웅석봉이 나타난다 웅석봉은 작은 암봉으로 곰이 새겨진 웅석봉 푯말이 특이하게 보인다 웅석봉은 원래 곰바위봉이라서 곰이 새겨진 푯말을 새워 놓은 것 같다 895봉 부근에 이르러서 일행들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집에서 가꿔 뜯어 오셨다는 상치쌈은 산중 점심을 진수성찬으로 만들었다 점심을 마친 후 꺼낸 파프리카 후식도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하였다. 더우기 산행대장의 구수한 입담은 좌정을 온통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암릉을 지나면서 뒤를 돌아보니 웅석봉이 우리를 조용히 지켜보고 서 있다 암릉을 지나 갈림길까지는 지리한 내리막길로 나무계단으로 이어진다 급경사 였다가 완만해지기도 하는 나무계단 하산로는 지겹게 이어진다 갈림길에 이르자 연노란색의 밤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진한 향을 풍긴다 갈림길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자 지곡리 저수지에 도착한다 지곡리 저수지 상류에는 마을 쉼터가 정연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나무그늘 아래로 나무 평상이 넓게 만들어져 있고 화장실까지 구비되어 있다 위로는 지곡사가 자리하고 있고 아직은 한창 공사중이라 어수선 하다 [ 타 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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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장산-구봉산 산행기(06/03/19/일) 봄이 시작되었는데도 아침기온은 아직도 쌀쌀하다 얇은 티셔츠 2개를 겹쳐입고 그 위에 가벼운 자켓하나 아침은 쌀쌀하나 낮에는 포근하다고 해서 차린 옷차림이다 춘분이 가까워서인지 새벽 6시인데도 훤하게 밝다 죽암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난 후 버스는 충남 금산을 지나 산행 들머리를 향해 굽이굽이 길을 따라 한없이 달린다 버스는 소로를 따라 진안군 부귀면 신궁저수지를 지나더니 오전 10시경 산행 들머리인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 도착한다 작은 마을은 병풍처럼 둘러 선 산자락 양지에 자리하고 있다 출발할 때에는 제법 쌀쌀하였는데 내리쬐는 햇살이 따사롭다 산행객들이 내리자 조용한 산골마을은 갑자기 소란스러워진다 나무들은 아직 새 잎을 드러내고 있지 않아 앙상하게 보인다 산행 들머리는 급경사 오르막으로 시작하여 금방 숨이 차오른다 등산로 주변에 있는 도토리나무, 진달래나무가 아직은 앙상하다 잠시 오르니 비탈진 곳에는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서 있다 땀을 흘리며 20여분 오르자 작은 안부에 도착해 잠시 방황한다 등산로를 찾아 운장산 서봉을 향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등산로 주변에는 푸르고 넓은 잎을 가진 산죽나무들로 무성하다 산죽나무는 사람 키를 훨씬 넘겨 먼 산들을 조망하기가 어렵다 아직 새순이 나지 않아서 인지 산죽나무 잎은 더욱 푸르러 보인다 서서히 오르면서 앞을보니 나무숲 사이로 운장산 서봉 정상이 보인다 운장산 서봉은 급경사 위로 두루뭉술한 바위 봉우리로 우뚝 서 있다 급경사 길을 따라 바위 봉우리 아래에 도착하여 보니 릿치 코스다 돌출된 바윗뿌리를 잡고 기어 오르니 운장산 서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와 주변을 조망하며 감탄사 연발이다 서봉 너머로는 완주 피암목재가 왼쪽으로는 만항치를 지나 연석산이 오른쪽으로는 능선 오르막 끝에 운장산 주봉 정상이 높이 솟아 보인다 운장산 주봉 정상에는 안테나로 보이는 철제 시설물이 아련히 보인다 서봉을 뒤로하고 운장산 정상을 향해 능선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운장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부터는 얼었던 길이 녹아 질퍽 질퍽하다 산죽나무로 가려진 질퍽질퍽한 길을 지날 때는 길이 보이질 않는다 질퍽질퍽한 길을 조심스레 따라 오르다 보니 운장산 정상에 도착한다 운장산은 3봉으로 정상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금남정맥의 최고봉이다 서쪽으로는 서봉을 지나 만항치로 뚝 떨어졌다가 연석산으로 솟아 오르고 주봉 동쪽으로는 동봉과 각우목재를 지나고 다시 복두봉을 거친 후 아홉 개의 기암괴봉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구봉산까지 맥을 이어간다. 뒤를 보니 멀리 운장산 서봉이 보이고 능선을 따라 등산객들이 꼬리를 문다 정상에서 앞으로 바라보니 건너 편에 운장산 동봉 봉우리가 우뚝 서 있다 정상에서 동봉까지는 급경사로 한참을 내려 갔다가 오르도록 되어 있다 동봉으로 항하는 길은 음지라서 아직 잔설과 얼음 남아있고 급경사 길이다 심한 급경사 길은 빙판과 잔설로 미끄러워 기다시피하여 조심스레 내려간다 그늘진 급경사 바위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 빙판길을 이루어 더욱 힘들다 로프에 의지한 체 조심스레 빙판 경사길을 지나 내려간 후 동봉으로 오른다 동봉에 올라 운장산 정상을 보니 정상 아래로는 낭떠러지 바위 절벽이다 운장산 동봉을 뒤로 하고 각우목재까지의 등산로는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쌓인 낙엽 아래에 아직 남아있는 얼음이 무척 미끄러워 진행이 더디다 질퍽질퍽한 급경사 흙 길을 내려가던 중 심하게 미끌려 손에서 피가 흐른다 찟겨진 상처가 아파왔고 오늘따라 장갑을 놓고 온 것이 몹시 후회스러웠다 각우목재는 운장산과 북두봉의 산허리를 잘라 놓은 비포장 임도로 되어 있다 1087봉까지 오르는 길은 키를 훨씬 넘는 산죽나무 숲 길 급경사로 이어진다 서봉, 주봉, 동봉을 지날 때마다 급경사로 오르내리는 길은 무척 힘이 든다 급경사 길을 오르면서 오는 심한 갈증에 오이를 씹어 먹으니 무척 달콤하다 완만한 능선길을 걸으면서 부터는 주변이 조망되어 가슴이 탁 트인다 완만한 능선위로 봉긋 솟아오른 듯한 바위 봉우리 북두봉에 도착한다 봉우리 정상에서 보니 멀리 절묘한 형상의 구봉산 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멀리 우뚝 솟아있는 구봉산 정상을 향해 산행을 계속 진행한다 완만한 봉우리 정상에는 묘자리가 있고 주변에는 몇몇이 점심을 해결한다 구봉산 정상이 바라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서 요기를 하며 잠시 쉰다 구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무척 가파로워 오르막에서 잠시 쉬어야 했다 드디어 정상에 오르자 정상에는 많은 산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정상에서 왼쪽 아래로 절묘한 구봉의 바위산들이 열병하듯 서 있다 마치 구름속에 뽀쭉뽀쭉 솟아있는 심산유곡의 절경을 그린 동양화 같다 정상에서 구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무척 가파르고 험하고 빙판진 길이다 로프과 철재 봉을 잡고 조심스레 내려가다 보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봉우리에서 내려가는 바윗길은 주변의 봉우리들이 감싸고 있어 음침하다 아무도 없어서인지 기침소리마져 메아리로 주변을 맴도는 것이 음산하다 더욱이 바위 봉우리 위를 맴돌며 울어대는 까마귀소리는 소름이 끼친다 구봉길에 접어들면서 인적이 없이 혼자 가려하니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바위 봉우리 몇 개를 넘었는지 셀 수도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였다 마지막 1봉까지 내려 갔는데 더 이상 내려갈 길이 보이질 않는다 다시 2봉으로 뒤돌아 오르니 비로소 좌측으로 하산로가 나타난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다리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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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덕산재-삼도봉) 산행길에 오르다(06/04/08.토) 모처럼 시간이 맞아 백두대간 산행길에 따라 나선다. 오늘 코스는 덕산재에서 삼도봉까지로 거리는 13.2km다 덕산재-삼도봉구간은 백두대간 5구간의 일부에 해당된다 백두 5구간은 소사고개에서 질매재(우두령)까지 31.3km이다. 아침 일찍 어둠을 가르고 집을 나서 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일행들 태운 뒤 올림픽도로를 따라 질주한다 황사 때문인지 뿌연 안개로 한강변의 아파트들이 희미하다 뿌연 안개속으로 보이는 그런 모습처럼.....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도심을 벗어 남으로 향한다 도로변 언덕에는 노란 개나리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시골집 담장 안에는 하얀 벗꽃이 활짝 피어 봄을 알린다 산속 나무들은 아직 잎은 나지 않았지만 봄 채비가 한창이다 버스가 라제통문의 좁은 바윗길로 아슬아슬하게 통과한다 낮은 산자락 소나무 숲 사이에는 분홍빛 진달래가 피어 있다 버스는 산길을 따라 오르더니 산행 들머리인 덕산재에 이른다 버스에서 내리자 산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무척 세다 바람을 가르며 덕산재 광장을 지나 833.7봉을 향해 오른다 능선에 오르자 산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더욱 거세다 오르락 내리락 걸어가는데 세찬 바람때문인지 땀이 나질 않는다 833.7봉을 지난 후 853.1봉부터는 부항령까지 긴 내리막길이다 오늘따라 황사가 심하여 능선에서 주변을 조망하기가 어렵다 뿌연 황사때문에 주변은 보이나 멀리까지는 보이지가 않는다 아직 봄이 이른 때문인지 주변의 관목줄기들은 앙상하지만 진달래며 철쭉들은 제법 꽃망울이 부풀어 있다 능선길에 군락을 이룬 낙엽송들은 아직 잎을 피우지 않았아서인지 낙엽송 군락 아래에 서 있는 소나무들은 푸르름이 더하다. 능선길 북쪽 방향으로도 참나무들이 아직 잎을 피우지 않고 서 있다 큰 나무숲 사이로 한그루의 노란 산수유꽃이 앙증맞게 피어 있다 심한 급경사를 따라 부항령으로 내려가는 좌우로 포장도로가 보인다 부항령에 도착하자 마자 1170봉을 향해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 등산로는 육산이라서 걷기에는 불편함이 없으나 경사가 너무 심하다 숨을 몰아쉬며 한참을 오르자 이 높은 곳에 묘가 자리하고 있다 낙타등 같은 몇 개 봉우리를 오르고 또 올라도 정상이 보이질 않는다 힘겹게 봉우리 하나를 오르고 나면 더 높은 봉우리가 앞을 막고 있다 가픈 숨을 몰아쉬며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드디어 1170봉에 도착한다 정상은 넓지는 않았지만 사방이 조망되는 자리라서 가슴이 탁 트인다 지나온 능선길이 아련히 보이고 앞으로는 삼도봉, 석기봉이 멀리 보인다 잠시 땀을 식히고 난 후 다시 삼도봉을 향해 내리막을 따라 진행한다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오른쪽으로 나무계단이 끝없이 이어진다 내리막 끝에는 목장터였는지 황폐화된 땅 위로 풀들을 심어 놓았다. 등산로는 그 위로 나무계단을 만들어 자라는 풀들을 보호하고 있다 나무계단을 지나자 흙이 씯겨가지 않도록 목벽을 설치해 놓았다 목벽옆에 있는 나무가지에는 꽃망울이 부불어 금방이라도 터질것만 같다 양지바른 곳에 앉아 막거리를 곁들인 점심으로 허기를 메운다 잠시 지나 삼도봉에 이르르자 정상에는 많은 산행객들로 붐빈다 삼도봉은 전북무주, 충북옥천, 경북김천의 도계가 서로 만나는 봉우리 봉우리 중앙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삼도봉 석탑이 웅장하게 서 있다 거북등위로 용 세마리가 여의주 한개를 이고 서 있는 것이 특이하다 북서방향으로는 석기봉과 민주지산 능선이 아스라하게 조망되고 북으로는 우두령, 황악산 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져 있다 우두령 방향으로 계속가다가 삼마골재에서 해인리로 하산단다 하산길은 급경사길에 돌들이 깔려 있어 걷기가 무척 조심스럽다 산 아래에 이르자 흐르는 계곡물이 너무도 많고 투명하다 배낭을 벗어 던지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니 신선이 따로 없다 시원한 게곡물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나니 피로가 확 풀린다 해인동 마을의 따사로운 봄 풍경이 너무 멋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 타 잔 (06.04.08.토요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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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방산 설원산행('06/02/19/일)
                         
            2006 이탈리아의 토리노 동계올림픽 경기가 연일 새벽마다 중계된다
            새벽에는 금메달이 기대되는 쇼트트랙 경기중계가 있는 날이라서
            올림픽 중계방송 시간이 산행출발 시간과 겹쳐서 마음이 매우 급하다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중계를 보고 나서 집을 나선다
            이제 해도 많이 길어져서일까 새벽 6시인데도 제법 환해졌다
            오늘은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
            약한 바람이 포근하게 얼굴을 감싸고 도는 것이 영락없는 봄이다
            6시 30분경 하이웨이 주유소에서 버스에 올라 산행지로 출발한다
            차 안의 포근한 온기에 좌석에 웅크리고 앉은 채 스르르 잠이든다
            잠을 깨니 창 유리 안쪽에는 뿌연 습기로 창 밖이 보이질 않는다
            습기를 닦고 차창 밖을 보니 눈 녹은 산과 집들이 한가로워 보인다
            고속도로를 질주해 온 버스는 횡성휴게소에서 발을 멈춘다
            휴게소에서 산악회가 준비한 따뜻한 미역국으로 아침 요기를 한다
            버스는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운두령으로 기다시피하며 오른다
            주변의 높은 산과 능선에는 눈이 하얗게 덮혀 있어 정말 장관이다
            해발 1089m의 운두령은 남한의 찻 길로는 가장 높은고개라고 한다
            운두령에는 버스 몇 대가 먼저와 있고 먼저 온 사람들로 웅성거린다
            계방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고개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들머리 초입은 급경사 절계지를 따라 침목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산행코스는 운두령-1166봉-1492봉(헬기장)-계방산-삼거리-노동리
            스패치를 하고 고개 오른쪽으로 난 침목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침목계단을 오르자 눈 덮힌 완만한 능선위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능선에 들어서자 능선과 주변의 산위에는 쌓인 눈으로 하얗다 
            눈 위로 난 좁은 등산로를 따라 걷자니 폭이 좁아 무척 불편하다
            산행객 일부는 눈 길이 얼어 미끄러워서 아이젠을 하고 오른다
            나는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가니 미끄럽다
            능선 내리막길에 이르러서는 몇 번을 미끌려 넘어지며 걸었다
            1166봉을 지나 1492봉을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 길에 다다른다
            오르막 길에 이르러서야 아이젠을 착용하고 걸으니 훨씬 수월하다
            오르막 길에서는 앞서 간 산행객들이 숨을 가프게 쉬며 힘들어 한다
            힘들어 하는 산행객들을 지나치며 오르다 보니 땀이 줄줄 흐른다
            오르막의 일부는 빙판으로 미끄러웠으나 아이젠을 하니 걷기가 편하다
            1492봉 정상을 향해 급경사길을 오르다 보니 오르막이 지루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정상에 오르니 헬기장이라서인지 터가 넓다
            넓은 터에는 먼저 온 사람들이 가픈 숨을 몰아 쉬며 쉬고 있다
            앞으로는 계방산이 서 있고 그 아래로 늘어진 능선들은 눈으로 하얗다
            남북으로 이어진 높은 능선이라서인지 바람이 무척 차갑게 느껴진다
            눈 길 능선을 따라 10여분 오르니 계방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표석과 돌무더기 옆에 서서 이대장이 가져온 약주로 정상주 1배
            푯말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의 정상도착 기념사진 촬영으로 붐빈다
            정상에 서서 동서남북을 돌아보니 주변의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올라온 눈 덮힌 능선은 소 등처럼 남동쪽으로 휘어져 내려 앉아있고
            운두령 건너 회령봉 태기산으로 이어진 능선에도 눈이 덮혀 하얗다
            정상에서 사방으로 뻣어내린 눈 덮힌 능선들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정상에서 동서방향으로 한강기맥을 따라 가면 오대산 비로봉에 이르나
            뿌연 안개로 인하여 산너머 멀리까지 조망되지 않아 못내 아쉽다
            서남 방향에 있는 건너편의 능선마다에는 스키장 코스가 펼쳐 있다
            태고의 신비를 지닌 채 숨어 있던 산 능선의 스키장은 눈에 거슬린다
            정상을 출발하여 잠시 지나니 방아다리 약수터와 노동리로 가는 삼거리
            방아다리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니 눈 길이 끊겨 진행이 어렵다
            쌓인 눈 위를 걸으려니 눈 속으로 허리까지 빠진 곳도 있어 무척 힘들다
            하는 수 없이 가던 길을 포기하고 노동리 방향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내리막 눈 길은 급경사로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걷지 않으면 안되었다
            하산로는 급경사 눈 길을 꼬불꼬불하게 끝 없이 이어진다
            평평한 곳마다는 옹기종기 점심을 먹는 산행객들이 간간히 눈에 띈다
            이대장 일행이 점심을 먹고 가자하며 길 옆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는다
            눈 위에서 끓인 콩치통조림을 적당히 넣어 끓인 김치찌개는 일품이다
            일행들이 늘어나고 각기 가져온 포도주를 곁들이니 정말 즐겁다
            점심을 마치고 일행은 각기 다시 금경사 눈 길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뛰어 내려가다 일행을 보내고 걸으면서 주변을 돌아보니 정말 좋다
            비닐을 깔고 썰매를 타는 사람들은 마치 어린애들처럼 즐거워 한다
            눈싸인 계곡 양지에는 녹아내린 눈과 얼음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른다
            급경사 하산로를 지나면서 곧게 자란 낙엽송 군락지가 나타난다
            잎이 떨어진 낙엽송들은 하늘을 찌를 듯한 자세로 반듯하게 서 있다
            낙엽송과 소나무 숲을 지나는 동안 진한 나무향내가 코 끝을 스친다.
            맑고 상큼한 나무숲 내음은 머리와 가슴 속까지 맑게 해 준다.
            맑은 나무향과 공기를 가슴속 깊이까지 천천히 들여 마시며 걸었다.
            계방교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은 따뜻한 햇살에 몸내음을 느끼게 한다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에 접어들자 그 아래로 넓은 공터가 이어진다
            포장도로 옆의 넓은 공간에 이승복이 살았던 귀틀집이 초라하게 서 있다
            귀틀집은 좁은 방 2개와 외양간이 딸린 부엌으로 지어져 있고
            귀틀집 앞으로는 움집처럼 생긴 화장실과 앞 마당이 자리하고 있다
            구틀집을 뒤로하고 포장도르를 따라 집결지를 찾아 하산을 계속한다
            시멘트 포장도로 옆으로는 눈 덮힌 맑은 계곡이 길을 따라 이어진다
            계곡 주변에는 깨끗하게 지어진 팬션 건물들이 군데 군데 서 있다
            14시경 계방2교를 지나 집결지에 도착하자 오늘의 산행을 마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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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스마일산악회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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