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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속의 대야산 산행('08.7.6(일) 맑음) 금년들어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어 7월초인데도 무척 무덥다 무더위를 식힐 겸 용추계곡이 있는 대야산 계곡산행에 나선다 대야산은 백두대간 구간 중 가장 뛰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문경 쪽의 용추계곡과 괴산 쪽의 농바위골이 시원스러운 곳 새벽 6시에 출발한 버스가 아침을 먹기 위해 휴게소에 멈춘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뜨거운 열기가 몸을 휘감아 무척 무덥다 아침부터 이렇게 무더우니 산행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대야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리니 무더위는 더하다 주차장에서 용추계곡으로 들어서는 작은 고개를 넘는데도 힘들다 10여분이면 넘는 작은 고개인데도 땀이 비 오듯 흘러 내린다 고개를 넘어 용추계곡 초입에 접어드니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이름난 계곡 입구마다에는 음식점들이 들어서기는 마찬가지다 계곡과 음식점 사이로 난 길을 따라 5분여 오르니 등산로가 시작된다 들머리 계단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선두는 휭하니 질주해 나가 버린다 용추계곡 바닥은 화강암 암반으로 깔려 있고 그 위로 맑은 물이 흐른다 올 장마가 가물어서인지 생각보다는 수량이 부족하여 못내 아쉽다 용추계곡의 암반위로 흐르는 물은 넓게 퍼져 흘러 내리다가 용소를 이룬다 흐르는 물은 암반 위에 하트모양으로 움푹 패인 웅덩이로 쏟아져 내린다 웅덩이에 모인 물은 휘휘 돌다가 좁은 암반 수로를 지나 아래로 흐른다 주변의 웅덩이는 너무 깊어 밧줄들이 여기 저기 마련되어 있어 안전하다 용소를 뒤로하고 계곡을 따라 오르니 넓은 암반계곡과 만나는 월영대 밤에 하늘에 뜬 달이 계곡에 그림자를 이룬다고 하여 월영대인가 보다 월영대 좌측으로 이어진 계곡을 따라 오르는 밀재 방향으로 산행은 이어진다 찌는듯한 날씨로 인해 산행이 무척 힘이들어 오르는 도중 몇 번을 쉬며간다 밀재 못미쳐 사기골에서 암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택해 힙겹게 오른다 암봉에 오르니 밀재에서 오르는 능선으로 이어져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좁은 암봉 정상에는 괴산 농바위골로 올라온 산행객들과 만나 붐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픈 숨을 고르기 위해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 8부 능선길을 따라 잠시 오르니 우뚝 서 있는 커다란 바위가 압권이다 커다란 바위틈새로 불어오는 바람은 마치 에어콘 바람처럼 차갑게 느껴진다 너머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맞고 서 있으니 오싹 한기마져 느껴진다 몇 개의 오르내리는 암릉을 지나니 대야산 정상이 눈앞에 우뚝 서 있다 대야산 정상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별로 없고 내리쬐는 햇살은 너무 뜨겁다 잠시 지나 블란치재를 지나오거나 피아골로 오르는 산행객들로 금방 붐빈다 아무리 기다려도 함께한 일행들은 보이질 않고 뜨거운 햇살로 미칠 것 같다 한참을 지나서야 일행 일부가 저 아래 봉우리에서 나를 부르며 오르고 있다 일행과 만나 잠시 휴식을 하게 하고 피아골을 따라 건폭쪽으로 하산을 한다 경사도 60도 가까운 급경사길에 습기로 길까지 미끄러워 하산하기 힘들다 좁고 미끄러운 급경사를 따라 오르는 산행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더욱 힘들다 이리저리 피해 건폭에 이르니 우람하게 쏟아져야할 폭포수는 온데간데 없다 건폭으로 쏟아지는 폭포수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려 했던 계획은 완전 수포다 건폭에 쉬면서 정회장님이 가져온 캔맥주로 허기를 줄인 후 하산하기 시작한다 혼자서 쉼없이 습한 피아골 숲속 계곡길을 따라 하산하다 보니 월영대 갈림길 갈림길 옆 계곡에는 먼저온 선두 일행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계속 용추계곡을 따라 내려오니 계곡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용추의 백미 하트소에 이르러 옷을 갈아입고 풍덩 들어 갔으나 키를 휠씬 넘긴다 너무 깊은 탓에 순간 물한모금을 꿀꺽하고 나서 얼른 얕은 곳으로 기어 나왔다 잠시 지나 일행들이 하나씩 보이더니 일행중 다조아라님 물속으로 풍덩 들어온다 한아름님은 물속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우리를 이리저리 촬영하느라 바쁘다 늦게야 내려오던 우리를 보고 신신령님 마져 물속으로 풍덩 들어와 버린다 20여분을 지나니 더위는 사라지고 오히려 오돌오돌 떨리며 추워지는 것 같다 일행들과 함께 용추계곡을 벗어나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땀으로 흥건하다. ================타 잔 (2008.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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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선운산 춘백산행 오늘은 산행인원이 너무 많아 버스좌석을 채우고도 넘친다 산이 좋아서 불평없이 일부는 통로에 앉은 채 버스는 떠난다 새벽잠이 부족해서인지 꾸벅꾸벅 졸다보니 서해대교를 지난다 서해대교를 지나면서 햇빛이 보이기 시작하여 다소 안심이다 산행 들머리를 찾는데 지체되어 예상보다 1시간이 늦어진다 해리면 하연마을 어귀에 하차하자 군청직원이 책임자를 찾는다 선운산은 입산통제기간이므로 산행시 산불 조심을 당부한다 산행 중 흡연을 삼가 줄 것을 당부한 후 마을길을 따라 오른다 마을 뒤 저수지 둑에는 잔디 쑥등 봄 풀들이 파랗게 돋아나 있다 저수지 옆으로 난 등산로 주변에는 진달래꽃들이 아름답다 산 능선을 바라보니 소나무 숲사이로 바위들이 고개를 내민다 30여분 지나 안부에 이르자 멀리 배맨바위가 우뚝 서 있다 쥐바위를 향해 오르다 보니 몇 무더기의 돌탑들이 퍽 인상적이다 쥐바위에 올라서니 산아래며 선운사 방향으로 시야가 탁 트인다 남쪽으로 논과 밭 사이에 자리한 마을들이 무척 한가해 보인다 쥐바위에서는 산행객들이 로프에 의지하여 조심스레 내려간다 잠시 지나 청룡산에 이르자 남쪽에서 올라온 산행객들과 만난다 청룡산을 내려서면서부터 등산로는 솔밭사이로 평탄하게 이어진다 배맨바위가 가까워지자 우뚝선 배맨바위의 위용에 압도당하고 만다 잠시 지나자 앞으로 뽀쭉뽀쭉한 암봉으로 된 낙조대가 보인다 여성스러운 산세속에 암봉으로 형성된 낙조대는 퍽 인상적이다 갑자기 나타난 급경사 내리막길에는 100개의 철계단이 놓여있다 철계단을 내려서자 낙조대에 이르고 오른쪽으로는 천마봉이다 천마봉으로 가던중 마신 홍어회에 막걸리 한잔이 가슴까지 시원하다 천마봉 아래로는 도솔암이 계곡 멀리로는 선운사가 시야에 들어온다 도솔암으로 하산하여 마애불상 앞 계곡길을 따라 용문굴로 향한다 소리재를 향해 가던 중 방향을 잃어 장군봉을 돌아 진흥굴로 나온다 잠시 지나 삼거리에서 참당암으로 오르다 보니 소리재길과 만난다 소리재길과 만난지점까지는 승용차도 갈수 있을 정도의 평탄한 길이다 소리재길 만난 지점에는 산행객들이 계곡에 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다시 포갠바위 방향으로는 숲 길 오르막으로 시작되어 숨이 가프다 빠른 걸음으로 안부까지 올랐으나 다시 급경사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가픈 숨을 몰아쉬며 능선에 오르자 오른쪽으로 선운사가 시원스레 보인다 산아래 왼쪽으로는 몇 개의 섬이 떠 있는 서해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잠시 걸음을 멈추어 서서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가슴이 탁 트인다 선운사를 오른쪽으로 하며 능선을 따라 가다보니 도솔산 수리봉에 이른다 도솔산 바로 아래로는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고 그 아래로는 주차장이 보인다 도솔산을 벗어나 마이재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따라 가다보니 마이재 안부 선운사로 이어지는 등산로 옆으로는 작은 계곡에 맑은 물이 졸졸 흐른다 잠시 지나자 석상암에 이르자 고목이 된 춘백나무에 빨갛게 꽃이 피어있다 석상암을 지나자 포장도로로 이어지고 주변 밭에는 춘백나무가 재배된다 빠른 걸음으로 내려서자 선운사에 이르고 그 주변에는 온통 춘백나무 숲이다 선운사 경내는 찾는 사람이 많지 않고 춘백나무마다에는 꽃이 피어 있다 선운사에서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 우측으로는 넓은 계곡이 이어진다 주차장이 가까워질쯤 계곡 건너편으로 바위벽을 타고 오른 춘백이 우람하다 계곡 옆 바위벽에 기대어 서 있는 춘백은 마치 오래된 느티나무처럼 보인다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주변으로는 할머니들이 칡즙, 복분자주를 팔고 있다 하산 완료 후 예정된 풍천장어 먹을 것을 생각하며 오늘 산행을 마친다 (08/4/6/일/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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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왕산 일락산 석문봉 가야산 산행(08/03/16/일)
      아침 일찍 산행버스에 올랐으나 좌석은 너무 한산하다
      계절적으로 요즘 산행이 밋밋하고, 친지들의 혼례참석 때문일까
      버스는 경부를 벗어나 다시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해대교를 지난다
      서해대교 아래에 떠 있는 어선 한 척은 무척 외로워 보인다
      행담도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버스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린다
      서산에서 빠져나와 개심사 입구에 도착하여 산행이 시작된다
      아침햇살이 내리쬐는 개심사 입구는 무척 한산하고 조용하다
      산행객 몇 명과 부지런한 삭당 아낙 몇 명만이 인적을 느끼게 한다
      가까이에 상왕산 자락에 자리한 개심사 입구 일주문이 서 있다
      일주문을 지나 급경사 돌계단을 굽어 돌자 고찰 개심사가 웅장하다
      개심사 앞뜰 연못가에 서 있는 오래된 백일홍은 너무도 매끄럽다
      호젓히 자리하고 있는 개심사는 얼핏 보아도 고찰임을 느끼게 한다
      개심사는 충남 4대사찰로서 백제 해감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조선 성종 6년 산불로 소실된 것을 성종 15년 중건하였다고 한다
      대웅전은 정면 3간, 측면 3간의 단층으로 다포집과 주심포식을 절충한
      건축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어 보물 143호로 지정되어 있다.
      처마 끝에 조용히 메달려 있는 풍경은 주변의 건물과 조화를 이룬다
      개심사를 벗어나자 낮은 능선을 따라 소나무 숲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소나무 숲 사이로 간간히 참나무가 있고 푹신하여 운치를 더해준다
      잠시 올라 안부에 이르자 소나무 숲 사이로 넓은 황톳길이 이어진다
      황톳길을 벗어나 임도를 지나자 일락산으로 오르는 사잇고개에 이른다
      사잇고개는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는 자동차가 쉴 수 있는 주차장이다
      이어 일락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소나무 숲 사이로 이어져 있다
      등산로 옆 평지마다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일락산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는 오래된 소나무들이 빼곡히 서 있다
      소나무 숲에서 풍겨 나오는 소나무 향은 가슴속 깊이까지 시원스럽다
      공사로 절개된 안부에 이르러 잠시 휴식을 취한 일행은 산행을 계속한다
      소나무 숲길 능선 왼쪽은 경사가 심하여 내려다 보니 아찔 아찔하다
      소나무 숲과 작은 암릉을 지나며 오르다보니 일락산 정상에 다다른다
      오던 길을 돌아보니 이어진 아담한 능선들은 무척 포근하게 느껴진다
      정상에는 고사목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몇 년전 산불이 있었던 것 같다
      일락산을 지나 이어지는 암봉을 따라 오르다 보니 석문봉이 나온다
      석문봉에는 쌓아올린 돌탑이 서 있고 정상에는 태극기가 펄럭인다
      석문봉 오른쪽 아래로는 상가저수지와 촌락들이 한가롭게 보인다
      앞으로 보이는 가야산 정상에는 군부대 통신탑이 웅장하게 서 있다
      가야산 장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오밀조밀한 암릉길로 이어진다
      경사가 심한 암릉길마다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으나 엉성해 보인다
      양지에 자라고 있는 나뭇가지 마다에는 하얗게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몇 몇 험한 암릉구간에서는 인간 징검다리로 안전산행을 하여 본다
      디딜곳 없는 바위위에 발을 올려 디딤목을 만드니 내려 오기가 쉽다
      가야산 정상을 지나 등산로를 잘못들어 내려오다 보니 하산로
      정상가까이의 계곡은 메말라 있었으나 저수지에 이르자 계곡물이 흐른다
      계곡물은 투명하여 무척 깨끗하고 가장자리에는 버들개지가 피어 있다
      맑고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시원하다 못해 발이 시려온다
      계곡옆에 서 있는 나무는 금방이라도 하얀 꽃망울을 터뜨릴 것만 같다
      가장자리에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는 버들개지의 노란 꽃술은 아름답다
      저수지에 고인 유난히고 파란 물은 바람에 파도를 일으키며 출렁거린다
      저수지 아래의 양지밭에서 쑥이며, 냉이를 캐다보니 시간이 지체된다.
                                                <타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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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설원산행(08/02/03/일) 오늘은 북한산 정상 백운대를 올라 정기를 받고 싶어 위문에서 북한산성을 따라 걸어 보려고 집을 나선다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선 시간이 10시가 가까워 온다 버스에 오르니 산행복 차림의 사람들이 여럿이 보인다 마포구청에서 전철로 불광역에서 버스로 산성입구 도착 북한산성 입구에 도착하자 벌써 11시가 지나고 있다 매표소로 향하는 길 앞 좌우로 원효봉과 의상봉이 서 있다 의상봉에서 문수봉까지 이어지는 의상능선은 눈으로 하얗다 매표소를 지나 북한산 계곡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른다 얼어있는 계곡에는 눈이 쌓여 있으나 계곡물은 졸졸 흐른다 원효봉의 양지는 눈이 녹았으나 계곡과 의상능선은 하얗다 계곡을 따라 30여분 올라 갈림길에 이르자 땀이 흐른다 겉옷을 벗에 배낭에 집어 넣고 원효계곡 길로 접어든다 겨울이라서인지 산행객은 많지 않아 호젓하고 좋다 대동사를 지나 약수암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에 이르렀다 여기부터는 산행객들이 지쳐 무척 더디게 오르는 구간이다 어느 여름날 이 곳을 지나다가 소나기를 만났던 생각이 난다 잔뜩 흐린날 이곳 길을 혼자 오르는데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하여 다급해졌다 주변을 둘러보니 커다란 바위아래로 시커멓게 동굴이 보였다 두려운 생각도 없이 동굴속으로 기어 들어가 소나기를 피했다 어두운 동굴속에서 혼자 있으려니 갑자가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동굴속으로 비를 피한 뱀들이 몰려 나오면 어쩌나 무척 무렵다 급경사를 오르면서 어느 여름 생각에 혼자 웃으며 계속 오른다 약수암에 이르자 눈 길을 따라 등산로 왼쪽으로 길이 보인다 눈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백운대 방향과는 다른 길이다 오던 길로 되돌아 가던 눈길은 무척 미끄러워 매우 조심스럽다 조심조심 눈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미끌려 넘어지고 말았다 눈 길을 따라 오르던 아주머니 일행들이 웃음을 참지 못한다 나는 어정쩡한 자세로 겸연쩍은 표정으로 웃으며 일어났다 다시 등산로를 따라 급경사 길을 따라 오르니 위문에 도착 위문에 들어서자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세차다 위문을 지나 백운대로 으로는 암벽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 한 구간을 올라 뒤를 돌아보니 눈 덮힌 만경대가 뚜렷하다 만경대 우측으로 보이는 의상능선이며 주변은 눈으로 하얗다 온통 눈으로 뒤덥힌 북한산 설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흥분된다 오늘 북한산에 오지 않았다면 이런 장관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흥분도 잠시 쇠줄을 잡고 급경사 암벽길을 오르기가 힘들다 빙판진 암벽길을 오르다 보니 백운대까지는 30여분 지체된다 백운대 정상에 오르니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세차다 북쪽으로는 상장능선과 너머로 오봉능선이 아련히 보인다 서쪽으로는 원효능선이 염초봉에서 원효봉으로 이어져 있다 동쪽으로는 인수봉이 하얀머리를 내밀고 웅크리고 앉아있다 남쪽으로는 만경대와 능선들이 온통 하얗게 눈을 덮혀 있다 백운대 아래 능선으로 등산객 2명이 위험하게 오르고 있다 백운대를 뒤로하고 위문을 향해 조심스레 암벽을 따라 하산 빙판진 암벽 내리막을 쇠줄을 타고 내려오다 또 한번 구르다 위문을 지나 만경대와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안부로 향한다 간간히 쇠줄이 있으나 눈과 빙판으로 이어져 무척 미끄럽다 아이젠을 하지 않고 쇠줄을 붙잡고 가려니 무척 조심스럽다 노적봉 안부에 이르러 따뜻한 양지에 혼자 앉아 점심을 해결 곧바로 등산로를 따라 용암문에 이르렀으나 산행객이 없다 용암문부터 이어지는 북한산성 길은 눈으로 덮혀있고 미끄럽다 산성주능선을 따라 동장대, 대성문, 보국문, 대성문에 이른다 산성주능선 길은 눈길로 무척 미끄러워 몇 번을 넘어졌다 주능선 길은 바위와 돌길로 이어져 아이젠을 하면 거북스럽다 주능선을 걷는 내내 맑은 날씨인데도 눈이 바람에 흩날린다 대성문을 지나 대남문에 이르니 대남문 주변은 소란스럽다 대성문을 나가는 등산객 모습이 무척보기좋아 역광으로 촬영 대남문에서 구기파출소로 이어지는 길은 계단부터 이어진다 오늘따라 힘이 넘쳐 뛰다시피하다 보니 30여분만에 하산 완료 구기동에 즐비한 식당들에는 하산한 산행객들로 붐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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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 백우산 용소계곡 여름산행 마지막 더위를 잊고자 백우산 용소계곡산행을 계획했다 기상청에서는 산행일에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가 불길하다 다람쥐 제집 드나들 듯 예보를 확인하기에 분주하였는데 산행 당일에는 다행이도 비온 후 갬이라는 예보로 바뀐다 여름 막바지에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때문인지 산행객이 적다 새벽 6시경 버스 좌석이 헐렁한 상태로 서서히 출발한다 밤새 더위에 잠을 설쳐서 인지 버스안에서 깊은 잠에 빠진다 방송 멘트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보니 홍천 화양강랜드 휴게소 가족고개에서 산행 들머리인 창고를 찾지 못해 잠시 혼선 주민에게 물어 창고옆 등산로를 찾아 오전 9시 14분경 산행시작 농민들은 밭에 나와 감자를 캐기도 하고, 옥수수를 따기도 한다 비가 올 것 같지 않은 날씨로 햇빛마져 구름에 가려 산행하기 좋다 단호박이 무성한 밭둑길의 이슬 머금은 들풀들로 바지를 적신다 가족고개에서 오른 갈림길에서부터 심한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 무덥지만 등산로는 흙 길이고 참나무 숲 그늘이 가리워져 다행이다 다행이 산행로가 험하지 않아 산행 행렬이 무리를 지어 오른다 첫 봉우리에 올라 주변을 보니 안개와 참나무 숲으로 조망이 어렵다 첫 봉우리를 지난 후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는 안부에서 잠시 휴식 몇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보니 갑자기 앞이 탁 트여서 보니 전망대 전망대 아래는 안개로 뿌옇고 산아래 자리한 마을들은 안개로 희미하다 전망대에서 내려서자마자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가파르게 이어진다 10여분 오르자 넓은 분지가 나타나고 이어서 백우산 표지석이 서 있다 정상 주변은 금방 안개가 걷히더니 멀리 조망되어 시야가 탁 트인다 정상에서 등산로가 두개라서 잠시 등산로를 찾는데 혼란이 생긴다 일행을 남겨두고 먼저 내려가서 갈림길 등산로를 찾아 안내한다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 후 일행은 군넘이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잠시 후 계곡으로 흐르는 물 소리가 숲사이로 시원스레 들려온다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바위며 나무들은 물 이끼로 뒤덮혀 있다 희미한 갈림길에서 552봉을 우회하여 용소계곡으로 가는 길로 하산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산벌을 한 낙엽송 냄새가 상쾌하다 좁은 계곡은 점점 넓어지는가 싶더니 바위사이로 3단의 폭포를 이룬다 하얀 포말을 이루며 떨어지는 3단폭포의 물 줄기는 너무도 시원하다 모두들 숲속 3단 폭포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탄성을 지른다 폭포를 뒤로하고 내려와 옥수수와 오이밭을 지나자 용수골 계곡이다 계곡은 10여미터 폭의 넓은 계곡으로 계곡에는 맑은 물이 구비쳐 흐른다 계곡을 건너오다 보니 계곡으로 흐르는 물살이 꽤 심하여 조심스럽다 계곡물이 흐르는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며 가족동 방향으로 계속한다 민가 외양간에는 엄마소와 아기소가 있고, 마당에는 개들이 한가롭다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 보니 흐르는 계곡물이 너무도 맑고 깨끗하다 계곡 주변에는 가족단위 여름휴가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쉬고 있다 마을앞 모퉁이는 먼저 온 일행들이 하산로를 잃고 어수선하다 계곡위로 마을을 지나는 가족동으로 가는 시멘트 포장도로 하산한다 일부는 계곡에서 점심을 먹고 일부는 마을앞 정자에서 점심을 먹는다 햇빛이 내리쬐는 뜨거운 시멘트길을 따라 하산하니 땀이 줄줄 흐른다 시멘트길 아래 숲사이로는 용수계곡 하얀 포말을 이루며 요란히 흐른다 오후 1시경 가족동에 이르러 계곡에서 점심을 먹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 잠시 일행들이 하나 둘씩 도착하더니 계곡으로 속으로 풍덩 풍덩 빠진다 몇명 일행들은 잠시 물싸움을 하는 모습이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이다. 2007. 08. 19 (일) 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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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웅석산 산행)07/06/14/토) 아침 6시인데도 해는 벌써 중천에 떠 있어 햇빛이 따갑다 하늘이 맑게 게어 오늘 날씨는 무척 화창할 것 같다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대진고속도로를 따라 버스는 달린다 약초의 고을 산청에 도착하자 버스는 톨게이트를 빠져 나간다. 길을 따라 차창 밖으로 이어지는 산들은 신록으로 물들어 있다 밤머리재를 향해 구비진 길을 따라 버스는 쉬엄쉬엄 기어 오른다 구빗길로 이어지는 산허리에는 연노란 밤 꽃들이 만개 해 있다 밤꽃 향기는 바람에 실려 차창 틈새로 진하게 풍겨 들어온다 갈지자로 꼬불길을 기어오르던 버스는 어느덧 밤머리재에 이른다 밤머리 고개 언저리에는 넓은 공터가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기에 좋다 그늘진 헌 켠에는 한봉 꿀벌 집들이 마을처럼 정연히 자리하고 있다 10시 30분경 밤머리재에서 숲길을 따라 웅석봉을 향해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코스는 범머리재-845봉-큰재-쌍투바위-웅석봉-895봉-암릉-지곡리 30여분 오르자 845봉에 도착하면서 웅석봉에 이르는 능선이 시작된다 온 산하는 신록으로 물든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감에 감탄이 절로난다 나무 숲 길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육산으로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다 나무 숲들이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고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30여분 오르는 동안 땀이 흐르더니 숲 길부터는 선선하게 느껴진다 하늘은 유난히도 파랗게 보여 떠 있는 구름은 더욱 희게 보인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구름들은 갖가지 형상으로 자꾸 바뀐다 서서히 능선을 따라 오르면서 우측을 보니 지리산 천황봉이 조망된다 천황봉 뒤로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구름은 신비감을 더해 준다 하얀 구름은 날개 짓 하는 새의 모양을 하다가 흩어져 버리곤 한다 주변의 능선을 타고 올라 서 있는 천황봉은 주변의 산들을 호령한다 웅석봉은 천황봉에서 중봉과 하봉을 따라 밤머리재를 건너 이어진다 밤머리재를 건너 이어진 지리산 자락은 웅석봉에서 잠시 솟아 오른다 잠시 멈춘 웅석봉은 산자락을 내리다가 경호강에서 길을 잃고 만다 천황봉 좌우로는 천황봉을 보좌하고 있는 능선들은 평온하게 자리한다 큰재에 이르자 지곡사에서 올라온 산행객들이 숨을 몰아쉬며 쉬고 있다 지곡사 방향으로 선녀탕까지는 2km, 웅석봉까지는 2km라는 푯말이 서 있다 큰재에서 급경사를 따라 쌍투바위에 오르니 주변의 시원스레 조망된다 지리산 천황봉과 밤버리재의 꼬불꼬불한 길과 능선들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1075봉을 우로 돌아 내려가 안부에 이르니 헬기장과 샘터가 나타난다 야생화와 신록으로 우거진 숲길을 따라 다시 오르니 웅석봉이 나타난다 웅석봉은 작은 암봉으로 곰이 새겨진 웅석봉 푯말이 특이하게 보인다 웅석봉은 원래 곰바위봉이라서 곰이 새겨진 푯말을 새워 놓은 것 같다 895봉 부근에 이르러서 일행들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집에서 가꿔 뜯어 오셨다는 상치쌈은 산중 점심을 진수성찬으로 만들었다 점심을 마친 후 꺼낸 파프리카 후식도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하였다. 더우기 산행대장의 구수한 입담은 좌정을 온통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암릉을 지나면서 뒤를 돌아보니 웅석봉이 우리를 조용히 지켜보고 서 있다 암릉을 지나 갈림길까지는 지리한 내리막길로 나무계단으로 이어진다 급경사 였다가 완만해지기도 하는 나무계단 하산로는 지겹게 이어진다 갈림길에 이르자 연노란색의 밤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진한 향을 풍긴다 갈림길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자 지곡리 저수지에 도착한다 지곡리 저수지 상류에는 마을 쉼터가 정연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나무그늘 아래로 나무 평상이 넓게 만들어져 있고 화장실까지 구비되어 있다 위로는 지곡사가 자리하고 있고 아직은 한창 공사중이라 어수선 하다 [ 타 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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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의 천국 방태산(2007.6.3(일) 산행을 위해 새벽에 대문을 나서자 새벽 공기가 무척 선선하다 버스에 산행객들이 하나 둘씩 오르자 버스는 서서히 출발한다 도중에 몇 군데에서 산행객들을 태운 버스는 시내를 벗어난다 버스안은 인원 초과로 산악회 임원진 일부는 통로에 앉는다 버스가 양수리 부근을 지나자 주변의 풍경은 한가로워 보인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져서 이루어진 넓은 호수는 잔잔하고 호수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은 초록 빛 녹음으로 무성하다 산 허리를 타고 내려온 산 능선의 끝자락은 호수에 잠겨 있다 철정검문소를 지나자 방태산으로 가는 길은 꼬불꼬불 이어진다 도로 옆으로 흐르는 미산계곡에는 물은 적으나 무척 맑다 행인들에게 물어 방태산 들머리에 도착하자 아침 9시40분이다 날씨는 화창하고 산 위의 나무들은 연초록으로 우리를 반긴다 방태산 들머리는 작은 계곡을 건너면서 숲 길로 시작된다. 등산로는 하늘을 뒤덮는 나무숲 사이로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계곡에 널린 바위들은 천혜의 모습으로 이끼를 뒤집어 쓰고 있다 계곡으로 쓰러져 있는 나무등걸은 때묻지 않는 자연을 느끼게 한다 등산로와 계곡사이에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만발하고 있다 초롱불 같은 모양의 파란색의 꽃은 무척 아름다워 보인다 이름모를 파랗고 하얀색의 꽃들은 길을 따라 향연을 펼친다 한니동 계곡을 벗어나자 급경사 오르막길이 힘들게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더워지는데도 숲길이라서인지 서늘하다 등산로에 이정표가 없어 갈림길에서는 방향을 잡기가 힘들다 깃대봉을 오르는 주변에는 이제 진달래며 철쭉이 피고 있다 오르다 뒤를 보니 바위위에 나무가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다 깃대봉에 올라 주변을 돌아보니 온 산하가 발 아래로 펼쳐진다 깃대봉에서 배달은석 사이의 안부에는 온갖 야생화들이 피어있다 야생화들이 연초록 들판을 이루며 노랗고, 하얀 꽃들이 장관이다 연초록의 야생화 들판을 지나면 배달은석으로 오르는 급경사길이다 배달은석은 옛날 대홍수 때 바위에 배를 매어 놓았다는 전설이 있다 배달은석을 지나자 방태산 정상인 주억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길이다 주능선 길은 오르내리기는 하였으나 나무숲들이 하늘을 가려 다행이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 주변에는 야생화며 산나물이 자라고 있다 더덕 향이 코를 찌르면 고개를 내밀고 더덕줄기를 찾아 보지만 허사다 능선 길을 열심히 따라오신 멋찐아찌님이 점심을 먹고 가자고 하신다 잠시 후 야생화가 만발하고 있는 넓은 지역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자리를 깔고 가져온 막걸리로 목을 축이니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다 가져온 상추, 고추며 정렬님께서 가져온 올갱이국까지 진수성찬이다 길을 가다가 당귀 순을 따서 냄새를 맡아 보니 향이 무척이나 진하다 등산로를 걸으면서 길가에 연해 보이는 취나물을 뜯어 보기도 한다 갑자기 나타난 삼거리에 이르자 어느 쪽이 정상길인지 알 수가 없다 일행을 남겨두고 왼쪽길을 따라 홀로 한참을 올라서야 방향을 잡는다 어느덧 정상에 이르니 먼저온 일행들이 쉬면서 주변을 조망하고 있다 구덕룡봉을 지나 1,249봉으로 이어진 능선 뒤로 하얀 구름이 피어 오른다 푸르러진 산 능선 뒤의 계곡 사이로 피어 오르는 하얀 구름은 신비롭다. 고산준령이 층을 이루어진 하늘위로는 하얀 뭉개구름이 한가롭게 떠 있다 정상 주억봉을 지나 안부에서 방동리 방향 급경사길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휴양림이 가까워지자 계곡이 나타나고 잦나무 숲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계곡 물은 맑고 투명하고 잦나무 숲에서는 신선한 기운이 감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가로 지르는 나무다리는 운치를 더해준다 인적이 들려 급히 내려오니 휴양림으로 올라온 상춘객들이 소란스럽다 주차장을 지나 지름길을 따라 내려오니 폭포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폭포를 향해 돌계단길을 따라 내려서니 이단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위에서 우렁차게 떨어진 폭포가 잠시 흐르더니 작은 폭포를 이룬다 폭포를 뒤로하고 버스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저온 일행들이 보인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나무그늘 아래 평상에서 하산주를 마시고 있다 배낭을 내려놓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금방 발이 시려 얼얼하다 차거운 물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니 하루의 피로가 모두 가셔 버린다 -타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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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리꽃 만발한 민주지산을 다녀와서^^* 도마령에 오르는 길은 꼬불꼬불한 높은 고갯길로 이어진다 산모퉁 급경사길을 따라 오르다 다시 휘어지기를 몇번 이어진다 버스가 힘겹게 오르던 길을 뒤돌아 보면 아찔하게 느껴진다 남원에서 적령치로 오르는 심한 급경사 고갯길과 흡사해 보인다 도마령은 경부고속도에서 황간IC로 나와 영동 상촌면을 지나 무주 용화면으로 이어진 꼬불꼬불한 급경사 오르막길 따라 오르면 각호산과 천만산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 고갯마루에 있다 오전 10시경 힘겹게 올라온 버스는 도마령 주차장에 멈춘다. 하늘은 파랗고 날씨는 쾌청하여 산행하기에는 무척 좋은 날씨다. 날씨가 쾌청하여 겉옷을 벗어버리고 셔츠차림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좌우로 보이는 각호산과 천만산 정상가까이에는 하얗게 보인다 도마령에서 각호산 방향으로 올라서자 팔각정(상용정)이 서 있다 팔각정을 지나 산 능선의 양지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봄기운이 맴돈다 내리쬐는 헷살은 따뜻하게 느껴지고 등줄기에는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각호산 증간쯤 오르자 나뭇가지 마다에는 서리꽃을 피으기 시작하더니 정상에 가까워지면서는 눈 덮인 등산로와 서리꽃들이 은세계를 이룬다 40여분 후 각호산 정상에 이르자 온세상이 눈과 서리꽃으로 덮혀있다 검은 바위 사이로 탐스럽게 피어있는 서리꽃은 풍요로워 보인다. 각호산에서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서리꽃으로 뒤덥혀 있다 능선을 따라 탐스럽게 피어있는 서리꽃들은 우리를 흥분시킨다 오르락 내리락 하며 서리꽃 핀 능선을 따라 오르니 민주지산 정상 정상에 올라 주변을 보니 각호산과 석기봉까지 은빛세계를 이룬다 멀리 산아래 양지쪽에 자리한 시골 마을들은 한가롭게 보인다 정상에 오른 많은 산행객들은 은빛 풍광에 취해 탄성연발이다. 정상에서 석기봉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은 무척 미끄럽다 얼음 위로 눈이 덮혀 있는 급경사라서 아이젠을 해도 미끌린다 조심스럽게 급경사 코스를 벗어나자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완만한 능선길이지만 아이젠을 하고 걸으니 평소보다 힘이 더든다 서리꽃이 만발한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보니 석기봉에 도착한다 석기봉은 암석이 옹기종기 쌓여 미치 송곳니처럼 솟은 봉우리가 기이한 돌로 된 봉우리라는 뜻의 석기봉(石奇峰)이라고 한다. 정상에서 앞으로 보니 꼬불꼬불한 능선을 따라 삼도봉이 조망된다 석기봉에서 내려가는 등산로는 민주지산 정상에서보다 급경사길이다 이리 저리 발을 디디면서 주변의 나무를 붙잡으며 조심스레 내려간다 급경사 양지쪽은 눈까지 녹아내려 진흙 투성이로 더욱 미끄럽다 급성사를 내려서자 능선이 완만하는가 싶더니 디사 오르막이 나온다 삼도봉 정상에 도착하자 삼도에서 세워놓은 삼도봉탑이 서 있다 삼도봉은 경북, 전북, 충북 등 3개의 도가 만나는 봉우리라 한다 삼도봉에서 전북 무주와 경북 상주 사이로는 백두대간이 뻣어있다 이 능선은 덕산재에서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구간능선이다 삼도봉 아래 경북 상주방향은 양지쪽이라서 눈이 없고 따스해 보인다 백두대간 우두령 방향으로 내려서니 삼마골재 갈림길에 이르른다 삼마골재에서 황룡사와 물한계곡으로 이어지는 하산로로 접어든다 경쾌한 발걸음으로 하산하다보니 계곡물소리마져 경쾌하게 들린다 계곡은 점점 내려갈수록 넓어지더니 이내 시내를 이루며 흐른다 계곡의 바위틈으로 떠러지는 맑은 물은 하얀 포말을 이루며 흐른다 배낭을 벗고 길 옆 계곡물에 손을 담그니 가슴까지 차가워 진다 머리를 감고 세수까지 하고 나니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 산행코스: 도마령-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물한계곡. ('07/02/11/일/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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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덕유산의 설원 눈꽃산행 북덕유산의 환상적인 눈꽃능선은 누구나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 모처럼 사계절의 토요산행 길을 따라 북덕유산 산행길을 나선다 새벽의 차가운 기온과 칼바람 몰아치는 덕유 능선 산행이기에 몇 겹을 끼어 입고 마지막에는 두꺼운 자켓까지 챙겨 입는다 버스는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9:45분경 무주 안성의 칠연계곡입구에 도착하자 눈발이 날린다 아이젠과 스패치로 겨울산행 차림을 하고 나서 산행길에 오른다 등산길 포장도로를 아래로는 칠연계곡이 굽이 굽이 이어진다 계곡에서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쌓인 눈속에서 조용히 들려온다 계곡에 쌓인 눈 사이로 가끔 보이는 계곡물은 유리알처럼 투명하다 포장도로를 벗어나고 계곡을 건너자 등산로는 숲사이로 이어진다 등산로 양지쪽은 눈이 녹았으나 음지에는 눈과 빙판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땀이 흐르기에 겉옷을 하나씩 벗어 버린다 결국에는 티셔츠 차림으로 오르다 보니 훨씬 몸이 가벼운 것 같다 앞서가는 산행객들을 따라 쉬엄쉬엄 나무 계단길을 따라 오른다 오를수록 쌓인 눈은 많아지고 바람 끝도 차가워지기 시작한다 동업령이 가까워지자 주변이 갑자기 환해지더니 온 세상이 하얗다 발길을 멈추고 둘러보니 주변의 나뭇가지에는 설화가 만발이다 크고 작은 나뭇가지마다에는 하얀 눈꽃들이 두껍게 피어있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흰색 외에는 아무런 색깔도 보이질 않는다 어린아이처럼 들뜬 마음에 단걸음에 뛰어 오르니 동업령 정상이다 동업령에 오르자 불어오는 바람은 매섭고 땀은 금방 얼어 버린다 동업령 표지목도 하얀 설화를 뒤집어 쓴 채 바람을 맞고 서 있다 벗었던 겉옷들을 다시 꺼내 입으니 새차게 부는 바람이 두렵지 않다 자켓을 걸쳐 바람은 막았나 그새에 손은 꽁꽁 얼어버린 듯 하다. 사방을 둘러 보니 온 세상은 하얗게 채색되 버려 단조로워 보인다 흰색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아 시간이 갑자기 멈춰버린 것 같다 동업령 휴게공간에는 매서운 바람을 피해 서 있는 사람들로 붐빈다 후미에서 올라오는 일행들을 기다리는데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차다 백암봉을 향해 천천히 홀로 가는 등반길은 눈길로 끝없이 이어진다 능선 길이 차가워서인지 쌓인 눈들은 얼어있고 나무들도 온통 하얗다 산 모퉁이를 돌아서니 먹 구름이 멀리 산 봉우리를 휘감고 몰려온다 검운 구름이 지나가니 햇빛은 하얀 눈꽃 위로 하얗게 쏟아진다 하얀 눈꽃들은 내리쬐는 햇빛에 반짝거려 눈이 부셔 어지럽다 백암봉으로 오르는 눈꽃 속의 등산로를 따라 등산객이 이어진다 백암봉에 오르니 표지목도 하얗게 눈꽃을 뒤집어 쓰고 서 있다 주변에 서 있는 작은 관목들은 하얗게 눈꽃을 뒤집어 쓰고 있다 특히, 철쭉, 진달래 등의 관목들에 피어있는 눈꽃들은 앙증스럽다 오던 길을 뒤돌아보니 하얗게 뒤집어 쓴 육중한 산봉우리 뿐이다 백암봉 설원 능선길을 따라 앞서가는 노부부의 모습이 정겹다 백암봉 송계삼거리 앞으로는 덕유평원을 지나 중봉으로 이어진다 중봉으로 이어지는 설화 만발한 덕유평원은 시원스러워 보인다 여름내내 덕유평전에서는 노란 원추리 꽃들의 향연이 있었을 텐데 삭풍이 부는 겨울의 한복판에 선 지금은 눈꽃들도 온통 하얗다. 중봉 오르막길에 접어들어 눈 녹은 양지쪽 흙길을 보니 정겨웁다 아이젠을 신고 두꺼운 옷차림으로 산을 오르려니 몸이 무척 무겹다 중봉에 오르는 등산로 양 옆으로는 목책과 자일이 설치되어 있다 무거운 발걸음을 하나씩 옮기며 오르다 보니 중봉 정상에 이른다 중봉 정상에 오르자 또 다른 설경이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중봉에서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구간마다에는 눈 덮힌 침엽수며 나목이 되어버린 구상나무의 앙상한 가지에도 쌓인 눈이 하얗다 주변의 설원과 눈 덮힌 앙상한 구상나무 나목은 신비롭기만 하다 많은 출사객들이 주변에 몰려들어 들뜬 기분으로 촬영에 몰두한다 향적봉 대피소에 이르니 리조트에어 오르는 사람과 만나 붐빈다 대피소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끌이는 라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인파를 벗어나 잠시 북덕유산의 정상 향정봉 정상에 도착한다 아래 설천봉에는 수키장에서 오르는 곤도라 전망대가 보이고 주변 역시 온통 하얀 세상으로 그 옆으로는 스키장이 보인다 설천봉에서 곤도라로 하산하니 스키장에는 스키족들로 빼곡하다 곤도라에서 내려 설천봉을 뒤돌아 보니 멀리 눈으로 덮혀 있다. (07/01/13/토요일/흐림/타잔)
              출처 : 북덕유산의 설원 눈꽃산행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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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덕유산의 설원 눈꽃산행 북덕유산의 환상적인 눈꽃능선은 누구나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 모처럼 사계절의 토요산행 길을 따라 북덕유산 산행길을 나선다 새벽의 차가운 기온과 칼바람 몰아치는 덕유 능선 산행이기에 몇 겹을 끼어 입고 마지막에는 두꺼운 자켓까지 챙겨 입는다 버스는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고속도로를 질주한다 9:45분경 무주 안성의 칠연계곡입구에 도착하자 눈발이 날린다 아이젠과 스패치로 겨울산행 차림을 하고 나서 산행길에 오른다 등산길 포장도로를 아래로는 칠연계곡이 굽이 굽이 이어진다 계곡에서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쌓인 눈속에서 조용히 들려온다 계곡에 쌓인 눈 사이로 가끔 보이는 계곡물은 유리알처럼 투명하다 포장도로를 벗어나고 계곡을 건너자 등산로는 숲사이로 이어진다 등산로 양지쪽은 눈이 녹았으나 음지에는 눈과 빙판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땀이 흐르기에 겉옷을 하나씩 벗어 버린다 결국에는 티셔츠 차림으로 오르다 보니 훨씬 몸이 가벼운 것 같다 앞서가는 산행객들을 따라 쉬엄쉬엄 나무 계단길을 따라 오른다 오를수록 쌓인 눈은 많아지고 바람 끝도 차가워지기 시작한다 동업령이 가까워지자 주변이 갑자기 환해지더니 온 세상이 하얗다 발길을 멈추고 둘러보니 주변의 나뭇가지에는 설화가 만발이다 크고 작은 나뭇가지마다에는 하얀 눈꽃들이 두껍게 피어있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흰색 외에는 아무런 색깔도 보이질 않는다 어린아이처럼 들뜬 마음에 단걸음에 뛰어 오르니 동업령 정상이다 동업령에 오르자 불어오는 바람은 매섭고 땀은 금방 얼어 버린다 동업령 표지목도 하얀 설화를 뒤집어 쓴 채 바람을 맞고 서 있다 벗었던 겉옷들을 다시 꺼내 입으니 새차게 부는 바람이 두렵지 않다 자켓을 걸쳐 바람은 막았나 그새에 손은 꽁꽁 얼어버린 듯 하다. 사방을 둘러 보니 온 세상은 하얗게 채색되 버려 단조로워 보인다 흰색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질 않아 시간이 갑자기 멈춰버린 것 같다 동업령 휴게공간에는 매서운 바람을 피해 서 있는 사람들로 붐빈다 후미에서 올라오는 일행들을 기다리는데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차다 백암봉을 향해 천천히 홀로 가는 등반길은 눈길로 끝없이 이어진다 능선 길이 차가워서인지 쌓인 눈들은 얼어있고 나무들도 온통 하얗다 산 모퉁이를 돌아서니 먹 구름이 멀리 산 봉우리를 휘감고 몰려온다 검운 구름이 지나가니 햇빛은 하얀 눈꽃 위로 하얗게 쏟아진다 하얀 눈꽃들은 내리쬐는 햇빛에 반짝거려 눈이 부셔 어지럽다 백암봉으로 오르는 눈꽃 속의 등산로를 따라 등산객이 이어진다 백암봉에 오르니 표지목도 하얗게 눈꽃을 뒤집어 쓰고 서 있다 주변에 서 있는 작은 관목들은 하얗게 눈꽃을 뒤집어 쓰고 있다 특히, 철쭉, 진달래 등의 관목들에 피어있는 눈꽃들은 앙증스럽다 오던 길을 뒤돌아보니 하얗게 뒤집어 쓴 육중한 산봉우리 뿐이다 백암봉 설원 능선길을 따라 앞서가는 노부부의 모습이 정겹다 백암봉 송계삼거리 앞으로는 덕유평원을 지나 중봉으로 이어진다 중봉으로 이어지는 설화 만발한 덕유평원은 시원스러워 보인다 여름내내 덕유평전에서는 노란 원추리 꽃들의 향연이 있었을 텐데 삭풍이 부는 겨울의 한복판에 선 지금은 눈꽃들도 온통 하얗다. 중봉 오르막길에 접어들어 눈 녹은 양지쪽 흙길을 보니 정겨웁다 아이젠을 신고 두꺼운 옷차림으로 산을 오르려니 몸이 무척 무겹다 중봉에 오르는 등산로 양 옆으로는 목책과 자일이 설치되어 있다 무거운 발걸음을 하나씩 옮기며 오르다 보니 중봉 정상에 이른다 중봉 정상에 오르자 또 다른 설경이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중봉에서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구간마다에는 눈 덮힌 침엽수며 나목이 되어버린 구상나무의 앙상한 가지에도 쌓인 눈이 하얗다 주변의 설원과 눈 덮힌 앙상한 구상나무 나목은 신비롭기만 하다 많은 출사객들이 주변에 몰려들어 들뜬 기분으로 촬영에 몰두한다 향적봉 대피소에 이르니 리조트에어 오르는 사람과 만나 붐빈다 대피소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끌이는 라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인파를 벗어나 잠시 북덕유산의 정상 향정봉 정상에 도착한다 아래 설천봉에는 수키장에서 오르는 곤도라 전망대가 보이고 주변 역시 온통 하얀 세상으로 그 옆으로는 스키장이 보인다 설천봉에서 곤도라로 하산하니 스키장에는 스키족들로 빼곡하다 곤도라에서 내려 설천봉을 뒤돌아 보니 멀리 눈으로 덮혀 있다. (07/01/13/토요일/흐림/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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