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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구간

산행코스 : 성삼재~노고단~장터목~중산리

도상거리 : 24.5 Km

산행시간: 15시간 30분

 

제 2구간

산행코스 : 성삼재~작은 고리봉~만복대~정령치~고리봉~고기리 도로~수정봉~입망치~여원재

도상거리 : 18.2 Km

산행시간 : 8시간 30분

 

 

제 3구간

산행코스 : 여원재~고남산~매요리~사치재~새맥이재~시리봉~복성이재

도상거리 : 19.5Km

산행시간 : 9시간 40분

 

제 4구간

산행코스 : 복성이재~봉화~광대치~월경산~중재~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

도상거리 : 18 Km   

산행시간 : 9시간 7분

 

제 5구간

산행코스 : 무령고개~영취산~덕운봉~육십령~할미봉~서봉(장수 덕유산)~남덕유산~영각사

도상거리 : 20.5 Km

산행시간 : 9시간 50분

 

제 6구간

산행코스 : 영각사~남덕유산~월성치~삿갓봉~무룡산~동엽령~칠연폭포 갈림길~통안리 자연 학습원

도상거리 : 12.5 Km

산행시간 : 7시간 30분

 

제 7구간

산행코스 : 배재~대봉~지붕~귀봉~백암봉(~중봉~향벅봉~중봉~백망봉)~동엽령

도상거리 : 20 Km

산행시간 : 8시간 35분

※ 백두대간 9구간은 동엽령~빼재 구간이지만 동엽령까지 올라서는 약 2시간 정도를 절약하여 대신

    대간의 마루금에는 들지 않지만 덕유산의 향적봉을 다녀오기 위해 구간을 역으로 계획

 

제 8구간

산행코스 : 빼재(신풍령휴게소)~수령봉(된쇄미기재)~삼봉산~소사고개~삼도봉~대덕산~덕산재

               ~부항령~쑥병이마을 도로
도상거리 : 18.8 km 

산행시간 : 9시간 20분


제 9구간

산행코스 : 쑥병이마을 - 부항령 -970봉 - 1030봉(헬기장) - 1170봉 -이정표(갈림길) - 삼도봉 - 사거리안부

               - 1123봉 - 밀목재 - 1175봉 - 화주봉 - 1162봉(헬기장) - 814봉 - 우두령
도상거리 : 17km

소요시간 : 8시간

 

제 10구간

산행코스 : 우두령 - 870봉 - 985.6봉 - 1030봉 - 바람재 - 황악산 - 운수봉 - 여시골산 - 궤방령 - 418봉

               - 가성산 - 군봉 - 663봉 - 눌의산 - 포도밭임도 - 고속도로통과 - 추풍령
도상거리 : 20.7km

소요시간 : 10시간

 

제 11구간

산행코스 : 추풍령 - 금산 - 502봉 - 사기점고개 - 묘함산갈림길 시멘트도로 - 납골당 - 작점고개 - 삼각점

               - 갈현 - 움막 - 687봉 헬기장 - 용문산(710봉)- 사거리안부 - 신단 - 국수봉 - 큰재
도상거리 :

소요시간 : 8시간 55분

 

제 12구간

산행코스 : 큰재-회룡재-개터재- 백학산 - 임도 - 임도 - 인삼밭 - 개머리재 - 임도 - 지기재 - 임도 -

               암릉지나 우회 - 농로길 - 송전탑 - 신의터재
도상거리 : 22.5 km

소요시간 : 8시간

 

제 13구간

산행코스 : 신의터재-무지개산-윤지미산-화령재 - 산불감시초소 - 봉황산 - 중식 - 459봉 - 비재 -

               510봉 - 암릉구간 - 못재 - 헬기장- 암릉우회 - 갈령삼거리 - 갈령
도상거리 : 22.5 km

소요시간 : 11시간 40분

 

제 14구간

산행코스 : 갈령 - 갈령삼거리 - 형제봉 - 피앗재 - 667봉 - 703봉(헬기장) - 이정표 - 속리산 천왕봉

               - 천황석문 - 신선대 - 문장대 - 암릉구간시작(첫 번째 바위틈) - 소나무밧줄 - 594봉

               - 밤티재 - 바위구간 - 늘재
도상거리 : 16Km

소요시간 : 10시간 20분

 

제 15구간

산행코스 : 늘재 - 청화산 - 858봉 - 갓바위재 - 조항산 - 737봉 - 고모령 - 889봉 - 849봉 - 집채바위

               - 밀재 - 고래바위 - 대문바위 - 대야산  - 촛대봉 - 불란치재 - 헬기장 - 미륵바위

               - 곰넘이봉 - 헬기장 - 버리미기재
도상거리 : 18km

소요시간 : 10시간 20분

 

제 16구간

산행코스 : 버리미기재 - 장성봉 - 809봉 - 악휘봉삼거리 - 820봉 - 은치재 - 주치봉 - 호리골재

               - 마당바위 - 구왕봉 - 지름티재 - 시루봉갈림길-  계류 - 콩밭 - 은티마을
도상거리 : 16km

소요시간 : 8시간 40분

 

제 17구간

산행코스 : 이화령 - 조봉 - 862m - 갈림길(분지리 암말行) - 910봉 - 백화산 - 평전치 - 981봉

               -사다리재 - 곰틀봉 - 이만봉 - 갈림길(이만이골行) - 963봉 - 시루봉아래 접속지점

               하산 - 계류 - 은티마을
도상거리 : 16km

소요시간 : 7시간 45분

이번 산행은 은티마을에서 시루봉아래 갈림길까지 올라가 대간에 접속한 후 백화산을 거쳐

이화령까지 가야 하지만 은티마을에서 시루봉까지 올라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역으로 이화령에서

시루봉까지 반대로 계획

 

제18구간

산행코스 : 이화령 - 헬기장 - 조령샘 - 조령산 - 923봉 - 치마바위봉 직전 갈림길 - 치마바위봉

               -조령3관문 - 마폐봉 - 북암문 - 동암문 - 부봉직전 갈림길 - 959봉(주흘산갈림길)

               -평천재 - 바위봉 - 하늘재 - 미륵사지 - 세계사 - 미륵리주차장

도상거리 : 18.4km

소요시간 : 9시간 45분

 

제 19구간

산행코스 : 하늘재 - 하늘샘 - 전망좋은 바위(돌탑) - 미륵리갈림길 이정표 - 로프암릉 - 포암산

               838봉 - 관음재 - 이정표4거리 - 938.3봉 - 884봉 - 897봉 - 809봉 - 1032봉 - 1062봉

               - 부리기재 - 대미산 - 눈물샘갈림길 - 1051봉헬기장 - 새목재 - 981봉 - 923봉

               - 송전탑 - 차갓재 - 작은차갓재 - 광산(굴) - 안생달민박집 - 생달2리 마을회관 - 생달교
도상거리 : 18km+3.5km=21.5km

소요시간 : 9시간 46분

 

제 20구간

산행코스 : 안생달 - 작은차갓재 - 묏등바위 - 황장산 - 감투봉전 갈림길 - 감투봉 - 황장재

               - 985봉 - 치마바위 - 우측내리막 갈림길 - 폐백이재 - 928봉 - 벌재 - 823봉

               - 돌목재 - 봉우리 - 옛저수재 - 능선갈림봉우리 - 저수령휴게소
도상거리 : 13.7km

소요시간 : 8시간15분

 

제 21구간

산행코스 : 저수령 - 촉대봉 - 투구봉 - 배재 - 싸리재 - 흙목정상(1033.5m) - 송전탑 - 헬기장

               - 모시골정상 - 묘적령 - 묘적봉 - 도솔봉 - 삼형제봉 - 1286봉 - 헬기장 - 죽령
도상거리 : 18km

소요시간 : 10시간 17분

 

제 22구간

산행코스 : 죽령 - 천문대 - 소백산 비로봉 - 국망봉 - 상월봉 - 늦은맥이고개(삼거리)

               - 연화동갈림길 - 1031.6봉 - 마당치 - 1032봉 헬기장우회 - 고치령 -좌석리 세거리
도상거리 : 22 Km

소요시간 : 10시간 06분

 

제 23구간

산행코스 : 고치령 - 950봉 - 미네치 - 1096봉헬기장 - 마구령 - 894봉 헬기장 - 1057봉 - 갈곶산

               - 늦은목이 - 선달산 - 1236봉 - 박달령 - 삼거리 - 옥돌봉 - 도래기재

도상거리 : 24.3km

소요시간 : 10시간 16분

 

제 24구간

산행코스 : 도래기재 - 첫번째 임도 - 두번째 임도 - 구룡산 - 고직령 - 곰넘이재 - 신선봉 - 차돌배기(삼거리)

               - 샘터 - 깃대배기봉 - 부소산 - 태백산 - 유일사입구 - 사길치 - 화방재

도상거리 : 24.3km

소요시간 : 10시간 10분

 

제 25구간

산행코스 : 화방재 - 수리봉 - 1,238봉 - 만항재 - 함백산 - 중함백 - 사거리안부(이정표) - 은대봉

               - 두문동재 - 금대봉 - 쑤아밭령 - 비단봉 - 매봉산천의봉 - 피재(삼수령) - 노루메기

               - 새목이(삼거리) - 960.2봉 - 고개길(4거리) - 건의령 - 35번국도

도상거리 : 24.7km

소요시간 : 10시간 20분

 

제 26구간

산행코스 : 35번국도(수석식당) - 건의령 - 푯대봉 - 951봉 - 1161.6봉 - 997.4봉 - 1,017봉 - 1055봉

               - 구부시령 - 새목이 - 덕항산 - 철계단 - 1,079봉 - 자암재 - 1036봉 - 1058봉 - 큰재

               - 1062봉 - 1059봉 - 1105봉 - 황장산 - 댓재

도상거리 : 17.8km

소요시간 : 7시간 05분

 

제 27구간

산행코스 : 댓재 - 934봉 - 1028봉 - 목통령 - 두타산 - 박달령 - 청옥산 - 연칠성령 - 고적대 - 갈미봉

               - 1142.8봉 - 이기령  - 헬기장  - 원방재 - 1022봉 - 987봉 - 882봉 - 백봉령

도상거리 : 26.8km

소요시간 : 11시간49분

 

제 28구간

산행코스 : 백봉령 - 석회석 채광지도로 - 45번철탑 - 796봉 - 무덤 - 생계령 - 829봉 - 소나무고사목

               - 922봉 - 900.2봉 - 908봉 헬기장 - 무덤 - 성황뎅이갈림길 - 석병산 - 헬기장 - 두리봉

               - 868봉 - 헬기장 - 삽당령

도상거리 : 16.8km

소요시간 : 7시간 43분

 

제 29구간

산행코스 : 삽당령 - 통신중계탑 - 대용수동갈림길 - 978.7봉 - 석두봉 - 석두봉표시 이정표가 있는 헬기장

               - 960봉 - 989.7봉 - 소기동갈림길 - 1006봉 - 화란봉 - 벌목지대 - 닭목재 - 임도끝지점

               - 955.6봉 - 전기철탑 - 고루포기산 - 오목골갈림길 - 대관령전망대 - 제1쉼터 - 제2쉼터

               - 능경봉 - 제왕산行 도로 - 대관령

도상거리 : 25.8km

소요시간 : 10시간 17분

 

제 30구간

산행코스 : 대관령 - 기상관측소 - 선자령 - 목장전망대 - 매봉 - 소황병산 - 노인봉산장 - 노인봉

               - 고냉지채소밭 - 진고개
도상거리 : 24.2km

소요시간 : 8시간 17분

 

제 31구간

산행코스 : 진고개 - 동대산 - 1421봉 - 1296봉 - 차돌바위 - 1267봉 - 1383봉 - 북대사갈림길 - 두로봉

               - 신배령 - 1210봉 우회로만남 - 만월봉 - 응복산 - 통마람갈림길 - 심마니터(샘) - 1126.6봉

               - 1261봉 - 1280봉 - 안부 - 약수산 - 헬기장 -구룡령

도상거리 : 22.5km

소요시간 : 9시간 18분

 

제 32구간

산행코스 : 진동리 - 조침령 - 야영터 - 1114.6봉 옆 - 함정 - 956봉 - 두무터갈림길 - 헬기장

               - 왕승골갈림길 - 갈전곡봉 - 1121봉 - 1100.3봉 - 구룡령
도상거리 : 18.8km+1km=19.8km

소요시간 : 9시간 45분

 

제 33구간

산행코스 : 한계령 - 능선안부  - 1157봉  - 십이담계곡 갈림길 - 망대암산 - 점봉산 - 홍포수막터

              - 오색내림길 - 사거리안부 - 사거리갈림길(오색,진동리) - 단목령 - 875봉 - 북암령

              - 1136봉 - 943봉 - 900.2봉 - 조침령 - 진동리

도상거리 : 22km+1km=23km

소요시간 : 10시간 10분

 

제 34구간

산행코스 : 한계령 - 서북릉삼거리 - 1474봉 - 끝청 - 중청 - 대청 - 희운각 - 천화대 - 1275봉 - 마등령

               - 금강굴갈림길 - 1326.7봉 - 저항령 직전봉우리 - 저항령 - 너덜봉우리 - 황철봉(1318.8봉)

               - 너덜끝지점 - 능선갈림길 - 미시령

도상거리 : 21km

소요시간 : 15시간 05분

 

제 35구간

산행코스 : 미시령 - 825.7봉 - 샘터 - 헬기장 - 상봉 - 화암재 - 신선봉 - 갈림길삼거리 - 헬기장 - 대간령

                - 전망대봉우리 - 마산 - 알프스리조트 갈림길 - 흘리삼거리 - 진부령

도상거리 : 13.8km

소요시간 : 7시간 35분

출처 : 천안토요산악회
글쓴이 : 이루(김상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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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 웅석산 산행)07/06/14/토) 아침 6시인데도 해는 벌써 중천에 떠 있어 햇빛이 따갑다 하늘이 맑게 게어 오늘 날씨는 무척 화창할 것 같다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대진고속도로를 따라 버스는 달린다 약초의 고을 산청에 도착하자 버스는 톨게이트를 빠져 나간다. 길을 따라 차창 밖으로 이어지는 산들은 신록으로 물들어 있다 밤머리재를 향해 구비진 길을 따라 버스는 쉬엄쉬엄 기어 오른다 구빗길로 이어지는 산허리에는 연노란 밤 꽃들이 만개해 있다 밤꽃 향기는 바람에 실려 차창 틈새로 진하게 풍겨 들어온다 갈지자로 꼬불길을 기어오르던 버스는 어느덧 밤머리재에 이른다 밤머리 고개 언저리에는 넓은 공터가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기에 좋다 그늘진 헌 켠에는 한봉 꿀벌 집들이 마을처럼 정연히 자리하고 있다 10시 30분경 밤머리재에서 숲길을 따라 웅석봉을 향해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코스는 범머리재-845봉-큰재-쌍투바위-웅석봉-895봉-암릉-지곡리 30여분 오르자 845봉에 도착하면서 웅석봉에 이르는 능선이 시작된다 온 산하는 신록으로 물든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감에 감탄이 절로난다 나무 숲 길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육산으로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다 나무 숲들이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고 불어오는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30여분 오르는 동안 땀이 흐르더니 숲 길부터는 선선하게 느껴진다 하늘은 유난히도 파랗게 보여 떠 있는 구름은 더욱 희게 보인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구름들은 갖가지 형상으로 자구 바뀐다 서서히 능선을 따라 오르면서 우측을 보니 지리산 천황봉이 조망된다 천황봉 뒤로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하얀구름은 신비감을 더해 준다 하얀 구름이 날개짓을 하는 새의 모양을 하다가는 흩어져 버리곤 한다 주변의 능선을 타고 올라 서 있는 천황봉은 주변의 산들을 호령한다 웅석봉은 천황봉에서 중봉과 하봉을 따라 밤머리재를 건너 이어진다 범머리재를 건너 이어진 지리산 자락은 웅석봉에서 잠시 솟아 오른다 잠시 멈춘 웅석봉은 산자락을 내리다가 경호강에서 길을 잃고 만다 천황봉 좌우로는 천황봉을 보좌하고 있는 능선들은 평온하게 자리한다 큰재에 이르자 지곡사에서 올라온 산행객들이 숨을 몰아쉬며 쉬고 있다 지곡사 방향으로 선녀탕까지는 2km, 웅석봉까지는 2km라는 푯말이 서 있다 큰재에서 쌍투바위에 오르니 주변을 조망하기에는 시원하기 그지없다 지리산 천황봉과 밤버리재의 꼬불꼬불한 길과 능선들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1075봉을 우로 돌아 내려가 안부에 이르니 헬기장과 샘터가 나타난다 야생화와 신록으로 우거진 숲길을 따라 다시 오르니 웅석봉이 나타난다 웅석봉은 작은 암봉으로 곰이 새겨진 웅석봉 푯말이 특이하게 보인다 웅석봉은 원래 곰바위봉이라서 곰이 새겨진 푯말을 새워 놓은 것 같다 895봉 부근에 이르러서 일행들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자리를 잡는다 집에서 가꿔 뜯어 오셨다는 상치쌈은 산중 점심을 진수성찬으로 만들었다 점심을 마친 후 꺼낸 파프리카 후식도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하였다. 더우기 산행대장의 구수한 입담은 좌정을 온통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암릉을 지나면서 뒤를 돌아보니 웅석봉이 우리를 조용히 지켜보고 서 있다 암릉을 지나 갈림길까지는 지리한 내리막길로 나무계단으로 이어진다 급경사 였다가 완만해지기도 하는 나무계단 하산로는 지겹게 이어진다 갈림길에 이르자 연노란색의 밤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진한 향을 풍긴다 갈림길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자 지곡리 저수지에 도착한다 지곡리 저수지 상류에는 마을 쉼터가 정연하게 잘 정돈되어 있다 나무그늘 아래로 나무 평상이 넓게 만들어져 있고 화장실까지 구비되어 있다 위로는 지곡사가 자리하고 있고 아직은 한창 공사중이라 어수선 하다 [ 타 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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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장산-구봉산 산행기(06/03/19/일) 봄이 시작되었는데도 아침기온은 아직도 쌀쌀하다 얇은 티셔츠 2개를 겹쳐입고 그 위에 가벼운 자켓하나 아침은 쌀쌀하나 낮에는 포근하다고 해서 차린 옷차림이다 춘분이 가까워서인지 새벽 6시인데도 훤하게 밝다 죽암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난 후 버스는 충남 금산을 지나 산행 들머리를 향해 굽이굽이 길을 따라 한없이 달린다 버스는 소로를 따라 진안군 부귀면 신궁저수지를 지나더니 오전 10시경 산행 들머리인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 도착한다 작은 마을은 병풍처럼 둘러 선 산자락 양지에 자리하고 있다 출발할 때에는 제법 쌀쌀하였는데 내리쬐는 햇살이 따사롭다 산행객들이 내리자 조용한 산골마을은 갑자기 소란스러워진다 나무들은 아직 새 잎을 드러내고 있지 않아 앙상하게 보인다 산행 들머리는 급경사 오르막으로 시작하여 금방 숨이 차오른다 등산로 주변에 있는 도토리나무, 진달래나무가 아직은 앙상하다 잠시 오르니 비탈진 곳에는 참나무와 소나무들이 서 있다 땀을 흘리며 20여분 오르자 작은 안부에 도착해 잠시 방황한다 등산로를 찾아 운장산 서봉을 향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등산로 주변에는 푸르고 넓은 잎을 가진 산죽나무들로 무성하다 산죽나무는 사람 키를 훨씬 넘겨 먼 산들을 조망하기가 어렵다 아직 새순이 나지 않아서 인지 산죽나무 잎은 더욱 푸르러 보인다 서서히 오르면서 앞을보니 나무숲 사이로 운장산 서봉 정상이 보인다 운장산 서봉은 급경사 위로 두루뭉술한 바위 봉우리로 우뚝 서 있다 급경사 길을 따라 바위 봉우리 아래에 도착하여 보니 릿치 코스다 돌출된 바윗뿌리를 잡고 기어 오르니 운장산 서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와 주변을 조망하며 감탄사 연발이다 서봉 너머로는 완주 피암목재가 왼쪽으로는 만항치를 지나 연석산이 오른쪽으로는 능선 오르막 끝에 운장산 주봉 정상이 높이 솟아 보인다 운장산 주봉 정상에는 안테나로 보이는 철제 시설물이 아련히 보인다 서봉을 뒤로하고 운장산 정상을 향해 능선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운장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부터는 얼었던 길이 녹아 질퍽 질퍽하다 산죽나무로 가려진 질퍽질퍽한 길을 지날 때는 길이 보이질 않는다 질퍽질퍽한 길을 조심스레 따라 오르다 보니 운장산 정상에 도착한다 운장산은 3봉으로 정상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금남정맥의 최고봉이다 서쪽으로는 서봉을 지나 만항치로 뚝 떨어졌다가 연석산으로 솟아 오르고 주봉 동쪽으로는 동봉과 각우목재를 지나고 다시 복두봉을 거친 후 아홉 개의 기암괴봉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구봉산까지 맥을 이어간다. 뒤를 보니 멀리 운장산 서봉이 보이고 능선을 따라 등산객들이 꼬리를 문다 정상에서 앞으로 바라보니 건너 편에 운장산 동봉 봉우리가 우뚝 서 있다 정상에서 동봉까지는 급경사로 한참을 내려 갔다가 오르도록 되어 있다 동봉으로 항하는 길은 음지라서 아직 잔설과 얼음 남아있고 급경사 길이다 심한 급경사 길은 빙판과 잔설로 미끄러워 기다시피하여 조심스레 내려간다 그늘진 급경사 바위에는 얼음이 꽁꽁 얼어 빙판길을 이루어 더욱 힘들다 로프에 의지한 체 조심스레 빙판 경사길을 지나 내려간 후 동봉으로 오른다 동봉에 올라 운장산 정상을 보니 정상 아래로는 낭떠러지 바위 절벽이다 운장산 동봉을 뒤로 하고 각우목재까지의 등산로는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쌓인 낙엽 아래에 아직 남아있는 얼음이 무척 미끄러워 진행이 더디다 질퍽질퍽한 급경사 흙 길을 내려가던 중 심하게 미끌려 손에서 피가 흐른다 찟겨진 상처가 아파왔고 오늘따라 장갑을 놓고 온 것이 몹시 후회스러웠다 각우목재는 운장산과 북두봉의 산허리를 잘라 놓은 비포장 임도로 되어 있다 1087봉까지 오르는 길은 키를 훨씬 넘는 산죽나무 숲 길 급경사로 이어진다 서봉, 주봉, 동봉을 지날 때마다 급경사로 오르내리는 길은 무척 힘이 든다 급경사 길을 오르면서 오는 심한 갈증에 오이를 씹어 먹으니 무척 달콤하다 완만한 능선길을 걸으면서 부터는 주변이 조망되어 가슴이 탁 트인다 완만한 능선위로 봉긋 솟아오른 듯한 바위 봉우리 북두봉에 도착한다 봉우리 정상에서 보니 멀리 절묘한 형상의 구봉산 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잠시 후 멀리 우뚝 솟아있는 구봉산 정상을 향해 산행을 계속 진행한다 완만한 봉우리 정상에는 묘자리가 있고 주변에는 몇몇이 점심을 해결한다 구봉산 정상이 바라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서 요기를 하며 잠시 쉰다 구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무척 가파로워 오르막에서 잠시 쉬어야 했다 드디어 정상에 오르자 정상에는 많은 산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정상에서 왼쪽 아래로 절묘한 구봉의 바위산들이 열병하듯 서 있다 마치 구름속에 뽀쭉뽀쭉 솟아있는 심산유곡의 절경을 그린 동양화 같다 정상에서 구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무척 가파르고 험하고 빙판진 길이다 로프과 철재 봉을 잡고 조심스레 내려가다 보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봉우리에서 내려가는 바윗길은 주변의 봉우리들이 감싸고 있어 음침하다 아무도 없어서인지 기침소리마져 메아리로 주변을 맴도는 것이 음산하다 더욱이 바위 봉우리 위를 맴돌며 울어대는 까마귀소리는 소름이 끼친다 구봉길에 접어들면서 인적이 없이 혼자 가려하니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바위 봉우리 몇 개를 넘었는지 셀 수도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였다 마지막 1봉까지 내려 갔는데 더 이상 내려갈 길이 보이질 않는다 다시 2봉으로 뒤돌아 오르니 비로소 좌측으로 하산로가 나타난다 능선을 따라 내려서니 다리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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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덕산재-삼도봉) 산행길에 오르다(06/04/08.토) 모처럼 시간이 맞아 백두대간 산행길에 따라 나선다. 오늘 코스는 덕산재에서 삼도봉까지로 거리는 13.2km다 덕산재-삼도봉구간은 백두대간 5구간의 일부에 해당된다 백두 5구간은 소사고개에서 질매재(우두령)까지 31.3km이다. 아침 일찍 어둠을 가르고 집을 나서 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일행들 태운 뒤 올림픽도로를 따라 질주한다 황사 때문인지 뿌연 안개로 한강변의 아파트들이 희미하다 뿌연 안개속으로 보이는 그런 모습처럼.....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도심을 벗어 남으로 향한다 도로변 언덕에는 노란 개나리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시골집 담장 안에는 하얀 벗꽃이 활짝 피어 봄을 알린다 산속 나무들은 아직 잎은 나지 않았지만 봄 채비가 한창이다 버스가 라제통문의 좁은 바윗길로 아슬아슬하게 통과한다 낮은 산자락 소나무 숲 사이에는 분홍빛 진달래가 피어 있다 버스는 산길을 따라 오르더니 산행 들머리인 덕산재에 이른다 버스에서 내리자 산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무척 세다 바람을 가르며 덕산재 광장을 지나 833.7봉을 향해 오른다 능선에 오르자 산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더욱 거세다 오르락 내리락 걸어가는데 세찬 바람때문인지 땀이 나질 않는다 833.7봉을 지난 후 853.1봉부터는 부항령까지 긴 내리막길이다 오늘따라 황사가 심하여 능선에서 주변을 조망하기가 어렵다 뿌연 황사때문에 주변은 보이나 멀리까지는 보이지가 않는다 아직 봄이 이른 때문인지 주변의 관목줄기들은 앙상하지만 진달래며 철쭉들은 제법 꽃망울이 부풀어 있다 능선길에 군락을 이룬 낙엽송들은 아직 잎을 피우지 않았아서인지 낙엽송 군락 아래에 서 있는 소나무들은 푸르름이 더하다. 능선길 북쪽 방향으로도 참나무들이 아직 잎을 피우지 않고 서 있다 큰 나무숲 사이로 한그루의 노란 산수유꽃이 앙증맞게 피어 있다 심한 급경사를 따라 부항령으로 내려가는 좌우로 포장도로가 보인다 부항령에 도착하자 마자 1170봉을 향해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된다. 등산로는 육산이라서 걷기에는 불편함이 없으나 경사가 너무 심하다 숨을 몰아쉬며 한참을 오르자 이 높은 곳에 묘가 자리하고 있다 낙타등 같은 몇 개 봉우리를 오르고 또 올라도 정상이 보이질 않는다 힘겹게 봉우리 하나를 오르고 나면 더 높은 봉우리가 앞을 막고 있다 가픈 숨을 몰아쉬며 오르고 또 오르다 보니 드디어 1170봉에 도착한다 정상은 넓지는 않았지만 사방이 조망되는 자리라서 가슴이 탁 트인다 지나온 능선길이 아련히 보이고 앞으로는 삼도봉, 석기봉이 멀리 보인다 잠시 땀을 식히고 난 후 다시 삼도봉을 향해 내리막을 따라 진행한다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오른쪽으로 나무계단이 끝없이 이어진다 내리막 끝에는 목장터였는지 황폐화된 땅 위로 풀들을 심어 놓았다. 등산로는 그 위로 나무계단을 만들어 자라는 풀들을 보호하고 있다 나무계단을 지나자 흙이 씯겨가지 않도록 목벽을 설치해 놓았다 목벽옆에 있는 나무가지에는 꽃망울이 부불어 금방이라도 터질것만 같다 양지바른 곳에 앉아 막거리를 곁들인 점심으로 허기를 메운다 잠시 지나 삼도봉에 이르르자 정상에는 많은 산행객들로 붐빈다 삼도봉은 전북무주, 충북옥천, 경북김천의 도계가 서로 만나는 봉우리 봉우리 중앙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삼도봉 석탑이 웅장하게 서 있다 거북등위로 용 세마리가 여의주 한개를 이고 서 있는 것이 특이하다 북서방향으로는 석기봉과 민주지산 능선이 아스라하게 조망되고 북으로는 우두령, 황악산 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져 있다 우두령 방향으로 계속가다가 삼마골재에서 해인리로 하산단다 하산길은 급경사길에 돌들이 깔려 있어 걷기가 무척 조심스럽다 산 아래에 이르자 흐르는 계곡물이 너무도 많고 투명하다 배낭을 벗어 던지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니 신선이 따로 없다 시원한 게곡물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고 나니 피로가 확 풀린다 해인동 마을의 따사로운 봄 풍경이 너무 멋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 타 잔 (06.04.08.토요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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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방산 설원산행('06/02/19/일)
                     
        2006 이탈리아의 토리노 동계올림픽 경기가 연일 새벽마다 중계된다
        새벽에는 금메달이 기대되는 쇼트트랙 경기중계가 있는 날이라서
        올림픽 중계방송 시간이 산행출발 시간과 겹쳐서 마음이 매우 급하다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중계를 보고 나서 집을 나선다
        이제 해도 많이 길어져서일까 새벽 6시인데도 제법 환해졌다
        오늘은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
        약한 바람이 포근하게 얼굴을 감싸고 도는 것이 영락없는 봄이다
        6시 30분경 하이웨이 주유소에서 버스에 올라 산행지로 출발한다
        차 안의 포근한 온기에 좌석에 웅크리고 앉은 채 스르르 잠이든다
        잠을 깨니 창 유리 안쪽에는 뿌연 습기로 창 밖이 보이질 않는다
        습기를 닦고 차창 밖을 보니 눈 녹은 산과 집들이 한가로워 보인다
        고속도로를 질주해 온 버스는 횡성휴게소에서 발을 멈춘다
        휴게소에서 산악회가 준비한 따뜻한 미역국으로 아침 요기를 한다
        버스는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운두령으로 기다시피하며 오른다
        주변의 높은 산과 능선에는 눈이 하얗게 덮혀 있어 정말 장관이다
        해발 1089m의 운두령은 남한의 찻 길로는 가장 높은고개라고 한다
        운두령에는 버스 몇 대가 먼저와 있고 먼저 온 사람들로 웅성거린다
        계방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고개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들머리 초입은 급경사 절계지를 따라 침목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산행코스는 운두령-1166봉-1492봉(헬기장)-계방산-삼거리-노동리
        스패치를 하고 고개 오른쪽으로 난 침목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침목계단을 오르자 눈 덮힌 완만한 능선위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능선에 들어서자 능선과 주변의 산위에는 쌓인 눈으로 하얗다 
        눈 위로 난 좁은 등산로를 따라 걷자니 폭이 좁아 무척 불편하다
        산행객 일부는 눈 길이 얼어 미끄러워서 아이젠을 하고 오른다
        나는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가니 미끄럽다
        능선 내리막길에 이르러서는 몇 번을 미끌려 넘어지며 걸었다
        1166봉을 지나 1492봉을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 길에 다다른다
        오르막 길에 이르러서야 아이젠을 착용하고 걸으니 훨씬 수월하다
        오르막 길에서는 앞서 간 산행객들이 숨을 가프게 쉬며 힘들어 한다
        힘들어 하는 산행객들을 지나치며 오르다 보니 땀이 줄줄 흐른다
        오르막의 일부는 빙판으로 미끄러웠으나 아이젠을 하니 걷기가 편하다
        1492봉 정상을 향해 급경사길을 오르다 보니 오르막이 지루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정상에 오르니 헬기장이라서인지 터가 넓다
        넓은 터에는 먼저 온 사람들이 가픈 숨을 몰아 쉬며 쉬고 있다
        앞으로는 계방산이 서 있고 그 아래로 늘어진 능선들은 눈으로 하얗다
        남북으로 이어진 높은 능선이라서인지 바람이 무척 차갑게 느껴진다
        눈 길 능선을 따라 10여분 오르니 계방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표석과 돌무더기 옆에 서서 이대장이 가져온 약주로 정상주 1배
        푯말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의 정상도착 기념사진 촬영으로 붐빈다
        정상에 서서 동서남북을 돌아보니 주변의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올라온 눈 덮힌 능선은 소 등처럼 남동쪽으로 휘어져 내려 앉아있고
        운두령 건너 회령봉 태기산으로 이어진 능선에도 눈이 덮혀 하얗다
        정상에서 사방으로 뻣어내린 눈 덮힌 능선들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정상에서 동서방향으로 한강기맥을 따라 가면 오대산 비로봉에 이르나
        뿌연 안개로 인하여 산너머 멀리까지 조망되지 않아 못내 아쉽다
        서남 방향에 있는 건너편의 능선마다에는 스키장 코스가 펼쳐 있다
        태고의 신비를 지닌 채 숨어 있던 산 능선의 스키장은 눈에 거슬린다
        정상을 출발하여 잠시 지나니 방아다리 약수터와 노동리로 가는 삼거리
        방아다리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니 눈 길이 끊겨 진행이 어렵다
        쌓인 눈 위를 걸으려니 눈 속으로 허리까지 빠진 곳도 있어 무척 힘들다
        하는 수 없이 가던 길을 포기하고 노동리 방향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내리막 눈 길은 급경사로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걷지 않으면 안되었다
        하산로는 급경사 눈 길을 꼬불꼬불하게 끝 없이 이어진다
        평평한 곳마다는 옹기종기 점심을 먹는 산행객들이 간간히 눈에 띈다
        이대장 일행이 점심을 먹고 가자하며 길 옆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는다
        눈 위에서 끓인 콩치통조림을 적당히 넣어 끓인 김치찌개는 일품이다
        일행들이 늘어나고 각기 가져온 포도주를 곁들이니 정말 즐겁다
        점심을 마치고 일행은 각기 다시 금경사 눈 길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뛰어 내려가다 일행을 보내고 걸으면서 주변을 돌아보니 정말 좋다
        비닐을 깔고 썰매를 타는 사람들은 마치 어린애들처럼 즐거워 한다
        눈싸인 계곡 양지에는 녹아내린 눈과 얼음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른다
        급경사 하산로를 지나면서 곧게 자란 낙엽송 군락지가 나타난다
        잎이 떨어진 낙엽송들은 하늘을 찌를 듯한 자세로 반듯하게 서 있다
        낙엽송과 소나무 숲을 지나는 동안 진한 나무향내가 코 끝을 스친다.
        맑고 상큼한 나무숲 내음은 머리와 가슴 속까지 맑게 해 준다.
        맑은 나무향과 공기를 가슴속 깊이까지 천천히 들여 마시며 걸었다.
        계방교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은 따뜻한 햇살에 몸내음을 느끼게 한다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에 접어들자 그 아래로 넓은 공터가 이어진다
        포장도로 옆의 넓은 공간에 이승복이 살았던 귀틀집이 초라하게 서 있다
        귀틀집은 좁은 방 2개와 외양간이 딸린 부엌으로 지어져 있고
        귀틀집 앞으로는 움집처럼 생긴 화장실과 앞 마당이 자리하고 있다
        구틀집을 뒤로하고 포장도르를 따라 집결지를 찾아 하산을 계속한다
        시멘트 포장도로 옆으로는 눈 덮힌 맑은 계곡이 길을 따라 이어진다
        계곡 주변에는 깨끗하게 지어진 팬션 건물들이 군데 군데 서 있다
        14시경 계방2교를 지나 집결지에 도착하자 오늘의 산행을 마감하다.
                                   <<<< 타 잔 >>>>
        
출처 : 스마일산악회
글쓴이 : 타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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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을 수 없는 눈 덥힌 복계산 설원산행 smile 산악회의 산행 일정 중에 05/2/22 화요산행 예정코스가 강원도 철원군 사내면에 있는 하오현에서 복주산, 촛대봉, 복계산을 지나 매월대 방향으로 하산하는 환상적인 겨울산행 설원코스로 하오현에서 촛대봉까지는 평소 가 보고 싶었던 한북정맥 제1구간 한북정맥 제1, 2구간 코스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일산행은 어렵기에 산악회의 교통편을 이용하는 편이 훨씬 수월할 것 같아 구미가 당긴다 그런데, 며칠전 겨우내 얼었던 대지 위에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봄의 전령사 꽃샘바람이 봄기운을 풍기면서 봄을 알려 오는가 싶었는데.. 어제부터는 갑자기 꽃샘바람이 추위를 동반한 매서운 동장군으로 돌변하여 전국에 매서운 꽃샘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더니 산행 당일 강원 영서에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비특보까지 내려 불안하다 하지만 눈 덮힌 겨울의 환상적인 산행 모습을 그리면서 산행을 신청한다 05/2/22(화) 새벽 5시에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지붕에는 눈이 하얗게 쌓여 있다 6시30경 하이웨이주유소 앞에서 미리와 기다리던 몇사람과 함께 버스에 탑승 버스는 몇 군데에서 산행객을 더 태우더니 성산대교와 내부순환도로를 지난다 밤 새 쌓인 눈으로 도로는 미끄러워 출근차량과 함께 섞여 많이 지체된다 서울을 벗어나 남양주를 통과하는 동안 눈이 많이 내려 속도를 내지 못한다 남양주를 지나 포천, 철원을 향해 북으로 갈수록 함박눈으로 변한다 멀리 뿌옇게 보이는 산들은 눈이 하얗게 쌓여있어 산행이 가능할지 걱정된다 포천을 지나 철원에 접어들자 도로에는 군인들이 열심히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눈이 워낙 많이 내리기에 산악대장은 오늘산행을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하시다 조심스럽게 오늘 예정코스대로 산행을 할 것인지 여부를 물어온다 많은 사람들이 예정코스대로의 산행을 원하기에 산악대장은 애써 태연해 하신다 잠시 후 산악대장님은 안전산행을 당부하면서 부득이 산행코스 변경을 결정한다 변경된 코스로는 안타깝게도 한북정맥 제1구간은 밟아 볼 수도 없게 되었다 나에게는 코스 변경이 무척 실망스러웠으나, 기상 여건상 불기피해 보였다 계속되는 폭설속에, 전에 내린 눈들이 쌓여 있다면 예정코스 산행은 무리이리라 변경된 코스는 하산예정지점에서 매월산장-매월대-복계산-계곡-매월산장이다 매월대는 복계산 기슭 595m 산정에 깎아 세운 듯한 40m 높이의 층암절벽으로 생육신의 한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한 아홉 분의 현인들이 수양대군의 왕위찬탈에 비분한 나머지 관직을 버리고 칩거하던 곳으로 김시습의 호를 때서 매월대라고 하나, 본래 임꺽정이 활동하던 곳이기 하단다 눈 길 사이로 버스는 기다시피하여 10:30경 강원 철원 사내면 매월동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자 내리던 함박눈은 등에 맨 배낭위로 금방 눈이 소복히 쌓인다 매월동에는 96년 SBS에서 드라마“임꺽정”을 촬영할 때 설치된 세트가 남아 있다 발목에 스패치를 단단히 메고 수북히 쌓인 능선을 따라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첫 능선에 오르기도 전에 눈길 산행을 힘들어 하는 산행객들이 늘기 시작한다 미끄러운 능선을 따라 쌓인 눈을 헤치면서 오르다 보니 두 세배 힘이 더 든 것 같다 할 수 없이 아이젠을 꺼내어 신발에 단단히 묶어 신고 오르니 한결 수월하다 아이젠을 신으니 미끄럽지는 않으나 쌓인 눈 위를 걷기 힘드는 것은 마찬가지다 복계산을 잘 아는 1진이 앞에서 능선길을 찾아 눈 위에 발자국을 내며 나아가고 나머지는 그 뒤를 따라 앞서 내고 간 발자국을 따라 능선으로 줄 지어 오른다 오르는 길은 급경사이고 눈까지 쌓여 더욱 미끄럽기에 더디게 진행된다 아이젠을 신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뒤로 쳐졌는데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1진을 따르기 위해 틈을 노려 얼른 추월하여 달리다시피 첫 능선에 오른다 눈길을 헤치며 오르는 모습들은 평소보다 더 힘들어 하고 느리다 첫 능선에 도착하자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눈 쌓인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군데군데 바람에 몰려 쌓여있는 눈들은 허벅지까지 빠진다 앞서 간 일행들은 보이지 않고, 뒤를 따라오던 일행들도 보이지 않는다 사방을 둘러보니 하얀 설원 위에 앙상한 나무들만 죽은 듯이 서 있고 생명체라고는 오직 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자 고립무원처럼 여겨진다 계속되는 눈보라로 시야가 가려져 주변의 설경들을 조망할 수가 없어 아쉽다 쉼없이 불어오는 북풍 칼바람은 능선에 쌓인 눈들을 흩날려 눈안개를 피우고 피어오르는 눈안개는 앙상하게 서 있는 나뭇가지 마다에 하얀 눈 꽃을 피운다 하얗게 쌓인 눈 위로 고개를 내밀고 가냘프게 서 있는 관목 줄기들도 눈꽃을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이 마치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의 모습과 같다 불어오는 바람에 쌓인 눈이 몰려 있는 곳은 깊이를 알 수가 없어 위험하다 혼자서 눈 길을 걸으면서 눈 꽃을 피우고 있는 풍경들을 하나씩 디카에 담는다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니 눈이 허리까지 빠지기도 한다 앞을 조망하며 어림잡아 계속 오르다 보니 앞서간 일행이 하나씩 보인다 동쪽으로 난 눈 쌓인 능선길을 혼자 걷다보니 세찬 바람에 볼과 귀가 시렵고 머리 위로 난 땀들은 하얗게 고드름이 되어 머리에 꽁꽁 얼어 버린다 유난히 차가워진 볼 위로 머리에 쌓인 눈과 꽁꽁 언 땀이 녹아서 흘러 내린다 순간 머리에서 난 열을 빼앗기게 되면 저체온증으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할수 없이 챙겨간 목도리와 벙거지를 쓰니 느껴오는 감촉은 무척 포근하다 세차게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쌓인 눈더미들은 이리저리 흩날리는 바람에 앞서간 일행이 만들어 놓은 발자욱마져 지워 버려 분간하기가 어렵다 앞서가는 일행들을 하나씩 추월하여 걷다보니 먼저간 한무리의 일행과 만났다 바람에 몰린 눈더미를 지날 때는 눈이 허리까지 차올라 걷는데 꽤나 힘이 든다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나뭇가지에 피어있는 눈 꽃들은 너무도 아름답다 바람따라 생긴 눈 안개도 초여름 새벽 호수 위로 피어나는 물안개처럼 아름답다 눈 쌓인 능선에서나 맛 볼수 있는 분위기에 흠뻑 젖다 보니 혼자보기 아깝다 마지막 정상 오르막에는 온통 눈 밖에 보이지 않아 걷는 동안 어지러워진다 가끔 보이는 나무줄기들은 산을 오르며 붙잡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정상 바로 아래에 이르자 제1진이 내려오자 왁자지껄 인사를 나누며 지나친다 평상시 같으면 금방 거리를 좁힐 수 있는데 눈 속에서는 거의 어렵다 정상에는 복계산 화강암 비석만이 눈 쌓인 산들을 조망하며 외롭게 서 있다 정상 아래에서 나누어 마신 1진 일행이 놓고간 식혜맛은 잊을 수 없다 정상에서 내려와 하산 갈림길에서 뒤를 따라오던 일행과 조우한다 하산로를 잊지 말라고 당부하며 하산로를 따라 왼쪽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오를 때의 능선 오른쪽으로 흐르는 능선을 따라 하산하다 보니 무척 미끄럽다 앞서간 두 아주머니들은 급경사를 내려갈 때는 눈과 함께 구르다시피 내려간다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어느덧 계곡에 이른다 눈 덮힌 얼음계곡을 가로질러 난 발자욱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매월산장이다 산장에 도착하지 우리 일행이 타고 온 버스만이 눈 속에 외롭게 서 있다 총무님이 준비해논 설렁탕, 매생이국으로 점심을 마치고 차에 오르니 졸려 온다 잠에서 깨어 보니 대부분이 하산하였는데 아직도 세사람이 하산하지 않았단다 산악대장이 무전으로 위치를 확인하며 하산하라고 하였지만 내려 오지를 않는다 급해진 산악대장은 무전으로 위치파악에 주력했지만 위치파악이 어려운 것 같다 눈 속에서 방향감각을 잃고 초행인 여자 1명을 인솔하다보니 힘이 든 것 같다 일행 일부가 하산계곡을 따라 올라 가 봤지만 어디로 내려올 지 알수가 없어 철수 무전으로 하산로를 유도했으나 위치를 알 수 없다는 회답에 모두들 힘이 빠진다 잠시 뒤 교신마져 희미해지더니 이제는 아예 끊겨 버린 것이 아닌가 교신이 끊기자 일행들은 두려움과 공포감 속에 각기 찾아낼 방법들을 궁리한다 장시간 눈 속에서 먹지도 못하고 산속에서 헤메였기에 먹을 것이 필요하다며 남아있는 초코렛과 온수를 모아 다시 계곡 위로 올랐으나 수확없이 내려온다 달리 구제할 수단이 없기에 마지막으로 119에 구조요청을 하기에 이른다 119가 도착하여 상황파악을 마치고, 산악구조대가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한편 구조대가 세분의 휴대폰 위치 파악을 시도했으나 추적되니 않는다고 한다 이제는 산에 오른 구조대의 희망섞인 소식만 기대하며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어둠 속에서 기다리는 시간내내 초조하고, 내리는 함박눈은 야속하기만 하다 세 분이 무사히 하산하기만을 빌며 지루한 시간과의 싸움만 계속된다 오후 3시까지 모두들 하산했는데 지금까지 눈보라 속에서 얼마나 춥고 힘이 들까 일행 일부는 행여나 하는 마음이 밖으로 나가 계곡만 눈이 빠지게 바라보곤 한다 기약 없이 휘망섞인 소식만 기다리는 동안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떠나질 않는다 내가 만약 그 분들과 같은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대처 하였을까 어두어지면 손전등이 필요하고, 배고프면 열량이 풍부한 음식이 필요할 것이다 추워지면 모닥불을 피울 라이타와 마른나무를 자를 칼도 필요할 것이다 현재 서 있는 위치를 알아내고 하산로를 찾으려면 지도와 나침판도 필요할 것이다 위치 파악에 필요한 지도나 나침판도 독도법을 모르면 무용지물일 것이다 그런데 내 배낭속에는 손전등과 칼 외에는 그런 장비들이 하나도 없다 앞으로는 그런 필요장비를 하나씩 챙겨서 항상 배낭속에 넣고 다녀야 할 것 같다 밤 7시38분경 구조대로부터 세 분을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어온다 구조대와 만나 무사하다는 소식에 모두들 환호하며 흥분된 분위기다 밤 8:30분경 두 분이 건강한 모습으로 내려오자 모두들 박수로 환호를 보낸다 한참 뒤 힘들어 하던 여자분이 구조대와 함께 흠뻑 젖어 언 옷차림으로 내려온다 구조대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무사히 하산한 것에 한없는 고마음을 느낀다 너무 많이 내린 눈 속에서 감행한 오늘 산행은 아무래도 무리였던 것 같다 예정코스로 한북정맥 1구간까지 산행했더라면 어쨌을까 하는 생각에 아찔해진다 한북정맥 제1구간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는 수 밖에 없다 어둠속에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서 있는 복계산을 뒤로 하고 버스가 출발하였다 언제나 포근하고 아늑하기만 한 산들도 때로는 이런 무서움이 도사리고 있나 보다 산은 포근하고 겸손하지만 가벼이 보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무서운 존재인가 보다 이제부터는 산을 가벼이 보지 않고 조심하고 신중하고 겸손하게 대해야 할 것이다 산은 산을 사랑하고 겸손한 사람에게는 한없는 포근함을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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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02월19일 일요일 계방산 산행 사진

    ** 능선으로 등산로를 따라 펼쳐진 눈꽃 장관은 절경 **

    겨울철 적설등반 산행지로 유명한 산.
    계방산(桂芳山) 1.577m
    운두령 → 휄기장 → 계방산→주목군락지→이승복생가→아랫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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